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플이 되면 작은 디테일에 연연하지 말자라는게 이전글의 취지였고 그럼 뭐가 중할까에 대한 답은 볼 스트라이킹이라 했는데... 이건 몸통이냐 암이냐에 대한 부분에도 적용됩니다. 몸통이냐 암이냐의 문제는 보플에겐 해당되지 않는 저 위에 있는 수준의 영역입니다. 고수의 영역요.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또한 몸이냐 암이냐의 부분은 내가 몇년을 치면서 이미 본인에 체화되어있는 고유의 부분이기도 합니다. 몸통의 요소가 더 들어가느냐 아니냐 하는건 이미 어느정도 확정된것입니다. 치명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있는건 자체로 문제구요. 국내 500만 골프인구의 스윙에서 싱크로율 100프로는 없습니다. 그냥 저는 500만개의 다른 스윙이 있다고 봅니다. 몸통스윙은 차후 또 논의를... 캐스팅 스쿠핑 레깅 이런 것들에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위엄있는 보플이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골프에서 변화구 벙커샷 왜곡된라이 등등에 있어서의 요령은 기본 볼스트라이킹이 되어있다는 전제에서만 통합니다. 다른 모든 팁이나 소위 비급이라는 것들도 기본 볼스트라이킹이 되어있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그냥 머리속의 지식만 늘어나는 것입니다. 입만 싱글이 되는 것이죠. 제가 그렇습니다.^^
볼스트라이킹은 실제로 볼을 쳐보자는 것입니다. 즉 지금 내가 가진 디테일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쳐 보자는 것인데 다소 부족한 디테일이라도 그것들로 실전을 하자는 것입니다. 디테일이 다소 부족해도 어짜피 대세에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볼스트라이킹 연습은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구력이 있는 골퍼는 정말 초 단기에 할 충분한 능력이 누구나 있다고 봅니다. 이건 노래부르는 사람이 어느 시점에 득음을 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긔오네오님이 언급하신 어떤 시점이 되면 스윙영감이 뚜렸해지고 그 이후로 비약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본인의 경험과 같은 바로 그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볼스트라이킹이란 볼임팩과 팔로우를 말합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골프기술을 한번의 스윙에 구현하는 것입니다 피니쉬까지. 풀스윙속에서 혹은 3쿼터 혹은 하프에서 어떻게 볼이 맞아나가고 내 클럽페이스는 어떤 움직임을 하고 볼은 어떤 모양으로 페이스에서 출발하는지 각인하자는 것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거리와 구질을 시현하는 동작을 찾아내자는 것입니다. 볼 전후 1센티에 헤드는 어떤 의도로 움직여야하는지 그 헤드의 움직임을 의도하는 몸동작은 어떤건지.......
제 경험상..... 골프는 정말 티끌만한 동작의 차이가 태산과 같은 다른 결과를 만들더라구요.
즉 임팩 팔로우 구간에서 이런 티끌같은 차이를 경험하고 연습하고 발전시키는건 국영수 공부처럼 정말 오랜기간이 걸리고 발전속도도 매우 느리고 힘들고 지루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분명히 발전합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득음을 하는..... 구력있는 보플은 이미 오랜기간을 걸쳤기에 초단기간에도 가능하다봅니다.^^
볼스트라이킹에 비급은 단연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연습과 열정이 있을뿐이지요. 이 볼스트라이킹은 나만의 것이어야만 합니다. 이 세상에서 나만 행하는... 왜냐하면 나의 퍼즐조각들은 이 세상에서 나만 가진 유일한 퍼즐조각들이거든요.
유튜브에서도 이 주제의 깊이있는 레슨은 정말 드문것 같습니다. 단편적인 조각이나 힌트를 알려주는건 제법 있긴 할거라 믿습니다만...
참고로 제가 빌드한 볼스트라이킹 감각을 소개하자면....
1. 궤도에 주목한다. 특히 인앤인이나 인앤아웃 어떤 궤도가 됐던 볼이 클럽 페이스(헤드)와 내몸 사이에서 임팩되면 안된다. 즉 볼은 내 몸과 클럽사이에 있으면 안되고 클럽헤드기준 내 몸과 먼곳에....
2. 백스윙때 페이스를 활짝 열고 임팩때 페이스를 완전히 닫아준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이것이 확실한 감이오면 다음 단계는 페이스의 오픈 혹은 클로져를 조절하는 것인데 이건 평생을 해야하는 과제입니다. 너무 안타깝게도 구력된 보플단계는 이 기본이 안되어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게 안되면 골프는 1도 늘지 않고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려할수록 주화입마라는 절벽에 부딪힙니다.
