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달라졌어요! (brunch.co.kr)
밥의 랩소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다!
밥 하는 남자!
밥 하는 작가!그(동화작가)가 밥 하는 것은 기대가 컸다.
그의 밥을 먹는 동안 실망은 존재하지 않았다.
집밥 같은 밥!
둘이 먹다 둘이 죽어도 맛있는 밥!
그런 밥을그는 매일 식탁에 내놨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오로지!
한 끼 밥을 맛있게 먹기 위함이었다.
그들은
밥 먹으며 반찬을 하나 더 식탁에 올렸다.
내일 밥을 기대하는 이야기가 또 하나의 반찬이었다.
"작가님!
내일은 어떤 밥을 기대할까요?"
유 작가가 물었다.
벌써
밥 하는 작가의 점심을 다섯 번이나 먹은 유 작가였다.
"내일은!
<밥의 랩소디>입니다.
아마내일 밥도 베스트 안에 들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의 대답에는 기대해도 좋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선생님!
내일 재료는 또 어떤 것들이 들어갈까요?"
박 작가가 또 물었다.
침을 꿀꺽 삼치는 소리가 들렸다.
내일 먹을 밥만 생각해도 침샘이 자극했다.
매일 밥 하는 남자!
매일 밥 하는 작가!
그가 하는 밥은 형식이 없다.
비교적 자유로운 환상곡 같은 밥이었다.
"재료는 그동안 먹은 것 중에 세 가지를 조합할까 합니다.
우선
몸에 좋다는 재료인 병아리콩, 대추를 넣고 그 위에 새송이버섯을 넣어서 밥을 지을 생각입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설명했다.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선생님!
내일도 기대됩니다.
제 밥 한 그릇도 부탁합니다."
오늘 처음 집밥을 먹으러 온 이 작가였다.
"알겠어요!
이곳에서 먹은 밥을 집에 가서도 해서 가족들과 드세요.
그러면
더 행복한 세상이 펼쳐질 겁니다.
책이나 인터넷 뒤지며 레시피 찾지 말고 자유롭게 있는 재료를 활용하세요.
저는 셰프가 아니니까
밥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것도 없습니다."
그는 귀찮았다.
밥 하는 방법을 매일 묻는 지인들이 많았다.
특히
그의 밥을 처음 먹은 사람들은 밥 먹고 난 뒤 꼭 물었다.
밥 하는 남자!
밥 하는 작가!
그는 내일 밥 할 재료를 준비했다.
병아리콩&대추
새송이버섯
모둠 재료
병아리콩과 대추의 조합은 증명되었다.
하지만
새송이버섯을 넣었을 때 어떤 밥이 탄생할지는 궁금했다.
"조합이나 영양학적인 것은 영양사나 과학자들이 하겠지!"
그는 자유롭게 좋은 재료를 넣고 밥만 잘하면 되었다.
"모두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으면 그 밥이 인생 최고의 밥이 아니겠는가!"
그는 동화 속에나 있을 법한 밥을 짓고 싶었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고밥을 씹으면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밥을 짓고 싶었다.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밥 종류가 많으니까 어떤 밥을 먹었는지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는 한 달 동안 매일 새로운 밥을 해 먹었다.
밥에 들어간 재료만도 수십 가지가 되었다.
병아리콩&대추 밥솥 넣은 모습
새송이버섯 밥솥에 넣은 모습
<밥의 랩소디>!
밥 하는 과정은 예술이다.
어떤창작보다도 훌륭했다.
재료를 준비하고 밥솥에 넣을 때 작품의 기대치는 최고였다.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농부와 어부를 만날 수 있었다.
밥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면 그 향기에 취해 무릉도원에 있는 듯했다.
참으로
밥 하는 과정은 경이로움으로 가득했다.
<밥의 랩소디>!
오늘 밥도 먹는 사람들의 영혼을 터치할 것이다.
밥솥에서 달콤한 향기가 났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이 무릉도원에 있는 것 같았다.
"맛있겠다!
향기가 아주 구수하고 달달한 것 같아.
밥 향기만 먹고살 수는 없을까!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밥 향기만 먹고살면 좋겠다."
그는 밥솥을 쳐다보며 양념간장을 만들었다.
양념간장은 특별한 게 없었다.
간장, 매실청, 쪽파, 달래, 부추, 파래를 넣었다.
다른 날보다
오늘 양념간장에는 건파래를 넣었다.
마지막으로
깨와 참기름을 넣었다.
"히히히!
오늘도 밥도둑이 오겠군.
이건!
최고의 발명품이야."
그는 양념간장을 짜지 않게 만들어 먹는 게 신의 한 수라 했다.
밥의 랩소디!(병아리콩&대추&새송이버섯)
<밥의 랩소디>!
밥이 다 되었다는 신호가 들렸다.
"어디 볼까!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겨줄까."
그는 기대하며 밥솥 뚜껑을 열었다.
"오 마이 갓!
새송이버섯은 윤기가 나는 군."
새송이버섯 아래 대추가 보였다.
"이런!
병아리들은 어디로 숨은 거야."
가장 숫자가 많은 병아리콩은 몇 개 안 보였다.
"밥 향기가 너무 좋아!
이런 밥을 매일 먹을 수 있다니.
이게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는 밥을 그릇에 담았다.
밥주걱에 매달린 밥 한 알을 손으로 뜯어먹었다.
"역시!
향기가 좋아.
구수한 맛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도시락!
몇 개를 준비하라고 했지."
점심을 함께 먹는 유 작가의 부탁이었다.
어제 도시락 6개를 부탁했다.
집 앞에밥을 갖다 줄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기꺼이 도시락을 준비했다.
함께!
같이 더불어 먹는 밥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밥이 아닐까 싶었다.
<밥의 랩소디>! / 밥 한 그릇에 행복을 담았다!
<밥의 랩소디>!
밥 한 그릇은 풍요로웠다.
자유롭게 한 그릇 담았지만 최고의 밥 한 그릇이었다.
"푸짐하다!
아니풍성한 밥 한 그릇!"
밥을 그릇에 담은 그는 행복했다.
혼자 먹는 밥이 아니라 더 행복했다.
"참!
보헤미안 랩소디!
내가 들어 봤지만 <밥의 랩소디>라니.
기가 막히군!
내가 퀸 그룹을 얼마나 좋아했던가.
그가 죽지 않았다면 기꺼이 <밥의 랩소디> 도시락을 보내줄 텐데."
그는 스스로 행복했다.
<밥의 랩소디>!
밥도둑이 왔다 갔지만 아무도 느낄 수 없었다.
뚝딱!
밥 한 그릇 먹었다.
새송이버섯은 고기처럼 쫄깃한 맛이 있었다.
모두
빈 밥그릇을 들여다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도시락까지 싸 달라는 작가들!
유 작가는
도시락 6개를 들고 출발했다.
더 식기 전에도시락을 전달하고 싶었다.
<밥의 랩소디>!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퀸의 CD를 찾았다.
"어디 있더라!"
책상 밑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퀸을 찾았다.
"죽은 퀸이 돌아올까!
예술은 남고 사람은 죽고.
이런!
인생이란 그런 것이야."
그는 행복해 보였다.
"밥 한 그릇!
정성을 담아야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정성!"
그는 오후 늦게 에코백을 들고 집을 나섰다.
벌써
내일 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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