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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학당] 진여와 열반 34강 - 유식삼십송 제1송, 제2송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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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성 콘서트 예전에 하던 거 제대로 다시 업그레이드해서 하는 기분이에요. 예전에는, 예전에 견콘할 때는 2시간 안에 경전 하나를 무조건 끝내야 돼 가지고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그때는. 지금은 여유 있게 하면서 또 계속 경전 바꿔가면서 하니까요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유식30송은 인도 세친, 형님이 무착이라는 분이에요. 무착 세친이 유식학의 이제 그 아버지들이죠. 인도의 세친이 지은 유식학 요약서인데요. 1송은요, 오늘 또 처음 오신 분들은.. 유식30송, 총 30송인데 유식30송, 총 30송인데 1송~24송까지는 유식상(唯識相) 유식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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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8식·7식·6식에서 이제 만물이 펼쳐지는지 그게 좀 설명돼 있고요. 그러니까 대승기신론식으로 하면 심생멸문이죠. 생멸하는 세계가 마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고요, 25송에 가면 유식성(唯識性) 여기서도 이제 진여의 세계를 노래해요. 이런 모든 펼쳐지는 상의 근원에는 진여성이 있다. 유식성 이야기인데 이때는 대승기신론의 심진여문에 해당되겠죠. 26~30송은요 10지 체계를 밟아가면서 부처에 이르는 길, 유식위(唯識位)라고 그러는데 유식의 수행의 단계를 말합니다. 유식 수행의 단계죠. 유식의 단계 그래서 보통 유식의 형상, 유식의 본성, 유식의 단계 세 부분으로 유식30송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제1송에서요, 자아와 법이 있다고 가상으로 설하니,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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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으로 설한다는 얘기는 원래는 없다는 얘기죠. 그래서 결국 만법이 펼쳐지는데 핵심은 아(我)와 법(法)이죠. 아와 법은요, 보시면 여기가 저기 인식 주체고요. 법은 인식의 대상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지금 간단해요. 뭐가 아고 뭐가 법인가요? 지금 보는 자가 '아'고요 보여지는 게 '법'이에요. 지금 보고 계시죠. 보고 계시죠. 인식 주체가 '아'고, 인식의 대상이 '법'입니다. 따지면 이 전체는 다 사실은 법이죠. 우주에 존재하는 만법에 다 들어가죠. 만법과 아가 유식, 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안 하죠. 만법 그러죠. 그 아라는 것도 하나의 법이죠. 어떤 자기만의 존재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들은 다 법이라고 우리 공부했죠. 근데 인식하는 주체와 인식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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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딱 구분되죠. 주관과 객관이에요. 주관과 객관의 구분, 이쪽이 주관 이쪽이 객관. 그래서 우주는 주관과 객관으로 딱 분리돼 가지고 펼쳐지는데 이게 있다고 가상으로 설하여서 각종의 형상들이 생겨난다. 그래서 나와 남, 나와 대상 이 기본 구도 속에서 수많은 형상이 펼쳐지죠. 지금 여러분이 눈 뜨면 바라보는 인식 주체는 하나인데 보여지는 것들은 천만가지죠. 헤아릴 수가 없죠. 이거 하나하나도 현미경으로 파고 들어가 보면 또 어마어마한 법들이 있겠죠. 각종의 형상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것들은 모두, 그런데 이 모든 게 유식의 선언이요, 이게 거의 영화 매트릭스 수준입니다. 이 보여지는 모든 것들은 식이 전변한 거다. 의식이 변한 거다. 그래서 이거 지난번에 설명드렸지만 자증분(自證分)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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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러 유식의 설 중에 4분설을 바탕으로 하면 증자증분(證自證分)을 바탕으로 자증분, 스스로 증명하는 분이라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견분 상분, 의식이 아뢰야식이 이제 이렇게 아뢰야식의 4분설이거든요. 증자증분은요 일단 견분을 가지고 오죠. 견분(見分)이 상분(相分)을 알아차리겠죠. 그럼 이 견분이 상분을 알아차린다는 거를 알아차리는 자증분이 필요하다고 봤고요, 그래서 내가 저걸 알아차린다는 걸 알아차리는 메타, 그렇죠. 메타 인식이 필요하다. 그럼 자증분, 요 자증분을 알아차려주는 게 또 필요하다. 인정해주는 입증해 주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이 4분설까지, 계속 늘려나가면 안 되니까 이래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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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식이 굴러가고 있다. 이렇게 이제 이것도 여러 설이 있다고 그랬죠. 그중에 이제 요 설이 제일 유력하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보면은 결국 의식이 자증분에서 견분과 상분이 다 나왔죠. 자증분이요 견분과 상분을 다 낳고, 견분으로 상분을 인식한 다음, 견분이 상분을 인식했다는 걸, 자증분이 또 인식하는 거죠. 메타에서 인식하는 거죠. 메타에서 인식하는 거죠. 그래서 그냥 어렵게 표현한 건데요, 자증분이 견분과 상분으로 전변했다. 즉 이 말이요, 아와 법이 어디서 나왔냐? 의식이 굴러가다가 의식이 펼쳐지다가 보는 쪽과 보여지는 쪽이 나오다 보니까 보는 쪽을 나라고 집착하게 됐고 보여지는 거를 대상이라고 집착하게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와 법이, 나와 남이 우주에 딱 설정됐는데 나와 남이 나와 타자가 설정됐는데 결국 그 나와 타자가 본래 있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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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굴러가다가 인식하는 쪽과 인식되는 쪽이 펼쳐진 것뿐이다 이겁니다. 아뢰야식이 구르다가 펼쳐진 것뿐이라 항상 아뢰야식은 알아차리는 쪽과 알아차려지는 쪽으로 나눠서 펼쳐지는데 이 알아차리는 쪽이 나라고 주장하게 됐다는 거예요. 그리고 알아차려지는 것들을 대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제 왠지 우주에는 나와 이제 대상이 있는 것 같이 됐다. 사실은 그냥 한 의식 작용이 굴러가고 있는 것뿐인데. 이 느낌이에요. 한 의식이 굴러가고 있는 것뿐인데.. 근데 이렇게 능히 전변하는 식은 오직 세 종류다. 8식·7식·6식 밖에 없다. 근데 여기서 6식에는 5식을 포함한다고 했죠. 8식·7식·6식이라는 건요, 세 종류지만 5식까지 포함한 겁니다. 그러니까 제6식만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요거 8식 그럴 때요, 8식이 8가지 식이라는 느낌으로 읽을 때가 있고 제8식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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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8식만을 말하는 겁니다. 제8식 그러면 아뢰야식이고요. 8식. 그냥 8식 하면, 다 포함한 8식이에요. 그러니까 여기서 6식도 포함됐어요. 전5식이라고 하는 오감과 제6식 이걸 합해서 6식이라고 하는 거예요, 6가지 식. 여기까지 1송, 지난 시간 한 데까지 한번 와봤고요, 저기 12페이지 가보실래요? 이거 먼저 공부하고 다시 유식30송 들어가 보게요. 동그라미 그림 있죠.
