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5p의 또 다른길입니다.좀 넓은 침니로 시작하는데 왼쪽 벽이 각도가 세고 홀드가 없습니
다.그래서 여기가 크럭스가 된 것이죠.저 위에 있는 볼트가 보이시죠?옛날에 제가 비선대에 상주하
고 있을때 박은 볼트인데요.옛날에는 저 넓이에 맞는 캠이 없었지요.
그리고 제일 크럭스여서 박은 것인데 사람들이 저것을 이용해 인공으로들 오르더군요!혹 여러분
은 저곳에 가셔서 용쓰는 모습은 보여 주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침니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면 이렇게 좋은 테라스가 있습니다.볼트에 클립을 하고 올라서는
것이 또 쉽지가 않습니다.등반자 우측 어깨 위에 초크 자욱이 보이시는지?저 홀드가 작지만 조금
걸리는 홀드인데 저것을 잡고 왼발을 올려 딛고 일어 나야 합니다.홀드도 작고 발이 높아 올라서기
가 조금 어렵죠!물론 퀵드로우를 잡으며 기냥 오를수 있지만 그러면 암벽등반의 묘미가 사라지지
요....^.^
체중이 제법 나가심에도 불구하고 그 작은 홀드를 잡고 일어서셨답니다.그렇다고 이제부터 등반이
쉬워지지는 않습니다.여기서 조금 서서 쉴수 있다는 것이지요.
로프를 클립하기 위해 로프를 당겨 올리는 정경수씨!이때가 가장 위험하죠.당겨 놓은 로프를
클립을 못하고 추락하면 추락거리가 길어져 아주 위험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등반자는 제일 편
안한 자세를 취하고 로프를 신속하게 당겨 올려 빠른 클립을 하여야 하는데 정경수씨를 비롯한
조원 모두가 신속한 클립이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지금까지 스스로가 아닌 맨날 남의 뒤만 따라 올랐다는 것이죠!무조건 남의 뒤만 따라
다녀서는 실력도 언제나 그 자리에 머뭅니다.안전한 곳에서 안전조치를 취한 다음에 선등 연습
을 하시다 점점 강도를 높여 모든 안전 조치들을 직접하기를 하신 다면 안전하게 즐거운 등반을
즐기며 선등이라는 또다른 세계를 접하시게 될것입니다."등반의 꽃"은 "선등"입니다.
1조의 등반 모습입니다.1조는 저희 조와는 달리 게속 등반만을 하였습니다.물론 저희 조도 처음에는
등반조로 편성이 되었습니다만 조원들의 실력을 파악하고 등반을 하기보다는 교육을 통해 실력을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키기로 조원들과 협의를 하고 선등교육을 하게 되었습니다.
5p를 마치고 환한 웃음으로 선등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정경수씨!극도의 긴장과 힘듬 속에서
도 그에 굴하지 않고 무사히 선등을 마친 자에게만 허락된 미소랍니다.
적벽 정상에 5조의 모습이 보입니다.저 곳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들 용을 썼을지를 생각하면 제가
다 몸에 힘이 들어갑니다.참고로 5조는 초보자반 이었답니다....
비선대 산장 옥상의 모습입니다.등반을 쉬는날 저곳에 누워 등반하는 모습들을 보는 것도 또 하나
의 즐거움입니다.또 밤에 저곳에 누워 보는 밤 하늘은 정말 환상적이지요!은하수가 흐르고 별똥별도
떨어지고....
기인 기다림....목이 아파도 앞 사람의 오름짓을 자알 보아 두어야 자신이 등반할 때 좀더 수월해 집니
다.물론 아주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일부러 보지 않습니다.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오르겠다는 온사이
트를 지향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초보자나 아직은 등반이 미숙한 분들은 다른 이들의 등반 모습을 통하여 등반선,자세,기술,쉬
는 포인트,등을 자알 포착하여야만 합니다.그런 경험들이 아주 많이 쌓였을때 비로서 온사이트를 위해
온전한 자신의 힘만으로 오르고자 하는것이죠!
금강굴의 전망대입니다.저곳에 서면 동해안 바닷가의 모습도 보이고 천불동 계곡도 한눈에 들어와
사람들이 꼬옥 들르는 곳인데 저기서 구경만 하면 좋은데 꼭 먹던 물병등 쓰레기를 아래로 던져서 장
군봉 기존길 출발 지점 왼쪽에 쓰레기들이 쌓이게 되었답니다.요즘엔 그래도 시민의식의 고양으로 좀
덜하지만요....
