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맑은 물
호젓한 길
황장목 수려하고
사계절 어느 때나 행복함을 누리네
전국을 휘돌아봐도 이보다 더 좋으랴
제새끼
살려준 공
몸으로 보답하여
영원사 산 녘으로 보은의 종 울렸네
치악산 이름 속에는 꿩의 전설 있구나
둘레길
올라가면
수래너미 나오고
절개를 지킨 선비 공명을 버렸구나
역사의 향기를 지닌 자랑스런 내 고향
얼마나
다행이런가
치악산 곁의 삶이
계절이 바뀌우면 철마다 달라지는
내 삶에 즐거운 선물 세렴폭포 산책길
모란이 필 때
어젯밤
한밤중에
달빛의 정기받아
아침에 보란 듯이 환하게 피어났네
꽃 중의 왕이라더니 숨 막히듯 예쁘다
땅에서
받은 향기
벌 나비 부르지만
하늘서 맺은 인연 화려한 꽃송이로
향기는 나지 않아도 마음속에 피는 꽃
비바람
견디면서
인고의 세월 지나
꽃색이 변하여도 그 모습을 지키네
임향한 일편단심은 춘향보다 낫구나
자목련
자목련
꽃봉오리
피어나던 봄날에
아련한 님의 음성 바람에 흩날리고
어여쁜 자태에 반해 내 가슴은 뛰노나.
사랑은
무아의 경지
깨어나지 않는 꿈
돌이키면 어이없는 헛웃음뿐이지만
운명도 거스를 수 있는 내 사랑은 어디에,,
핏줄로
흘러드는
뜨거운 전율마저
사랑이 식어지면 시들어 멈춰지고
애잔한 멍에만 남아 내 가슴을 누르네.
서글픈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 속에 피어있는 내 마음의 목련꽃
필연도 허상인 것을 안타까워 하노라!
산수연 - 팔순잔치
태초에
꼭 쥔 주먹
펴보니 팔순이라
지나간 인생살이 주마등 필름처럼
오늘은 시집 한 권을 지인들과 나누리.
아침에
눈을 떠서
고개를 돌려보니
안사람 옆모습이 나 닮은 듯하여라
세월은 유수와 같아서 멈출 수가 없구나.
여전히
남은 인생
마음을 다잡고서
몸 편히 마음 편히 세상에 녹아들어
어둠을 환하게 비추는 달빛처럼 살리라.
파란 장미
예전엔
볼 수없어
로망으로 통했던
몽환적 파란 장미 보고파했었지만
이렇게 눈앞에 보이니 가슴 벅차 지누나
이전의
꽃말은
불가능이었지만
이제는 그를 보고 기적이라 적는다
문학은 나에게 있어 파란 장미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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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land(청미)
연시조 5수 ( 치악산, 모란이 필 때, 자목련, 산수연 - 팔순잔치, 파란 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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