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복승분에서는 함이 없는 무위의 복이 유위의 복덕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가를 설명하고 있다.
이 금강경의 핵심 가르침 하나만이라도 올바로 받아 지니도록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
그 무위의 복덕은 그 어떤 세속적이거나 물질적인 복덕보다 더욱 뛰어남을 설하고 있다.
이 말의 뜻을 잘 알 수 있어야 한다. 무조건 금강경의 사구게 가운데 하나를
남에게 잘 설명해 주는 것만으로 무위의 복덕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만을 가지고 무위의 복이 수승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경전 사구게를 수도 없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줬다면
그것만으로 완전한 무위복을 성취한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 받아 지니고 그것을 설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스스로 받아 지닌다는 것, 수지한다는 것은 스스로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 깨달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스스로 수지하지 못하고 다만 남을 위해 알려주기만 한다고 그것이 그대로 무위의 복이 될 리는 없다.
그러면 금강경의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인가. 사구게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며, 그 어떤 집착도 가져선 안 된다는 말이다.
일체 모든 상이 다 허망한 것임을 알아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이러한 금강경의 가르침을 수지한다는 것은 스스로 머무름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금강경의 핵심 가르침을 수지한 사람은 어디에도 머물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아상이 타파되어 있다.
이러한 금강경의 뜻을 수지한 사람이 어찌 남을 위해 설해 주고도
스스로 설했다는 상에 갇혀 있을 수 있겠는가. 어찌 스스로 남에게 설해 주었다는데
머무는 마음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이렇듯 금강경 사구게의 뜻을 스스로 잘 수지하여
일체의 상이 타파되고,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 수 있는 사람은
금강경의 게송을 남에게 설해주고도 설해주었다는 상이 남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구게의 게송을 남을 위해 설해 주는 행위 자체가 무위의 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금강경과 마음공부 p.210-21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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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목탁소리 카페, 그림;용정운님
첫댓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