3. 반드시 클럽을 피니쉬까지 끝까지 휘두른다. 3쿼터면 3쿼터 피니쉬!! 풀스윙의 일부로서가 아닌 볼스트라이킹은 하나도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골프동작도 클럽 휘두르기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만이 골프스윙!!
4. 해당클럽이 필요한 볼스피드의 90프로 정도 이상의 힘으로 휘두른다. 즉 7번 아이언이 130 미터 보내려면 43(3) 정도의 볼스피드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그와 유사하게 휘두르는것이 중요합니다. 그 힘을 안 쓰고 느린 스피드로 120미터를 똑바로 보낸다면 그건 의미가 .... 130미터를 보내는 볼스트라이킹은 또 다른 영역이기때문입니다. 3번 우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클업의 해당 거리를 보내는 볼스피드로 맞던 안 맞던 계속 휘둘러줘야 나만의 볼스트라이킹을 갖게 됩니다. 나만의 하나의 볼스트라이킹을 갖고나면 14개 모든 클럽이 잘 맞게 됩니다. 특정클럽이 길어지면 리듬 혹은 싱크가 흐트러질 위험이 있다는 일반적인 리스크외에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3번우드를 포기하시는분들은 절대 네버 안정된 싱글은 오지 않는다 단언합니다. 3번우드도 볼스피드 50 이상으로 계속 휘두르다보면 어떤 최적의 볼스트라이킹이 나오고 그 느낌을 7번에도 피칭에도 적용하고 아니면 버리고.....무한반복을 해야합니다. 드라이버는 잘 맞는데 아이언이 안 맞는다던지 그 반대던지이면 아직 스윙이 멀었다고 생각하면 정답입니다. 이 단계에선요....^^ 그리고 어떤 클럽이던 거리가 먼저입니다. 클럽별 일정한 거리를(방향이 다소 틀어지더라도) 확보한다면 싱글로의 가능성이 활짝 열린다봅니다. 싱글은 보플에 비해 거리감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미스를 해도 보플처럼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같은 클럽으로 2클럽이상 거리가 차이나는건 정말 치명적입니다.
5. 연습하며 힘들땐 혹은 의기소침할땐....
여성프로들의 스윙을 주목!! 일반남성과 가장 유사한 체력조건이 여성프로님들입니다. 그들의 스윙에서 어떻게 몸을 쓰는지 기억해서 반드시 시현해보는것입니다. 일반속도 즉 실제속도로 봐야지 슬로우모션은 볼스트라이킹에선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슬로우모션은 그냥 단면적인 디테일을 보는것입니다. 이론공부!!
또 하나는 유튜브 스크린게임을 보는겁니다. 스크린게임을 보는 가장 큰 장점은 스윙만 집중적으로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힘쓰는 동작을 나와 지속적으로 비교해야... 프로들의 스윙은 그들의 힘주는 방식은 거의 90프로가 똑 같습니다. 10프로의 차이가 본인에 특화된 동작을 보이게.....
6. 마지막은.... 이건 저만의 .....
볼스트라이킹 감각을 익히려면 드라이버를 티가 아닌 매트바닥에 놓고 쳐라입니다. 저의 경우 드라이버를 치면 가장 확실한 볼스트라이킹을 느낄수 있더라구요. 이게 왜 중요한가하면... 드라이버처럼 로프트각이 가장 낮은 클럽으로 어떻게 볼을 띄울수 있는지 그 원리가 임팩의 원리이기때문입니다. 이 원리는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똑같습니다.
