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새벽 얼음낚시 준비를 하여 새벽 길을 나섭니다.
빙어낚시는 물론 시간이 되면 붕어 낚시도 해 보려고 합니다.
직장에 같이 근무하는 후배 2명과 그의 천사들 4명에게 빙어낚시를 경험해 주자고 준비를 했습니다.
저 역시 붕어 낚시만 해왔던지라 빙어낚시에는 문외한입니다.
그저 들은 소문으로만 쉽게 생각하고 출발을 하였지요.
춘천 강변낚시에 들려 사장님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빙어가 아직 작아 바늘을 1호 이하로 해야 그나마 빙어를 잡을수 있고
곤쟁이라고 하던가요? 크릴새우를 밑밥으로 계속 뿌리며 집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동영상부터 한편 올리고 사진과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자갈섬낚시터의 겨울 풍경입니다.
겨울이라도 주말이면 좌대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이룬다고 합니다.
고즈녁한 얼음판위에서의 하룻밤을 지내는것도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자갈섬 낚시터 아래쪽에 올해 처음으로 빙어 낚시터가 탄생하였습니다.
올해 처음 시도해 보았는데 결과가 좋아
내년에는 확대해서 여러가지 이벤트도 열면서 행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자갈섬 좌대 하나를 매점겸 본부석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아직 처음하는 빙어낚시터라 많은 손님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 오셨습니다.
매점에서는 어묵,컵라면,빙어 튀김등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합니다.
빙어낚시 장비 또한 모두 갖춰 놓았습니다.
빈몸으로 와도 즐길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네요.
어린이들을 위해 썰매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입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 경이었습니다.
많은분들은 아니지만 이시간에 앉아 계시다는것은 빙어 낚시를 안다는분들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이른 시간에 나서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 분들은 넣기 무섭기 빙어를 잡아 내셨습니다.
정말 잘 나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져도 바빠지더군요.
서둘러 구멍을 파고 대를 드리웠는데...
빙어들이 초짜 빙어꾼을 알아 봅니다.
가끔 입질은 하는데 걸려 나오지를 않으니...
드디어 우리 일행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 황반장의 장남...
13살의 듬직한 친구 입니다.
그런데 욘석이 제 얼음끌을 수장 시켜 버렸네요.ㅌㅌ
낚시 하는 모습은 프로급입니다.
황반장의 작은 녀석...
얌전하니 말도 잘 듣더군요.ㅎㅎ
폼은 좋은데...
이럴때 한마리씩 달려 나오면 얼마나 좋아 할지...
하지만 빙어 녀석들도 초짜를 알아 봅니다.
초짜한테 잡히면 얼나나 창피하냐고...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먹어야지요.
방원장의 둘째아들...
얼마나 산만한지...
하지만 낚시대를 잡더니 끈질기게 도전합니다.
결국 여러마리의 빙어를 잡아 내더군요.
끈질기게 덤벼들면 빙어들도 알아줍니다.
욘석이 여러마리를 잡아 내더라구요.
낚시에 집중하는것을 보니 공부에서도 그러지 않을지...
이 다음에 뭔가 할 녀석 처럼 보입니다.
아빠들만 바빠집니다.
애들 채비 해주랴 미끼 달아 주랴.
아침까지 먹이느라...
자 이거 하나 더 먹어...
하나라도 더 먹이려는 아빠의 마음...
이렇게 미끼를 달아서 이렇게 하는거야~~
하지만 아빠들도 초짜...
그리고는 빙어 잡이에 도전...
아이들은 금새 실증이 납니다.
빙어가 잘 나와 주면 재미 있을텐데...
결국 썰매장으로 달려 갑니다.
기호야!
안녕?
빙어가 잘 나오네요?
누가 잡았지?
의외의 장소 매점앞.
이곳에서 의외로 잘 나오는 빙어.
삼천낚시터사장님의 따님이 빙어 낚시중입니다.
잘 잡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천낚시터 사장님의 아드님...
이곳에서 알바 한다나?
낮이 되니 날씨가 따스하고 바람도 약하고...
날씨는 그야말로 굿~~
난로속의 불꽃도 더불어 따스합니다.
매점앞의 망중한.
삼천낚시터사장님의 아들딸은 빙어 낚시에 정신이 없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해 보니 정말 잘 잡히더군요.
가족 단위 출조객의 얼음집.
제법 많은양의 빙어를 잡아 놓으셨네요.
온가족이 낚시중이신 모습입니다.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네요.
혼자 오신분은 정말 빙어를 잡으러 오신분들이고
가족나들이 오신분들은 그냥 나들이 삼아 즐기러 오신분들입니다.
그 만큼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아기도 엄마 따라...
너무 이뻐서 찰칵!
엄마는 낚시에 열중...
아기가 참 예쁘고 순하네요.
빙어 잡았어요~~
결국 욘석이 빙어 잡아 들고 신바람나서 달려 옵니다.
이렇게 한마리씩이라도 나와 주면 얼마나 재미있겠습니까?
온가족이 출동...
빙어도 쏠쏠하게 잡아 놓았습니다.
빙어의 주 입질 시간은 동틀무렵과 해질때...
이때를 노려야 한답니다.
하지만 아침시간이 빙어의 주 활동 시간인지 이때 조과가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이곳에 늘 출조 하신다는분은 오전 낚시만 하고 철수 하시더군요.
저의 얼음집입니다.
