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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유기견에서 청각도우미견으로 견생역전! 소라와 토리
오롱이(박경진) 추천 0 조회 243 09.04.15 20:17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잃었던 세상의 소리를 다 들려줄게요!

청각도우미견 소라 & 토리

 

시각장애인에게 눈이 되어주는 도우미견이 필요하다면 청각장애인에게는 귀가 되어줄 도우미견이 필요하다. 사람보다 엄청나게 좋은 청각을 이용해 장애인의 귀가 되어주는 청각도우미견 소라와 토리를 만나보자.

 

소라

 

유기견이라 정확한 나이를 몰라 2006년1월1 생일이다.

시추 특유의 꾸준하고 느긋한 성격이 큰 장점이다.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하고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어떤 주인을 만나도 환상적인 궁합을 선보일 것이다.

 

토리

유기견이라 정확한 나이를 몰라 2007년1월1 생일이다.

처음에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헛짖음도 많았는데 엄청난 집중력으로 지금은 단점이 없이 완벽하다. 노력한 개에게 기회가 온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녀석!

 

 

1000 : 1의 경쟁률을 뚫고 견생역전

소라도 한 때는 행복한 가정에서 사랑 받고 살던 반려견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소라 곁에서 가족들이 사라졌습니다. 가족을 찾아 거리를 헤매기를 며칠, 배도 고프고, 목도 말랐지요. 그러던 소라가 사람들에게 잡혀 유기견보호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보호소의 차디 찬 철창에 갇혀 소라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가족들은 왜 날 찾으러 오지 않는 걸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엄마아빠가 날 찾으러 오겠지?

그렇게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고……자꾸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지요. 소라는 가족에게 버림을 받았다는 것, 이곳에서 새 가족을 찾아야 한다는 것, 새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로 죽임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요. 그러자 죽음의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소라는 잔뜩 웅크린 채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몇몇 사람들이 소라가 갇힌 철창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소라는 반가운 마음에 꼬리를 흔들고 손을 핥았지요. 오랜만에 느끼는 그리운 인간의 온기였어요. 그 사람은 소라를 번쩍 들어서 마당으로 나갔고 소라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시켰습니다. 소라는 예전부터 워낙 소리 나는 장난감을 좋아했던 터라 신나게 뛰어 놀았지요. 철창에 갇혀 지낼 때는 정말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땅을 밟으며 뛰노니 정말 좋았거든요.

이 녀석이 소리 반응이 제일 좋은데. 성격도 좋은 것 같고. 이 녀석으로 하지.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고 그날 소라는 유기견 보호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거의 1000마리 중에서 선택 되어진 것이니 경쟁률이 무려 1000 : 1이었네요. 사람들은 소라를 보며 견생역전이라고 말했지만 소라는 유기견보호소에 친구들을 남기고 떠나려니 정말 미안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새가족이 생기기를 바랐지요. 소라가 유기견보호소를 떠나 도착한 곳은 청각도우미견센터였고, 얼마 후 같은 과정을 거쳐 유기견 토리도 청각도우미견센터로 오게 되어 둘은 동창생이 되었습니다.

 

전화벨, 자명종……필요한 소리를 대신 듣는다

도착한 청각도우미견센터는 또 다른 세상이었지만 사랑하고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는 점은 예전에 살던 집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집보다는 조금 힘든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정도가 다를까요?

청각도우미견은 말 그대로 청각 장애인들을 돕는 역할을 하는 도우미견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혹은 후천적 원인으로 청력을 잃은 청각 장애인들은 소리만 잃은 것이 아닙니다. 비장애인들과 대화가 어려워 관계가 끊어지기도 하고, 화재 등의 위험에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화재 경보를 듣지 못해 대피가 늦을 수도 있고,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를 당할 위험도 높아지거든요. 이럴 때 그들의 귀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청각 도우미견입니다.

물론 살면서 위험 상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상의 작은 소리들이 생활하는데 더 중요하죠. 그렇다면 일상 속 중요한 소리가 어떤 게 있을까요?

일어나! 일어나! 때르르릉~~~~

아마도 생각쟁이 친구들을 가장 괴롭히는 소리는 바로 아침 자명종 소리일 거에요. 하지만 자명종 소리가 없다면 학교에 지각하기 일쑤일 테니 정말 중요한 소리입니다.

민주야, 민주야! 숙제 했어?

등교길 뒤에서 누가 내 이름을 부릅니다. 소리를 듣고 돌아보니 친구가 뛰어오네요. 이처럼 누군가 내 이름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들과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소리거든요.

