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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통역안내사 관광자원해설 평가 문항 – 21제
목차:
1. 한류로 우리나라를 소개해 주세요.
2. 경기도를 소개하세요.
3.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하여 설명하세요.
4. 서울의 궁궐과 대문의 명칭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5. 우리나라를 외국인에게 설명해 주세요.
6. 관광특구에 대하여 설명하세요.
7. 부산을 소개하세요.
8. 한국 사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소개하세요.
9. 인삼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10.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외국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11. 고인돌을 소개해 주세요.
12. 강릉단오제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13. 제주도를 소개해 주세요.
14. 처용무를 설명하세요.
15. 종묘에 대해 설명하세요.
16. 훈민정음과 그 해례본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17. 판소리에 대하여 설명헤 주세요.
18. 조선왕릉에 대해 설명하세요.
19.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20. 우리나라의 국가지정 문화재를 설명해 주세요.
21. 충청남도로 1박2일 여행을 간다면?
1. 한류로 우리나라를 소개해 주세요.
예시답안: 한류는 90년대부터 TV드라마와 대중음악의 수출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문화열풍을 일으킨 현상을 말한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시작으로 지금은 한국 음악, 문화, 음식이나 한국어도 많은 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한국 정부에서도 한류 비즈니스에 정책적,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어 미래 관광산업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류 관광지로는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밀집해 있는 K-star road, 홀로그램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K-live, 팬과 스타의 소통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코엑스아티움 등에서는 Kpop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 <별그대> 촬영지였던 서울타워나 용인 한국민속촌 등은 외국인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대표적인 한류 관광지이고 MBC에서는 한류테마파크인 ‘MBC월드’를 선보여 발전된 IT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스타의 춤을 배우거나 화장을 따라 해 보는 한류 관련 체험 상품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이 한류를 앞으로 어떻게 유지, 발전 시켜야 하는지가 앞으로 우리의 과제이다. 미래의 한류를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첫째로 한국의 독창적인 가치를 결합해 문화 전반으로 범위를 넓혀야 하고 둘째로 패션, 미용, 의료, MICE 등 고부가가치 비즈니스와 연계해 상품을 다변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주제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고 콘텐츠를 확대함으로써 한류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2. 경기도를 소개하세요.
예시답안: 경기는 수도의 주변 지역을 뜻하는 말로 왕궁을 수호하는 곳이다. 1018년 처음 쓰인 이래 경기 지역은 나라의 수도를 보하는 지역으로 특별히 다루어졌다. 수원 화성이나 조선 왕조의 왕릉이 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수원 화성은 조선 왕조의 대표작으로 아시아 최고의 요새이다. 또한 동서양의 군사 과학이론과 ‘효’라는 동양철학을 함께 바탕으로 삼아 과학적으로 설계되었다. 수원의 도심을 가로질러 인기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왕조가 519년이나 이어진 경우가 드물고, 왕과 왕비의 묘를 훌륭하게 유지하기도 무척 어렵다. 유네스코는 왕릉의 예술적 역사적 가치에 깊은 인상을 받아 왕릉 40기를 모두 세계유산에 등재하였다. 40기 가운데 31기가 경기도에 있다. 이같이 귀중한 문화 유산을 바탕으로 경기도는 한류의 중심이 되었다.
3.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하여 설명하세요.
예시답안: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660년까지 700여년간 존재한 한반도의 고대국가 중 하나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등 3개 시·군의 8곳 문화유산으로 구성되어있다. 세부 등재지역을 살펴보면, 충남 공주시는 공산성(사적 제12호), 송산리 고분군(사적 제13호) 등 2곳, 충남 부여군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사적 제428호와 사적 제5호),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 정림사지(사적 제301호), 부여나성(사적 제68호) 등 4곳, 전북 익산시는 왕궁리유적(사적 제408호),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등 2곳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5-7세기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동아시아 왕국들 사이의 교류와, 그 결과로 나타난 건축기술의 발전과 불교의 확산을 보여주는 고고학 유적이다. 또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수도의 입지, 불교 사찰과 고분군, 건축물과 석탑을 통해 한국의 고대왕국 백제의 문화, 종교, 예술미를 보여준다. 