여기 뭐라고 돼 있어요? 동그라미 그림 있죠. 여기 뭐라고 돼 있어요? 원성실성(圓成實性), 유식3성 기억하시죠? 원성실성이 있고, 여기 바깥에 뭐가 있죠? 의타기성, 변계소집성,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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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실 것 같은데. 의타기성·변계소집성·원성실성 이게 유식 3성이죠. 그 세 가지 성질 뭐죠. 원만하게 원래 이루어져 있는 진실한 성품, 진여(眞如)예요. 진여의 세계, 여기 써 있죠. 진여의 세계라고.. 어디 써 있죠. 아, 밑에. 진여의 세계예요. 참되고 영원불멸한, 여는 같을 여(如)자지요. 영원히 똑같은, 영원히 오염되지 않는 그래서 무루. 무루의 그리고 무위, 작용이 있으면 변하겠죠? 변하지 않아야 되니까 무루무위(無爲無漏)를 진여라고 합니다. 진여의 원성실성이 유식의 본성입니다. 이게 유식성이에요. 이게 지금 아까 얘기했던 유식성. 유식성은, 25송에서는 유식성을 얘기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럼 1~24송까지가 뭘 설명한다고 그랬어요? 유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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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유식상이에요. 유식의 형상, 여기 유식의 본성. 유식의 본성도요, 결국은 진여라고요. 진여에서 나온 거예요, 결국. 그런데 진여에서 나왔다라고 하면 뭐가 돼요? 공종·성종·상종 중에 그건 성종이에요. 성종. 진여, 일체가 진여의 작용이다. 아뢰야식도 진여의 작용일뿐이다. 이렇게 나가버리면 성종, 성종이고. 여기는 상종이다 보니까 그렇게 얘기 안 하고 어떻게 얘기해요? 일체 만물은 다 지금 여기 여기서 지금 8식·7식·6식 다 여기잖아요. 여기는 지금 생멸하는 세계입니다. 생멸하는 세계에요. 만법유식의 생멸심의 세계입니다, 생멸심의 세계. 여기는 불생불멸의 세계라고 치면요 생멸의 세계에 근원은 아뢰야식이고, 아뢰야식에서 우주가 다 나온 거예요. 7식·6식 아뢰야식에서 아와 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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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온 거죠. 그리고 유식학적 설명입니다. 상종은 이렇게 설명해요. 아뢰야식에서 우주 만물이 다 펼쳐졌고 이 아뢰야식은 변화하는 생멸의 세계에 있는 존재요. 하지만 아뢰야식의 본성은 청정광명하다 이겁니다. 아뢰야식의 본성이 청정광명. 그렇지만 유식학에서는 이 진여의 세계는 불변의 세계다 보니까 여기는 진여니까 불변이죠. 불변의 세계에서 변화하는 세계가 나온다는 게 논리적으로 모순이니까 변화하는 세계는 철저히 아뢰야식의 창조입니다. 아뢰야식의 본질이 청정광명할뿐이다. 그래서 아뢰야식은 이 8식은 오염식이죠. 왜 오염돼 있냐면 에고가 있으니까 에고가 6식을 통해 지은 죄가, 다 업보가 저장돼 있는 게 8식이니까 8식은 오염식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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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염식의 본질은 청정하다. 아뢰야식은 본래 청정한데 아뢰야식이 잘못한 게 아니라 7식이, 에고 의식이 오염성을 가지고 6식을 통해서 6식을 통해 선악의 업보를 짓거든요. 업보를 짓는 건 6식입니다, 선악 선택을 하는 건. 7식은 에고성을 댈뿐이에요. 에고에 대한 집착을 대요. 그러니까 여기서 이미 오염은 시작됐지만 아직 악을 저지른 건 아니에요, 7식은. 그래서 6식 가서 우리가 선을 하거나 악을 저지르거나 해요. 그럼 그게 저장을 다 어디가 돼요? 저장이 8식에 돼요. 이게 이제 8·7·6 관계인데요. 그래서 분명히 이 아뢰야식은 오염돼 있습니다만 종자가 오염돼 있는 거지 아뢰야식 자체가 더럽혀진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뢰야식은 본래 청정하다. 그 느낌으로 설명합니다. 아뢰야식은 본래 청정하다. 따라서 우리가 7식이 에고가 짓는 모든 업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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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화시키면 8식이 그러면 청정해지겠죠. 8식 안에 있는 8식이 관리하는 업보의 종자들이 청정해질 때가 오겠죠, 언젠가.. 그 때 부처가 되는 거죠. 그러면 이 아뢰야식은 자기의 본래 성질인 이 진여성을 온전히 여기까지 드러내요. 그럼 이거를 우리가 대원경지라고 해서 부처가 될 때 얻는 이 8식이 대원경지로 변합니다. 이게 이제 무구식과 통하는 건데 청정무구한 의식으로 아뢰야식 8식까지 청정무구식이 되면서 거기서 이제 7식·6식의 작용 자체가 다 부처님의 작용으로 일어나면서 우주에 부처님의 화신이 출연하고 거두어지고 자유자재하는데 우주에는 이 원성실성에 기반을 둔 이 청정무구식으로 변한 8식이 이 본체가 돼가지고 우주의 7식·6식·5식을 통해서 부처님의 모습을 나투었다 거뒀다 마음대로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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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 뭔 차이냐? 말 어렵게 했는데요. 성종이라면, 성종이라면 그냥 이렇게 어렵게 안 해요. 여기가 아뢰야식의 본체, 여기 아뢰야식의 작용 여기는 본체는 불변, 작용은 수연이라고 하는데 여기는 본체는 불변, 작용은 수연이라고 하는데 불변수연(不變隨緣), 인연 따라 변한다고요. 수연(隨緣)은 인연 따라 변한다. 따를 수(隨)자 인연 연(緣)자 해가지고, 불변수연설. 불변, 이건 (변함없이) 인연 따라 변하는 것, 즉 변화. 이 전체가 사실은 뭐예요? 한마음 작용, 일심, 한마음 작용 이러면 이제 대승기신론이 돼요. 성종이 돼요. 전체 그냥 한마음 작용이에요. 한마음이 작용하다가 이 부분은 심진여문 이쪽은 심생멸문. 본래 본체는 둘은 하나, 그래서 이 우주 만물은 진여가 만들었음 끝. 불변하는 진여가 어떻게 우주 만물을 창조해요? 