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장수도 아닌데 그간 여기 저기 생선에 관한 글도 많이 기고한거 같습니다.
미국에 와서는 한국에서 즐기던 그런 생선회는 좀처럼 접할수 없는게 아쉬운 현실이죠...
일단 사람 입맛은 천차만별이라 제 입맛을 기준으로 품평을 해본다면...
다금바리 붉바리 능성어 이런 어종들은 맛은 뛰어나지만 쉽게 구할수도 없고 가격도 엄청 비싸니 논외로 하고...
일반 낚시꾼들이 잡을수 있고 어물전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는 어종들을 살펴봅니다.
일단 사시미 맛을 기준으로 보면 감성돔을 따라올 어종은 없습니다. 영어로는 Black sea bream 일본말로는 구로다이
찌낚시하는 조사님들의 최고의 대상 어종이죠...
회맛은 말이 필요없어요...일단 맛을 보면 기타 어종은 쳐다보지도 않아요...
그 다음 돌돔...일본말로 이시다이...뭐 감성돔 만큼은 아니어도 역시 최고의 횟감이죠...
몸에 검은줄이 있다고 해서 일부 낚시꾼들은 줄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 말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일본말에도 쿠사떼모 다이..라는 말이 있어요...죽어도 도미...라는 말인데 그만큼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어종들입니다.
그 다음 참다랑어...영어로는 Blue fin 일본말로는 혼마구로...그나마 미국에서 사시미 다운 사시미 맛 볼수 있는 유일한 어종이 이 혼마구로 아닌가 합니다.
특히 혼마구로 오도로...뱃살...비싸지만 맛은 좋지요...
나중에 참치는 별도로 품평해 보겠습니다. 종류가 엄청 많아서요...윈코 같은 데서 파는 빨간색 얼린 참치는 참치도 아니죠...
그다음 의외로 잡어 취급 당하지만 회맛은 쥑여주는 어종이 쥐치죠...돔 종류에 뒤쳐지지 않아요...오래전에 잡어 취급당하면서 쥐포로 가공된 생선이지만 금방 잡아 회로 즐겨 보세요...끝내줍니다.
그 다음에도 역시 잡어 취급 당하지만 회맛은 쥑여주는 병어...뼈까지 같이 썰어 먹는 세꼬시로 드시면 최고지요..
사우스센터몰 졸리비 앞에 필리피노 그로서리 가면 폼파노라고 비스므리 생긴 생선이 있긴하던데 회로 먹기엔 거시기 해 보입니다.
이 밑으로 이제 국민 횟감...광어 우럭 농어 놀래미 같은것들이 있고요...그나마 이런 어종들도 미국에선 맛보기 힘들죠.
그럼 맛대가리 없는 생선...
한국에서 결혼식 부페 같은데 가면 역돔 이라고 깔아놓는 생선....이건 돔이 아니라 틸라피아 라고 하는 민물생선인데
한국사람이 하는 일식집가서 모듬회 시켰더니 이걸 올려 놓더라고요...어이 없죠...
2급수 3급수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한 마디로 어물전 망신 시키는 어종입니다.
미국 사람들 좋아하는 연어...좋아하시는 분도 많지만 전 공짜로 줘도 노 땡큐...
숭어...완전히 설것이하는 수세미 씹는 맛이죠...
노량진 수산 시장가면 활 숭어 많이 파는데 이걸 횟감이라고 사가는 사람들 보면 경이롭습니다...ㅎ
참돔...일본말로 아카다이라고 하는 어종인데 생긴건 이쁘게 생겨 바다의 미녀라고 하지만 맛은 거의 숭어급...그냥 줘도 안먹어요...일본사람들은 유비끼라고 참돔 살을 토치로 지지 거나 뜨거운물울 부어 고소한 맛을 돋구긴하죠...
그래도 맛 없어요.
그나마 미국에서 구할수 있는 횟감이 우와지마야 가면 혼마구로 뱃살 아니면 하마치 정도네요...
2편은 혼마구로 고르는법...냉동 하마치 손질하는법...그리고 먹는 방법...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할일 드럽게 없는 싸이먼이 현대 오번에 펠리세이드 정기 점검 받으러 와서 기다리며 심심풀이 땅콩으로 써봤습니다..ㅎ
첫댓글 싸이먼님, 감사합니다. 회는 역시 감성돔이죠 ㅎㅎ. 봄에는 봄도다리, 여름에는 민어도 좋구요 가을에는 전어 그리고 겨울에는 역시 방어가 냠 -냠 - 위드 소오주, 크으아 죽입니다 ㅋㅋㅋ
크하....제이님은 역시 인생의 맛을 아시네요... 민어회...쥑여주죠...여수 대삼치 회도 좋고요...겨울 제주 방어...말이 필요없죠..그 나마 그 방어 맛 쬐끔 비스므리 한게 여기 냉동 하마찌죠...아카미( 赤身)는 그냥 도려내버리시고 드시면 비슷 합니다. 렌튼
우와지야마 9마일 인데 가야하나....갈등생기네요...에라이 출발~~ㅎ
아니 왠 생선에 대해서 이리도 잘 아시나요
좌간 경이롭습니다.
2탄도 기대 만땅.ㅎㅎ
먹고 노는데는 소질이 있습니다...ㅎ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가무면 가무
글이면 글 (것도 현대문 고문 총망라)
상식이면 상식
용맹이면 용맹..
하다하다 이젠 물괴기 사시미까지.....
8방미남 이십니다. ㅎㅎ
웬 뱅기를 이렇게 높게 태우십니껴...기왕 쓰시는김에 가무 앞에 음주도 추가 해주세요...
음주가무가 제 전공 아닙니껴...ㅎㅎㅎ
캬.. 듣고 보기만 했는데도 군침이 확 도네요.
언제나 그 맛을 볼 지 기다려집니다. :))
제가 특상급 물괴기는 없어 못잡고 놀래미 우럭은 지천이니 조만간 캠핑가면 잡아 올리지요 ..
2022년 가격 from blog. 남쪽바닷가 시장 시세
2,30달러에...크하 천국이 따로 없네요...한국 가야긋따...ㅎ 그란디 우째 감싱이가 28000...농어 보다 싸다니...감싱이 체면이 말이 아니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