이 모든 요소는 동 유산이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 교류 역사를 잘 보여줌과 동시에 백제의 내세관·종교·건축기술·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백제 역사와 문화를 증명하고 있다. 고대 도성의 필수 요소인 산성, 왕궁지, 외곽성, 왕릉, 불교사찰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보여주고 그 전부가 유산에 포함되어 있다. 이 유적들은 백제 건축 구조의 중요한 증거와 기술적 진보, 발전을 온전한 형태로 보존하고 있다. 산성, 성벽, 왕릉의 산지지형과 교통로적 입지 또한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신청유산과 완충구역 내에 포함된다. 유산의 모든 요소들은 각각 국가지정 문화재이며, 세 개의 도시는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보존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고대 수도이다. 또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고고학적 유적지, 산성, 왕릉, 석탑의 건축학적 구조와 전체적인 도시 레이아웃의 진정성을 지키고 있다. 신청유산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진정성을 결정하는 모든 측면들의 역사적 증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4. 서울의 궁궐과 대문의 명칭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예시답안: 조선시대에 지어진 궁궐은 경복궁(景福宮), 창덕궁(昌德宮), 창경궁(昌慶宮), 경희궁(慶熙宮), 덕수궁(德壽宮) 등 5대 궁궐이 있다. 경복궁은 조선 창건초기《시경》의 ‘군자만년개이경복(君子萬年介爾景福)’이란 글귀에서 따 경복궁이라 하였다. 창덕궁은 태종 때 처음 세워진 궁궐로서 덕의 근본을 밝혀 창성하게 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창경궁은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자신이 거처할 궁궐로 지은 수강궁(壽康宮)터에 1484년 성종이 별궁으로 건립하였다. 경희궁은 광해군이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이 살던 집터에 궁궐을 지어 당초 경덕궁이라 하였으나 영조때 다시 경희궁으로 개칭하였다. 궁궐문의 이름은 음양오행을 기본으로 지어졌으며, 궁궐 중앙의 문은 임금의 정치를 의미하는 ‘政’ 자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동·서·남·북문은 각각 봄, 가을, 여름, 겨울을 의미하므로 '春', '秋' 등의 글자가 사용되었다. 또한 궁궐 남문(정문)의 이름에는 공통적으로 ‘化’ 자가 들어가는데 이는 백성을 교화(敎化)하여 감화(感化)한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궁궐은 일반적으로 궁(宮)과 궐(闕)이 합쳐진 말로서 경복궁의 정문은 광화문(光化門), 창덕궁은 돈화문(敦化門), 창경궁은 홍화문(弘化門), 경희궁은 흥화문(興化門), 덕수궁(경운궁)은 인화문(仁化門)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덕수궁(경운궁)은 1906년 현재 위치의 대안문(大安門)을 정문으로 사용하면서 대한문(大漢門)으로 명칭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5. 우리나라를 외국인에게 설명해 주세요.
예시답안: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오래 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관광객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다.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에 있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지리적으로 독특한 위치에 있다. 수도는 서울로, 국토는 대략 남북으로 1000km, 동서로 좁은 곳은 175km 정도이다. 총면적은 10만km2이며, 일본은 동쪽에 중국은 서쪽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 국기: 태극기
태극기의 도안은 동양 철학의 음양의 원리를 상징한다. 가운데 원은 두개의 같은 부분으로 나뉘고, 위쪽 붉은 곳은 활동적인 우주의 원리인 양을 반대로 아래쪽 푸른 곳은 수동적인 우주의 원리인 음을 나타낸다. 국기의 배경은 하얀색으로 한국인의 평화와 순수성을 반영한다. 원은 네개의 괘로 둘러싸여 있는데, 모서리의 것은 각각 지속적인 움직임, 균형과 조화를 나타낸다. 각각의 괘는 4개의 우주 원소(천지화수, 건곤감리)를 하나씩 상징한다.
◈ 국화: 무궁화
한국의 국화는 무궁화로 매년 7월부터 10월까지 개화한다. 꽃이 많이 피어 개화 기간동안 전국을 장식하며, 오랫동안 모든 한국인으로부터 사랑 받아왔다. 그리고 국민들이 좋아하는 식물로 꽃이 이름이 상징하는 ‘무궁’은 영생을 상징한다. 이 말은 한국 문화의 영속성과 한국민의 과단성과 끈기를 반영한다.
◈ 국가: 애국가
애국가는 그 말 그대로 나라에 대한 국민의 사랑을 표현하는 노래로, 그대로 이 노래가 만들어진 이유도 된다. 작곡된 이래 이 노래는 여러 가지 버전으로 바뀌었지만 나라에 대한 충성을 찬양한다는 뜻은 그대로이다. 작곡가 안익태는 현재의 형태로 1935년에 편곡하였고, 이후 한국 정부나 공식적으로 국가로 채택하여, 모든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6. 관광특구에 대하여 설명하세요.
예시답안: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촉진 등을 위하여 관광활동과 관련된 관계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되고, 관광활동과 관련된 서비스, 안내체계 및 홍보 등 관광여건을 집중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지정요건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최근 1년간 10만 명 이상이어야 하고, 관광안내시설 · 공공편의시설 · 숙박시설 등이 관광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최초로 지정된 관광특구는 1994년 부산 해운대, 대전 유성, 설악, 경주, 제주도 이고, 점차 서울,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와 제주도로 확대돼 현재는 31개의 관광특구가 등록되어 있다.
7. 부산을 소개하세요.
