산정말-오석산-태봉산-은골고개-북산리 고개 산행기(110828)

[대모산]

 2011년 8월 28일 금북정맥 산줄기를 따라가는 송백산악회 금북정맥 종주대와 함께 산행하였다. 

충남 서천군의 중심부 서천읍내를 관통하는 산행이었다. 

하산하여 몸을 씻을 물을 고려하여 산행은 정맥의 줄기를 거슬러오르는 역방향으로 잡았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남산리 남산 아래 산정말에서 시작하여

서천읍 중심부 군사오거리-서천읍성-클래시움아파트 옆-오석산-옛 장항선을 가로질러

-태봉으로도 불리는 비룡산-서해안고속도로를 가로질러-또 하나의 태봉산-서천읍 화성리 은골고개

-한너울-종천면 석촌리와 문산면 북산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108봉, 147봉, 135봉)-북산리 고개

-판교면 등고리 산11번지 지하수 시설물이 있는 본부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쳤다.

서천군청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서천군지(舒川郡誌)를 통하여

이번에 산행한 서천지역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군지에 실린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서천군은 충청남도 서남부에 위치하고 동쪽으로 부여군, 서쪽으로는 황해, 남쪽으로는 금강을 경계로

전라북도 군산시와 접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보령시와 접하고 있다.

서천군은 예로부터 한산의 세모시로 유명하였던 곳으로 지금도 모시의 고장으로 그명맥을 이어오고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이 전통적인 농어촌의 지역이다. 

마한에는 54개국의 작고 큰 부락사회국가가 있었으며

그 중 충청남도에 위치하고 있는 국가는 13개 국가로 고증되고 있다.

그 13국 중 아림국이 오늘날 서천군의 옛 마한의 부락사회국가이다. 

아림국의 위치는 서천군 서천읍 남산부근으로 고증되고 있다.

남산 부근에 취락이 형성되고 그 취락부근을 중심으로 부락단위 사회국가가 형성,

서천군에 처음 행정단위 통치기구가 생성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서천(舒川)은 옛날부터 호칭이 많은 지역이다. 설림(舌林), 서림(西林), 서주(西州),

그리고 근대에 와서는 서천(舒川)이라고 부른다. 그 전에 남양(南陽)이라고 부를 때도 있었다.

서천이란 호칭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작은 냇물이 펼쳐져서 수려한 지역을 이룬 곳이라 하여

서천(펼 서舒, 내 천川)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상은 서천군지(舒川郡誌)에서 발췌하여 정리함)

산행은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서천들녘에 푸른 논들이 펼쳐져 있다.

벼이삭이 연노란색으로 패어 햇볕에 자신의 몸을 달구어 묽은 씨들을 굳게 익히고 있다.

서천평야는 예산의 내포평야와 호남평야 사이에서 이 고장 사람에게 충분한 쌀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천들녘의 논들은 그 푸르름으로 마음을 시원히 씻어주고,

그 광활함으로 배를 넉넉히 불려주었다.

농원 입구에 세워진 솟대에는 오리 한 마리가 아담하게 앉아서 서해 바다 쪽을 향하고 있다.

이 지역에 화재를 막아달라는 기원이 깃든 솟대의 오리는 화재 없는 서천의 평화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천읍 군사리 맑은 소리숲 쉼터에는 붉은 홍접초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바람결에 흔들거리고

쉼터 옆 개천가에는 떼지은 물억새가 가을날 머리를 풀기 위해 푸르른 몸을 곧추 세우고 있었다. 

천주교 서천교회라는 명판이 붙어 있는 서천성당을 지나 왼쪽 민가 탱자나무 울타리에는

푸른 탱자가 열려 있는데 그 풍경은 유년의 노란 탱자 열매 추억에 젖어들게 하였다.

성당 위쪽에서 조망하니

시작 지점인 서천 남산 아래 산정말에서부터 이곳까지 걸어온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솔숲으로 들어서서 조금 오르니 오른쪽으로 서천향교 건물이 들어오고 왼쪽으로는 서천읍성이 보인다.

