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새마음 새뜻으로 다시 열심히 덕심을 불태워보고자 닉네임도 바꾸고 등장한 모님… 입니다
이제부턴 해빈이라고 불러주세요 ^_^
제가 무려 3년 전에 카페에
https://m.cafe.daum.net/geumsabba/ZxrJ/50?svc=cafeapp
이런 게시물을 열심히 써두고선 2편으로 돌아오겠다는 말만 남긴 채… 현생이 바빠서 까맣게 잊어버렸지 뭐에요? ㅎㅎㅎㅎ
이런 무책임한 덕후를 용서해주시길 바라며,,, 호호
제가 찾은 기사는 2002년과 1989년 기사 이렇게 2개인데 2002년 기사부터 올려드릴게요
이 기사는 당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연극을 하실 때였는데… 워낙 많은 매체에서 이 극을 인생작, 최애캐로 꼽으셔서 너무 궁금하고,,, 또 해주실 순 없는 걸까 싶은 작품이에요 🥹
저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희곡이거덩요,,,
예능같은 곳에서 패션테러리스트로 나오실 땐 웃기지만 ㅋㅋㅋ 또 일할 땐 이렇게 프로페셔널하신 모습 보면,,, 너무 설레요,,, 진짜 넘 멋있음,,, 저만 그런거아니죠??
무엇보다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사람이란 게,,, 넘넘 좋아요,,, 작년에 출연하신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도 본인은 구부러지기보단 부러지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말이죠
헤헤 그럼 잘 읽어주세용 전 이거 읽고 또 반했어용
😍
[한국연극] 2002년 7월 호 - SPOT LIGHT 선택받은 연기자 : 배우 양금석
배우 양금석하면 탤런트로 많이들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생활 시작은 연극이었다. 유명한 뮤지컬 <넌센스>에서 코리아수녀로 열연하던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문예회관 연습실에서 기다린 십여분은 마치 공연의 막이 올라가길 기다리는 순간과 같았다. 10여 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브라운관, 연극무대에서 자신만의 칼라를 이뤄내고 있는 배우 양금석. 시원시원하고 당차 보이지만 굉장히 내성적이고 말이 없단다. 평소에 인터뷰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지만 이번에 자랑거리(?)가 생긴 그녀를 만나 담소를 즐겼다.
꾸준한 연극활동
1982년도부터 연극을 시작한 그녀는 올해 배우생활 20년을 맞이했다. 자신에게 맞고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바쁜 일정이지만 시간을 할애해서 연극에 중심을 두려고 하는 그녀다. 작년엔 국립극장에서 <햄릿>을 공연하였고 올해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를 노개런티로 참여하였다. 사람간의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그녀는 현대극단에서 알고 지내는 심상태 씨(극단 갖가지 대표)의 제의로 베르테르에서 주막집 아낙으로 출연했다.
"연극하다가 tv나 영화하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 연극무대에 오면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하잖아요. 진짜예요. 무대에 서면 마음이 편하고 고향 같아요. 드라마는 순간적이라면 연극은 무대에서 내 몰입을 요하고 전체가 드러나잖아요. 그래서 무대에 딱 서면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느껴요. 연극에선 TV처럼 편집돼서 나가는 것이 아니니까 다 잘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절대로 죽어있으면 안되죠. 그런 게 좋아요.
10년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티켓
10년 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했을 때 그녀는 10년 후에 다시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명작은 대사의 묘미가 뛰어나고, 작품의 깊이는 연기를 하는 순간에도 새로운 경험들을 표출시킨다. 그래서인지 창작극보다는 번역극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블랑쉬 역은 여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욕심 내보는 역할이다.
"작품을 보면 볼수록 새로운 게 끊임없이 나오니까 10년 후에 하면 뭔가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권오일 선생님을 작년에 뵙게 됐는데 작품 한 번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온 거죠."
TV 고정 프로그램 2개에 또 드라마 섭외가 와서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작품이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연극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일이 겹쳐 있어 연극 쪽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없는 것이 그녀에게 심적 부담을 준다. 연극은 자신을 몰입시킬 시간이 다른 것보다 배나 필요한 작업이기에 그렇다.