진여는 불변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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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하면서 인연 따라 변하는 작용, 진공묘유의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진공묘유의 존재이기 때문에 우주 만물을 불변하면서도 펼쳐낼 수 있음. 이러면 성종. 불변은 불변이고 생멸은 생멸이라서 나눠야 된다. 나눠서 불변의 세계는 따로 설명하고 생멸의 주체는 아뢰야식으로. 이렇게 설정하면 상종. 이렇게 구분하시면 됩니다. 이게 상종과 성종. 근데 이 아뢰야식 자체도 이것도 재밌죠. 이 아뢰야식의 이 판을 놓고 상종의 해석과 성종 해석이 다른 건데, 근데 이 상종도요. 제가 지난번에 얘기했지만 상종도 법상종이나 법상종은 이렇게 설명한 거예요. 제가 지금 설명한 방식이 법상종 방식이고요, 대표적인 상종. 상종을 설명해 드리려고 이렇게 법상종의 의견을 갖고 온 거고요. 이 중에 또 서로 반대파인데요. 섭론종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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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8식, 여기는 아예 9식이라고 해서 8식은 오염식, 9식은 청정무구식으로 해서 따로 구분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아예 두 개의 식이 있다고 설명하는 방식도 있고요. 더 나아가서 지론종이라고 세친이요 십지경 주석도 달았어요. 아까 이 유식30송을 지었다는 세친이 십지경, 화엄십지경 주석도 달았어요. 그 주석에 근거하는 종파는요 성종이랑 똑같은 주장을 했어요. 지론종은. 아뢰야식 전체가 그냥 참나다, 청정광명심. 그러니까 유식학 안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다는 거 아시겠죠. 나중에 이 전체가 진식, 참되다라고 주장했던 지론종은 화엄종으로 흡수됩니다. 성종으로 흡수돼 버려요. 그러니까 어떻게 얘기하면 상종 안에서도 성종과 같은 의견도 있었다. 이렇게 넘어가죠. 그러니까 제가 반야경도 중관파만 반야사상, 공종은 중관파만 중관파 입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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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줄 알았더니 원래 반야경을 보니까 청정광명심을 공이라고 노래하더라고 풀 수 있다는 거죠. 또 이 상종도 아뢰야식과 청정광명심을 너무 구분하는데, 사실은 청정광명심이 아뢰야식이다라고 주장하는 상종도 있었다라는 거죠. 또 성종에 와서, 그 주장이 노골화된 것뿐이죠. 이렇게 셋을 회통해서 볼 수도 있다고요, 사실 다 같은 주장이다. 공을 강조했다. 상을 강조했다. 성을 강조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다라는 것도 알아두세요. 지금 기억 안 나셔도요 이게 다 박제가 돼 있으니까 나중에 자료로 제가 남겨둔 겁니다. 그러니까 상종과 성종이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할 수 없다. 상종도 어떤 상종이냐? 섭론종이냐, 지론종이냐, 법상종이냐 또 의견이 다르다. 지론종 같은 경우는 성종하고 의견이 똑같았다. 그래서 이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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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식을 진식, 참나라고 봤다. 청정광명식으로 봤다. 지론종. 8식을 망식으로 봤다. 무슨 종? 진망화합식으로 봤다. 무슨 종? 빨리 맞춰보세요. 출제가 이렇게 됩니다. 진식으로 봤다. 망식, 참되다고 봤다. 오염됐다고 봤다. 오염과 참된 게 섞였다고 봤다. 진식, 무슨 종? 지론종이죠. 망식? 섭론종이죠. 왜냐하면 얘네들은 진식은 9식으로 빼버렸거든요, 따로. 여기는 9식을 안 세웠어요. 그러니까 8식 안에서 진망을 다 해결해야 돼요. 이게 지금 법상종이에요. 당나라 현장법사가 만든 법상종. 그러면 진망 화합하다는 걸, 지금 이렇게 설명한 거예요. 8식이 망식이라 오염식이라 우주를 다 나투는데 동시에 8식의 본질은 청정해야 된다는 주장을 계속해야 돼요. 진망이 8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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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화합돼 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표정이 지금 안 좋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그냥 갈라주면 편한데 그냥 다 참되다고 하든가.. 일체가 참나 아닌 게 어디 있습니까 하면 쉽고. 그 성종이 쉬워요, 그래서. 얘네들이 이제 성종으로 넘어간 거예요, 그대로. 얘네들의 일부는 이리 흡수되고 일부는 저리 흡수되고 그냥 지론종은. 그러니까 9식설이 그냥, 나 9식 하나 따로 빼든가.. 근데 법상종은 9식을 따로 빼는 것도 반대, 그냥 8식만 계속 8식이 청정해질 날이 온다는 주장만 계속하는 거예요. 8식이 본래 얘가 원래 착한 애라 잘 가르치면 나중에 착해진다는 주장을 계속 하는 거예요. 근데 섭론종은, 아니 얘는 원래 좀 이상한 애고 9식이라고 착한 애를 따로 설정하자. 얘네는 원래 지금은 상태가 이러지만 분명히 얘는 나중에 부처가 된다는 게 지금 법상종이에요. 지론종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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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부처다는 거예요. 지금 오염돼 보이지만 부처다. 종자가 오염된 거지, 8식은 부처다 원래. 제 주장은 지론종입니다. 제 아뢰야식 강의를 들으면 저는 아뢰야식이 참나라고 주장하잖아요. 기억하세요? 제 아뢰야식 강의를 들으면 저는 성종 입장에서 강의하기 때문에 유식학 본래 입장, 유식학 본래 입장은 뭐라고 말하기 힘들죠. 왜냐하면 각자 자기들이 본래 입장을 잘 풀었다고 주장하니까. 세친의 본래 주장은 뭐였는지 모르지만 일단 법상종이 제일 이제 유력하다고 하면 본래 세친 주장과 다를 수도 있지만 그 본질은 이거다. 이렇게 주장해 보는 거죠. 