이 지역은 서해와 금강하구로 올라온 왜구들의 침략에 대비하여 산성이 많이 축조되었다고 하는데,

서천읍성 또한 그러한 방어수단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긴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낮은 시멘트 건조물이 있는 읍성 능선 길에는

야릇한 향취를 풍기는 누리장나무가 군데군데 피어서 눈길을 자극한다. 

때를 지나서인지 검은 열매를 맺은 누리장나무 꽃의 진한 향취는 이미 기운을 잃고

연하디 연한 냄새를 흘리고 있다.

클래시움아파트 단지 옆길로 들어서서 산죽길을 따라오르면 소나무 즐비한 오석산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금강하구둑과 서천 남산 너머 서해바다를 응시해 보지만 부연 연무 때문에 보이지 않고 

서해안고속도로가 서천들판을 가로질러 시원하게 뻗어 있다.

근대문명이란 교통의 혁명, 속도에 의한 거리와 시간의 단축이다.

그 속도의 문명을 대표하는 것이 육로에서는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이라 할 수 있다. 

장항선 철로가 잇는 교통의 오지인 이곳에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천지역이 속도의 문명 안으로 편입되고,

장항에서 멈추어 섰던 장항선 열차는 군산까지 이어져 지역적 개방성이 더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곳 지역적 특성인 느림과 은근함과 넉넉함이

속도에 짓눌려 사라져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오석산 이르는 길은 하늘에 치솟은 키 큰 소나무가 줄지어 선 그윽한 길이었다. 

<금북정맥 산줄기 오석산 127m>라고 준.희님이 쓴 흰 팻말이 소나무 줄기에 걸려서 이곳이 오석산임을 알려 주었다.

그 팻말이 없다면 그곳은 산 능선길의 밋밋한 곳일 뿐이지 결코 산봉이라는 느낌이 들지않았다. 

 검은 돌이 많이 난다고 하여 烏석山이라고 불리며

이 아래 마을 이름도 이 오석산에서 유래하여 오석리가 되었다고 한다.

오석산 삼거리로 되돌아오다가 빼꼼히 보이는 서천 서북부 지역을 엿보았다. 

서천읍내 빌딩 너머 길게 남산 능선이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데

그 너머 서해바다는 부연 연무 속에 숨어서 깊이 잠자고 있었다.

장항선 옛 철길은 철거되고 자갈로 채워져 있었다. 옛 장항선의 추억이 그려진다.

서울 서부역에서 장항선 열차를 타고 종착역 장항에 내려서,

장항 도선장에서 배를 타고 군산으로 건너가 월명산에 오르고,

군산횟집에서 금강하구와 군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소주에 취하던 그 추억이 아련히 그립다.

그 추억을 자갈로 덮어 버리기나 하듯 이제는 자갈로 덮여진 옛 장항선을 황급히 가로질러

이번 여름비에 산비탈면이 무너져 내려 급경사를 이룬 된비탈을 어렵게 올라섰다.

태봉이라고도 불리는 해발 93m의 비룡산 정상은

소나무 두 그루에 칡넝쿨에 덮여서 봉우리 분간을 할 수 없었으며 사방이 꽉 막혀서 조망할 수가 없다.

비룡산 정상 바로 아래 기슭에서 점심을 먹었다.

막걸리 인정이 따스히 번져가고 서로를 배려하는 소리는 비룡산을 뒤흔들어

서해안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의 굉음을 덮어 버렸다.

질주하는 차량의 속도와 굉음이 휩쓰는 서해안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또 하나의 태봉산을 찾아 산길을 걷는다.

잘 정리된 무덤이 늘어서 있고 군데군데서 용궁 전씨 빗돌이 보인다.

이곳이 용궁 전씨 세거지인 듯하다. 차돌이 박혀 있는 곳이 태봉산일까? 참나무 몇 그루 솟아오른 봉우리가 태봉산일까?

준.희.님이 76.1m라고 표시해 둔 흰 팻말을 스쳐지나서 길을 잘못 들었다. 그곳이 태봉산이라고 보아야 할 듯하다.