이처럼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소리들을 주인의 귀가 되어 대신 들어주는 개가 바로 청각도우미견입니다. 자명종 소리, 남이 부르는 주인의 이름 소리는 물론이고 화재경보기, 전화벨, 아기가 울음 소리, 자동차 경적, 노크 소리 등을 대신 들어 주인에게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청각 도우미견은 주인에게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어떻게 알려줄까요? 소리를 못 듣는 분들이니 컹컹 짖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을 써야 합니다. 어떤 방법일까요? 바로 주인과 접촉을 하는 방법입니다. 청각 도우미견은 소리가 들리면 먼저 주인에게 가서 앞발을 이용해 접촉을 하여 소리가 났다는 사실을 알린 후 소리가 난 곳과 주인 사이를 왔다갔다합니다. 그러면 주인은 소리가 난 곳의 위치를 알게 되는 것이지요. 정말 똑똑하지요?    

 

*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문과 사람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소리가 난 지점을 알려주고 있는 소라. 소라의 행동을 보고 책을 읽고 있던 훈련사가 나가자 역시나! 손님이 와 있네요. 장하다, 소라!!!

 

 

이처럼 유기견이 청각도우미견 센터로 와서 훈련을 거쳐 청각도우미견으로 거듭 나는 기간은 3~6개월, 합격률은 약 50% 입니다. 다른 도우미견에 비해 합격률이 높은 것은 청각 도우미견의 일이 개의 본능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극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는 워낙 청각 능력이 뛰어난 동물이니까요.  

 

 

TV 소리와 초인종 소리를 구별하라!

소라와 토리는 이미 청각도우미견 훈련을 우수하게 마치고 입양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소라와 토리에게 청각도우미견 시범을 보여달라고 하니 의젓하게 시범을 보이네요. 한 번 구경해 볼까요?

주인이 편하게 앉아 시끄럽게 TV를 켜놓고 책을 읽고 있는데 이때 초인종 소리가 울립니다. 그랬더니 편하게 바닥에 앉아 쉬고 있던 소라가 벌떡 일어나 주인에게 달려가 앞발로 톡톡 쳐 소리가 났음을 알립니다. 그리고는 부리나케 현관문으로 달려가네요. 그리고 다시 주인에게 달려옵니다. 소리가 문 쪽에서 났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지요. 자신과 문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소라를 따라가 문을 여니 정말로 손님이 와 있네요. 소라가 자기의 역할을 정확하게 해냈습니다.

그때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소라는 왜 TV 소리에는 반응하지 않는 것일까? 어떻게 시끄러운 TV 소리 사이에서 초인종 소리를 정확하게 들을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은 바로 훈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청각 도우미견 훈련은 여러 단계로 나뉘는데 그 첫 단계가 바로 필요한 소리와 필요 없는 소리를 구별하는 것이거든요.  

청각도우미견에게 필요한 소리는 초인종 소리, 물 끓는 소리, 전화벨 소리, 아기 우는 소리 등입니다. 반면 필요 없는 소리는 밖에서 차 지나가는 소리, TV 소리, 라디오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 등이지요. 청각도우미견은 이 두 소리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필요 없는 소리인 집 밖에서 들리는 차 소리에 반응해서 짖거나 소란을 피우면 청각 장애인은 오히려 더 혼란스럽고 이웃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필요 없는 소리는 들리더라도 무시하는 훈련을 끊임없이 시키기 때문에 소라가 TV 소리는 무시하고 초인종 소리만 주인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역시나 우수한 소라지요?

필요한 소리를 구별했으면 이번에는 필요한 소리가 났을 때 주인에게 알리는 방법 등을 계속해서 훈련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훈련은 각종 유혹을 이기는 훈련입니다. 장난감이나 맛있는 간식을 준 다음에 초인종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지요. 간식의 유혹을 이기고 초인종 소리를 주인에게 알리는 훈련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소라와 토리는 먹성 좋은 시추거든요. 입에 든 간식을 뱉은 다음 주인에게 달려가는 훈련이 쉽지만은 않은데 소라와 토리는 거뜬히 이 과정을 통과했답니다. 이런 힘든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 마리의 청각도우미견이 탄생될 수 있습니다. 

* 아기가 우는 소리, 화상 전화가 울리는 소리, 자명종 소리 등 청각 도우미견이 듣고 임수를 수행해야 할 소리는 많다. 게다가 TV 소리 등 흘려보내야 할 소리와도 구별해야하기 때문에 청각 도우미견의 쉽지 않지만 다행인 것은 청각에 예민한 개의 본능을 자극하고 강화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 임무 수행 후에는 항상 보상이 따르는데 칭찬과 격려, 사랑보다 개들에게 더 좋은 보상은 없다. 훈련사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소라!

