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1차 전남 여수 / 개도 ＜봉화산＞ (337m) 산행기

[달팽이]

♤산행일시 : 2016년 11월 24일 (목) 다대농협 07:00 출발
♤산행인원 : 문 만호대장포함  총44명  A:27명 ,B조10명,C조:7명  날씨 : 바람불고 좀추웠지만  산행하기 좋음
♤산행코스 : 여석선착장 -  천제봉 - 봉화산 - 개도막걸리 - 개도선착장 - 해안산책로 - 여석선착장
♤산행시간 : 총 4시간 25분   휴식시간: 49분   순수산행시간 : 3시간 36분   난이도 : 하    
♤산행거리 : 총산행거리 9.8Km      최고높이 : 363m     GPS A조 선두 달팽이기준

날씨가 춥다.  바람이 불어서 출항 안하면 우짜노 걱정도 했는데...
다대포에서 늦잠잔 한분이 불참하고 강서에서 3명 타고 총44명 출발이다.
오늘은 처음으로 아침에 김밥을 한줄씩 준다.
문산휴게소(09:07)에서 한번쉬고 여수로 들어섰는데 시간은 좀 남아있는데

꼬불꼬불 산길을 막 달린다.
집행부에서 바쁘다고 했나보다.  뒤에 앉아서 가는 나는 멀미???...
대부분 여수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는데 시간은 50분 걸리고

부산에서 갈려고 하니 배시간이 안맞다.
그래서 기획부장님이 백야도선착장으로 정했다. 여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용하다.
그런데 길을 다시 내고

터널도 여러개 뚫고 대략 6개월 후에는 완공될것 같다.
완공되고 나면 멀미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10:50분 백야도여객선대기실에 도착했다. 11:30분 배다.
회장님,총무님은 표끊으러 갔다.
바람이 불어서 춥다.    얼굴은 안보고 표하고 신분증만 대조한다.
배가 좀 작다. 바깥에서 있을때가 없다.  모두 방안에 모였다.
오늘도 타자마자 족발에 쇠주 한잔씩했다.
중간에 제도에 잠깐 대고 11:57분에 개도 도착했다.
마지막 배시간이 17:05분이다. 우리는 이 배를 타고 나온다.
늦어도 십분전까지는 오이소!  늦어면 배없심더!  자고가야 됩니다.
12:03분 산행이 시작되었다.
여기도 섬이라서 바람이 많이분다. 제주도처럼 묘를 돌로 둘러 놓았다.
한고비 땀을 흘리며 올라가니 조용하고 아늑한 미니해수욕장이 보인다.
연인하고 와서 해수욕하면 참 좋겠다.
7명은 우럭회에다가 수제비매운탕,우럭머리찜,개장...만원에 맞있게 먹었단다.
3명은 정상에서 왔던길로 키(Key)찾는다고 빠꾸했고
몇명은 개도막걸리공장에서  여석마을 쪽으로 왔던길로 넘어갔단다.
멀리 크고작은 섬들이 무수히 많다. 조용히 앉아서 몇개인지 세어보고 싶지만...
13:15 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자세히 유추해보면 봉화산이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다 떴어 놓았다. 왜? 여기가 봉화산이 아니고 천제봉이니까,
천제봉에도 간판을 때서 버려져 있다.  밑에 내려가서 아무리 살펴봐도 못찾았다.
돌무더기가 있는걸로 봐서 봉화대를 만들어 놓았던 모양이다.
여기서 봉화불을 피웠다고 본다. 달팽이 생각!
우리는 지도대로 천제봉 바로 밑에서 점심(13:20)을 먹었다.
안주는 좋은데(족발) 술이 부족하다.
바람을 막아주니 말 그대로 따뜻한 남쪽섬이다.
14:05 봉화산에 도착했다.
교회,우체국,치안센터를 지나서 누구나 여기를 꼭 들러야 된다는 

개도주조장(15:00)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양제기에 막걸리를  꿀걱꿀꺽 마셨다.
그런데 생탁에 입맛이 길들여 있는지라 개도 막걸리는 달다.
이집은 귤이 자그마한 나무에 억수로 달려있다.
이층집 인데 2층은 원형으로 아담하다.
이것저것 (들깨짠것) 사는분들이 있다. 상추는 공짜로 뽑아온다.
주위에는 아직 가을 인지 코스모스를 비롯한 여라가지 꽃들이 피어있다.
개도여객매표소를 지나서 갯바람길 생태탐방로를 걸어서
여석선착장 (16:30)에 도착했다.
16:58분에 배는 출항한다.  주 고객이 다솜산악회회원이다.
17:30분 백야휴게소식당에 들어갔다. 
적자지만 (일주일전에 내년도(1,2월) 산행계획 짤때 추운데 총무 재무님 일꺼리 줄일려고 정했다.)
추운데서 벌벌 떨면서 전어회무침 먹는것 보다
따뜻한 식당안에서 필리핀 호치민에서 시집온 잘빠진 아줌마의 서빙으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서대회무침에 남도의 맛나는 여러가지 반찬에   잘~먹었지요?
18:22분 출발하여 섬진강휴게소(19:35),진영휴게소(20:47) 두군데 쉬고 하단오니 21:35분이다.
금년도 마지막 섬산행 멋지게 잘~마무리했습니다.
모두들 고생했고요,
12월달  속리산 산행때 건강한 모습으로 보입시다!!!