예시답안: 부산은 항구의 활기와 자유로운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인들이 제1의 피서지로 꼽는 해운대 해수욕장,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을 중심으로 고급호텔과 쇼핑타운,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자리한다. 특히 세계 최대의 백화점 센텀시티가 들어서 있어 아시아인들의 쇼핑 메카로 주목 받고 있다. 마천루마다 불빛들이 반짝여 멋진 야경을 자랑하는 화려한 부산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명소들이 숨어 있다. 밤에 더욱 활기를 띠는 전통시장에는 부산의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며, 감천문화마을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진 지붕과 벽화가 그려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부산의 매력을 더해준다.
※해운대 관광특구
특히 부산 해운대는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한국의 대표적인 해변이다. 한국 최대의 여름 휴양지로 사랑받는 것은 물론, 봄·가을과 겨울에도 부산국제영화제와 국제요트대회, 해운대 해맞이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와 이벤트가 열려 사계절 내내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해운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 레저와 풍부한 수산물을 즐기고 맛볼 수 있는 해운대 관광특구는 오다가다 들르는 여행지가 아니라 각종 여가와 문화를 즐기며 장기간 휴양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어 전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동백섬과 달맞이언덕, 해수온천과 같은 자연 자원뿐 아니라 컨벤션센터와 IT정보 단지를 갖추고 있다. 각종 영화 촬영소와 미술관, 아쿠아리움 등 문화 시설도 골고루 자리하고 있어 MICE(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해운대의 해변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야경이 환상적인 문탠로드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갈맷길 등의 걷기 코스도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해운대의 스카이라인은 센텀시티가 만들어지며 파격적인 변화를 맞았다. 고층 주상 복합 빌딩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현란한 야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센텀시티에는 고급 아파트와 함께 백화점, 아울렛을 비롯한 대단위 쇼핑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8. 한국 사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소개하세요.
예시답안: 산사는 한반도 남쪽 지방에 위치한 7개 불교 산지 승원-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으로 이루어져 있다.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이들 7개 사찰은 신앙과 영적 수행, 승려 공동체 생활의 중심지로 한국 불교의 역사적인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불교신앙이 산사의 경내에 수용되었으며, 이는 역사적인 구조물과 전각, 유물, 문서 등에 잘 남아있다. 사찰 운영에서 나타나는 자립성과 승려 교육, 한국 선불교의 특징인 영적 수행과 교리 학습의 공존 등의 지속적인 전통에서 한국 불교의 무형적, 역사적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산사는 조선시대 억압과 전란으로 인한 손상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신앙과 일상적인 종교적 실천의 살아있는 중심으로 남아있는 신성한 장소이다.
9. 인삼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예시답안: 고려인삼은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인삼을 말한다. 옛날부터 고려인삼은 품질이 좋고 효능이 뛰어나기로 유명했다. 삼국시대에는 인삼을 중국에 귀한 선물로 보내고 일본에 수출했다. 고려인삼은 비쌌지만 고대 실크로드에서 가장 인기 좋은 수출품이었다. 인삼의 모양은 사람의 신체 모습을 닮았다. 인삼의 모양이 신비로운 것만큼 그 효능도 놀랍다. 인삼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켜주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며 혈압을 낮춰줍니다. 게다가 항암효과가 있고 당뇨에도 좋다. 산에서 자라는 인삼은 산삼이라고 부릅니다. 오래 묵은 산삼일수록 건강에 더 좋고 백년 묵은 인삼처럼 오래 된 삼은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진다. 미국, 캐나다, 중국, 그리고 다른 유럽 나라들도 인삼을 재배한다. 그러나 효능은 한국의 인삼만큼 뛰어나지 않다. 한국은 최고의 인삼이 나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10.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외국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예시답안: 경주역사유적지구(Gyeongju Historic Areas)는 신라천년(B.C 57 - A.D 935)의 고도(古都)인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불교유적, 왕경(王京)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교토, 나라의 역사유적과 비교하여 유적의 밀집도, 다양성이 더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된다. 2000년 12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유산이 산재해 있는 종합역사지구로서 유적의 성격에 따라 모두 5개 지구로 나누어져 있는데 불교미술의 보고인 남산지구, 천년왕조의 궁궐터인 월성지구, 신라 왕을 비롯한 고분군 분포지역인 대능원지구, 신라불교의 정수인 황룡사지구, 왕경 방어시설의 핵심인 산성지구로 구분되어 있으며 52개의 지정문화재가 세계유산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경주 남산은 야외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신라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신라 건국설화에 나타나는 나정(蘿井), 신라왕조의 종말을 맞게 했던 포석정(鮑石亭)과 미륵곡 석불좌상, 배리 석불입상, 칠불암 마애석불 등 수많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다. 월성지구에는 신라왕궁이 자리하고 있던 월성, 신라 김씨왕조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계림(鷄林), 신라통일기에 조영한 임해전지, 그리고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시설인 첨성대(瞻星臺)등이 있다. 대능원지구에는 신라 왕, 왕비, 귀족 등 높은 신분계층의 무덤들이 있고 구획에 따라 황남리 고분군, 노동리 고분군, 노서리 고분군 등으로 부르고 있다. 무덤의 발굴조사에서 신라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금관, 천마도, 유리잔, 각종 토기 등 당시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황룡사지구에는 황룡사지와 분황사가 있으며, 황룡사는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되었으나 발굴을 통해 당시의 웅장했던 대사찰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며 40,000여 점의 출토유물은 신라시대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산성지구에는 A.D 400년 이전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명활산성이 있는데 신라의 축성술은 일본에까지 전해져 영향을 끼쳤다.