나중에 이 성종에서 송나라 때 영명연수 선사가 유명하신 종경록(宗鏡錄) 쓰신 유명한 분인데 종경록이 성철 스님이 제일 많이 인용한 책이기도 해요. 이분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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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유식설을 주장했어요. 세친의 본래 의도는 성종이었다. 본래 의도는 불변하면서 수연하는 이 두 가지 부분을 갖춘 그런 유식이었다. 두 부분을 다 갖춘 유식이었다. 그러니까 원래 세친도 아뢰야식을 진식이라고 봤다. 청정광명심으로 봤다. 이렇게 주장하는 주장이 또 나와요. 이 이상 아실 건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우리가 무슨 대학원 공부하자는 게 아니고요. 그런데 여러분 보세요. 이 부분이 지금 청정광명심이란 말이에요. 청정광명심, 청정광명심이니까 이 청정광명심에서 한 생각 일어나면 천지만물이 펼쳐진다는 게 성종이 기본적으로 맞다고요. 다만 유식학적으로 유식학을 공부해야 되니까, 우리는. 유식학에서는 구분해서 얘기하고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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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뢰야식에서 우주가 펼쳐진다. 즉 변화하는 것에서 변화가 나오고 불변하는 것은 변화하는 것의 본질로서만 설명되고 있다, 그냥 이 경전에서는. 이걸 이제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여러 입장이 있을 수 있다. 이 정도만 아시면 되잖아요. 일단 우리 유식30송을 읽어야 되니까 유식30송과 어긋나지 않게 이해해 보자고요. 유식30송에서도 원성실성을 설명할 때요, 25송 가면 나옵니다. 여기서 이 원성실성을 두 가지 모습으로 설명합니다. 지혜의 측면에서는 무분별지, 진리의 측면에서는 뭐예요? 진여. 요 두 개가 이제 한 세트예요. 제가 늘 얘기하지만, 이렇게 보세요. 여기서도 견분과 상분이 있단 말이에요. 이 아뢰야식 안에서도 원성실성 안에서도 견분과 상분이 있다면 청정 아뢰야식입니다. 그럼 청정한 부분 안에서도 청정한 견분과 청정한 상분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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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아뢰야식에서는 오염된 견분과 상분이 있습니다. 아뢰야식이 아무리 청정해도 종자가 오염돼 있잖아요. 여러분이 거기다 저장하는 업의 종자 업의 필름들이 지금 막 오염된 게 너무 많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래서 아뢰야식 자체를 청정하다고 못하는 거예요. 아뢰야식을 무기성으로 선이 아니라 무기로 설정하는 이유가 뭐예요? 악의 종자를 관리해야 되니까, 아뢰야식이. 아뢰야식의 본성이 선이어버리면 선의 종자 아니면 관리를 못할 거 아니냐 이거예요. 그래서 아뢰야식은 청정한 이 9식 8식설에서는 청정한 초의식인 9식이 작용할 때 무의식으로 작용하는 오염된 업보를 관리하는 무의식적 영역, 이렇게 봐야 맞겠죠. 그런데 여기서 지금 9식설을 따로 세우지 않으니까 8식이 다 해야 돼요, 혼자. 본래는 청정하지만 현재 무의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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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하고 있는 거죠. 무기성을 가진, 선악이 아닌 무기성이라는 거는 선악 종자를 다 관리할 수 있는 그러니까 중립적이라는 거예요. 선악의 중립적인 의식으로서 설명되면, 초의식이라고 못 해요. 초의식은요 아까 결국 이 아뢰야식이 닦아서 가야 될 무구식은요, 오직 선성만 갖기 때문에 여기는 선의 종자 아니고는 안 갖춰요. 여기는 부처님만 가능합니다. 부처만. 모든 악업을 다 지워낸 부처만 얻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뢰야식이 법상종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법상종 입장에서는 결국 우리는 부처가 돼야만 무구식을 논할 수 있다 예요. 근데 아까 섭론종은 8식 9식설을 논하면, 9식을 논해버리면 우리는 지금부터 바로 무구식을 논할 수 있어요. 여러분 내면의 무구식은 청정광명합니다. 8식이 지금 오염돼 있을뿐이에요. 바로 설명 가능하죠. 여러분들 내면에 바로 무구식이 지금 있는 거예요. 청정광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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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설명이 훨씬 좋죠. 이런 설명이 지금 이거보다 이게 더 나아요. 9식설이 더 낫고요. 8식 9식설보다는 지론종설이 더 낫죠. 다 참나고요, 참나의 작용입니다. 제가 세 가지를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말씀 안 드릴 수 없는 게 기존 유식설을 모를 수도 없고 또 기존 유식설로만 설명하는 건 한계가 있고 해서 다른 학설을 소개해 드린 거예요. 근데 기존 유식설만 가지고 9식설을 제외하고 얘기하더라도 오염돼 있는 이 8식의 청정한 부분에는요, 무분별지가 무분별지라는 지혜가 진여를 알아차리고 있는 이게 지금 원성실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어떤 문파에서도 무분별지, 진여를 알아차리는 직관하는 무분별지라는 게 바로 유식의 원성실성이라는 거는 이견이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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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부분이 청정광명심이에요. 무분별지가 청정광명심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 청정광명의 의식 제가 아예 9식이라고 써놨죠. 9식. 그냥 9식으로 보시라고요. 이해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냥 9식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8식·9식을 나눠보는데 법상종은 나눠보지 않을뿐이다. 