 

안내견 만큼 청각 도우미견도 사랑 받았으면……

이렇게 어렵게 훈련을 통해 청각도우미견이 되었는데 소라와 토리는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청각도우미견을 잘 모른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안내견을 아는 사람은 많은데 청각 도우미견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안내견은 TV에도 곧잘 나와서 접할 기회가 많은데 청각도우미견에 대해서는 접할 기회가 적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다 보니 도우미견과 함께 외출을 했다가 마음의 상처를 입는 청각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어딜 개를 데리고 버스에 타요? 안돼요. 내려요.

개를 데리고 식당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거든요.

대중교통수단이나 공공장소를 이용할 때 이렇게 제지를 당하는 수가 있거든요. 그럴 때면 생각쟁이 친구들이 나서서 말해주기를 바래요. 주황색 조끼를 입은 청각도우미견은 정부에서 발급한 장애인보조견 표지를 갖고 있어서 대중교통 수단이나 공공장소 등도 출입할 수 있는 권리를 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요. 조금 쑥스럽겠지만 누군가 곤경에 처했을 때 나서서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은 어린 시절부터 배워야 하거든요.

아마도 사람들은 도우미견은 안내견처럼 대형견인 리트리버만 한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청각도우미견은 대부분 소형견이 많습니다. 그리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선발하여 훈련시키다보니 견종도 가지각색이고요. 왜 안내견처럼 태어날 때부터 잘 관리된 품종으로 하지 않으냐고 묻는 사람도 있는데 소리를 좋아하는 특성은 키워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리에 민감한 특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마리의 개들 중에서 소리에 대한 재능을 타고난 개를 선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거든요.

물론 유기견을 청각도우미견으로 훈련시키는 것은 이런 이유 말고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유기견이란 사람에 의해 버려진 개들입니다. 가족처럼 살다가 버려지는 개들은 마음의 상처가 크기 마련인데 그런 개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깨우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라와 토리, 정말로 장하지요? 청각 도우미견 역할도 훌륭히 해내면서 유기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에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으니까요. 소라와 토리가 청각장애인에게 입양되어 그들의 귀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마음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기를 응원합니다.

 

 

*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되기 전에 구조되어 청각 도우미견이 된 자랑스러운 녀석들이다. 견종은 시추부터 미니핀, 푸들, 믹스견까지 다양하다.

 

 

미니 인터뷰

청각장애인 훈련사 박옥경 & 이호진

 

잘했어. 소라야! 옳지. 잘했어. 토리!

청각도우미견센터에서 도우미견이 될 훈련견들의 수업이 한창입니다. 그 중 소라 담당인 박옥경 훈련사님과 토리 담당인 이호진 훈련사님은 청각 장애인입니다. 특히 박옥경 훈련사님은 청각도우미견센터가 처음 세워질 때부터 함께 한 베테랑 훈련사죠.

청각장애인을 위한 일을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입니다. 제가 누구보다 그들의 고충을 잘 아니까요. 소라를 비롯해서 이곳에서 훈련 받은 도우미견이 장애인에게 가서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잘 적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훈련시킵니다.

특히 이곳에서 훈련을 잘 받고 장애인에게 입양된 도우미견이 대중교통수단이나 공공장소에서 거부를 당할 때면 마음이 가장 아프다고 합니다. 청각도우미견이 사람들에게 어서 많이 알려져서 청각 장애인들이 마음 편하게 외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요.

토리의 담당인 이호진 훈련사님은 토리 칭찬이 끝이 없습니다.

토리는 현재 입양자가 결정된 상태입니다. 부산으로 갈 예정이지요. 처음 훈련을 시작했을 때 이유 없이 짖을 때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훈련 때 집중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이제는 완벽한 도우미견이 되었습니다. 제가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입양을 보낼 때면 조금 서운하기도 하지만 자랑스러운 마음이 더 큽니다. 입양되어서 큰 일을 할 것을 아니까요.

훈련시킨 도우미견이 입양을 갈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크다는 이호진 훈련사님은 입양된 도우미견으로 인해 장애인과 개가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처럼 청각장애인이 훈련사가 되어 훈련을 시키니 완벽한 청각도우미견이 탄생하는 것 아닐까요? 누구보다 장애인의 마음을 잘 아는 그들이니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중인 청각 도우미견은 25마리입니다. 앞으로도 청각 장애인의 귀는 물론 마음까지 치유해줄 수 있는 도우미견을 많이 배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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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생명에 대한 존경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린이잡지에 연재하고 있는 글입니다.

