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년필로 트위스비 에코 로즈골드를 구매하며 잉크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더라구요.
근데 큰 병을 사자니 부담스럽고 취향도 모르겠고해서
인터넷에서 소분해서 3ml 정도씩 파는 곳을 찾아 여러색을 구매했어요.
처음에 궁금했던 브랜드이자 많은 추천이 있던
파이로트 이로시주쿠 시리즈 6개를 소분으로 구매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잉크병이 너무 작더라구요?
이정도 밖에 안되더라고용..ㅠㅠ 근데 트위스비는 피스톤타입이라 닙을 푹 담가야 하는데 들어가지 않았어요. ㅠㅠ 컨버터도 사용 못하고...
고민고민하며 어떻게 찔끔찔끔 찍먹(?) + 노브 돌리기 신공으로 잉크 10방울이 들어가고... 어찌어찌 시필이 가능하긴했지만.. 이걸 잉크 주입이라고 하긴 뭐하고... 어떻게 하나 싶던 와중!
피스톤 필러타입도 주사기를 이용해서 잉크 충전이 가능하다는 영상을 보고 희망을 품고 따라해봤습니다.
마침 약국에서 주사기를 찾으니 더이상 판매 계획이 없다며 남은 재고 2개를 공짜로..! 주셨습니다.
몇백원 하는 거지만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
집으로 돌아와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를 합니다.
10방울 정도 들어간 트위스비와 주사기, 소분 잉크병.
오늘 채울 잉크는 이로시주쿠 송로 입니다.
먼저 주사기를 뜯어 잉크병에 살포시 넣고 만년필에 채울만치 잉크를 주입합니다.
그리고 트위스비 닙 뒷쪽 피드부분의 잉크길(?) 에 바늘을 스크래치가 나지않게 아주 조심조심 넣어주고..
(아니... 초점 어디갔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이시나요..?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ㅋㅋㅋ
어쨌든.. 저런식으로 살금살금 주사기 바늘을 넣고 아주아주 소량의 잉크를 주입해줍니다.
그리고 트위스비의 노브를 살짝 돌려서 잉크를 먹어줍니다(?).
이것을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하다보면..!!
두둥..! 만족할 만큼 충전이 됐습니다 후후후
바로 무인양품 노트에 시필을 해봅니다.
오오옹!! 성공!!!
드디어 제대로 써보는 트위스비 에코!!
잉크색도 너무 이쁘구 사각사각과 버터필감 어딘가 중간의 느낌도 넘 좋네요 ㅎㅎㅎ
처음해보는거라 만년필 망칠까봐 무서웠지만 성공적으로 끝내서 뿌듯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소분병 구매하시고 입구가 작아서 힘들다는 글을 심심찮게 봤는데 혹시라도 저같은 초보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은 트위스비 영롱샷으로!!
첫댓글 오, 성공 축하드립니다^^
혹시나 주사바늘 염려되면 공업용(날카롭지 않은)주사바늘 검색해서 구입해 보세용~
오..!! 안그래도 조심해도 약간 닿는게 신경쓰였었는데 공업용 주사바늘이 따로 있군요. 꿀팁 감사합니다!
다이소 가면,
바늘이 날카롭지 않은 소분용 주사기 판매합니다.
저는 그걸로 빈 카트리지에 잉크를 주입합니다.
만능다이소네요! 다음에 꼭 확인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당
몸통부분과 그립부를 잡고 돌리시면 쉽게 풀립니다.
힘들게 인내심을 가지고 넣을 필요 없습니다.
제가 매우 똥손이라 왠만하면 건들이거나 분해하고 싶지않더라구요ㅋㅋㅠㅠ
@크림파스타 제 생각에는 주사기 바늘로 피드쪽으로 넣으시다가 더 곤란한 상황이 생길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한번 풀어보세요. ㅎㅎ
@bbogi 그렇다면 다음에 다른 잉크 주입시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ㅎㅎ
@bbogi 맞아요 이런 식으로면 더 곤란한 일이 생길것 같습니다--에코 닙+피드 적당한 힘으로 빠져요 =]
크림파스타님!
저도 시도 함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피스톤 필러는 충전하기가 좀 까다롭죠... 그래서 이런 때에 충전하기 위해 여행용 잉크팟같은 것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나쯤 있으면 충전할 때 무척 편리해요.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데
주저하면 궁금증만 유발 하겠져?
오호!! 카트리지나 컨버터만 되는게 아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