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분교
-윤동재
안동시 임동면 옛 임동동부초등학교 대곡분교 터
해와 달과 별과 바람과 일월산이
요즘도 날마다 찾아와
이오덕 선생이 엮은 <<일하는 아이들>>이라는 책 속
대곡분교 학생들의 시를 읽고 있지요
얼마 전에는 보니
1970년 대곡분교 3학년 학생이 쓴
<담배심기>라는 시를 읽으며
낮달과 일월산이
웃음을 주고받고 있었지요
담배를 심는데
구덩이를 잘못 파서
엉덩이를 얻어맞고는
일월산을 보며
하하 허허 웃었다는 시인데
낮달이 이 시를 열심히 읽다가
저도 모르게 하하하 하고 웃음을 터뜨렸지요
그러자 일월산도 이 시를 같이 읽다가
‘일월산 보고 웃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허허허 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지요
#대곡분교 #일월산 #담배심기 #구덩이 #엉덩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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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동시
<대곡분교>해와 달과 별과 바람과 일월산이 요즘도 날마다 찾아와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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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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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심이 이룬 천인합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