첫댓글버펏님께서 본문 말씀에서 저를 언급하셨는데 가문의 영광으로 알겠으며 대신 저의 골프의 속살과도 같은 얘기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댓글로 길게 쓰겠습니다. 댓글 글잣수의 제한으로 답댓글로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84년도에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는데 고국의 일부 특권층이 즐기던 것과는 달리 동포사회에선 이미 골프가 마음만 먹으면 일반인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스포츠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지인들의 입문(저는 이미 한국에서 비록 드라이빙 랜지에서지만 골프채를 잡아 본 경험이 있음) 권유를 받게 되었는데 그때는 낯선 이국땅에서 정착이 우선이라 미루다가 80년대말이 돼서야 비로소 골프채를 구비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생업이 우선이라 짬짬이 시간을 내다보니 골프에서의 진척은 더뎠으나 어찌어찌해서 보플(핸디 18/ 90개 스코어)의 단계까지는 오게 되었지만 답보상태가 계속되고 스윙에 대한 확신(내 스윙이 과연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모르겠는 상태, 스윙이 그때 그때 다른 상태)은 전혀 없던 시기가 계속 되었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는 각성 아래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 식구들의 차를 차고에서 모두 빼서 밖에 세워두고(당시엔
눈도 많이 오고 영하 -25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이다보니 마눌과 식구들의 원성이 자자했지만 개무시함) 그물망과 매트를 차고에 설치하고 톼근후 8시부터 12시까지 그야말로 닭장속에서 매일 4시간 이상씩 공을 쳐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엔 모국어로 된 교습서는 아예 없었으며 그렇다고 원어로 된 교습서는 볼 엄두도 관심도 없어 유일한 레슨은 티비로 중계되던 투어 프로의 라운드를 시청하는 게 전부이던 시절이었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실전을 보다 어느 순간 아하! 저거구나라는 장면이 보이면 즉시 차고로 나가 그 장면을 연상하며 따라서 해보곤 했지요. 그렇게 11월부터 이듬 해 4월까지 5개월간을 삽질하듯, 미친듯이 공을 쳐댔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공을 마구잡이로 원칙없이 쳐대는 건 아니고 반드시 염두에 둔 중요한 사항이 있었는데, 첫째는 스윙 궤도를 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스윙 궤도를 이해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건 훌라호프였습니다. 훌라호프를 45도 각도로 세워놓고 그 궤도를 따라 샤프트가 이동하면 돠겠다는 걸 깨우친 거입지요. 둘째는 백스윙과 다운스윙과정에 절대 체중이 오른발과 왼발 바깥쪽으로 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긔오네오발 바깥쪽으로 체중이 빠지지 않는 느낌은 스케이트 타는 것에서 가져왔습니다. 저는 시골 태생으로서 국민학교(초등학교)4학년 시절부터 대장간에서 벼른 날을 신고 논바닥에서 타기 시작을해서 엄청 잘 타는 스케이트인데, 스케이트에서는 체중이 발 바깥으로 빠지면 발목을 삐던지 아니면 넘어지게 됩니다. 골프에서 스윙 중 체중이 발 바깥으로 빠지면 절대 좋은 샷이 나올 수 없게 됩니다. 셋째는 반드시 머리를 공 뒤에 두고 때리는 것입니다. 머리만 공 뒤에 두면 스윙의 90%는 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나에게 골프에서 단 한 가지만 무덤에 가지고 가라고 한다면 저는 지체없이 머리 공 뒤에 두기입니다.
@긔오네오네 번때는 공을 마음껏 패되 반드시 스윙 중 가속구간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었습니다. 스윙 중 가속구간(임팩트 전후 1미터 정도)만 지킬 수 있다면 그 스윙의 볼 스트라이킹은 거의 정립이 된 것이라고 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얘기가 됩니다. 많은 경우 탑에서부터 쎄리 팰려고 덤비다보면 정작 임팩에선 힘을 못쓰게 되는 경우가 일반 아마추어 스윙의 전형적인 애러사항인 것입니다.
이렇게 11월부터 4월까지 죽자사자 연습을 하니 갑자기 머릿속에서 환한 한줄기 빛이 보이는 동시에 나의 스윙 전체가 보이며 이거다라는 스윙의 확신이 서게 되더군요. 골프장이 개장 된 5월이 되니 그야말로 펄펄 나르게 되며 싱글 스코어가 더 이상 넘사벽이 아닌, 아주 쉬운 것이 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남들이 거치는 핸디캡 16, 14, 12, 10을 거치지 않고 보풀에서 바로 네 단계를 건너뛰고 확고한 싱글 반열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네 가지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스윙의 확신이 서자 숏 게임은 쉽게 터득이 가능해 집니다. 왜냐하면 저는 스윙은 퍼터부터 드랍, 모든 게 같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제 스윙의 속살을 장황하게 열거했습니다. 이제 마무리 합니다.
