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요소 관점으로 분류한 차크라 각성 요법
3)화(火, agni) - 색(色, rūpa)
화(火)요소는 미세요소 색과 대응하고 시각과 관련된다. 색채요법과 빛에 관한 요법, 시각화 요법들이 차크라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차크라의 색채 요법
색은 우리 귀에 인식될 수 없고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소리이다. 색은 우리의 의식과 상관없이 특정한 진동(파장 또는 진동수)을 통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모든 환경 속에 색의 진동에 노출되어 있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그 영향을 받는다. 색을 의식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당연히 논리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이다. 색의 진동은 7개의 차크라를 통해 신체에 영향을 준다. 치유를 위한 색은 가능한 순수하여야 한다.
Frawley는 "색은 마음과 생명력에 영양을 공급해 주며, 혈액에 활기를 주고 인식 역량을 증가시킨다." 하였다. 색은 불(火)요소에 상응하는 감각적 특질이며, 미묘한 수준에서의 불 요소를 조절하여 정신적 순환과 소화를 강화시키기 위해 다른 모든 요소에 영향을 주므로 그것들을 조화시키기 위해 이용될 수 있다 말한다. 색채 요법은 마음속에 색을 시각화할 때 더 효과가 있으며 신체의 다양한 부분, 서로 다른 차크라 그리고 정신적, 감정적 환경으로 색을 유도한다. 색채 요법이 의미있는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련을 하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각 차크라는 끊임없이 운동하며 파장을 생성시키는 빛으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한다. 기본적으로 차크라는 흙, 물, 불과 공기의 네 가지 요소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소리, 빛, 사고로 표현되기도 한다. 각 차크라는 일곱 색 무지개의, 즉 물라다라 차크라의 빨강을 시작으로 위로의 순으로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를 각각 나타낸다. 일 곱 개의 색채 에너지는 모든 차크라의 이면에 있는 주된 힘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신체는 균형을 맞추고 적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작용하며 7개의 차크라는 에너지를 받아서 회전하고 전달하며 신체의 물리적인 몸과 미묘한 에너지에 영향을 주게 된다. 색이 눈에 전달되었을 때 그것은 호르몬 생산을 관리, 조절하는 송과선과 뇌하수체를 자극한다. 각 색의 주파수는 신체 내부에 상응하는 부위와 같은 주파수로 진동을 한다. 색의 진동은 각 색채와 부합하는 신체의 부위를 자극하고 통 합키 위해 그 색채를 유도한다. 또한,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낸다.
(2)얀트라(yantra)
어원적 측면에서 얀트라라는 단어는 "유지하다. 지지하다. 지탱하다. 다스리다. 통제하다"의 의미를 지닌 얌(yam)이라는 산스크리트어 어근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동사 얌은 어떤 요소나 존재 속에 고유하게 존재하는 에너지에 대하여 통제력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얀트라는 일종의 기계로서 인간의 의지의 어떤 일정한 목적을 위한 에너지를 만들고자 지어낸 매커니즘을 나타낸다. 따라서 얀트라는 갖가지 에너지들을 통제할 수 있는, 의식이 집중된 역장(力場)이다.
얀트라는 주어진 신성과 연결된 우주 에너지를 도형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우주는 신성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우주를 축소한 이미지이기도 하다. 얀트라는 대우주의 복제로서 소우주인 몸과 우주의 에너지 수준의 기하학적 표현이라고 하였다.
얀트라는 탄트라 의식에 초빙된 신성을 담는 그릇이며 운송수단이며 힘으로 충만한 성스러운 공간, 신의 거주지, 신성한 성역이다.
신비적 얀트라는 형태원리, 기능원리, 힘의 원리라는 세 가지 원리의 종합이다. 얀트라의 모든 도형은 저마다의 일정한 주파수와 에너지 패턴을 갖고 있고 바로 이것이 얀트라가 된다. 일정한 형태의 도형들은 특정한 에너지들을 지닌다. 도형들 일부는 부정적인 에너지이고 일부는 긍정적인 에너지이다. 모든 형태들은 외부 형태에 대해서 근원적 원인으로서 내적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거대한 구조와 미묘한 내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수련에서는 얀트라의 유익하고 상호간에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에너지만 사용되어야 한다. 얀트라에 집중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마음은 공명에 의해 집중하는 얀트라의 특정한 도형에너지에 맞추게 된다. 얀트라는 특정한 에너지를 조준하는 매커니즘 되고 공명의 과정은 유지되면서 확대된다. 이 내면 에너지는 얀트라 그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대우주에서 온다. 원칙적으로 얀트라는 대우주의 유효한 에너지에 공명을 할 수 있게 하는 비밀의 열쇠이다. 모든 얀트라의 근원적 형태는 심리적 힘의 조절과 증대를 가능하게 하며 인간 의식의 내부 상태에 대응하는 정신적인 상징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얀트라는 기능 원리를 포함한다. 흔히 얀트라는 우리를 고차원적인 에너지와 교감하게 하여 영적인 길에 무한한 도움을 준다.