기획부장님!!!
2016년도 섬산행을 총5회 했는데 대 성공이었습니다.
3월에 2박3일 우리나라에서 제일큰 섬 제주도 돈네코-윗세오름, 눈구경에 비행기로
4월에 통영 대매물도 장군봉
5월에 무박으로 세월호의 참상이 가시기도 전에 비가오는데도 진도 조도 돈대산
        섬에서 목욕탕까지 가서 깔끔하게 씻고
10월에 통영 욕지도  처음으로 하늘수박을 구경하고
11월에 여수 개도를 끝으로 서대회로 마무리를 잘 했습니다.
내년 2017년도 에는 어느섬을 갈지 기대해 주시기 바람니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백야항에서 개도 여석항으로 간다
여석항 숫돌 '여(礪)'에 돌 '石'으로 숫돌기미라고 불렀다.
개도(蓋島) 덮을 개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에 있는 섬.
여수에서 3번째로 큰섬  가장 큰 섬은 육지로 변한 돌산도이다. 그 다음이 금오도이고, 세 번째가 개도이다.
동경 127°55′, 북위 34°28′에 위치한다.
북쪽에 여수반도, 북동쪽에 돌산도, 남동쪽에 금오도(金鰲島), 서쪽에 고흥반도가 있다.
면적은 8.76㎢이고, 해안선 길이는 25.5㎞이다. 화정면의 동쪽에 위치하며, 면에서 제일 큰 섬이다.
주위의 작은 섬들을 거느린다는 뜻으로 ‘개(蓋)’ 자를 써서 개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개도는 장수만이나 가막만 바다에서 배를 타고서 보면 천제봉과 봉화산의 산꼭대기가 뾰족하게 올라온 것이
꼭 개의 쫑긋한 귀 모습 같아서 '개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한자 개도(蓋島)에서 '개'는 덮을 '개'로, 개도의 주산(主山) 이라고 할 수 있는 화개산(華蓋山)의 모양이 마치
솥뚜껑 모양 같이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남부에는 봉화산(烽火山, 335m)·천제봉(天祭峰, 328m) 등 비교적 높은 산들에 의해 암석해안이 발달해 있으며,
북쪽으로 갈수록 고도는 낮아진다. 섬 중앙부에는 저평한 구릉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 전면의 만입부는 제방을 쌓아 경작지로 조성되었다.

모전(茅田) 마을. 마을 전체가 잔디로 깔려 있어 띄 모(茅), 밭 전(田) 자를 써 ‘모전’이라고 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 끝 해안가로 가면 자갈밭이 나오는데, 600m가량의 길이가 자갈로 뒤덮여 있어 일명 몽돌밭이라고 부른다.
길게 이어진 자갈밭은 그러나 태풍이 불어 닥치면 자갈이 밀려들어 와 큰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자갈이 파도에 닳아 모난 곳이 없이 둥글둥글해서인지 개도 주민들의 마음도 이렇듯 둥글둥글하다.
선창의 아낙이 권하던 막걸리와 횟감의 친절함이 그렇다.

무섭지 않은 호랑이마을
개도를 가서 누구나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호령마을을 지나쳐버린다.
마을 뒷산이 꼭 호랑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호야개', '호녁개'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호령(號令)마을이 되었다.
 마을 뒤에서 고개를 오르면 생금산과 천제봉 사이 재가 나온다. '호랑이 고개' 아래 마을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마을 뒤 당산나무 숲에는 허물어진 당집이 보인다. 그대로 복원을 하면 중요한 민속문화재가 될 것인데 아쉽다.
각자 싸온 점심을 맛있게 나눠 먹고서 천제봉으로 오른다.
개도에는 곳곳에 푸른 초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또, 그곳에는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본다.
개도는 조선시대 화양면 곡화목장에 속했다고 한다. 지금은 소를 키우지만 그 때는 군마를 기르던 곳이다.
군마와 관련된 전설로 '마녀목'이 있다.

개도 막걸리와 갯마을식당
화산마을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개도중학교와 화정초등학교의 체육관과 푸른 잔디밭의 운동장이 눈에 띄인다.
마을을 지나 개도의 대표적인 명물인 '개도 막걸리' 주조장을 찾았다. 많은 공산품이 육지에서 섬으로 들어오지만
이곳 개도에서 생산되는 '개도막걸리'는 육지로 팔려나간다. 취기를 느끼기 보다는 달콤해서 여성들을 비롯해
누구나 먹기가 좋다

백야도로 가는 배를 타는 곳은 여석항이다. 여석은 숫돌 '여(礪)'에 돌 '석'으로 숫돌기미라고 불렀다.
여석항으로 가는 길에 여수의 상징인 벅수 2기가 있었다. 개도 여석 벅수는 숫돌로 조각되어 단단하고 강하며,
바닷가의 비바람에도 잘 보전되어 있었다. 2기의 돌벅수 중 남자상은 할아버지 벅수로 바다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여자상은 할머니 벅수로 마을쪽을 바라보고 있다. 2기 모두 무관(無冠)의 민머리형이며,
명문은 여수 다른 벅수와 같이 ‘남정중(南正重)’과 ‘화정려(火正黎)’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세끼손가락으로 저어무야 맛있다 했는데...

[다대포]

5월 조도산행이 날씨가 좋지않아 좀아쉬웠네요! 내년에도 산행계획시마다 하나씩 넣을까 합니다. 이미 2월에 새만금 신시도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달팽이]

글군요! 안가본 섬 구경시켜 주이소!

[인터뷰]

어김없는 장문의후기 매번 너무너무 수고 많으십니다 섬 이라면 일단 마음이 설램니다 아기자기한 자그마한 무인도 들 그리고 깔끔해 보이는 작은 해수욕장 정말 풍광이 멋진 섬산행 이였습니다 개도막걸리도 압권이였구요 다음 산행지에서 뵙겠습니다

[거북이]

산행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산총각]

고문님 수고많았습니다 덕분에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