@긔오네오가속구간....저의 경우는 2번의 가속을 생각합니다. 임팩전에 한번가속 그리고 임팩후에 또 한번의 가속요..이 2번이 정확히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오더군요 저의 경우는...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스윙은 하나다 이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프로들의 스윙을 보고 따라하기 이 부분도 제가 중요하게 생갹하는 부분입니다. 스윙의 철학이 저랑 참 많이 흡사합니다. 차이는 저는 결과가 부족하네요 ㅎ 더 열심히 노력할께요. 댓글로 보긴 아까운 글이십니다. 다음에 새 글로 한번 올려주세요 ㅎ
여행은 다녀오셨는지요? 미국동부신거 같은데 새벽이시겠네요^^ 와우 저보다 구력이 최소 10년은 더 되셨네요. 평소 올리시는 글 보면서 더 겸손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쓴글 읽어보니 생각나는대로 쓴 글이라 중구난방이네요. 이렇게 긴 정성스런 댓글 올려주셔서 황송합니다. ㅎ
네, 감사합니다. 동유럽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4개국 여행을 11일에 걸쳐서 하고 왔습니다. 피곤해서 초저녁부터 자게 되었는데 밤 12시가 되니 깨게 되는군요. 마침 버펏님의 마음에 닿는 본문이 올라 왔길래 허접한 제 골프얘기를 장황하게 늘어 놓게 되었습니다.
@무명지인저는 드라이버를 실전에서 써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스크린에서 3번 우드로는 못 올리는 파5에서 150만 보내자는 마음으로 쳐 보긴합니다. 드라이버 매트는 .. 임팩에 더 집중도를 높여주고 궤도를 완만하게해주고 팔로우쓰루를 강화시키는... 그런 장점이 있어서 뭐랄까 저는 뭐가 잘되지 않을때 스윙을 점검하는 저만의 뭐 그런거입니다. ㅎ
본문을 천천히 읽어보니 좋은 골프를 치기 위한 버펏님의 열정이 손에 잡힐 듯 눈에 선합니다 언급된 내용과 긔오네오님이 덧붙이신 내용들을 더하면 단단한 보플에서 더 나아가 싱글이 뒬 수 있는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저만의 방법을 몇 가지를 덧붙이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시간 관계상, 하나만 덧붙이자면, 올바른 얼라인먼트인데, 오른 손만으로 클럽을 잡고 에이밍, 스탠스, 솔링을 모두 끝낸 후 마지막으로 왼손을 그립핑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버펏님께서 본문 말씀에서 저를 언급하셨는데 가문의 영광으로 알겠으며 대신 저의 골프의 속살과도 같은 얘기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댓글로 길게 쓰겠습니다. 댓글 글잣수의 제한으로 답댓글로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84년도에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는데 고국의 일부 특권층이 즐기던 것과는 달리 동포사회에선 이미 골프가 마음만 먹으면 일반인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스포츠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지인들의 입문(저는 이미 한국에서 비록 드라이빙 랜지에서지만 골프채를 잡아 본 경험이 있음) 권유를 받게 되었는데 그때는 낯선 이국땅에서 정착이 우선이라 미루다가 80년대말이 돼서야 비로소 골프채를 구비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생업이 우선이라 짬짬이 시간을 내다보니 골프에서의 진척은 더뎠으나 어찌어찌해서 보플(핸디 18/ 90개 스코어)의 단계까지는 오게 되었지만 답보상태가 계속되고 스윙에 대한 확신(내 스윙이 과연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모르겠는 상태, 스윙이 그때 그때 다른 상태)은 전혀 없던 시기가 계속 되었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는 각성 아래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 식구들의 차를 차고에서 모두 빼서 밖에 세워두고(당시엔
눈도 많이 오고 영하 -25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이다보니 마눌과 식구들의 원성이 자자했지만 개무시함)
그물망과 매트를 차고에 설치하고 톼근후 8시부터 12시까지 그야말로 닭장속에서 매일 4시간 이상씩 공을 쳐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엔 모국어로 된 교습서는 아예 없었으며 그렇다고 원어로 된 교습서는 볼 엄두도 관심도 없어 유일한 레슨은 티비로 중계되던 투어 프로의 라운드를 시청하는 게 전부이던 시절이었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실전을 보다 어느 순간 아하! 저거구나라는 장면이 보이면 즉시 차고로 나가 그 장면을 연상하며 따라서 해보곤 했지요.
그렇게 11월부터 이듬 해 4월까지 5개월간을 삽질하듯, 미친듯이 공을 쳐댔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공을 마구잡이로 원칙없이 쳐대는 건 아니고 반드시 염두에 둔 중요한 사항이 있었는데,
첫째는 스윙 궤도를 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스윙 궤도를 이해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건 훌라호프였습니다.
훌라호프를 45도 각도로 세워놓고 그 궤도를 따라 샤프트가 이동하면 돠겠다는 걸 깨우친 거입지요.