"외워야 할 대사도 많아 힘들지만 하면 할수록 새로운 게 찾아지고 예전에 알지 못했던 것도 깨닫고 깊이가 더 해요."
새로움을 찾아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인 양 그녀는 정말 즐거워 보였다. 그전에 연기할 때는 그저 대사 위주로 따라가기 급급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스스로 찾아 만들어 가는 것이 더 많다. 그만큼 여성으로의 성숙함과 배우로서의 연륜의 힘이 10년 간 갈고 닦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다시 하게 되어서 너무 좋구요. 뭔가 사람들로 하여금 '바로 저거야.' 라는 말이 나오게끔 하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영화를 보면 블랑쉬는 여리디여리고 왠지 환자 같고 나른해 보이잖아요. 전 그런 블랑쉬의 이미지를 깨고 싶어요. 어떤 틀이 어딨어요. 누가 역을 맡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그 인물들은 달라지는 거죠. 작품이 원하는 블랑쉬의 틀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지만 확실한 나만의 블랑쉬를 보여주고 싶어요.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하다
어느 기사에서 한 후배가 '양금석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항상 준비된 배우의 모습을 본받고 싶다' 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관리하며 사는 것은 전혀 없다고 한다. 다만 남들이 그렇게 본다면 아마도 자신만의 세계가 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주관이 뚜렷하죠. 너무 뚜렷해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질려버리는 사람도 있어요. 전 마음이 시키지 않는 일은 거의 안 하는 편이에요."
자신만의 이야기가 없이 그림상의 역할은 싫다. 내 얘기가 있으면 어떠한 역도 괜찮지만 작품 내에 자신이 빠져 있으면 싫다. 그래서 그녀는 역할을 고를 때 까다롭다. 그저 나이가 됐으니 이런 역을 하라는 식이면 거절한다. 또한 소화할 수 없는 역이면 바로 자신 없다고 이야기한다. 스스로 못 할 것 같은데 하면 서로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싫고 좋고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 자체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싫고 좋고가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사람은 드물다. 정말이지 거짓말을 못 할 것 같은 사람이다. 싫으면 금방 그것이 표정으로 나와 버리니까. 꾸미지 않고 가식적이지 않은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이 부각되어 보였다.
연기자는 선택받는 사람이다
"연기를 하면서 '유명한 배우가 될 꺼야, 훌륭한 배우가 될 꺼야.' 라는 생각 한 적 없어요. 처음부터 내가 좋아서 즐기면서 한 거지. 간혹 후배 중에 연극을 다른 장르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데 그러니까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런 분야는 내가 뭐가 되겠다 라는 마음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보여줘야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택되어 가는 사람들이잖아요. 마음을 비우고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누군가 보는 사람은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서 선택이 되는 거지. 철저하게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작업들이어야 된다고 봐요. 연기자들은 선택받는 사람이에요. 허한 마음보다 나를 채우는 작품을 많이 해야죠."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산다는 것은 정말 부러운 일이다. 20년간 연기생활을 해오면서 물론 지치고 힘든 일도 많았을 것이다. 항상 순풍일 수는 없는 것이 인생이니까. 하지만 그녀의 말처럼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연기자로서 해야 할 일들을 열심히 한 것 뿐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한 사람들에게 시비 걸 사람이 있을까. 흐트러짐이 없는 그녀가 보여줄 '블랑쉬'는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해본다.
첫댓글 프로댓글러 임무 하려는데 지워져서 당황했어용 ㅋㅋㅋㅋ 다시 올리셨군요 !
으아닛 젊은 배르테르는 심지어 노개런티였다니 …. 외모도 마인드도 모두 머찐 금석님 ㅜ 체고입니다
헤헤 실수로 손이 미끄러져서 등록을 누르는 바람에… 아니 올린 지 진짜 10초만에 지웠는데 왜이리 빠르세요? 진짜 감동이자나요 내친김에 글 하나 더 올리고 자게씁니다 ㅇㅇ
@해빈 얌전히 기다리겠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