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여행이란 건 여행지에 가서 부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행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단계부터 여행의 시작입니다.
일단 동남아 여행을 하시려면 동남아 지도(가능한 상세한 걸로)와
여행가이드북부터 구입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행가이드북의 경우 한국출발사에 나온 한글판도 있지만
가능한 영문판인 Loneley Planet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LP는 전세계의 배낭여행자들의 이용하는 바이블과 같은 겁니다.
LP는 작은 서점에는 없으며 큰 서점에 가야만 있으며,
교보문고 외국도서코너에 가시면 있습니다.
그곳에는 각 국가별 상세한 지도로 있습니다.
가이드북과 지도를 준비하셨으면 지도를 펼쳐 놓고
지도상의 여행 즉 도상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도시나 여행지는 가이드북을 보면서 가볼만한 곳을 첵크하세요.
그러 식으로 미리 지도상에서 도상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행루터가 정해지게 되는 겁니다.
또 어떤 분들은 처음부터 일정표를 빡빡하게 정해서 그대로
여행을 다니시려고 하는데, 그렇게 하시기 보다는 대충 가볼만한 곳을
정해서 일단 떠나는 겁니다.
가이드북을 통해서나 남들이 추천하는 곳이라고 해서 본인들에게도
반드시 마음에 든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왜냐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그렇게 떠나서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하는 곳이라고 본인들이 보기에
별로라면 다음 목적지로 떠나고, 가이드북에 소개가 되지 않은 곳인데도
좋은 곳이 있다면 하루쯤 묵어 가는 식으로 여유롭게 다니는 겁니다.
다니다가 배고프면 먹고, 해가 지면 가까운 곳에 있는 숙소를 정하여 자고,
아침이면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나고, 그게 진짜 여행방법입니다.
사전에 지도상에서 도상여행을 한번 하고 가게 되면
생전 처음 가는 곳이라도 마치 언젠가 한번 와본 곳으로 착각이 되기도 합니다.
항공료가 비싼 때는 한국에서 방학 때와 연휴기간 때입니다.
즉 7~8월과 12월~2월중입니다. 그리고 추석이나 설날, 공휴일이 끼어
징검다리나 연휴가 되는 때는 항공료도 비쌀 뿐만 아니라
항공편 좌석구하기도 어려운 때입니다.
그외 나머지 기간은 항공료가 싼 소위 비수기 때라서 요금이 거의 같습니다.
여행경비는 본인들의 돈 씀씀이에 따라서 다릅니다.
같은 여행기간이라도 어떤 사람은 몇 십만원으로도 충분하지만
어떤 사람은 몇 백만원도 모자란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말레이시아나 태국의 경우엔 하루에 2~3만원 정도 잡으시면 될 겁니다.
하지만 싱가폴이나 홍콩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아셔야 될 사항은 여행을 3명이서 다니면
3명만의 여행이 되지만 혼자서 떠나면 모든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 함께 갈 경우에는 가능한 2명이서 가는게 좋습니다.
3명이서 다니게 되면 차를 탈 때나 숙소에서 묵을 경우
좌우간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으며, 의견충돌로 여행중
싸우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대부분의 숙소들은 2인1실 기준이기 때문에 3명일 경우
누군가는 엑스트라베드를 사용해야만 됩니다. 즉 숙박비가 추가가 됩니다.
그리고 기차나 버스를 탈 경우에도 거의 모든 좌석이란게
2명이서 나란히 앉게 되어 있잖아요?
매번 누가 따로 앉을지를 순서를 정하기도 그렇고 좌우간
3명이서 다니는 여행은 권할 바가 못됩니다.
스탑오버가 가능하냐 안하냐는 항공권 종류에 달렸습니다.
요금이 싼 항공권일수록 스탑오버가 안되는 항공권이며 스탑오버가
되드라도 귀국길에만 되는 등 제한이 있습니다.
스탑오버가 되는 항공권일 경우 홍콩은 무비자로 3개월까지는 체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무조건 미국달러로 환전해 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동남아의 경우는 싱가폴달러, 태국바트화는 국내에서 환전이 가능하니
기왕이면 동남아 화폐로 환전을 해 가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싱가폴달러는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달러처럼 주요 외화로 취급되는 화폐이니 싱가폴달러로 환전해 가시면 좋을 겁니다.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중에서 배낭여행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는
말레이시아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일단 전국적으로 대중교통(장거리 버스)이
발달되어 있으며 요금이 아주 싼 편입니다.
그리고 전국 어디를 가든 영어가 잘 통하여, 치안이 안전하며
의외로 가볼만한 곳이 많으며 특히 숙박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동남아 국가중에서 배낭여행을 다니기엔 가장 좋은 나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태국은 가이드가 딸린 패키지여행을 하기엔 좋지만
배낭여행하기에는 별로 좋은 나라는 못됩니다.
싱가폴은 워낙 물가가 비싼 나라라서 1~2일 정도 죽 돌아 보고
얼런 말레이시아로 떠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