11. 고인돌을 소개해 주세요.
예시답안: 고인돌은 선사시대 돌무덤의 일종으로 영어로는 돌멘(Dolmen)이라고 한다. 고인돌은 거석기념물의 하나이며 피라미드(Pyramid), 오벨리스크(Obelisk)등 이집트나 아프리카 대륙의 각종 석조물과 영국의 스톤헨지, 프랑스 카르낙의 열석(列石)등이 모두 거석문화의 산물이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중의 하나인 고인돌은 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시기와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동북아시아 지역이 세계적인 분포권에서 가장 밀집된 곳으로 그 중 우리나라가 그 중심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30,000여 기에 가까운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화순·강화고인돌유적(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은 밀집분포도, 형식의 다양성으로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며 유럽, 중국, 일본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인돌은 선사시대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구조, 정치체계는 물론 당시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선사시대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보존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고인돌 유적은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 고창고인돌유적: 전라북도 고창군 죽림리와 도산리일대에 매산마을을 중심으로 동서로 약 1,764m 범위에 447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 군집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10톤 미만에서 300톤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탁자식, 바둑판식, 지상석곽형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2) 화순고인돌유적: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의 계곡을 따라 약 10㎞에 걸쳐 596기(고인돌 287기, 추정고인돌 309기)의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어 집중분포하고 있으며 최근에 발견되어 보존상태가 좋다. 또한 고인돌의 축조과정을 보여주는 채석장이 발견되어 당시의 석재를 다루는 기술, 축조와 운반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3) 강화고인돌유적: 인천광역시 강화군 부근리, 삼거리, 오상리 등의 지역에 고려산 기슭을 따라 160여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이곳에는 길이 6.399m, 높이 2.454m의 우리나라 최대의 탁자식 고인돌이 있으며 우리나라 고인돌의 평균고도보다 높은 해발 100m-200m까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12. 강릉단오제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예시답안: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높은 날’ 또는 ‘신 날’이란 뜻의 수릿날이라고 부르는 날이다. 강릉단오제는 양기의 숫자 5가 두 번 겹치는 음력 5월 5일 수릿날의 전통을 계승한 축제이다. 본래 단오는 보리를 수확하고 모심기가 끝난 뒤에 한바탕 놀면서 쉬는 명절로서 농경사회 풍농 기원제의 성격을 지닌다. 절기명절로서의 단오는 중국에서 발원, 동북아시아의 중세보편문화권에서 여러 민족들이 함께 공유해온 보편성을 지니고 있지만 강릉단오제는 다른 나라 문화권과 달리 종합적 축제문화로 계승, 발전시켰다. 대관령을 중심 공간으로 삼고 한반도를 통일한 신라의 김유신 장군, 강릉출신으로 고려건국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승려 범일국사, 자연의 재해와 고난의 희생자였던 여인을 지역수호신으로 모시면서 영동지역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을 연마하는 축제로 전승되고 있는 것이다.
풍농을 비는 축제라는 점에서 강릉단오제는 고대 한반도 부족국가였던 마한(기원전 1세기-기원후 3세기)의 오월제와 그 시기와 성격이 매우 유사하다. 오월제의 내용을 보면 5월에 파종을 마치면 귀신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사람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술을 마시면서 밤낮을 쉬지 않았다고 한다. 춤출 때는 수십 인이 따르며 함께 일어나 땅을 구르고 손발을 함께 높였다 낮추었다 하였다는데 이는 풍농을 위한 모의적 놀이로서 강릉단오제의 농악과 공통점을 보인다.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부터 5월초까지 한달 여에 걸쳐 강릉시를 중심으로 한반도 영동지역에서 벌어지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통축제이다. 음력 4월 5일 신주빚기로 시작하여 4월 15일에는 대관령에 올라가 국사성황사에서 성황신을 모셔 강릉시내 국사여성황사에 봉안한 뒤 5월 3일부터 7일 저녁 송신제까지 강릉시내 남대천 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단오제 행사를 벌이는, 장장 30여일 이상에 걸친 축제인 것이다. 천 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강릉단오제는 민중의 역사와 삶이 녹아있는 전통축제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특히 강릉단오제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신앙인 유교, 무속, 불교, 도교를 정신적 배경으로 하여 다양한 의례와 공연이 있는데 이를 형성하는 음악과 춤, 문학, 연극, 공예 등은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
강릉단오제는 오랜 역사의 과정을 걸쳐 온 전통문화 전승의 장으로 제례, 단오굿, 가면극, 농악, 농요 등 예술성이 뛰어난 다양한 무형문화유산과 함께 그네뛰기, 씨름, 창포머리감기, 수리취떡먹기 등 한국의 역사와 독창적인 풍속이 전승되는 대한민국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축제인 것이다. 한국축제의 문화적 원형이 살아있는 강릉단오제는 오늘날 전통문화 전승의 통로이자 문화 교육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지역 주민들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강릉단오제위원회를 통하여 행사의 계획과 진행, 예산 책정과 집행 등에 전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민주적 축제로서 행사 기간 중 23만 강릉시민을 포함하여 국내외 관람객 등 약 1백만 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는 강릉단오제는 그 문화적 독창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2005년 11월 25일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었다.