제 포인트에서 잡지 못해 매점앞의 구멍을 빌려 좀 잡아 냈습니다.
밤낚시에서도 빙어가 잘 잡힌다고 합니다.
텐트를 설치 하고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잡은 빙어를 ...
튀김으로 변신시킵니다.
담백하고 고소 하고...
요렇게 변신한 빙어 튀김...
정말 맛 있습니다.
텐트안에는 이렇게 3개의 구멍을 뚫고 대를 드리웠습니다.
밤새 폭발적인 입질은 없었습니다.
그저 드문드문 열몇마리의 빙어를 만나고 끝이 났습니다.
1월 20일 이른 아침입니다.
벌서 많은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텐트에서 들어 보니 오전 7시도 되지 않았는데 도착하시는분들이 많았습니다.
오전 8시 40분.
이 시간이면 가족 출조객들이 많이 찾아 오시는듯...
끝보기 낚시...
이 분은 특이하게 찌낚시가 아닌 끝보기 낚시를 하십니다.
조과가 좋다고 하네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물가에서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보내주신 매운탕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좌대앞에서도 잘 나옵니다.
아직 빙어가 작아서 낚시하기가 힘이 듭니다.
아침 9시..
앞산에 햇님이 얼굴을 내밀어 옵니다.
한참 입질이 들어와야 할 시간...
우리들은 자리를 잘못 잡았나 봅니다.
남들은 열심히 잡아 올리는데 영 입질이 없네요.
이번 출조에서 배워온 빙어 낚시 요령...
1,자리차이가 엄청 크다...
어떤 낚시나 포인트 차이는 크지만 이 빙어 낚시는 더욱 그렇습니다.
떼로 회유 하는 어종이라 떼를 만나면 대박이고 그렇지 않으면 쪽박.
그러니 한 30분 집어제를 뿌려가며 낚시 해도 입질이 없으면 무조건 옮겨라...
2, 빙어의 크기에 따라 바늘의 크기를 조정하라.
지금의 시점에서는 아직 빙어가 다 자라지 않아 작습니다.
그러니 시중에서 일체형 채비로 파는것은 주로 2호바늘입니다.
이 바늘로는 아주 작은 빙어들을 낚아내기가 어렵습니다.
1호 바늘 이하로 묶어서 판매하는것이 있으니 그것으로 채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3, 미끼(구더기)는 작게 달아라.
앞에 말씀드렸듯이 아직 빙어가 작기 때문에 큰 구더기는 입에 넣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바늘에 걸리지를 않고 구더기 끝만 물고 늘어지는 입질만 옵니다.
챔질해도 빙어는 없지요.
구더기가 크면 잘라서 바늘에 다는것이 요령이라고도 합니다.
4, 자주 고패질을 해줘라...
붕어낚시와 마찬가지로 빙어 낚시에서도 고패질을 자주 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쉬울듯하지만 까다로운 빙어 낚시.
원체 작은 물고기와의 싸움이니 어려운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겨울앞에서 이런 체험도 해 보면 어떨지...
오전시간임에도 일찍 철수를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별 재미를 느기지 못하는듯 하여 철수를 결정한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이런 패러글라이딩이라고 하나요?
볼거리가 더 늘어 납니다.
삼천낚시터에 와 보았습니다.
회원님들이 번출을 오셨다 해서 인사차 들렸습니다.
이 아가씨는 일행들이 있는곳에서 빙어가 잡히지 않아 원정을 오셨다네요.
이곳으로 오니 잘 잡힌다나?
카리수없수마님입니다.
계속 잡아냅니다.
정말 잘 잡힙니다.
잡는즉시 좌대로 가져간 일행들이 튀김으로 변신시킵니다.
잡는대로 먹다보니 얼마 안남았네요.
그래도 입질이 끊이지 않고 들어 오니 그 병 채우기 어렵지 않겠습니다.
이날 함께 해 주신분들입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철수 하면서 가평에 진입하다보니...
지난 1월 4일부터 시작된 가평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그야말로 인산인해...
화천의 산천어 축제가 도화선이 된 겨울축제...
이제는 전국이 축제장이 된듯합니다.
우선 원조 화천 산천어 축제로부터
가평,청평,대성리등 춘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라인에 몇개의 겨울 축제가 생겼습니다.
축제도 좋지만 편의시설이 문제인듯합니다.
앞에 사진은 길게 늘어선 화장실앞의 풍경입니다.
주체측에서도 이리 많은분들이 찾아 오시리라 예측을 하지 못했나 봅니다.
춥다고 집에만 웅크리고 있으면 인생이 즐겁지 않습니다.
겨울을 즐기는 여행.
한번 떠나 보시면 어떨지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빙어낚시 하는요령 5
절대로 애들한테 얼음끌 빌려주지 마라.
수고하셨습니다.
빌려준거 아닌데...
나도 몰래 가져 갔다오...
얼음끌 자주 빌려 주세유 그레야 생산 공장도 먹구살쥬 알엇시유
삼천리 낚시터 설경이 아주 멋지군요... 수고하셨어요~~~
주말마다 고생많으십니다.
형님 넘고생이 많으시네요 좋은 그림올려주시느라 감사 감사요
빙어튀김이 묵고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오래간만에 뵐라고했는데 못갔습니다 ㅠㅠ 덕분에 좋은그림 감사하며 화천까지 들러오셧군요 ^&^
빙어튀김 많이드셨겠지요? 맛 죽이던데 ㅎㅎ 안전운행하시고 다음에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