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샷시 한번 설치하기 넘무 힘들었다.."
18일 토요일 손가락이 아파서 며칠을 조금씩 썻다가 토요일 마지막으로 몇시간을 할애하면서
긴 글을 써서 등록을 눌르는 순간 글 쓴것이 순식간에 다 날라갔다..
뒤돌이를 눌러봐도 새로고침을 눌러봐도 날라간 글은 돌아 오지를 않는다.
얼마나 속이 쓰리던지.. 글쓰다가 손가락 아파서 한참씩 놔 두었더니 웬일로 로그인이 저절로 꺼진것 같다..
이제는 조금씩 글을 쓰더라도 바로 안쓰면 일단은 저장을 해나야 겠다..
13일 짐 정리를 하고 가고 14일 샷시 시공팀이 오전 7시 30분 안되서 도착 했다..
급하게 나서느라 밥을 바로퍼서 보온통에 담고 잘 부탁 한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집을 나서는데 비가 한두 방울씩 떨어진다 ..바람도 태풍 바람처럼 쎄게 불고 아파트 주차장에
세찬 바람에 낙옆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바람이 쎄서 낙엽이 쌓이것울 보니 마음이 편치가 않다.
식전 아침부터 갈데가 어디 있겠나 그래서 어쩔수 없이 가지도 않던 찜질방을 몇년만에 가보기로 했다..
찜질방에 도착해서 매점 사장님께 양해를 구해서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기로 했다.
방금 퍼온 보온 밥 뚜껑을 여는데 웬일인지 15분이상을 남편이랑 둘이서 낑낑 거리고 서로 번갈아 가며
열어보고 남편이 열심히 손가락이 부르트도록 힘을주어 열어도 도저히 열릴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할수없이 매점으로가서 여 사장님께 밥뚜껑을 열어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열심히 매점 사장님도 여시는데 열리지가 않는다
급한김에 찜질하러 오신 남자 분에게도 부탁을 드려 봣다.. 있는힘껏 열어도 밥 뚜껑은 열릴 생각을 안한다..
또다시 매점 사장님이 나서서 과도로 빙빙 돌려가면서 살살 달래서 겨우 30 분만에 밥 뚜껑을 열었다..
점점 시간이 흘러 갈수록 비가 주룩주룩 쏱아지고 바람은 더 세차게 불고 찜질방에 있자니 좌불 안석이다
10시가 지나서 남편에게 집에 한번 가보자고 햇더니 남편은 지금 가봐도 소용 없다고 미동도 안한다..
택시를 불러서 혼자라도 몰래 갖다올까 그렇게도 생각 햇다가
뭐 마려온 강아지 마냥 찜질방을 빙글빙글 돌다가 번뜩 생각이 떠올랐다.
이사오면서 주방에 전기 꽃는 코드선이 한곳만 있어서 베란다에 있는 코드선을 주방으로 끌어다 쓰느라고
겨울에 주방 중문이 코드선 땜에 한쪽문이 살짝 열려서 뒷쪽 베란다에서 바람이 솔솔 들어와서 조금 추웠었다
이참에 샷시 공사할때 코드선을 주방으로 끌어다가 밥통하고 커피머신 선풍기 꽃는것으로 사용 하려고
전기코드선 하나만 놔두고 나왔는데 만약에 한개가 고장나면 매몰되면 다시 쓸수 없을것 같아서
코드선 하나를 더 넣어야 겟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그 얘기를 하면서 이마트에 가서 전기코드를 사서 부엌중문 설치하기전에 갖다 주자고 했다.
칠부 찜질복을 입은채로 수건만 목에 걸치고 양말을 신고 찜질방 쓰레파를 질질끌고 이마트로 향했다..
밖이 겨울바람처럼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춥다.. 잠바를 입을껄 하고 후회를 했다..
전기코드를 사서 집으로 오려는데 마트 주차장에서 차가 갑자기 시동이 안걸린다.. 속은 타들어 가고 춥기도 하고
어쩔수 없이 보험 회사에 연락해서 출동 써비스를 불러서 시동을 걸고 집으로 급하게 달려 왔더니
세찬 바람에 시공팀이 가재도구 비닐로 쒸워 논것이 모두 벗겨져서 맨몸으로 바람을 맞고 있다..
아고야 저 먼지들을 다 어쩔것인가.. 어제한 8 층집은 날이 좋아 얌전히 잘도 덮여져 있었건만
마침 부엌 중문을 끼워만 놓고 전기 코드선을 연결 안해서 내가 갖다 준 코드선으로 바로 코드선을 연결하고
중문틀을 끼워 넣었다.. ㅋ 조금만 늦었으면 어쩔뻔 했나 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면서 비가 와서 작업이 괜찮겟냐고 햇더니 비는 괜찮은데 바람이 너무 쎄서 일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찜질방으로 오면서 남편이 차 밧데리 수명이 다되서 갈아야 된다고 기사분이 말햇다고 해서 다시 시동 안걸릴까봐서
십만키로 조금 넘었으니 밧데리 교환 할때도 됫다 싶어서 밧데리 교환해 달라고 하면서
찜질방 주차장으로 오시라고 부탁을 해서 찜질방 주차장에서 차 밧데리를 갈았다..