너무나 자랑스런 아이들이고, 보호소에서 데려온 아이들이라 더 대견하지만

그 경쟁률이 1000:1 이라는 이야기에 남겨진 999마리의 아이들이 더 생각났습니다.

아이들이 임무를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며 유기견을 데리고 와서 훌륭하게 훈련시켜준 도우미견학교 분들에게 고마웠고, 이런 활동들이 사회에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재고시키는 작은 디딤돌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 마음 아팠던 것은 청각장애인의 경우 아기 우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해 아기가 아픈 것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 퍼진 '아기는 개랑 키우면 안돼.'라는 잘못된 인식때문에 꺼리셔서 아기가 있는 집에는 청각도우미견 파견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도우미견들은 기껏 열심히 훈련한 아기 울음 소리 알려주는 일을 못해서 안타깝고, 분명히 도우미견들과 함께 아기를 키우면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을텐데 편견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청각도우미견을 데리고 외출을 해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식당을 이용할 때 제지받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안내견은 그래도 많이 알려져 괜찮지만 청각도우미견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번이라도 호통치는 사람을 만나 어려움을 겪게 되면 청각장애우는 다시 한번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자꾸만 외출을 꺼리게 된다고 하네요.

 

아기와 도우미견이 함께 사는 문제, 청각 도우미견과 외출하는 문제 등

모든 게 한국의 반려문화의 성장과 함께 가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도우미견 학교를 빠져나오는 데 동상이 보이더군요.

 

 

 

이곳 학교를 졸업한 아이들 가운데 그 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들을 위한 추모비였습니다.

안내견, 청각도우미견, 탐지견, 구조견 치료견.....많은 아이들의 이름이 이곳에 있습니다.

때로는 노환으로 때로는 사고로 떠난 아이들이죠.

저도 다음에 갈 때는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라도 놓고 와야 겠습니다.    

 

사진은 스튜디오'다'의 김덕창 실장님이 찍어주셨고,

청각도우미견 단체 사진은 삼성전자청각도우미견센터의 하우종님이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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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4.15 20:17

    첫댓글 감동스러운 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옮겨 봅니다.

  • 09.04.15 21:14

    감동입니다 다들저렇게 똑똑한아이들인데

  • 09.04.16 00:34

    휴,,,,이런 내용이 지속적으로 방송을 타야한다고 봐요...이런 사실을 일반사람들이 많이 알고 청각도우미견을 데리고 나온 장애우에게 호통치는 그런 일이 없어지도록,,,,녀석들 너무 기특하네요...그리고 개데리고 나온 일이 왜 호통부터 칠 일인지,,,뭔가 하고싶은 말이 있음 호통치지않고 자신의 의견을 전할수도 있을텐데 대뜸 호통부터 치는 사람들 참 마음이 꼬인 것 같아요.그렇게 자기가 잘났나 싶네요.

  • 09.04.16 08:49

    전에 동물농장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방송 보니깐 저렇게 선발이 되어 훈련하는 과정에서도 탈락하는 강아지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탈락되면 어떻게 되나 하면서 마음 졸였던...남겨진 999마리에 가슴이 아프네요. 남겨진 아이들... 소라와 토리같은 능력은 없더라도 사랑을 나눠주는 존재로서 따뜻한 가족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 09.04.16 09:25

    아침부터 눈물... 정말 감동입니다. 이 세상 모든 생명체들이 사랑받고 살았음 좋겠습니다. ^^

  • 09.04.16 13:04

    정말 잘 읽었어요..소라 토리 화이팅..^^ 토리는 입양 예정이고 소라는 아직 입양 하실 분 없으신건가요.. 청각 장애 가진 칭구가 있는데 입양 문의 하려면 어디로 연락하면 되는걸까요

  • 작성자 09.04.16 13:37

    음... 다른 분의 글을 스크랩 한거라.. 아마 그 분 블로그 들어 가서 문의 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글 밑에... 출처 부분에 원문 보기로 들어가면 그 분 블로그로 연결 된답니다. 평소 동물 보호에 대한 글을 많이 쓰시는 분이고.. 위와 같은 교육에 대해 잘알고 계시는 분이니까..꼭 소라가 안 되더라도 다른 강아지라도 .. 소개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존경 하는 블로거 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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