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크에 가입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입니다.
많은 정보가 있는 행크를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저처럼 직장인들이 많으시네요.
그 중 부룡님처럼 직장인으로, 경매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내신 분들도 계시구요.
많은 자극이 되고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게 되지만, 한편 가슴 뛰는 설레임도 느껴집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결 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그랬다죠.
가슴을 뛰게 하는 설렘 없이 어찌 인간이 살겠냐고요. ^^
그저 직장에서 주는 월급 받으며 분수에 맞게 사는 인생 플랜을 짰더랬습니다.
주말에는 조카 녀석들의 수학공부를 가르치기도 하고, 온 가족이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비록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부끄럽게 살지 않았고, 나름 행복했다 생각합니다.
그러던 것이 집 근처 자연녹지에 짓고 있는 타운하우스를 구경삼아 놀러갔다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욕, 소유욕 그런것과 전 거리가 먼 사람이라 생각해 왔습니다만,
갖고 싶더군요. 살고 싶더라구요.
이런 환경에서 내 아이를 키우고 싶더군요...
하지만 가진 것이 턱없이 부족하더라구요.
은행 융자를 최대한 받아도 말이지요.
그제서야, 제가 할 수 있는 일, 해야하는 일이 있음에도 그저 핑계를 대며 안주해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행크를 통해, 저와 꿈을 공유하고 그 뜻에 공감하는 분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전 군악대에서 클라리넷 연주자로 복무했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대학에서 아마츄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고,
지금 현재 모교 오비 오케스트라에서도 주말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마츄어로서 감히 넘사벽이라 불리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전 악장을 올해 9월 첫번째 주말에
분당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저녁 7시에 공연합니다.
혹, 분당이나 성남에 거주하시는 행크 회원분들은 오셔서 관람해주시면 좋겠네요. 무료 공연입니다. ^^
보시다시피 올해의 제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제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합창 연주를 무사히 끝내는 것입니다.
감히 아마츄어가 손대지 못했던 대곡을 미친 척 하고 한 번 해보자 제안했던 것도 저였고,
해보지도 않고 평생 꿈이나 꾸고 살 바에는 실패하더라도 욕 한번 시원하게 먹는게 낫지 않겠냐며
단원들을 설득했던 것도 저였습니다.
고민할 시간에 한 번 해보기나 하자는 제 성격이 어쩌면 경매와 잘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합창 연주에 있어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무대대관과 합창단 섭외입니다만, 여러 대학의 아마츄어 합창단에 문의하고
때로는 그들의 연주회에 꽃다발과 케익을 직접 선물하는 등의 정성을 들인 결과, 연세대학교 합창단을 섭외하는데
성공했고 무대 대관 또한 무사히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주말을 온전히 연주회 준비로 보내야하기에 행크의 경매 강의와 활동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 봉인이 풀리는 9월 초 이후부터는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올해가 가기 전에 낙찰 한두건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매일 밤 퇴근 후 경매 관련 공부를 하면서, 제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공연 준비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연주가 될 것인지, 내가 경매라는 이름의 악기를 연주할 수 있을지 말입니다.
12년 동안의 오케스트라 활동 경험상 쉬운 곡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에겐 베토벤 1번이나 9번이나 어렵긴 매한가지입니다.
경매라고 다르겠습니까?
세상에 공짜 없고 쉬운 일이란 없습니다.
정면승부를 하느냐 측면승부를 하느냐 싸움을 피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뉴스를 봐도 마트를 가도 먹고 살기 힘들다 여기저기 아우성치는 시절입니다만,
행크 가족 여러분, 그리고 직장인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
첫댓글 멋진날들님. 감사합니다. 주말마다 단원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어렵지만 부끄러운 연주 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
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정사장님의 공감에 감사드립니다. 건승하십시오. ^^
쉬운게 하나도 없네요~~.
네. 쉽지 않지만 못할 일도 없는듯 해요. ^^
가슴설렘이 있는곳에 행복도 있겠죠..응원합니다..저도 가슴설렘 좋아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성취할 수 있다는 기대가 그런 설렘을 가져다주는거 같습니다. 어렵고 힘든 목표일수록 기쁨은 훨씬 크겠지요. 화이팅입니다. ^^
공감해요
감사합니다. ^^
와~~
이렇게 매사에 열심이시니 목표 달성이 머지않을것 같네요. 화이팅하셔서 꼭 이루시길~~
감사합니다. 구름비님. 행복이란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해볼게요. 좋은 하루 되시길. ^^
신선한 충격이 신선한 변화를 가져올거예요~^^
네. 저 또한 그러기를 바랍니다. 감사해요. ^^
우리의 삶이 때론 힘들때도 있지만! 인생의 꿈을 꾸기에
이 마저도 이길수 있는 힘이 생기는것이 아닐까요!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유건이아빠의 꿈을 응원 합니다. 화이팅!!!
응원 감사합니다 아폴로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화이팅 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주일 되세요. ^^
물욕,소유욕 저도 필요없다 생각했는데 애를3명 낳고보니 좋은환경에서 키우고싶어지네요...
이게 부모 마음인가봐요. 홧팅하시면 목표를 다이룰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부모 마음이 그러하건만,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들의 반인륜적인 모습들을 뉴스에서 요즘 많이 접하네요. 다올영란아빠님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