제의 숭배에서 명백히 활성화되지 않은 얀트라 형태들은 지속적인 강화에 의해 휴지상태를 떨쳐버리고 심리적 힘의 표상으로써 작동한다. 이런 경우, 얀트라는 형태와 기능 너머로 움직인다고 표현된다. 또한 세속적인 경험을 정신적 경험으로 변형시키기 위한 '힘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난다.
얀트라와 차크라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사실상 얀트라, 차크라, 만다라는 본질적으로 기능적으로 똑같다고 하며 탄트라의 다이어그램으로 정의하고 있다. Buhnemann은 차크라와 얀트라 용어들은 때때로 만다라와 동의어로 쓰이며, 세 용어들 모두 종종 신비한 그림(mystical diagram)들 이라고 차이 없이 번역된다. 심지어 후대 샨스크리트 문헌들도 종종 만다라와 얀트라를 동의어로 다소 느슨하게 사용한다고 하였다.
Khanna에 따르면 "원이나 바퀴, 꽃잎과 같은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시각화되고, 척추와 뇌에 상응하는 미세한 몸의 수슘나의 수평축에 위치하는 차크라를 하나의 얀트라라고 하며, 완전한 정신, 우주를 포함하기 때문에, 각각은 소리 진동, 요인, 색깔, 신, 또는 동물 상징과 관련된다" 하였다.
얀트라는 힌두의 고대 베다 전통의 신비한 상징에 뿌리를 둔 기하학적 만다라이며, 탄트라적 전통 안에서 얀트라로 발전하였다.
만다라는 문자적으로 원을 의미하며, 일반적인 용어로는 영역이며, 집중의 도구로 사용되는 얀트라와 원형적 배열이 유사하다. 빈두, 둘러싼 원, 열린 문을 가진 사각형에 의해 둘러싸인다. 얀트라는 모래, 종이, 나무, 금속 혹은 그 이외의 딱딱한 물질 위에 그린다. 이것은 연꽃잎과 산스크리트 문자나 기하학적인 형태로 되어있으며 때로는 이러한 모형에 회화적인 요소가 가미되기도 한다. 가장 회화적인 형태를 티벳 탄트라 불교에서 만다라라고 한다. 얀트라는 종자 음절이나 짧은 주문이 포함되고, 종이 위에 그려지거나 인쇄되며 적절한 의례 후에 부적으로 지니거나, 약으로 먹거나, 마법적 보호의 다이어그램으로 땅에 묻는다고 하였다.
<표 5> 차크라와 얀트라
Tucci(2001)의 주장에 따르면, 만다라는 인도인의 종교적 의식 전환 체험이 회화형식으로 표현된 것이기에 만다라에는 당연히 쉬바(śiva)라고 지칭되는 내재하는 빛의 의식이 전개된다고 한다. 샥티의 표현으로 대표적인 힌두 만다라는 쉬리 얀트라 또는 쉬리 차크라라 하였고, 얀트라에서 극단적인 선적 단순성을 제외한다면 만다라와 다르지 않다고 하며, 의미와 사용은 같고 둘 다 일시적이거나 영구하다고 한다.
쉬리 얀트라(śrī yantra)는 여신 샥티의 힘을 나타내며, 삭띠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우주의 모습을 취하고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진동을 바라보자 스리 얀트라가 생겨났다. 이 얀트라는 비라뜨 차크라(virat cakra)라고도 한다. 쉬리 얀트라는 대우주와 소우주를 동시에 나타내고 그런 방식은 궁극적인 실재와 자아의 일치를 깨닫게 하는 수단이며 링크이다. 쉬리 얀트라의 다양한 부분들은 인간 몸의 다양한 부분들과 서로 상응한다. 밖의 사각형을 구성하는 세 개의 선들은 발, 무릎, 허벅지에 해당하고, 세 개의 동심원들은 복부에, 16개의 연꽃잎들은 몸의 아래 반쪽에 해당하며, 8개의 꽃잎은 배꼽에 해당, 다양한 삼각형들은 몸 위쪽 특히 머리를 가리킨다. 중심점은 신성의 차원으로 열려 있는 사하스라라 차크라와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얀트라는 우주적인 인간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로마테라피의 차크라 각성 기전연구/장은주 선문대학교 일반대학원 통합의학과 자연치유전공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