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지하 성전에 있었을 때는 겨울이 되어도 바깥 온도보다 성전이 더 따뜻했는데 2층으로 올라오니 단열이 안 된 오래된 건물이라 여름에는 무척 덥고 겨울은 또 무척 춥다. 어떻게 하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까? .. 금요일‘행복 잔치’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마지막 시간을 목사님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섬김을 통해서 존중받는다는 느낌, 마음의 위로가 있는 행복잔치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하나님은 2년이 지난 후 다니엘에게 또다시 환상을 보여주신다. 다니엘은 이전에 환상을 보고 번민했었다. ‘7:28 그 말이 이에 그친지라 나 다니엘은 중심에 번민하였으며 내 얼굴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선지자들에게 하나님이 하실 일을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하지만 그 환상을 보는 선지자들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보고 기뻐하기 보다는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론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선하시지만, 사탄과 싸워야 하는 영적인 전쟁이 벌어지는 일, 죄인들에 대한 심판, 성도들이 받아야 할 고난을 보면 번민할 수 밖에 없다. ‘7:25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벨사살 왕은 B,C 553-539동안 바벨론을 통치했던 왕으로 바벨론의 마지막 왕이다. 그렇다면 벨사살 왕 3년이면 대략 B,C 550년 경일 텐데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온지 약 55년, 유다가 멸망한지 약 36년이 될 즈음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또다시 환상을 통해서 장차 일어나게 될 일들에 대해서 보여주고 계신다. 지난 번에 보았던 환상 가운데 다니엘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괴롭게 할 왕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왕을 심판하시고 권세를 빼앗고 완전히 멸망시킬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뿔 가진 숫양이 등장한다. 이 두 뿔은 메대와 바사 제국으로서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대제국을 건설하는 강한 나라가 된다. 하나님은 이미 이사야에게 예언하셨다. ‘사45:1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 하지만 페르시아도 서쪽에서 오는 두 눈 사이에 현저한 뿔을 가진 한 숫염소에게 패배하게 된다. 이것은 헬라 제국의 실질적인 창건자라 할 수 있는 알렉산더 대왕(B.C.336-323년)을 상징한다. 헬라가 세계를 지배하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 하나의 뿔이 넷이 됨으로 분열하게 된다. (동: 셀레우쿠스, 서: 카산더, 남: 프톨레미, 북: 리시마쿠스) 그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게 된다. 이 뿔의 특징은 지극히 교만해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고,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고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고 성소까지 헐어버리려고 했던‘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말한다 역사적으로 그는 유대인들을 무척 미워했고, 유대인들을 완전히 멸절시키려고 했다.
내가 만약 다니엘이었다면 이 환상을 보고 무척 실망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가 포로에서 해방 될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그날을 기대하고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들이 귀환해서 성전을 재건하고 산다고 하더라도, 세계의 역사를 강대국들에 의해서 격변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유대인들은 또 고통을 당하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니엘은 유다민족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다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울까? 때로는 “주님 저 악한 자들을 왜 지금 당장 심판하시지 않으십니까?”“싸워도 싸워도 끝이 나지 않는 이 영적전쟁은 언제나 끝이 나는 것입니까?”
묵상을 하고 나면 주님은 언제나 내게 소망과 기쁨과 용기와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마음을 갖기가 힘들다. 그래서 오늘은 더욱더 주님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더욱더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사랑의 주님! 사탄의 공격은 그칠 줄 모르고 끊임없이 내 마음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또다른 방향에서 다시 공격하고 있습니다. 생각과 마음이 악하고 양심마저 없는 자들을 만날 때마다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꿈과 희망을 주고, 행복을 주어야 할 사람이 상한 마음으로 기쁨과 행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면서 작은 것을 크게 보고 감사해야 할 상황에 작은 것이 그저 작게만 보입니다.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져야 할 제가‘내년에도..’라고 하는 절망이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이 어두운 마음이 지나가고 새 빛을 비춰주시옵소서. 먼저 제 마음에 기쁨과 행복이 있어 행복잔치를 통해서 그 행복이 흘러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