구공길을 오르던 1조가 저희가 오르는 기존길의 왼쪽 루트로 들어왔습니다.이렇듯 장군봉 기존길은
두 개의 길로 나누어서 오를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등반할 시에는 두 개 조로 나누어 오르면 편
합니다.
저희가 오를 루트는 중앙의 실크랙입니다.주로 핑거 크랙으로 좌향크랙입니다.저 위의 나무 밑까지
끊습니다.물론 짧게 한번 더 끊을수도 있지만 인원도 적어서 길게 끊었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5p침니 코스의 모습입니다.소위 말하는"노가다"코스가 되겠습니다.저기는 필히
배낭을 벗고 등반을 해야 합니다.길이도 길어서 힘이 많이 듭니다.
등반의 또다른 활력소!바로 이런 멋진 경치가 아니겠습니까?저 무수히 많은 바위들...저 깊은
곳의 바위까지 우리의 선배님들은 그 흔적을 새겨 놓으셨답니다.
외설악의 전망대로 불리는 "천화대"리지의 모습입니다.그 정점에 자리한 범봉은 구름에 가려 그
멋진 모습을 잠시 감추고 있네요....
저~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비선대 산장과 적벽의 모습이 현재의 위치를 짐작케 합니다.이 장군봉
은 그 고도감이나 코스 형태의 다양함이 인수나 선인의 그 어느 코스에 비해서도 꿀리지 않습니
다.난이도도 만만하지 않구요!
3p에서 4p로 오르고 있는 희원씨!등반 형태는 크랙에서 슬랩으로 이어지며 난이도는 쉬운편(5.8?)입
니다.하지만 어느 피치든 난이도란 상대적 인지라 본인에게 잘 맞지 않는 등반 형태이거나 등반 선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5.8도 5.11처럼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1조의 등반 모습입니다.다른 조들은 아마 1조를 부러워 했을 것입니다.1주일 동안 설악의 바위
이곳저곳을 오르고 있었으니까요....하지만 저의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저렇게 계속 오른다면 과
연 실력이 늘까요?물론 늡니다.하지만 제한적이지요!
모든 운동에서 기초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전이 많아지면 안 좋은 습관이 몸에
배입니다.특히 위험한 운동일수록 본능적으로 움직이려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저 높이에서
의 오름짓은 낮은 곳,안전한 곳에서 등반을 했을때의 오름짓이 나오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그건
아주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쉽지 않은 일이랍니다.
등반의 기초가 제대로 다져진 분들에게는 수 많은 실전이 그 실력을 더욱더 다져 주겠지만 기
초가 부족한 분들은 오로지 정상만을 위한 등반이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기인 피치를 오르고 난 희원씨의 모습에서 힘든 기색이 완연합니다.두 피치를 한번에 끊어서....
멀티피치 등반은 장거리 레이스와 같습니다.그만큼 체력적,정신적인 부분이 아주 중요해 지는데요!
예부터 "몸이 건강해야 마음(정신)도 건강해진다."란 말이 있지요?그렇습니다.몸이 힘들면 만사가 다
귀찮지요.그런 상황에서 후등자의 확보가 안전할 거란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특히 피곤해지
면(배터리가 방전이되면..)머리의 기능이 점점 둔해집니다.
그렇기에 등반이 종료가 되면 선등자든 후등자든 무조건 자신(내가 살아야 다른 사람을 신경쓰게
되어있답니다.)의 몸 상태를 체크해서 어느 정도의 먹을것과 마실것을 몸에 공급할 것인지를 생각하
고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휴식과 함께 적절한 움식 섭취와 물의 섭취로 한결 가벼워진 모습의 희원씨!선등은 고도의 정신 집중이
필수입니다.그래서 그 머리가 제대로 작동을 하기 위한 탄수화물의 공급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정신을 집중해서 확보를 보고 있는 강혁진씨!역시 확보자도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만큼 먹는것!중요
합니다....이렇게 해서 2조는 등반이 끝이 날때까지 지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등반에
올인을 했답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등반의 욕구를 더욱 치솟게 만드는 장면이지요....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삼
아 그 속에서 한 없이 자유로운 오름짓이라.....