13. 제주도를 소개해 주세요.
예시답안: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고의 관광지로 온화한 날씨와 그림 같은 해변, 폭포, 절벽과 동굴을 자랑하는 곳이다. 최고 관광지로는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는 국립공원과 놀라운 장관 그리고 세계 최장의 용암동굴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로서 한반도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최대의 관광지이다. 섬 전체가 특별관광지구로서 관광객이 어디를 가든지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동서로는 73km 남북으로는 31km의 크기지만, 매년 약 87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 환상적인 섬을 찾다. 제주도는 또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제주의 기후는 한국의 본토와 사뭇 구별된다. 이 섬은 아열대 기후이자 아북국 기후도 있어 많은 고유한 식물이 발견된다. 제주도의 독특하고 경관은 관광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제주의 화산섬을 상징하는 경관은 한라산과 오름 그리고 해변의 기둥모양의 주상절리가 만들었다. 방문객이 대면하게 되는 해변에서 한라산에 이르는 산록은 자연의 선물이다. 또다른 독특한 특징은 여기 제주도의 방언과 생활방식이다. 182km에 이르는 순환도로를 해변을 따라 차나, 스쿠터 또는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제주 올레”로 불리는 걷기길이 있는데 걸어서 여행하기에 좋다.
14. 처용무를 설명하세요.
예시답안: 처용무란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춤을 말한다. 궁중무용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으로, ‘오방처용무’라고도 한다. 통일신라 헌강왕(재위 875∼886) 때 살던 처용이 아내를 범하려던 역신(疫神 : 전염병을 옮기는 신) 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서 귀신을 물리쳤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처용무는 5명이 동서남북과 중앙의 5방향을 상징하는 옷을 입고 추는데 동은 파란색, 서는 흰색, 남은 붉은색, 북은 검은색, 중앙은 노란색이다. 춤의 내용은 음양오행설의 기본정신을 기초로 하여 악운을 쫓는 의미가 담겨 있다. 춤사위는 화려하고 현란하며, 당당하고 활기찬 움직임 속에서 씩씩하고 호탕한 모습을 엿볼 수 있고, 가면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통일신라에서 고려후기까지는 한 사람이 춤을 추었으나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에 이르러 지금과 같은 다섯 사람으로 구성되었고, 성종(재위 1469∼1494) 때에는 더욱 발전하여 궁중의식에 사용하게 되었다. 그 후 조선 후기까지 노래의 가사나 음악을 바꾸어가면서 전승되어 왔다. 1910년 국권을 빼앗기면서 중단되었던 것을 1920년대 말 이왕직 아악부가 창덕궁에서 공연하기 위해 재현한 것을 계기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처용탈은 팥죽색 붉은 피부에 빨간 피부와 하얀 치아, 양쪽 귀에는 주석고리와 납구슬을 달았으며 예전 관복에 사용하던 모자인 사모를 쓰고 사모위에는 목단화 2송이와 복숭아열매 7개와 가지를 꽂는다. 처용탈의 팥죽색이나 복숭아 열매 등은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모란꽃은 재물을 불러온다는 부귀화로서 경사로운 일을 맞이하는 진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
15. 종묘에 대해 설명하세요.
