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프리존에 새로 설립할 법인에 근무할 예정이라 저희 부사장님 및 제가 거주비자도 없이 무비자 입국한 상태로 렌트카로 두바이에서 운전하고 있는데, 저희 부사장님이 국제운전면허증을 한국에서 발급해오지 않으셔서 두바이에서 운전이 불가능하셔서 어제 직접 공항옆에 있는 Traffic & License Department에가서 쇼부를 보고왔습니다.
두바이 안내 책자에는 임시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고 하는 문구는 있는데.. 현지인, 대사관, 발급기관등에 전화로 알아보니 거주비작 없이는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라고 하더군요. (주한 영사관에서는 가끔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는 이야기만 해주더군요.)
1. 준비 서류
한국 운전면허증 사본 및 영문번역본에 두바이 주재 한국영사관의 공증
여권 및 운전면허증 원본
시력테스트 결과서 (사진 2장 들고가서 안경점가서 약간의 비용지불하고 발급)
여권 사진 1장
2. Traffic & License Department 에서 운전면허증 신청양식에 영문으로 기록하고 준비서류를 첨부하여 안내에 보여주니
대기번호를 부여합니다. 대기번호를 전광판에서 호출하면 서무직원에게 서류 보여주고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 우리 부사장님이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어 운전을 못한다. 한국운전면허가 있는데 임시운전면허증을 발급할 수 있는가?"
여직원이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서류들고 어디갔다 옵니다. 결과는...
" 거주비자 없이는 운전면허증 발급 못한다." 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일보 후퇴하고... 서무직원 뒤에 별도 방에 앉아있는 책임자급과 부딫치기로 하고 안내에게 여기 면허발급 Manager가 누구냐구 물어보니 사무실을 알려주더군요.
무작정 노크하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 사정을 설명했지요. 한국에서 업무차 방문했는데 국제운전면허증이 없다. 한국운전면허도 있고, 영사관에서 공증도 받았다.. 설명하니.. 그 책임자가 서류에 이상한 아라빅으로 마구 적더군요. 적으면서 하는 말이 전세계에서 딱 두나라만 면허증이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 입니다. 두나라만 면허증에 영어로 안적혀있다고 합니다. 두나라를 제외하면 자국의 운전면허증으로 두바이에서 운전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자신이 서명했으니 다시 서무직원에게 가면 면허증 발급해 줄 거라 하더군요.
반신 반의 하면서 다시 그 서무직원에게 다서 서류 들이밀어대니... 아무말 없이 면허증 발급 절차 들어가더군요. 소정의 비용을 지급하고 부사장님은 사진찍는 곳으로 가서 사진도 찍고... 10분만에 두바이 면허증이 발급되었습니다. 면허증을 자세히 보니 만료기간 6개월짜리이고 면허번호 옆에 T라고 적혀있어 임시운전면허증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비자는 1개월짜리 만기 방문비자인데... 면허증 기간이 6개월이니 ... 좋긴 좋은데 좀 우습더군요.
3. 즉, 자국의 운전면허증으로 두바이에서 운전이 가능하므로 일반적으로 임시운전면허증을 발급할 필요가 없으나, 한국과 일본만 면허증에 영어 안내가 없어서 운전 중 경찰에 제시했을때 면허증의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워 문제가 될 수있으니 임시운전면허를 발급해 준다... 라고 이해됩니다. (단, 두바이에서 제가 성공했다고 모두 된다고 생각하시면 안 되는 것 아시죠 ?)
혹시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이 출장 오신분이나 가족이 두바이 와서 거주비자 발급받기 전에 운전할 일이 생겨서 운전면허증이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꼭 한국 출발하기전에 국제운전면허증 받아오시는게 제일 좋구요.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부지런하신 분들은 나쁠게 없네요.. ^*^
임시면허증에 대한 논란이 이글로서 명쾌하게 이해가 되겠군요..좋은글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임시면허증 발급후 거주비자 받고 다시 10년짜리로 교환했습니다만 저는 그냥 가니까 임시면허증발급해 주던데요??
두바이는 오늘된일이 내일은 안되기도하고...오늘 안되던일이 내일 되기도 하는......그런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아 네.. 두바이에서도 그런 일이.. 러시아나 중국도 그렇다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