남편에게 말했다 내가 집으로 가자고 햇으니 망정이지 샷시 다 햇다고 연락 왔을때 시동 안걸렷으면
그때가서 고장 써비스 부르려면 얼마나 당황 햇겠냐고 그리 말했다..
단지에서 보통 4시반쯤 샷시일이 끝나는것 같은데 1층이라서 그런지 오후 3시 조금 지나니 연락이 왔다.
살살 준비해서 집으로 오라고 ...샷시팀이 가기전에 도착 하려고 서둘러 옷을입고 집으로 향했다..집에 도착하니
거의다 마무리가 되가고 내일 한다던 베란다 벽에 부치는 타일팀도 8층 끝내고 와서 타일을 온김에 같이 부친다고 한다
앞쪽 베란다 중문을 작업 하느라 떼 낫는데 바람에 중문이 넘어가면서 유리가 깨져서 유리를 공장에 마쳐 낫다고
금요일날 앞동 아파트 공사할때 잠시 와서 달아 준다고 한다..
이렇게 바람쎄게 부는날에 공사하기는 처음이라면서 공사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
그러면서 내일 아침 까지는 공사한곳이 안 굳엇으니 먼지 날리면 지저분해 지니 잠잘곳만 살짝 정리하고 자라고한다.
공사팀이 돌아가고난 자리 완전 그자체는 모래 먼지로 폭풍 맞은것 같다,, 수북하게 쌓인 모래.. 낙엽 ..철가루
가전제품이고 뭐고 온통 집 안자체 전체가 한마디로 태풍 바람에 쑥대밭이 된것 같다..
급한대로 식탁과 잠잘곳만 수북히 쌓인 모래먼지를 빗자루로 살살 쓸어내고 먼지 날릴까봐 물티슈로 살살 딱아내고
도저히 먼지 구덩이에서 밥을 먹을수가 없어서 저녁도 나가서 외식을 했다..
수요일 짐 정리 팀이 아침에 도착했다 ..우선 떼어놓은 커텐하고 브라인더를 달아주고 짐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포장 이사 할때는 알아서 짐을 놔주는데 커텐 달때도 가전 제품 옮길때도 앞 뒤 베란다 짐 옮길때도
일일이 물어보니 나도 어디다 나둿 었는지 갑자기 물으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니 생각이 안나고
그래서 나도 갑자기 생각이 잘 안난다고 햇더니 그때부터 젊은 사람들이 말투가 좀 화난 말투다..
사실 짐 낫던자리 짐 정리팀이 본인들이 옮겻으니 본인들이 옮긴자리 당연히 기억해서 짐정리 팀이 나줘야 맞는 일인데
포장 이사 할때는 우리가 신경 안써도 척척 사진 찍어서 알아서 잘도 제자리에 해주던데 그리 할꺼라 생각한 내가 잘못인가..
그냥 화난듯한 젊은이들 표정 보고 오죽 힘들면 그럴까 싶어서 그냥 못본척 하고 넘기고 수고 햇다고 하고 보냈다..
가고나서 먼지가 너무많아서 청소 하느라 의자놓고 김치 냉장고 위를 딲으러 보니 창문 커튼 위에 부치는
것을 그냥 김치 냉장고 위에 언져놓고 안 달아 놓고 그냥 갔다.. 알아서 부쳐 줄줄 알았더니 할수없지..
다음날 남편방 티비가 남편이 즐겨보는 기독교 방송이 안나온다고 한다.. 선호 채널을 눌러봐도 채널 자체가 없어졌다
그방송 뿐만이 아니고 몇십개의 채널이 아예 없어져 버렸다 ..
에이에스에 전화 햇더니 그방송 번호를 직접 누르라고 한다 눌러봐도 채널이 안잡힌다 ..
기사분이 방문해서 이리저리 카드도 넣고 해봐도 안나와서 밖에 나가서 안테나를 살펴 보더니
샷시 공사 하면서 안테나 고정 낫도를 풀러놓고 방향을 돌려나서 채널이 안잡힌 거라고 한다..
다시 맞추고 나니 티비 방송 채널이 잘 나온다 안나가도 될 출장비 만원을 줬다..
2 틀후에 오전에 청소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찜질방에 오후에 잠시 가려고 보니 샷시 공사한날
정신없이 시간 맞춰서 나오느라 목욕 바구니를 화장대 앞에 올려두고 덜렁 덜렁 가방만 챙겨 가지고 나왔다..
아이고야 이런 정신머리.. 목욕 바구니가 없어 졌으면 어쩌지 그래도 혹시나 하고 탈의실에 들어 갔더니
걸터앉는 평상밑에 얌전히 놓여져 있었다 ..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날 힘들다고 찜질방 안갔으면 목욕 바구니 안가져 온것도 모르고 언제까지 지나 갈뻔했다..
