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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45년 36% ‘나 혼자 산다’
‘혼밥(혼자 먹는 밥)’이 당연한 시대가 온다.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도 주류가 된다. 정부는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2045년의 가구의 모습을 이같이 전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5∼2045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2015년 기준 1901만이던 가구 수는 2043년 2234만 가구로 정점을 찍는다. 이후 줄기 시작해 2045년 2232만 가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 수가 감소한다는 추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31년으로 예고된 인구 감소 시점과 달리 가구 수 감소 시점이 더딘 이유는 가족 형태 변화 때문이다. 1, 2인 가구가 부쩍 늘어나는 게 원인이다. 2015년만 해도 518만이었던 1인 가구는 2045년 809만8000가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비중으로 보면 27.2%에서 36.3%로 9.1% 포인트 늘어난다. 자녀가 없는 2인 가구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5.5%에서 21.1%로 증가한다. 합하면 전체의 71.3% 수준이다.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는 가구가 10가구 중 7가구를 넘어선다. 반면 한부모가정을 포함해 아이를 가진 가구 수는 모두 줄어든다. 전체 가구의 32.3% 수준인 자녀를 가진 부부 비중은 불과 4년 뒤인 2019년이면 1인 가구보다 적어진다. 30년 후에는 지금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주 요인이 고령화라는 점도 걱정거리다. 2015년 기준 연령별 1인 가구를 보면 65세 이상 1인 가구 비중은 23.2% 정도다. 하지만 2045년이면 양상이 달라진다. 배 정도 늘어난 45.9%가 65세 이상이다. 자녀의 출가와 사별, 여기에 미혼 독거노인까지 다양한 요인이 겹쳤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며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7500억원…전년대비 15% 증가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순익이 7500억원을 기록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에서 거둬들인 순이익은 6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9000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연평균 원 ·달러 환율이 1160.41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500억원의 순수익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은 40개국에서 총 178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2013년 411억7000만원에서 2014년 628억8000만원으로 늘었다가 2015년 569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비이자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는 홍콩, 인도네시아에서 순익이 증가했으나 베트남, 미국에서는 순익이 줄었다. 총자산 규모는 958억4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8.5%(75억2000만달러) 늘었다. 지역별 자산 규모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늘었고, 영국, 싱가포르에서는 감소했다. 금감원이 은행 해외점포의 현지 밀착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하는 현지화지표 종합평가등급은 지난해 상 ·하반기 모두 2등급을 유지했다.
중견기업 “차기 정부 과제는 경기부양”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371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차기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단기 과제’(중복 응답)로 62%가 ‘경기 부양’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 해소’(40%), ‘부정부패 척결’(35%)이 뒤를 이었다. 중견련은 “내수 침체에 중국의 사드 보복, 미국의 보호주의 현실화로 수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수수료는 비트코인”… 신종 사기 경계령
금융 당국의 강력한 압박으로 대포통장 개설이 어려워지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한 금융 사기가 활개치고 있다. 햇살론 등 서민 금융상품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면서 수수료 명목으로 비트코인을 사라고 한 뒤 가로채는 수법이다. 금융감독원은 비트코인을 이용한 대출사기 신고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20건(피해액 1160만원)에 이른다고 13일 밝혔다. 사기범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인 서민 금융상품으로 돈을 빌릴 수 있게 해주겠다면서 접근한 뒤 연체 기록 등을 삭제할 때 수수료가 든다면서 비트코인을 사라고 요구한다. 일부 비트코인 거래소는 편의점에서 선불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비트코인 선불카드를 사면 사기범들은 영수증을 찍어 보내달라고 한다. 피해자들은 선불카드를 손에 쥐고 있으니 별다른 의심 없이 영수증 사진을 보내는데, 이 영수증에 있는 핀번호가 ‘표적’이다. 사기범들은 핀번호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꿔 가로챈다. 금감원은 “대출 수수료를 받는 것은 불법이고 사기”라며 “대출사기 등 불법 사금융 관련 문의나 신고 사항은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전화 1332)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
강남권 넘보는 '강북3구'…용산·마포·성동구 집값 '高高'
용산, 민족공원 후광 업고3.3㎡=2495만원..송파구 제쳐
마포·성동구, 도심 가까워 수요자 몰려..강동구 집값 추월
서울 강북권에서 강남권 집값을 넘보는 지역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요란하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오는 동안 도심권과 가까운 강북 대장주 지역들에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공원 조성과 신분당선 연장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며 집값 상승세가 꾸준한 용산구는 송파구를 제치고 강남·서초구에 이어 ‘집값 상위 3개구’ 자리를 되찾았다. 직주근접성을 갖춘 마포구와 성동구는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신흥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강동구보다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495만원(지난 10일 기준)으로 전통적인 강남지역으로 분류되는 송파구(3.3㎡당 2475만원)를 넘어섰다. 용산구 집값 고공행진은 지난 1년 새 하락 없이 이어온 꾸준한 상승세 덕분이다. 용산의 꾸준한 집값 상승세는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용산 미군기지 터에 243만㎡ 규모로 조성하는 용산민족공원 사업은 올해 미군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용산구 한강로동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공원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공원 조성이 용산 전체 지역에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 호재도 이어진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용산~강남 복선전철은 1단계 구간(신사~강남)이 지난해 8월 착공에 들어갔고 용산과 강남 신사동을 잇는 2단계 구간도 미군기지 이전 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연장선이 개통하면 용산의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고 광교신도시까지 40분대에 이동도 가능해진다. 