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아 불지만 말고 쉬었다가렴 어차피 나도 너처럼 그렇게 갈거니
어디를 봐도 모두가 가네 이제라도 취하려 용쓰지 말고 강처럼 넘실대며 웃으며 그렇게 가자
길가의 풀잎소리는 낮아지라하고 들녘의 소담스런 정경은 누리라고 하는데 가지지 못해 안달하는 저 심보는 어디서 왔나
패한 자들과 더 이상 대화를 마라 세상을 꼬집는 이들과 사귀지 마라
따스한 햇살은 웃으라고 하고 구름 속 달빛은 가슴을 두드리는데
어찌 그리 삵쾡이 심보로 이기려고만 하는지 결국의 승리자는 조건 없이 주는 자
아낌없이 주고 또 주고 뿌리까지 다 주어도 불평한마디 없는 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보라
흥하고 쇠하고 그래서 가는 것 변치 않는 진리가 소리 없이 오늘도 외친다.
그래 우리 그렇게 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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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무리 발버둥처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이 없듯이, 세월 가는 속도만큼 욕심없이 따라가세...
그러게 말입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들 하지요. 모임에 다녀 오셔서 피곤하실텐데 휴일임에도 다녀 가셨네요 . 고맙습니다. 휴일도 저물어 가네요 고운 밤 되세요
옥구슬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우리 그렇게 가자~! 는 좋은글에......아름답게 만발한 꽃의 향연.....마음을 흔드는 움악에.....젖어~ 이 늦은밤 컴을 떠나지 못합니다.......감사드리며.....편안히 쿨쿨 주무세요~♥
그려셨구나 늦은 밤에 주신 귀한 흔적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가들한테 읽어줬던 동화책이 생각나네요... 나무-꽃,열매-그늘-놀이터- 목재-그루터기(의자~),,,, 등등~~ 그 나무는 필시 울엄마마음이 아닐까? 나도 내자식들에게,,, 나이듦에 편안해지는 여러가지를 상상해보면서~~~ 나이라는 숫자 보다,,, 내 마음의 숫자를 기억하자구요~ㅎㅎ 기분좋은날 되세요.
정성드려 긴 댓글 주심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쥬리아님께서도 좋은 엄마일 것 같은데요 . 자식들에게 행복을 주는 엄마.... 오늘도 즐거운 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