금요일 점심에 앞베란다 중문을 가지고 왔다.. 중문을 다는데 보니 중문 밑둥하고 위에가
이사하기전 도배 한팀에 돈주면서 부탁해서 색깔 맞춰서 시트지 새로 부쳤는데 시트지가 들고 일어 나있다..
그래서 시트지가 들고 일어 났다고 하니 본드 있으면 달라고 해서 드렷더니 잘 부쳐놓고 가셨다..
샷시 공사한 다음날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그릇 하나하나 액자 하나하나 가전제품 하나하나 심지어 커피 머신 물붓는
곳까지 바람에 뚜껑이 열려서 안쪽에 모래가 쌓였다.. 커피 당장 내려 먹으려니 한심한 생각도 들고
컴퓨터 프린터기 등등 하나하나 부품들도 일일이 쓸어내고 딱아내면서 생각을 했다
태풍 맞아서 피해를 입은 분들은 얼마나 참담해 하며 딱아 내느라 고생을 햇을까 하는 그런생각...
어느것 하나 모래 철가루 안 달라붙은 데가 없으니 쓸고 딲고 청소기로 빨아내고 일주일 내내 우리집은 대 청소중
그런데도 아직 끝이 안났다.. 물티슈 3통째 쓰고 있다.. 못쓰는 수건이며 양말짝으로도 딱아내고 버리고
앞뒤 베란다 바닥 홈이 파진곳에는 쓸때마다 쇠가루와 모래가루가 폴폴 뭍어 나온다
옷방 행거에 걸어놓은 옷 들에도 먼지며 철가루가 반짝 거리고 있다..
오늘은 급한대로 청소기로 대충 행거 윗단에 걸린옷만 쭉쭉 빨아냈다..
한쪽에 걸린 사진과 그림 액자들도 열심히 딱아내고..
우리 공사한날만 그리 바람이 세차게 불고 그 전날도 우리 공사한 다음날부터는 그리 날씨가 좋건만
하필이면 공사팀이 바람 부는 날로 날을 잡아서는 그분들도 공사 하느 라 고생 햇지만
우린 10일 이상 청소 하느라 더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속이 상한다..
아직도 청소 거리가 남았으니 누가 해줄것도 아니고 그저 쓸고 딱고 청소기로 열심히 빨아낼수 밖에 없다..
공사팀에게 비온다고 일기예보가 잡혀서 공사 할수 있겠냐고 그 전주일인 금요일에 전화 햇건만
그날 날씨 보자고 하고서 예정대로 화요일 공사를 시작햇으니 하루만 공사를 뒤로 밀렀어도
우리가 이 고생은 안하는 건데 생각 할수록 마음이 상하고 화가 나려고한다..
하기사 집 이사 하기전에 샷시 공사를 햇으면 이 고생은 안하는 것인데 그때는 집마련 하기도 버거웠다
그런데 한겨울을 막상 나고보니 창문들이 여기저기서 삐그덕 대니 샷시 공사를 안할수도 없고
마음은 무작정 버티고 여기서 살때까지 살아보자고 그러고 있었는데 마침 아파트에 공동으로 하는 샷시팀이 들어와서
여름에 태풍오는것도 문제고 또 닥아오는 겨울 지나기도 문제일것 같아서 이참에 힘은 들지만 버텨봐야
계속 물가는 올라가는데 언제곤 해야 할것 이참에 눈 꼭감고 하자 그리 마음먹고 기본 프리미엄 샷시만 했다
뒷 베란다 벽에 탄성 돌가루 뿌리면 베란다에 우풍이 없어서 세탁기하고 수도 얼 걱정은 덜 할것 같은데
샷시 하기도 벅차니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냥 패스 하기로 했다..
에어컨 4 월달에 더워 지기전에 들인다고 새로 들였는데 이번에 샷시 공사 하느라 새로 설치한것 철거하고
공사후 다시 재설치 햇다. 4월달에 새로 설치하고 한번도 안틀엇어도 일단 떼었다가 다시 재설치 해도
그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작업하는것 보니 공기압 체크하고 다시 연결해야하니 그럴만도 하다싶다..
샷시 할줄 알았으면 에어콘은 샷시 공사하고 나서 주문해 설치 하는건데 여름에 성수기때 밀릴것 같아서
4 월달 한가할때 들인다고 맘먹고 새로 들였는데 샷시할줄 알았으면 공사후 들여도 되는건데 하는 아쉬움..
청소 하느라 바쁘고 힘들어서 며칠 외식하러 다니고
정말 샷시 공사하는데 샷시공사 외의 생각지도 않은 경비도 많이 들어가는구나..
그래도 해놓고 나니 보기 좋긴하다.. 남편도 이참에 잘한것 같다고 한다..
아직 청소 할일이 남았지만 그래도 잘했다.. 그리 생각 하련다..
2022.6.24.
첫댓글 참 잘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힘들어도 하길 잘 햇네요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젠 건강 잘 챙기셔서
빠른 회복되시길요 ~~~
얼른 손가락이 나야 되는데
손을 쓰지말라는데 안쓸수도 없네요
시작이 어렵지 하고나면
얼마나 좋은지요.
뿌듯하시겠어요~♡
녜 맞아요
하고나니 좋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