그래서 분명히 8식 안에 청정한 부분이 있는데 그거를 8식으로 그냥 보지 9식을 따로 설정하지는 않는다, 법상종은. 요 정도만 알아두셔도 그런데 생멸의 주체로 설명될 때는 분명히 8식이다. 원성실성이 아니라 8식, 8식의 세계는 8식·7식·6식이 이렇게 펼쳐지는 세계의 본성은 뭐라고요? 의타기성(依他起性)이죠. 보세요. 지금 8식의 오염된 부분, 8식이 전변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생멸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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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멸하고 있고 생멸한다는 점에서 의타기입니다. 다른 것에 의지해서 생겨난다는 이 본성에서 안 벗어나겠죠. 여기에서 아와 법에 대해서 아집이 붙고 여기에 법집이 붙어서 집착이 붙으면 변계소집성이 되는 거죠. 변계소집성 하면 아집·법집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깔끔한 게 의타기성에서는 견분 상분으로 보시면 돼요. 견분과 상분이 있지, 아집·법집은 없다. 그냥 의식이 굴러가다가 인식하는 쪽과 보여지는 쪽이 있는 것뿐이다. 이게 의타기성, 이렇게 서로 의지해서 굴러간다. 의타기성, 이거는 자명한 실제입니다, 자명한 실제고. 망상의 실제는 뭐라고요? 이건 나고 저건 남이야라고 설정하면 이거는 이건 나고 저건 나 밖에 있는, 이렇게 펜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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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느낌만 가지세요. 의타기성에서는요 바라보는 견분과 보여지는 상분이 다 의식의 작용으로 지금 제가 의식의 작용으로 아까 말한 자증분의 작용으로, 어렵게 말하면 의식의 작용으로 8식의 전변으로 보는 쪽과 보여지는 쪽이 만들어진 겁니다. 그래서 나는 보고 이쪽에서 보고 이쪽에서 보여지는 거죠. 근데 이거를 보는 쪽을 내가 나라고 집착하고 보여지는 거를 펜이라고 부르는 순간 저는 아집과 법집에 빠진 거예요. 이거는 변계소집성(邊計所執性)이에요. 그 말하기 전이면 뭐겠어요? 의타기성이에요. 원성실성은요? 이 자체가 없죠. 아뢰야식의 가장 맑은 본성이에요. 청정광명심과 통하는 그 본성 자리는 나와 남이 거기는 아예 없죠. 아니 법이니가 없죠. 아무것도 없다. 원성실성. 아공·법공 원성실성. 아와 법이 견분과 상분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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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타기성. 아와 법에 집착했다. 별개의 것으로 집착했다, 변계소집성. 이게 이제 이 3성 밖에 없으니까 8식·7식·6식이 변화하는 세계는 변계소집성의 세계 의타기성의 세계라는 거 아시겠죠? 그렇죠? 의타기성의 세계라는 거 아시겠죠. 그렇죠. 근데 어디서 이렇게 오염이 시작되냐면요. 8식 자체는 오염돼 있지 않아요. 애초에 그냥 무기성이에요. 즉 악의 업보도 관리해야 되니까 무기성을 띨 뿐이에요. 7식에서 오염성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왜냐하면 아집이 시작되거든요, 여기서. 그 아집은요 항상 무지가 동반됩니다. 무지와 아집은 같이 가요. 무지가 있어야 아집이 생겨요. 이건 견분을 나라고 집착하려면 무지가 먼저 개입돼야겠죠. 견분에 대한 무지, 이건 견분인데 내가 나라고 생각한 거잖아요. 그리고 상분을 내 거라든가 이렇게 대상으로 생각하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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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지가 전제되고 아집이 개입됩니다. 그래서 무지와 아집이 이게 탐진치(貪瞋癡)인데 여기서 치(癡)는 무지죠. 탐진(貪瞋)이 결국 아집에 해당되죠. 이게 7식에서 시작돼요. 7식은 오염성은 시작됩니다. 단 여전히 여기도 선악을 따져보면 무기예요. 이 자체가 지금 악은 아니거든요. 6식에 와서 이제 선도 되고 악도 되고 무기도 되고 그러니까 선, 악 그리고 어중간한 중간적인 이 세 가지 업이 지어지는 거예요. 선 선업·악업 이제 선도 악도 아닌 업 이 세 개가 본격적으로 지어지는 건 6식의 와서 예요. 여기까지 아시겠죠. 그럼 지금 유식30송의 큰 흐름은 다 아신 거예요. 지금 미리 큰 흐름을 짚어드린 겁니다. 이러고 다시 앞으로 갈게요. 이러고 이제 보셔야지 이해가 돼요. 지금 유식30송에서 제일 핵심이 되는 3성과 8식·7식·6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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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식, 세 가지 전변하는 식에 대해서 지금 미리 공부하신 거예요. 2송 가볼게요.
[제2송
‘이숙식異熟識’과 ‘사량식思量識’ 그리고 ‘요별경식了別境識’을 말한다.5) 1번째 능변식은 ‘아뢰야식’(자상自相)이며, (인상과 과상이 별체라면 자상은 총체이다. 아뢰야식은 ‘장식藏識’이니 일체의 종자를 저장한다.) ‘이숙식’(과상果相)이고 (‘선 또는 악의 업인’을 저장하고 있다가 시간을 두고 ‘무기無記의 결과’로 익게 하여 산출하는 식을 의미한다.) ‘일체종자식’(인상因相)이다(뇌야삼상賴耶三相). (일체 만법의 원인인 일체의 종자를 집지執持하여 잃어버리지 않음을 의미한다.)
謂異熟思量 及了別境識 初阿賴耶識 異熟一切種.]
2송 앞에 세 종류만 있다고 그랬잖아요. 식의 전변하는 식 세 종류, 8식·7식·6식이 있다. 그런데 그게 뭐냐? 다른 말로 이숙식과 사량식과 요별경식이라고 한다. 낯선 단어 나왔잖아요. 또 친해지는 시간 가져야 되잖아요. 그래서 눈에 좀 익어야 되니까 각주 보면서 좀 친해지죠.
[5) ① ‘이숙식’(8식)은 ‘선 또는 악의 업인’을 저장하고 있다가 시간을 두고 ‘무기無記(무부무기無覆無記)의 결과’로 익게 하여 산출하기 때문에 ‘다르게 익게 하는 식’이라고 한다.
② ‘사량식’(7식)은 늘 ‘나’라고 헤아리는 마음을 일으키기에 ‘사량하는 식’이라고 한다.
③ ‘요별경식’(6식)은 제6식과 전5식이 ‘각각의 경계’(色聲香味觸法)를 식별하기에 ‘경계를 식별하는 식’이라고 한다.]