희원씨가 선등을 서는 구간은 원래 6,7p로 두 피치를 한번에 끊는 구간입니다.핑거크랙과 와이드
크랙,침니등 바위의 벌어진 틈들은 다 등장하십니다.^.^
피치를 길게 끊을때 이렇게 런너를 길게 하여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그때를 위하여 60센치
슬링을 반으로 접어 퀵드로우로 만들어 평소에는 일반 퀵드로우처럼 쓰다가 저럴때 길게 늘려서 쓰
면 좋습니다.핸드 크랙에 확보물이 아주 튼실히 박혀 있습니다.
침니로 진입하는 희원씨!이 피치가 가장 클래식한(몸으로 때우는!^.^)구간으로 확보물도 많이 소모가
되고 부담감도 오히려 더 큽니다.(더 어려운 구간보다...)
침니=몸으로 얼마나 잘 비비느냐!!입니다.그리고 명심하실 것 하나!침니든 크랙이든 속으로 들어갈 수
록 "힘들다"는 것입니다.저기는 속으로 손을 뻗으면 다행이 잡을 것이 좀 있으니 오르기가 좀 편치 대부분
은 들어가면 갈수록 힘들어 진답니다.
크랙이 좀 넓죠?넓기에 그만큼 확보물도 크고 또 크기때문에 더 안심이 되죠....물론 자알 설치를 해
야 하지만요....
저 밑의 확보물에 걸린 런너를 자세히 보시면 카라비너가 조금 다른 것을 알수가 있을 것입니다.바로
도르래처럼 작은 베아링 같은 것이 돌아가며 로프의 마찰을 줄여 주는 역활을 합니다.등반시 특히 많이
꺽이는 곳에 사용합니다.저게 쪼~까 비싸걸랑요....
초보자로 이루어진 5조가 힘든 등반을 마치고 적벽 정상에서 하강을 하고 있네요!저 삼형제길이
상당히 길어서 대부분은 적벽 구간 만을 다녀 오시더군요.지금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도 하강만 3
번,길게는 4번을 해야 합니다.초보자가 그것도 오버행을 하강하는데 시간이.....
장한 이희원씨!6,7p를 묶어 한번에 올랐습니다.저렇게 자랑스러워 하셔도 될만합니다....참 희
원씨의 손이 있는 곳을 보시면 슬링으로 이루어진 확보 지점이 보이실 겁니다.저기가 바로 삼형
제길 장군봉 구간의 2p이자 삼형제길의 끝입니다.
이후는 저기서 장군봉 전면으로 하강을 하거나 저희가 오르는 기존길을 통해 장군봉 정상으로
오를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는 고정 확보물이 없습니다.대개는 뒤의 나무에서 확보를 보나 나무에 매달려서 확보를
보면 힘이 들기도 해서 저렇게 확보물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확보를 했습니다.
희원씨가 리드해서 오른 6,7p의 모습입니다.고도감이 좀 느껴지시나요?
날이 맑지는 않으나 구름이 걷혀서 천화대의 멋진 모습과 그 정점에 자리한 범봉도(제일 높이에 있는
바위!)보이고 대청봉과 중청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주 쉬운 크랙으로 이루어진 마지막 피치의 모습입니다.하지만 쉽다고 방심하면 안되죠? 등반은 끝
까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되지요! 언제,어떻게,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후등자 확보를 보는 강혁진씨와 그의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는 이희원씨!참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돌진하는 기관차처럼 씩씩거리며 오르는 정경수씨!천천히 오세요....후등도 선등처럼 천천히 살피며
자유로운 오름짓을 즐기시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끝이 보인다고 대충 오르다 찍! 미끄러지는 수가 있습니다.마지막 한 발까
지 정확히 보고 딛을때 까정 보는거 있지 마씨요잉~~^.^
드디어 장군봉의 마지막 구간을 선등하며 오르는 강혁진씨!아침부터 오후 늦게 까지 오름짓을 한
그 정상을 향해.....
편안한 테라스에서 아주 편한 자세로 쉬고 있는 정경수씨!그리고 선등 확보를 보고 있는 이희원씨의
모습에서 여유가 묻어 납니다.며칠간의 교육과 선등을 통한 등반이 저런 여유를 가져다 주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