예시답안: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사당으로서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종묘는 태조 3년(1394) 10월 조선 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그해 12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9월에 완공하였으며, 곧이어 개성으로부터 태조의 4대조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의 신주를 모셨다. 56,503평의 경내에는 종묘정전을 비롯하여 별묘인 영녕전과 전사청, 재실, 향대청 및 공신당, 칠사당 등의 건물이 있다. 정전은 처음에 태실 7칸, 좌우에 딸린 방이 2칸이었으나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광해군 즉위년(1608)에 다시 고쳐 짓고, 그 후 영조 와 헌종때 증축하여 현재 태실 19칸으로 되어있다. 영녕전은 세종 3년(1421)에 창건하여 처음에는 태실 4칸, 동서에 곁방 각 1칸씩으로 6칸의 규모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광해군 즉위년에 10칸의 규모로 지었으며 그 후 계속 증축하여 현재 16칸으로 되어 있다. 현재 정전에는 19실에 49위, 영녕전에는 16실에 34위의 신위가 모셔져 있고, 정전 뜰 앞에 있는 공신당에는 조선시대 공신 83위가 모셔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정전에서 매년 춘하추동과 섣달에 대제를 지냈고, 영녕전에는 매년 춘추와 섣달에 제향일을 따로 정하여 제례를 지냈으나 현재는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을 정하여 종묘제례라는 제향의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제사드릴때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와 무용을 포함하는 종묘제례악이 거행되고 있다. 2017년은 11월 첫번째 토요일에도 의식을 거행한다. 종묘는 한국의 일반 건축물과 같이 개별적으로 비대칭구조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의례공간의 위계질서를 반영하여 정전과 영녕전의 기단과 처마, 지붕의 높이, 기둥의 굵기를 그 위계에 따라 달리 하였다. 중국 주나라에서 시작된 종묘제도는 7대까지 모시는 제도로 시작되어 명나라 때에 와서 9묘 제도로 확대 되었는데 중국의 태묘에서는 태실이 9실에 불과하나 한국의 종묘만은 태실이 19칸인 매우 독특한 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정면이 매우 길고 수평성이 강조된 독특한 형식의 건물모습은 종묘제도의 발생지인 중국과도 다른 건축양식으로 서양건축에서는 전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건축유형이다.
종묘는 조선시대의 전통건물로서 일반건축이 아닌 신전건축임에도 불구하고 건축의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많은 현대 건축가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으며 종묘의 뛰어난 건축적 가치는 동양의 파르테논이라 칭하여지고 있을 만큼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종묘는 사적 제125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정전(국보 제227호), 영녕전(보물 제821호),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가 있으며,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6. 훈민정음과 그 해례본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예시답안: 『훈민정음(해례본)』은 1446년 음력 9월에 간행된 1책의 목판본으로, 새로 만든 문자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과 이 문자의 음가 및 운용법, 그리고 이들에 대한 해설과 용례를 붙인 책이다. 세종이 직접 작성한 ‘예의(例義)’ 부분과 정인지(鄭麟趾) 등 집현전 8명의 학자들이 만든 ‘해례(解例)’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례는 제자해, 초성해(初聲解), 중성해(中聲解), 종성해(終聲解), 합자해(合字解)의 5해(解)와 용자례(用字例)의 1례(例) 및 정인지의 해례 서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자 훈민정음을 만든 원리에 대해 해설하고 설명하는 부분이 제자해(制字解)이다. 그 다음으로 초성해와 중성해, 종성해의 순서로 해설하고, 초성·중성·종성의 세 글자를 합쳐 쓰는 방법을 해설한 합자해의 순서로 5해를 구성하고서, 마지막으로 합자법에 의해 올바르게 구성된 단어에 대한 실례를 용자례에서 실제 단어 123개의 용례를 들어 보인 것이다. 정음(正音) 28자는 상형을 기본으로 하여 만들었다. 초성의 기본자 ㄱ(아음), ㄴ(설음), ㅁ(순음), ㅅ(치음), ㅇ(후음) 등은 발음기관을 상형하여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그 외의 글자들은 소리의 세기에 따라 획을 가하여 만들었다. 중성의 세 기본자 ㆍㅡㅣ는 천·지·인을 상형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합자해에서는 초성·중성·종성의 세 소리가 합쳐 글자를 이루는[成字]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정인지의 해례 서문은 전통적인 언어관인 풍토설(風土說)에 입각하여 풍토에 따라 말과 소리가 다름을 지적하고, 우리나라에서 한자를 빌려 썼으나 우리 문자가 아니므로 우리말에 맞지 않으며 신라 설총이 비로소 만들었다는 이두도 한자를 빌려 쓴 것이라서 한자 못지않게 불편하여 훈민정음을 새로 만들게 되었다는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훈민정음 28자가 아주 교묘하여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 안에는 깨우칠 수 있는 문자라고 하면서, 이 새로운 문자를 가지고 첫째, 한문을 풀이하여 뜻을 쉽게 알 수 있고, 둘째, 송사(訟事)를 들어 그 사정을 알 수 있으며, 셋째, 자운(字韻)의 경우 청탁을 잘 구분할 수 있고, 넷째, 악가(樂歌)의 경우 율려(律呂)를 극히 조화롭게 할 수 있는 등의 우수성이 있다고 하면서, 모든 소리를 다 적을 수 있다 하였다.
조선을 건국한 이후 세종 때에 와서는 국가의 기틀이 확고하게 안정되면서 여러 분야에 걸쳐 우리 것을 존중하고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키려는 기운이 충만하였다. 이러한 기운이 우리말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문자를 만드는 일 즉,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데까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자기 언어를 표현하기 위한 새 글자를 제정한 일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 문자를 만든 창제자가 누구인지를 밝히고 있는 경우는 없다. 더구나 새로 만든 문자의 창제 원리와 그 음가와 운용법을 밝히고 그것을 해설한 책을 간행한 일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다. 훈민정음(즉, 한글)은 매우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 체계이다. 바로 이 새로운 문자 훈민정음을 다루고 있는 『훈민정음』(해례본)도 그에 못지않게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저작물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학술사적으로나 문화사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가치와 의의를 가지는 것이다. 훈민정음은 1997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7. 판소리에 대하여 설명헤 주세요.