둘째는 백스윙과 다운스윙과정에 절대 체중이 오른발과 왼발 바깥쪽으로 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긔오네오 발 바깥쪽으로 체중이 빠지지 않는 느낌은 스케이트 타는 것에서 가져왔습니다. 저는 시골 태생으로서 국민학교(초등학교)4학년 시절부터 대장간에서 벼른 날을 신고 논바닥에서 타기 시작을해서 엄청 잘 타는 스케이트인데, 스케이트에서는 체중이 발 바깥으로 빠지면 발목을 삐던지 아니면 넘어지게 됩니다.
골프에서 스윙 중 체중이 발 바깥으로 빠지면 절대 좋은 샷이 나올 수 없게 됩니다.
셋째는 반드시 머리를 공 뒤에 두고 때리는 것입니다. 머리만 공 뒤에 두면 스윙의 90%는 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나에게 골프에서 단 한 가지만 무덤에 가지고 가라고 한다면 저는 지체없이 머리 공 뒤에 두기입니다.
@긔오네오 네 번때는 공을 마음껏 패되 반드시 스윙 중 가속구간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었습니다.
스윙 중 가속구간(임팩트 전후 1미터 정도)만 지킬 수 있다면 그 스윙의 볼 스트라이킹은 거의 정립이 된 것이라고 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얘기가 됩니다.
많은 경우 탑에서부터 쎄리 팰려고 덤비다보면 정작 임팩에선 힘을 못쓰게 되는 경우가 일반 아마추어 스윙의 전형적인 애러사항인 것입니다.
이렇게 11월부터 4월까지 죽자사자 연습을 하니 갑자기 머릿속에서 환한 한줄기 빛이 보이는 동시에 나의 스윙 전체가 보이며 이거다라는 스윙의 확신이 서게 되더군요.
골프장이 개장 된 5월이 되니 그야말로 펄펄 나르게 되며 싱글 스코어가 더 이상 넘사벽이 아닌, 아주 쉬운 것이 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남들이 거치는 핸디캡 16, 14, 12, 10을 거치지 않고 보풀에서 바로 네 단계를 건너뛰고 확고한 싱글 반열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네 가지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스윙의 확신이 서자 숏 게임은 쉽게 터득이 가능해 집니다. 왜냐하면 저는 스윙은 퍼터부터 드랍, 모든 게 같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제 스윙의 속살을 장황하게 열거했습니다. 이제 마무리 합니다.
@긔오네오 궤도 코어유지 머리고정 정말 골프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머리 공뒤에두기 ...이거 부족합니다.
휘두르기가 부족한 이유고 스피드가 부족한 이유입니다.
더 신경쓰야할부분 콕 찝어주셨네요.
@버디펏할꺼야 노르웨이 잘 댕겨오셨군요
한국에도 가을 기색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긔오네오 가속구간....저의 경우는 2번의 가속을 생각합니다. 임팩전에 한번가속 그리고 임팩후에 또 한번의 가속요..이 2번이 정확히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오더군요 저의 경우는...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스윙은 하나다 이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프로들의 스윙을 보고 따라하기 이 부분도 제가 중요하게 생갹하는 부분입니다. 스윙의 철학이 저랑 참 많이 흡사합니다. 차이는 저는 결과가 부족하네요 ㅎ 더 열심히 노력할께요. 댓글로 보긴 아까운 글이십니다. 다음에 새 글로 한번 올려주세요 ㅎ
@클리프행어 저는 노르웨이 안 갔습니다 ㅎ.
여긴 어디 골프장인가요? 산지 지형같은데 이렇게 평평한 페어웨이가 있군요. 즐골하세요~
@클리프행어 네 감사합니다.
북유럽 4개국을 돌면서 여러 가지 느끼고 우리 나라나 미국과는 또 다른 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버디펏할꺼야 북유럽 여행기간 자동차나 비행기 이동 중 골프장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엔 복지라던가 랜드를 보고 한번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일정부분 있었지만 골프를 빼면 인생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다보니 그 맴을 접게 되었습니다.
@긔오네오 ㅎㅎㅎ 행어님에게 보낸 댓글이었숩니다. 저는 다음 생에선 골프 안치려구요.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는 운동이라 ..
@버디펏할꺼야 오~메 그 좋은 골프를 안 치시면 무얼로 세월을 낚으시려고..
저는 다음 생에선 세상에 나올 때부터 골프를 쳐서 반드시 타이거를 능가하는 위대한 골퍼가 되겠습니다.
