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에 등록하는 것은 홈페이지 홍보의 기본이죠.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방법, 찾아보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메일매거진이나 인터넷 방송 같은 것들이죠.”
경북 김천시 노송면에서 1,000평의 자두 농사를 짓고 있는 김도순씨의 홈페이지 〈후무사 농장〉(www.humoosa.com)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메일매거진 센터’나 ‘후무사 가요산책’ 같은 일반적인 농가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메뉴가 있는 것.
메일매거진은 전자우편을 통해 잡지를 전송하는 것이다. 김씨가 직접 발행하는 메일매거진은 각종 뉴스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로 꾸며지고, 한쪽에 자두농장 소식도 올라간다. 잡지를 보다 자두를 구매할 생각이 든 사람은 ‘바로가기’ 를 한 번만 클릭하면 되도록 연결도 해놓았다.
“지난해부터 잡지를 발행했습니다. 사실 큰 효과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는데, 지난해 잡지를 받아보던 사람들이 올해 자두를 주문했더라고요. 홍보효과가 즉각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죠.”
또 한가지는 음악방송이다. 음악방송은 채팅방에서 이뤄지는데, 하루종일 음악을 방송하면서 대화도 하고 신청곡을 틀어주기도 하고, 간간이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자두 이야기를 섞는다. 방송을 듣거나 대화를 하다 자두를 구매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적지 않다. 자주는 아니지만 화상 채팅을 통해 얼굴을 보여주고 신뢰를 얻기도 한다. 이렇게 홍보한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생산한 자두의 절반가량을 판매하고 있다.
4년 전만 해도 ‘컴맹’이었던 김씨가 이런 다양한 홍보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덕분이다. 사진 올리는 법이나 글자체 바꾸는 법 등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에서 찾아서, 사람들에게 물어서 배웠고, 그렇게 하나씩 배워가며 지금의 홈페이지도 손수 제작했다.
“일단 컴퓨터와 친해져야 합니다. 전자상거래와 별 관계 없어 보여도 관심을 가지고 배우다 보면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정보나 다양한 홍보법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054-433-2328.
〈이상희〉
montes@nongmin.com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 !! 그리고...네이버에서 예천 특산물을 들어가도 쌀아지매는 우째서 보이지 않는지요....
한발 앞선 홍보부장님의 홈피 홍보법~~언제 우리 사이버 회원님들께도 한 수 가르침을 주시길~~~
홍보부장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