오석산이 그렇듯 태봉산 또한 능선의 밋밋한 산길일 뿐이지 결코 산봉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태봉산에서 완전히 오르쪽으로 꺾어서 은골고개로 내려가야 하는데,

독도를 잘못하고 무턱대고 서둔 탓에 장항선 철로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은골고개에서 한너울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는 숲길이었다.

은골고개를 올라서서 걷는 숲길은 잘 정리된 고적한 느낌의 산길로

이번 산행 중 가장 운치 있는 산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표고버섯 재배지를 지나 내려오니 한너울 길, 종천농공단지 건물들이 서쪽으로 보였다.

한너울 길을 가로질러 오르니 민가 한 채가 나타나고

산행 중 가장 멋진 소나무가 파란 하늘 흰구름을 이고 있었으며

그 아래에서는 한 어르신이 조상의 봉분을 벌초하며 지나는 길손에게 우회하는 길을 알려준다.

이 산길은 예전에 사람이 다녔지만 지금은 다니지 않아 덤불숲이 되어 어려우니

아래로 내려가 돌아가라는 것, 

어르신의 고마운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금북정맥 마루금을 타는 산행이니 이런 어려움쯤이야 헤쳐가야 한다.

어르신의 말씀대로 오르는 산길은 덤불숲이었다. 덤불 속에서 걸리고 긁히며 덤불을 헤쳐 나간다.

 덤불 속에서 일어난 일은 무엇이 진실일까?

일본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라쇼몽(羅生門)>과 <덤불숲에서>가 고개를 들었다.

숲 속에서의 살인 사건-아내와 함께 가던 남편이 살해된 사건,

이 사건에 관련된 네 인물, 모두가 사실을 달리 말한다.

누가 살인자인가?

우리의 삶은 덤불숲 속이다. 삶의 진실은 무엇인가? 그 진실을 알 수 있을까?

진실을 파악하려면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가?

우리들은 혹 그 진실을 덮은 덤불 속에 갇혀 진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금북정맥 마루금을 걸어 덤불을 헤치며 산길을 오르니 탁 트인 능선길에 이른다.

문산면 북산리 가리골 풍경이 환하게 빛난다.

이곳에서부터 북산리 고개까지는 덤불 속의 진실 찾기가 어렵 듯

봉우리인지 아닌지 어디쯤에 내가 서 있는지 가늠하지 못했다.

북산리 고개에서 서쪽 판교면 등고리로 내려서니 고운 산님들이 무사히 귀환한 데에 대하여

반갑게 맞이해 준다. 그들의 따스한 진심에 마음이 환해지고 무거운 몸이 풀어진다.

덤불 속의 삶의 진실이 이런 것이 아닐까?

앞선 산님들이 달아준 표시물을 따라 나는 귀환했을 뿐

앞서서 산길을 가며 뒷사람을 위해 베푼 은총의 표시물에 나는 감사한다.

논가 개울물에 발가벗고 몸을 담갔다.

덤불숲의 덤불이 날아가듯 무더운 날씨에 흠뻑 흘린 땀이 씻겨나간다.

진실은 덤불숲에 덮여져 있더라도 덤불숲에서 밝혀지는 것.

삶의 진실이 그 어디에 덮여 있더라도

삶의 여정 어느 모퉁이에서 언젠가는 환하게 웃으며 다가올 것이다.

10:55 충남 서천군 서천읍 남산리 산정말 21번 국도 GS 주유소 앞

 서천읍내로 들어가는 21번 국도 산정말(山亭村)의 GS 주유소

 서천 남산 아래에 있는 이 마을은 선비가 쉬어 갈 산의 정자 같은 위치에 자리해 있다고 해서

 산정말, 산정촌(山亭村)이라고 부르며, 신리(新里)라고도 부른다.

서천들녘을 가로지르는 21번 국도를 따라 서천읍내로 걸어가는 송백의 금북정맥 종주대

 푸른농원 입구에 세워진 솟대의 오리

솟대의 오리는 대체로 화재를 막기 위해 바다 쪽을 향해 앉도록 설치하는데

푸른농원에 설치된 솟대의 오리 또한 서해 바다를 향해 앉아 있다.