@긔오네오 세상에나... 구력만 저보다 긴것이 아니고 열정도 더하십니다.
저는 다음생엔 60부터 시작하려구요. 긔오네오님 같은 사부를 만나면 되죠 ㅎㅎㅎ
여행은 다녀오셨는지요? 미국동부신거 같은데 새벽이시겠네요^^
와우 저보다 구력이 최소 10년은 더 되셨네요. 평소 올리시는 글 보면서 더 겸손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쓴글 읽어보니 생각나는대로 쓴 글이라 중구난방이네요. 이렇게 긴 정성스런 댓글 올려주셔서 황송합니다. ㅎ
네, 감사합니다.
동유럽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4개국 여행을 11일에 걸쳐서 하고 왔습니다.
피곤해서 초저녁부터 자게 되었는데 밤 12시가 되니 깨게 되는군요. 마침 버펏님의 마음에 닿는 본문이 올라 왔길래 허접한 제 골프얘기를 장황하게 늘어 놓게 되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멋진글 올려주시는 무명지인님 칭찬들으니 기분 좋습니다.
제 글이 조금 과격할수도 있는 내용들이 있어 좀 부담스런 마음도 있는데 혹 아니다 싶은 내용도 말씀하셔도 돱니다. 아직 중수의 생각 혹은 주장이라...
@무명지인 저는 드라이버를 실전에서 써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스크린에서 3번 우드로는 못 올리는 파5에서 150만 보내자는 마음으로 쳐 보긴합니다.
드라이버 매트는 ..
임팩에 더 집중도를 높여주고
궤도를 완만하게해주고
팔로우쓰루를 강화시키는...
그런 장점이 있어서 뭐랄까 저는 뭐가 잘되지 않을때 스윙을 점검하는 저만의 뭐 그런거입니다. ㅎ
본인도 오늘 연습장 가서 드라이버로 매트에 놓고
한번 쳐 볼 생각을 하고 있고
드라이버 칠 때 머리가 뒤에 있는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각인되진 않았는데 앞으로는 각인 시키면서
여유롭게 칠 수 있도록 할게~유
오 연습장 가시는군요..
바닥에 놓고치고 매우낮은티에서 치고 조금씩 높이면서 치고
또 역순으로 치고.... ㅎㅎ 연습하시다 심심하실때 한번 쳐 보세요~
@버디펏할꺼야 드라이버로 매트에 놓고 쳐보니 거리가 아직 70%정도
밖에 안 나지만 끈어친다는느낌으로 하니
약간 울림도 있고 이해가 조금씩 가네요
@박탁프 아 쳐 보셨군요... 70프로면 정말 훌륭하십니다. 역시 잘 하시네요.
본문을 천천히 읽어보니
좋은 골프를 치기 위한 버펏님의 열정이 손에 잡힐 듯 눈에 선합니다
언급된 내용과 긔오네오님이 덧붙이신 내용들을 더하면
단단한 보플에서 더 나아가 싱글이 뒬 수 있는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저만의 방법을 몇 가지를 덧붙이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시간 관계상, 하나만 덧붙이자면, 올바른 얼라인먼트인데,
오른 손만으로 클럽을 잡고 에이밍, 스탠스, 솔링을 모두 끝낸 후
마지막으로 왼손을 그립핑하는 것입니다
갑사합니다.
얼라인먼트 언급하시니 제 얼라인보고 말씀하시는거 같아 찔리네요. 저는 허공에서 양손으로 그리핑 끝내고 솔링등을 끝내고 샷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꼭 페이스가 살짝 닫히게 어드레스가 됩니다. 오른어깨땜에요.
오랜 습관이라 신경써 고쳐야하는데 연습은 안하니 ㅜㅜ
요건 잊지말고 집에서라도 "바른 얼라인에서 보는 볼"을 익숙하게할께요
매트위와 맨땅 스윙은 좀 다르죠.
임팩은 잘나오게 하려면 집중하면 되지만 구질은 장담 안 될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도 잔디 위 다르고 티 위 다르게 쳐야 제대로 클럽이 가진 기능을 이용할 수가 있을겁니다.
드라이버 매트 스윙은....
본인 스윙의 위치를 확인하는 가장 적나라한 방법일겁니다.
많이 잘못된 임팩으론 전혀 칠수가 없죠..
어느정도 임팩이 된다는 전제에서 아마 방향성은 어느 클럽보다 가장 안정적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