이숙식(異熟識)은 뭐냐? 다를 이(異)자에 익을 숙(熟)자거든요. 다르게 익는 식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숙이라는 말이 등장하면요. 인과를 지금 말하는 거예요. 인과, 인과. 씨앗을 뿌렸는데 과보 얻을 때까지 다른 시간 다른 장소 그리고 다른 성질의 업보로 이게 익어가는 걸 말하는 거예요. 다른 성질의 업보로 익어가는 거예요. 보세요. 이숙식은 선 또는 악의 업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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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하고 있다가 이 사람이 착한 일을 했으면 선의 종자가 아뢰야식에 저장됐겠죠. 8식에 악을 저질렀으면요 악의 종자가 저장됐겠죠. 그래서 그게 저장되고 있다가 나중에 갚을 때 같은 성질의 과보를 받게 됩니다. 그게 달라지지는 않아요. 선인선과(善因善果)고 악인악과(惡因惡果)입니다. 근데 문제는 선인, 악인을 저장하고 있다가 시간을 두고 또 시간이 다르고요. 장소가 달라요. 세 가지가 달라요. 시간이 다르고, 장소가 다르고, 업보의 성질이, 업보를 갚을 때 성질이 달라지는 게 내가 업을 지을 때는 착한 마음 선, 나쁜 마음 악으로 지었지만 아뢰야식이 업을 현행시킬 때는 무슨 마음으로 업을 현행시킬까요? 아뢰야식이 선한 마음으로 할까요? 아뢰야식이 악한 마음으로 할까요? 무기의 마음으로 해요. 그래서 이숙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뢰야식이 선악의 종자를 갖고 있다가 똑같이 갚아주긴 하는데, 아뢰야식이 그 업을 현행할 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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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의 업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무기의 결과로 있게 만든다는 거예요. 그래서 산출하기 때문에 다르게 익게 하는 식이라고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아뢰야식이 업을, 선악의 업을 저장하고 있다가 갚아준다는 걸 표현한 거예요. 이숙식, 다르게 익게 해가지고 그 과보를 나한테 현행하게 해준다. 아뢰야식이 선업, 악업을 짓지 않잖아요. 무기로 아뢰야식이 항상 무기의 작용만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분명히 나는 선업을 저장해 놨는데 무기의 작용으로 나한테 업이 펼쳐지는 거죠. 근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선한 성질을 갖고 있죠, 과보가. 왜냐하면 나는 원래 선인을 저질렀어요.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니까요. 말을 왜 이따위로 했나 싶죠. 그래서 이숙식 외워두세요. 외워두세요. 선 또는 악의 업인을 저장하고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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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두고 무기의 업, 결과로 있게 하여 산출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때 무부무기(無覆無記)라고 하는 게요. 아뢰야식의 무기는 무부무기라고 하는 게 부가요 덮을 부(覆)자거든요, 가릴 부자. 가려짐이 없다는 건 오염성이 없다는 거예요. 무루나 같아요. 그래서 무루(無漏) 오염성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염성이, 뭔가 가려진 게 없는 무기, 오염성이 없는 무기예요. 아뢰야식과 이게 왜 중요하냐면 8식과 7식의 차이예요. 7식도 무기지만 그러면 7식은 무슨 무기겠어요? 유부무기(有覆無記)죠. 유부, 유부무기죠. 뭔가 좀 가려진 무기, 오염성을 갖고 있는 무기예요. 그러니까 아직 악까지는 아닌데 미세한 악이 시작된 거죠, 사실은. 어떤 거친 악은 아니지만 미세한 악이 시작된 거예요. 오염은 시작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 얘기하는 거예요. 탐진치가 이미 7식에서 시작돼요. 그래서 제가 이런 얘기할 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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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치는 악은 아닙니다만 악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게 유식학적으로 설명이 되는 거예요. 7식에서 이미 탐진치는 시작돼요. 하지만 아직 무기라고 하지 악이라곤 안 했어요. 6식에 와서 악이라고 해요. 그게 부풀려져가지고 실제 남한테 피해를 줬을 때, 자신한테 해를 끼쳤을 때 악이라고 합니다. 나와 남한테 피해를 줬을 때. 이게 이숙식이고요. 그러니까 이숙, 이런 말 나오면요. 지금 업보를 갖고 있다가 나중에 업보를 갚아준다는 걸 생각하시면 돼요. 여기서 인과라는 걸 딱 떠올리셔야 돼요. 이숙, 그러면 무조건 인과(因果)예요. 지금 지어놓은 업이 언젠가 익어서 나온다. 그런 의미예요. 이숙은 언젠가 다른 때 다른 곳에서 익어서 터져 나온다. 사량식(思量識)은요 사량이라는 게 사량, 분별 우리 지금 같이 쓰는데 미세하게 지금 구분해서 쓰는 거예요, 사량식. 그리고 사실은 저기 요별경식은 또 분별한다는 식이고요, 이거를 식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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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분별한다는 얘기죠. 사량, 분별 우리 같이 쓰는데 여기서 미세하게 다르게 하는 게요 여기서 지금 사량이라는 의미는 뭐냐면 끝없이 에고에 집착하게 만드는 거예요. 나라고 헤아리게 만드는 거예요. 여러분 한시도 지금 에고에서 떠나 있지 않죠. 나라고 하는 의식을 내가 일부러 하나요? 자꾸 내가 남처럼 느껴지는데 일부러 나, 나, 나는 내가 챙겨야지, 누가 챙겨! 나, 나 이러지 않죠. 본능적으로 나와 남을 구분하고 계시고 나를 중시하고 계시죠. 7식이 작동하고 있는 거예요. 7식도 무의식이에요. 무의식적으로요 늘 사량하고 있어요. 그래서 7식이 성실합니다. 늘 사량하는 거예요. 여기는 항상 사량해요. 안 멈춰요. 항상 나 위주예요. 그래서 한결같은 거예요 사람이. 한결같이 탐진치 덩어리인 이유가 사량식이 열심히 사량하고 있습니다. 늘~ 그래서 이 별, 주세요. 늘~ 별표 하나. 늘 나라고 헤아리는 마음을 일으키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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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하는 식이라고 한다. 