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을 선임한 뒤 첫 경기를 치른다.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하는 이정효 감독은 "새로워진 전북 감독이 이끌었던 루마니아 클루지 팀을 분석했다. 결과를 중요시 하는 스타일이다. 안정적인 수비, 선 굵은 축구를 한다. 왜 K리그, 전북과 맞는지 알겠다. 최강희 감독님과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다. 실점이 적고 역습에 능한 팀이다. 크로스를 많이 올린다. 이런 부분을 신경 썼다. 롱 볼도 섞어가며 경기한다. 클루지라는 팀과 스타일이 비슷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아무래도 전북 선수들도 동기부여 될 것이다. 새 감독님께 보여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의욕만으로는 경기장에서 본 모습이 안 나올 수 있다. 우린 일관성있게 주도하는 경기를 해왔다. 오늘도 저희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득점 여부의 차이다. A매치 기간에도 선수, 코치들과 함께 정성들여 수비 조직 훈련을 했다"라며 수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전북 전을 앞두고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전에 지휘한 루마니아 클루지의 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고 한다.
이정효 감독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직선적이며 선 굵은 축구를 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수비 전술'을 준비했다. 전북의 장신 공격수 구스타보를 겨냥해 날아들 롱볼과 크로스에 대비해 위험지역에서의 수비를 상황별로 세세하게 가다듬었다. 구스타보가 직접 마무리 지을 가능성에 더해 그가 머리로 떨구는 세컨드 볼이 다른 전북 공격수의 찬스로 이어질 상황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준비해 나갔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도 수비할 때는 역습에 대한 생각은 버리라고 했다. 동료가 공을 확실하게 가질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다가 튀어 나가라고 했는데 그런 부분까지 잘 됐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골키퍼 이준이 잘해줬고,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도 좋았다"면서 "공격에서는 경기 중 몇 차례 포지션 변경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새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첫댓글 오늘은 누구를 남자로 만들어줄지... MVP 이순민 차례인가...
어젠 팀 자체가 MVP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네요. ㅎㅎ
이장님 스타일이구만
갓정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