서천들녁에  벼이삭이 패어 익어가고 있다.

서천읍내 군사리 앞쪽에 자리한 남산, 남산 아래에 있는 마을은 남산리이다.

11:05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맑은 소리숲 쉼터

쉼터에 가득히 피어난 홍접초

꽃 모양이 날아가는 나비를 닮았다고 하여 홍접초((紅蝶草, 붉은나비풀)라 불린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郡司里) 오거리룰 향해가는 송백산악회 금북정맥 종주대

군사 오거리

서천군의 군청이 있으므로 지명을 郡司里라 이른다.

 서천 문화의 집, 그 오른쪽에는 서천 도서관이 있다.

 노인요양원을 지나 오른쪽으로 서천성당(천주교 서천교회)을 향해 오르는 일행

 천주교 서천교회

서천성당 앞에서 바라본 서천의 남산과 걸어온 길

이 지역은 서쪽에 자리한 숲이라 해서 백제 때부터 도원지로 널리 알려졌으나

금강을 사이에 두고 작은 냇물이 수려해서 서천(舒川)이라 불린다.

 서천읍성(왼쪽)과 서천향교(오른쪽)

 서천읍성

 서천읍성 설명안내판

 11:26 서천읍성 산 정상부에 설치된 시설물

 누리장나무 꽃

이 꽃은 향기가 특이하며 이 향기로 나비를 유혹한다.

 클래시움아파트 105동 아래로 내려와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오석산을 향해가는 금북정맥 종주대

 오석산(烏石山)을 향해 오르는 송백산악회 금북정맥 종주대

 오석산 갈림길에서

 금북정맥 마루금은 오석산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기에 왼쪽의 오석산을 다녀옴

 11:58  해발 127m 오석산에서

 검은 돌이 많이 난다고 하여 烏石山이라 하며 산 아래 마을 이름도 烏石里가 되었다.

12:04 오석산 갈림길을 지나 무덤군 위에서 바라본 남산(오른쪽)과 서해안고속도로(가운데)

 오석산 갈림길에서 동북쪽 길을 따라오다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어 내린 곳의 들깨밭

 옛 장항선 철도길을 가로질러 급경사 된비탈길을 오르는 금북정맥 종주대

 급경사 된비탈길을 우회하여 옛 장항선 철길이었던 곳을 따라가는 일행

 급경사 된비탈길을 따라오르면 철조망이 쳐진 안쪽에 정자가 세워진 쉼터

 12:35 해발 97m 태봉으로도 불리는 비룡산, 정상부에는 칡넝쿨들이 뒤엉켜 있을 뿐이었다.

이 산 아래 동쪽으로 서해안고속도로가 뻗어 잇다.

 12:37 비룡산 정상 바로 아래서 점심식사

 12:50 점심식사 중인 일행과 헤어져 비룡산을 내려서며

서해안고속도로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 방향

축사 뒤쪽의 능선이 태봉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 마루금

13:15 차돌바위가 있고 용궁 전씨 무덤이 있는 곳, 태봉산 정상이 이곳일까?

이 지역에 용궁 전씨 무덤이 많았다. 이곳이 용궁 전씨 세거지인 듯

차돌바위 봉우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내리는 곳, 이곳이 태봉산일까?

13:43 태봉산을 찾으며 결국 산길을 잘못들어 이 표지물을 지나 직진하고 말았다.

76.1m라는 표지물이 있는 봉우리가 태봉산이며

이곳에서 완전히 오른쪽으로 꺾여서 금북정맥 마루금은 이어진다.

잘못 든 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오니 화성리 마을

금북정맥 마루금은 앞의 산줄기이며 산줄기 아래가 은골고개이다.

화성리 앞길에서 바라본, 장항선 철도와 그 뒤의 희리산

화성리 대마꿀

마을 뒤쪽으로 사발봉을 끼고 멀리 희리산을 바라보고 있는 화성리(花城里)

대마골, 대마굴, 대마꿀 표기는 마을 사람들이 발음하는 소리를 적는 과정에서 생겨났을 것이다.