용산구에 이어 강남권에서 집값 상위권을 차지하는 동네는 마포구(3.3㎡당 1927만원)와 성동구(3.3㎡당 1924만원)로 신흥 강남권인 강동구(3.3㎡당 1858만원)를 앞서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도심 업무지구로 접근성이 좋다. 성동구는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사이에 두고 강남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강북권 주요 지역은 강남3구와 비슷한 수준의 업무지구 접근성 및 교통망 등을 갖추고 있다”며 “다만 강남3구에는 ‘명문학군’이라는 요소가 있어 이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에 따라 강남권 집값을 뛰어넘는 단지들도 적잖게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갭투자, 지방 원정투자 '성행'
지난해 서울에서 성행하던 ‘갭투자’가 대전과 전주, 광주 등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갑자기 오르면서 서울을 떠나 원정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단지.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매매가격은 3억 원 수준인데 최근 2억8천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투자금 2천만 원만 있으면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지역은 신도시 산업단지 구축과 KTX 송정역 건설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해 적은 돈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광주광역시의 평균 전세가율은 77.5%로 전국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전광역시 또한 지방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전 서구와 유성구 일부 아파트들은 전세가율이 90%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로 서울에서 갭투자가 이뤄졌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발호재가 있으면서도 전세가율이 높은 지방으로 투자 대상이 바뀐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방의 경우는 서울에 비해 아파트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앞서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업>
대우조선 '운명의 날'…국민연금 투자위서 최종입장 정리
"가입자 이익 최우선 고려해 결정할 것"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 수용여부를 판가름할 국민연금공단의 투자위원회가 14일 열린다. 국민연금은 이날 전주 기금운용본부에서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애초 전날 투자위원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산업은행과 추가 협상을 위해 대우조선 사채권자집회가 열리는 17∼18일 전 마지막 평일인 이날 투자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우조선 구조조정을 이끄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종구 수출입은행장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과의 협상 여지는 100%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연금도 산은과 만나 '막판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화답했고, 이후 양측 사이에 실제 협상이 진행됐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민연금은 이날 투자위원회 전까지 산은 측과 협상을 지속해서 시도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SK 채용, 오늘(14일) 상반기 신입/인턴 서류 합격자 발표
SK에 따르면 14일 '2017년 상반기 인턴/신입 채용' 서류전형 합격자가 발표된다. 오늘 서류 합격자가 발표되는 채용은 지난 3월 9일부터 24일까지 원서를 접수받았다.합격여부는 SK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에 ‘일자리 센터’ 조성
부산시와 롯데쇼핑은 1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청년 일자리 허브 Y+센터’ 20년 무상사용 협약을 한다. 센터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별관 1, 2층과 옥상 테라스에 조성된다. 문화전시공간과 청년 창업가를 위한 팝업스토어,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교육장·사무실·휴게실 등을 갖췄다.
<국제>
AC 밀란, 中 기업에 지분 99.9% 매각 발표
AC 밀란의 구단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중국 기업에 99.9%를 매각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AC 밀란은 13일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국 컨소시엄 그룹인 시노-유럽 스포츠그룹에 99.9%의 자본을 넘기게 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금액은 7억 4,000만 유로(약 8,914억 원)에 달한다. '디 마르지오'와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현지 언론들도 해당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미군 IS에 '폭탄의 어머니' 떨어뜨렸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GBU-43을 13일 오후 7시경(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에 투하했다고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핵무기가 아닌 폭탄으로 지금까지 사용된 것 중에선 가장 위력이 강해 '폭탄의 어머니(MOAB, mother of all bombs)'라 불리는 무기다. 실전에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덤 스텀프 미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GBU-43은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 중 핵폭탄을 제외하고는 두번째로 크다. 폭발력이 총 11톤 규모에 달한다. 이번 폭탄 투하는 MC-130 화물기를 통해 이뤄졌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미군의 이번 GBU-43 투하가 IS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과 아프가니스탄 정규군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정부 개 옆에서 자게 한 美기업 CEO 1억5천만원 배상
15시간 중노동시키며 차고에 카펫 깔고 지내도록 '학대'
가정부에게 하루 15시간 넘는 중노동을 시키면서 집안에서 키우는 개 옆에서 자도록 학대한 미국의 한 기업 경영자가 13만5천 달러(1억5천275만 원)를 배상하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 사무실이 있는 IT(정보기술) 업체 로즈 인터내셔널의 여성 CEO 히만슈 바티아는 가정부 학대에 따른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배상액을 물어주기로 합의했다. 미 노동부가 제소한 소장에 의하면 바티아는 자신의 집에 가정부로 고용한 실라 닝왈에게 근로자의 권리를 알려주지 않고 노예 상태로 식모살이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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