늘 이에요. 저기 아뢰야식하고 8식과 7식은 늘 작동하는 의식입니다. 안 멈춰요. 멈출 때가 가끔 있어요. 그때는 이제 여기 나와요. 유식30송에 언제 중단된다, 얘들은. 근데 그것도 중단된다는 것도 제한적인 중단이지 보시면 8식 같은 경우는 멈추면 안 되겠죠. 업보 관리하는 컴퓨터가 꺼지면 안 되겠죠. 한 5분 꺼졌어요. 그러면 업보 엉망 아니에요. 그다음부터 나온 업보를 여러분 믿고 따르겠어요. 이거 어디서 뭐 조작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안 멈춥니다. 다만 이 8식이라는 이름이 멈춘다는 건 이거예요. 8식이 무구식으로 바뀔 때 8식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거예요. 오염식으로서의 8식이라는 이름이 멈출 때는 있지만 영원하죠. 8식 자체는 영원해요. 그러니까 오염된 채로 가다가 청정해지게 성질이 바뀌는 걸 말하는 거지 중단된다는 게요. 7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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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멈춰요. 에고 의식은 멈출 때가 있어요. 여러분 명상, 명상에 들어가면 멈추겠죠. 에고 의식이 그때 멈추겠죠. 미리 예습하는 겁니다. 나중에 원문에서 다 확인할 거예요. 그다음에 요별경식(了別境識)은 요가 깨달을 요(了)자거든요. 깨닫다는 거니까 식별을 한다. 요별한다는 게요 깨달아서 분별한다 예요. 식별한다죠. 그러니까 알아차려가지고 딱 분별한다, 경계를. 이 6식에서는 경계가 있어야겠죠, 그러면. 사량식은 그냥 계속해서 나라는 데 집착합니다. 그런데 사량식도 사실은 경계가 있어요. 사량식은 뭘 대상으로 하냐면요 8식의 견분을 대상으로 해요. 그러니까 여러분 사량식은 7식은 얘를 봅니다, 견분. 이걸 가지고 '아'라고 집착하는 거예요, 자아라고 7식의 대상은 8식의 견분이에요, 1차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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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식의 견분이 7식의 대상이에요. 7식에 집착하는 대상이에요. 이걸 가지고 나라고 해요. 8식은 인식 주체가 있고 인식 객체가 있다고 그랬죠, 8식에서는 이미. 그럼 그때 이 8식에서 인식 주체 쪽을 보고 나라고 집착하는 거예요. '나다'라고 하는 겁니다. 이게 아집이에요. 이때 이제 아집이 들어가는 거죠. 아집이 집착을 딱 했잖아요. 그럼 요거는 법이 되죠. 나 밖에 있는 이게 법집이죠. 이게 나면 이건 남이 되는 거죠. 이렇게 되는 거예요, 7식이. 이런 학설이요 대단한 게요, 자 부처님 초기 불교에서는 7식·8식이 없죠. 6식밖에 없어요. 그러면 그 6식밖에 없는 이론에서는요, 자아는 어떻게 생기죠? 뭐를 대상으로 해서 생기죠? 자아라는 마음이. 5온요 5온. 연기하는 5온을 가지고 나라고 여기는 거죠. 그걸 깨뜨리는 게 초기 불교의 목표입니다. 유신견(有身見) 5온을 나라고 여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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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온을 내 것이라고 여기는 게 유신견이거든요. 부처님이 깨뜨리고자 하는 거는요, 5온은 너가 아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법무아(諸法無我), 5온은 너가 아니다. 이게 핵심이에요. 그래가지고 깨뜨리는 거예요. 아집을 깨뜨리는 거예요. 아공, 아공의 진리를 가르쳐줘요. 근데 초기 불교 아공의 진리의 핵심은 뭐였죠? 5온은 내가 아니다 예요. 5온은 무상‧고‧무아니 참다운 내가 아니다. 여기까지만 얘기했어요, 부처님은. 그러면 부처님이 여기까지만 얘기했어요. 5온은 너가 아니라고만 했어요. 그런데 이게 부파불교에 내려오니까 뭐가 되냐면 나라는 거는 망상이고, 없는 거다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부처님은 내가 있다 없다 하면 다 단견(斷見)이고 상견(常見)이라고 그랬어요. 내가 있다 그러면 상견, 내가 없다고 하면 단견, 나는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고 무상하고 무상‧고‧무아로 5온은 생멸할 뿐인데 그 5온은 내가 아니다라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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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신 거예요, 부처님은. 부처님은요, 자명한 얘기만 딱 하십니다. 여기까지만 얘기했어요. 근데 제자들은 그걸 엮어서 결론이 자아는 망상이고 없는 거다. 자아란 건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럼 부처님 초기 설법하고는 좀 달라진 거예요. 부처님은 5온은 너가 아니라는 얘기만 했어요. 제자들은 나라는 건 없다고 했어요. 5온을 나라고 집착하는 건 망상이다. 변계소집성이잖아요. 망상의 실제이기 때문에 나라는 건 없다 그랬어요. 왜? 근거가 5온은 내가 아니니까. 근데 유식학이 대승이 오니까 어떻게 돼요? 단순히 5온에 대한 집착에서 에고가 시작된 게 아닌 거예요. 8식의 견분을 집착해가지고 에고가 시작된 거예요. 이야기가 좀 달라지죠. 요 차이 아시겠어요? 초기 불교는 5온을 나라고 집착했던 거고요, 대승에 와서는, 아뢰야식의 견분을 나라고 집착한 거예요. 아집이 지금 달라졌죠. 아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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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에 대한 분석이 달라졌다고요. 유식학에 오면 이게 확 달라지는 내용이 이겁니다. 그래서 간단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 제가 이런 얘기한 적 있잖아요. 5온은 내가 아니다라는 말만 해가지고 에고가 허상이라고 이해하시면 안 되는 이유가 에고라는 생각은 어디서.. 에고, 나라는 생각은 어디서 올라오느냐? 5온을 대해서 올라오는 게 아니라고요, 실제로. 참나에서 나오는 거지. 참나에서 여러분 나라는 생각이 나오는 거죠. 참나가 한 생각을 굴러서 시공 안에 들어오니까 내가 있다라는 생각이 든 거죠. 그게 7식이에요. 8식이 굴러서 7식이 나올 때 내가 있다는 생각이 나타나지, 5온을 접한 뒤에 5온을 나라고 집착하면서 나라는 게 형성된 게 아니라는 거죠, 대승적으로. 이거는 참나론을 가지고 쭉 보시면 이해가 쉽죠. 그렇죠. 참나를 나라고 집착했겠죠. 이거예요. 참나를 나라고 집착했느냐? 