14:05 은골고개

은골고개를 올라서 바라본 은굴마을

마을이 사방으로 막혀 있어서 응굴이라고 부른다는 마을

은골, 응굴 아마도 발음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이런 차이가 생겼을 것이다.

14:18 이번 산행에서 가장 고적하며 편안했던 숲길

14:42 표고버섯 재배지

14:47  한너울길

서쪽(왼쪽)으로 종천면 종천농공단지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문산면 북산리 가루골로 이어진다.

한너울길 서쪽의 종천농공단지

15:01   한너울 고개 위의 민가

민가 위의 멋진 소나무

소나무 아래 조상의 봉분을 벌초하는 어르신

15:17  벌목지대, 이곳이 108봉일까?

벌목지대를 돌아선 곳에서 바라본 북산리 가리골 풍경

가루골은 송씨 12대조가 가로로 묘를 써서 후손이 번창하여 가루골이라고 했다 한다.

가로골이 가루골, 가리골로 변하였을 것이다.

15:42  147봉이라 짐작한 봉우리를 지난 무덤군에서 내려본 문산면 북산리 가리골 풍경

15:47  9정맥 종주회라고 쓰인 붉은 표지기가 있는 곳에서 완전히 왼쪽으로 꺾이는데,

그렇다면 이곳이 135봉일까?

이번 산행에서 덤불숲을 헤치며 길잡이 역할을 해준 흰 빛의 송백표지기와 붉은 노끈

이 표지기를 달아준 황대장님과 박원길님께 감사 드린다.

15:53 북산리 고개

위쪽 너머가 충남 서천군 문산면 북산리고 아래쪽이 판교면 등고리다.

15:55 서천군 문산면 북산리 고개 아래 충남 서천군 판교면 등고리 산 11번지

16:39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 모습

충남 서천군 판교면 등고리 산 11번지 전원주택

조선 말 높고 험한 고개가 있다 해서 등고개 또는 등고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등고리(登古里)가 되었다고 한다.

8년 전에 귀농하신 당년 76세의 전원주택 주인 어르신(오른쪽)과 함께

18:06 차령휴게소

차령휴게소에서 바라본 금북정맥 산줄기

차령터널 위 왼쪽으로 뻗은 산줄기에서 오른쪽 송전탑 왼쪽 봉우리가 봉수산인 듯

20:23  죽전휴게소의 죽전 유래 소개글

포은 정몽주와 관련되어 대나무처럼 꼿꼿한 절개를 뜻하는 죽절(竹節)이

죽전이라고 변하였다는 이곳 지명의 속설을 전해 준다.

[들국화]

대모산님
금북정맥 오랜만에 다녀가셨군요
한동안 사모님의 건강 챙기시느라 산행 리듬이 깨져 무척 힘들어 하시더니
황병지맥도 다녀오시고
금북정맥도 오시고
산행기를 보고 있으니 문득 떠오른 게 있습니다
아마도 백두산 정기를 받아 서서히 힘이 솟아오르고 있는 듯
대모산님 국화 말이 맞지요
착각이더라도 믿을 랍니다

[대모산]

바쁜 8월 일정이었지요.
들국화님의 덕분에 여러 산행을 겁고 안전하게 하고 있어요.
백두산 정기는 1년은 가겠지요

고맙습니다.

[산 도깨비]

76.1m봉에서 그런일이 민가에서 저희가 쉬었는데 차가 없었는데 차가 있네요
좋은 글과 영상 잘 읽고 감상하고 갑니다
더운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모산]

산도깨비님이 앞에서 잘 이끌어서
뒤에서 큰 무리없이 산행할 수 있었지요.
헷갈린 지점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다시 곰곰 생각해 보니
부주의였던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늦깎이]

아름다운 영상에 세세한 해설까지...... 잘 보고 갑니다.
다시한번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대모산]

크게 보고 자잘한 영상들은 줄였습니다.
격려의 덕담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