예시답안: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 아니리(말), 너름새(몸짓)을 섞어가며 구연(口演)하는 일종의 솔로 오페라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합성어로 ‘소리’는 ‘음악’을 말하고 ‘판’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 또는 ‘상황과 장면’을 뜻하는 것으로 ‘많은 청중들이 모인 놀이판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이다. 판소리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영조 30년(1754)에 유진한이 지은 춘향가의 내용으로 보아 적어도 숙종(재위 1674∼1720) 이전에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하고, 조선 전기 문헌에 보이는 광대소학지희(廣大笑謔之戱)가 토대가 되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판소리가 본래 여러 가지 놀이와 함께 판놀음으로 공연되던 것으로 판놀음이 있었던 신라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이렇게 광대 집단에 의해 시작된 판소리는 소리꾼과 청중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판소리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충청도, 경기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전승되어 지역적 특징에 따른 소리제를 형성하고 있다. 전라도 동북지역의 소리제를 동편제(東便制)라 하고 전라도 서남지역의 소리제를 서편제(西便制)라 하며, 경기도와 충청도의 소리제를 중고제(中古制)라 한다. 판소리가 발생할 당시에는 한 마당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서 판소리 열두 마당이라 하여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배비장타령, 변강쇠타령, 장끼타령, 옹고집타령, 무숙이타령, 강릉매화타령, 가짜신선타령 등 그 수가 많았다. 그러나 현실성없는 이야기 소재와 소리가 점차 길어지면서 충, 효, 의리, 정절 등 조선시대의 가치관을 담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만이 보다 예술적인 음악으로 가다듬어져 판소리 다섯마당으로 정착되었다.
판소리는 우리나라 시대적 정서를 나타내는 전통예술로 삶의 희노애락을 해학적으로 음악과 어울려서 표현하며 청중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며 판소리 다섯마당이 모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판소리는 서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피지배층의 삶의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새로운 사회와 시대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또한 판소리는 모든 계층이 두루 즐기는 예술로서 판소리를 통해 지배층과 피지배층은 서로의 생각을 조절하였다는 점에서 사회적 조절과 통합의 기능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판소리는 다양한 전통 예술로부터 필요한 것을 수용하고 그것을 종합하는 개방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어의 표현 가능성을 최대치로 발휘한 민족적인 표현방식으로 인류 보편의 문제점에 접근하는 예술로 승화시켜 민족문화의 전통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였다. 판소리는 우리 역사와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우리문화의 정수로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제2차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었다.
18. 조선왕릉에 대해 설명하세요.
예시답안: 한국의 조선시대(1392~1910) 왕실과 관련되는 무덤은 ‘능(陵)’과 ‘원(園)’으로 구분된다. 왕릉으로 불리는 능(陵)은 ‘왕과 왕비,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며, 원(園)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의 사친(私親)의 무덤’을 말한다. 조선시대의 왕릉과 원은 강원도 영월의 장릉, 경기도 여주의 영릉과 녕릉 3기를 제외하고는 당시의 도읍지인 한양에서 40km 이내에 입지하고 있으며, 왕릉이 40기, 원이 13기, 총 53기가 있다. 조선시대의 왕릉은 조선시대의 국가통치 이념인 유교와 그 예법에 근거하여 시대에 따라 다양한 공간의 크기, 문인과 무인 공간의 구분, 석물의 배치, 기타 시설물의 배치 등이 특색을 띠고 있다. 특히 왕릉의 석물 중 문석인, 무석인의 규모와 조각양식 등은 예술성을 각각 달리하며 시대별로 변하는 사상과 정치사를 반영하고 있어서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뛰어난 문화유산에 속한다. 조선시대의 왕릉은 하나의 우주세계를 반영하도록 조영되었다. 능역의 공간은 속세의 공간인 진입공간(재실, 연못, 금천교), 제향공간(홍살문, 정자각, 수복방), 그리고 성역공간(비각, 능침공간)의 3단계로 구분되어 조성되었는데, 이는 사후의 세계관을 강조하는 것이다. 조영 당시부터 계획적으로 조성되고 엄격하게 관리된 왕릉 내부와 주변의 녹지와 산림은 당시에도 주요한 생태계로 작용하여 왔으며, 특히 도시화가 고도로 진행되고 있는 현대 한국의 대도시 서울 주변 지역의 생태적 안정성과 종 다양성을 보장하는 주요한 생태계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조선시대의 능원은 600여년이나 되는 오랜 기간 동안 통치한 왕조의 능원제도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시대적 흐름에 따른 통치철학과 정치상황을 바탕으로 능원공간 조영 형식의 변화, 관리공간 영역의 변화, 조형물 특성의 변화 등을 잘 반영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19.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예시답안: 기록물은 KBS가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방송기간 138일, 방송시간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한 비디오 녹화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 프로듀서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0,522건의 기록물을 총칭한다. KBS는 1TV를 통해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방송기간 138일, 방송시간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하였으며 이를 전량 녹화하였다. 