몸뚱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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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집착했느냐? 둘 다 맞는 말이에요. 몸뚱이를 나라고 집착해요, 에고는. 근데 더 근원을 캐보면 참나에서 시작됐다는 거죠, 에고는. 참나가 존재한, I AM이라는 참나의 현존에서 시공 안에 그게 들어오면서 내가 있다라는 생각이 났다는 거죠. 거기서 이 대상인 몸뚱이를 향해서 이것도 내 거라고 집착했다는 거죠. 내가 존재한다는 발상은 벌써 먼저 났다는 거죠. 이미 대승에 오면 이래요. 그러니까 그게 초기불교랑 차이가 이겁니다. 초기불교에도 없는 8식·7식이 들어옴으로써 8식·7식에서 이미 에고가 생긴다는 거예요. 그렇죠? 지금 아직 5식 안 나왔는데 에고가 이미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이미 견분을 보고 나라는 게 생기고 이거 상분을 보면서 이걸 내 거라고 생각했겠죠. 내 거, 5온도 다 내 거, 그렇죠.이런 설명이 달라진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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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더 맞죠, 실제로는. 여러분 부처님은요 더 깊이 얘기 안 한 거예요, 그냥. 그냥 5온을 찾아봐라. 니가 있더냐 5온에. 5온에 너라는 게 없지. 5온은 너가 아니다. 제법무아, 이런 의미로 제법무아 그랬어요. 5온은 네 것이 아니다. 부처님이 여기까지 얘기했어요. 지금 진짜 그러면 에고 의식은 어디서 생기느냐는 어디서 파헤쳐져요? 유식설 와서 파헤쳐진 거예요. 유식설 와서 이제 더 깊이 파헤쳐진 게 지금 7식설까지 나오면서 파헤쳐진 거예요. 항상 사량하는 의식이 있다는 거예요, 우리 안에. 유식학파들요 불교 요가하던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유가행파라 그래요, 유가. 유가가 요가의 음역이잖아요. 요가를 통해서 알아낸 거예요. 불교 요가를 통해서 알아낸 겁니다. 자기들이 실험해 가지고. 7식이 있다. 그 너머엔 8식이 있다. 이런 거를 이제 정립한 거예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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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행파라 그래요. 요가를 닦아서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 체험이 있을 거 아니에요, 이걸 알아낸 체험. 중관학파는 논리로 따지는 파지만 유식학파는 체험 위주 파입니다. 그래서 체험을 가지고 논리를 따지는 파예요. 그런데 요별경식(了別境識)은 뭐가 다르냐? 요별경식은 항상 하지 않고요, 그 경계가 나타날 때만 식별해요. 색깔이 보일 때만 안식(眼識)이 출동하죠. 소리가 들릴 때만 이식(耳識)이 출동하죠. 그리고 걔네들이 출동해서 자료를 모아야 이제 또 의식(意識)이 출동해 가지고 식별해요.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경계가 떴을 때 그 경계를 식별하는 식들을 그래서 항상 하지 않아요, 6식은. 6식의 특징들은. 각자 자기의 경계가 따로 있어요, 그리고. 안식은 색깔, 그렇죠? 색성향미촉법이라는 게 각각 식들의 경계죠. 소리는 이식의 경계고, 비식의 경계는 냄새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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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식의 경계는 맛이고 신식, 몸의 촉감의 경계는 촉감이죠, 대상이. 의식의 대상은 법, 법칙이에요. 자성, 특정 법칙. 자 그러니까 보세요. 어떻게 지금 이게 이게 떴어요. 펜 하나가 떠서 지금 안식에 뭐가 들어와요? 흰색과 빨간색이 들어와요. 경계가 있을 때 식별한다고요 흰색이네, 빨간색이네, 펜이네. 이걸 지금 일단 색을 이렇게 종합해가지고요 들어와 가지고 소리가 어떻고, 맛까지는 볼 필요도 없죠. 색과 소리만 딱 하고 촉감 만져보고 플라스틱이네, 재질은. 딱 해서 이걸 종합해가지고, 의식이 뭐라고 해요? 얘 법칙이 뭐예요? 얘는 펜이네! 이거예요. 어떤 어떤 색깔을 뭘 지닌 펜이네! 하고 개념화 딱 해주는 겁니다, 의식이. 안식은 개념화는 못 하죠. 일단 구분만 하는 거예요. 흰색이라는 건 알아봐도 안식은 안식은 아직 언어화는 안 돼 있잖아요. 흰색이라는 것만 알아보는 거예요. 빨간색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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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는 거예요. 구분은 안식이 다 해요. 근데 그걸 언어화해서 딱 이제 흰색과 빨간색 펜, 이게 다 개념이잖아요. 이게 법칙들이에요. 법칙을 종합해가지고 딱 나열해 주는 거는 의식이 해요. 그러니까 의식의 대상은 뭐예요? 이거 색깔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이 펜이라는 법칙이에요. 펜의 자성, 본질 펜의 본질을 읽어낸 거예요, 의식은. 그래서 이걸 펜이라고 딱 개념화해줍니다. 그러니까 법칙을 보고 개념으로 설명해줘요. 그게 의식이 하는 일입니다. 의식의 대상이 뭔지 아시겠죠? 색깔도 소리도 아니에요. 펜이에요. 이 펜의 자성, 펜의 본질, 펜의 법칙을 알아내는 거예요. 읽어내는 거예요. 그래서 얘는 이러이러한 자성을 지니고 이러이러한 특징이 있고 플라스틱은 이런 특징이 있고 흰색은 어떤 특징이고 빨간색과 어떻게 다르고 이 설명해 주는 건 다 의식이 하는 거예요, 언어화해가지고. 그렇게 구분하시면 돼요. 요별경식은 6식과 5식을 오감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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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5식들을. 자 이제 이름 좀 친해졌죠, 이제. 이제 보면 또 친근합니다. 이숙식, 사량식, 요별경식을 말한다. 이게 8식·7식·6식 세 종류였다. 여기까지 10분 쉬고 다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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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녹취) [홍익학당] 진여와 열반 34강 - 유식삼십송 제1송, 제2송 (2) (홍익학당) | 작성자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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