녹화원본 테이프 463개와 방송과정에서 생산된 사연판, 큐시트, TV편성표, 라디오 녹음자료, 사진 등은 사실 그대로를 고증하는 1차 자료이자 원본이며, 생산된 이래 KBS아카이브에서 계속 보존되어 왔다. 중앙정부 및 지방 자치단체가 생산한 기록물은 대부분 국가기록원에 보존되어 있다. 기록물은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고발하고 인권과 보편적 인류애를 고취시킨 생생한 기록이다. 이산가족을 찾겠다는 인파가 계속되는 여의도 광장과 KBS 주변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비에르 페레스 데 게야르(Javier Perez de Cuellar) UN사무총장은 김경원 UN주재한국대사와의 회담(1983.7.21.)을 통해 이산가족의 비극에 대해 깊은 동정과 이해를 표했고, 제70차 IPU(Inter-Parliamentary Union] 서울총회에 참석한 7개국 17명의 위원과 국제인권연맹 이사 일행이 현장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에서 개최된 ABU(Asian Pacific Broadcasting Union)] 총회(1983.10)에서는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30분짜리 영어판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었다. KBS 본관 중앙 홀에서 마련된 기자실에서 전세계 25개국의 기자들이 상주하면서 상봉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였다. 미국 ABC는 "나이트라인(Night Line)"을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20. 우리나라의 국가지정 문화재를 설명해 주세요.
예시답안: 문화재는 인위적·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세계적 유산으로 역사적·예술적 또는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가리키며, 국가지정문화재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고 있다. 국보, 보물, 국가무형문화재,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로 나뉜다. 국보는 보물에 해당되는 문화재 중에서 인류문화적으로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이다.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반적인 기준을 설정하기는 매우 어려우나 유례가 드문 것, 즉 독특하고 희귀한 것을 국보로 지정하고 있다. 국보 제1호는 서울 숭례문이다. 보물은 목조건축물·석조건축물·전적류·회화·조각·고고자료·무구(武具) 등 유형문화재 가운데 중요한 것을 말한다. 국보와 보물의 중요성과 가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지만, 국보급의 문화재가 그 분야, 그 시대의 유일무이한 독립적인 것이라면 보물급에 속하는 문화재는 이와 유사한 문화재로서 역시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보물 제1호는 서울 흥인지문이다. 국가무형문화재는 무형문화재 중 국가에서 지정한 것을 말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는 종료제례악이다.
사적은 기념물 가운데 선사유적 및 고분, 제사와 신앙에 관한 유적, 전쟁에 관한 유적, 산업·교통·토목 관계 유적, 분묘와 비석 등의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하고 있다. 사적 제1호는 경주 포석정지이다. 명승은 기념물 중 경치가 특별히 빼어난 지역을 말한다. 명승 제1호는 명주 청학동 소금강이다. 천연기념물은 동물이나 동물의 서식지·번식지·도래지, 식물(자생지)이나 광물, 그리고 동굴 등으로서 중요한 기념물을 말한다. 천연기념물 제1호는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이다.
21. 충청남도로 1박2일 여행을 간다면?
예시답안:충청남도는 대부분 평야지대로 서울과 남부지역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철도와 도로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유명한 보령 머드 축제가 매년 여름이 개최되고, 또한 현대적인 온천 시설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아산 온천이 좋다. 아산시 온천 지구는 온양온천을 비롯해 도고온천과 아산온천을 포함한다. 2008년 12월, 수도권 전철 온양온천역이 개통됨에 따라 접근이 편리해지면서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온양온천은 삼국 시대인 1300여 년 전부터 이용되어 왔다고 전한다. 조선 시대에는 병을 치료하거나 휴양을 원하는 왕들에게 대대로 사랑을 받았다. 온양온천은 알칼리성으로 37~54℃의 수온을 유지하며 수질이 좋고 수량도 풍부하다. 온양온천에는 호텔과 온천장, 식당 등 200여 개에 달하는 숙박 시설과 편의 시설이 발달되어 있어 휴양을 하기에 적합하다.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도고온천은 온천 치료시설도 갖추고 있다. 물놀이 시설도 운영되고 있어 가족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인근에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옛 도고온천역이 자리하고 있다. 한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는 세계꽃식물원도 함께 돌아볼만하다. 아산온천에는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춘 테마 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물이 부드럽고 규산, 나트륨, 칼슘 등의 광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음용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소화기 기능을 개선한다고 전해진다. 현대적인 시설의 콘도와 여관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골프장과 워터파크, 실외 온천풀 등을 구비하고 있어 온천욕과 함께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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