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 이야기
나도 모르겠다. 이사람한테 내가 왜 이야기를 하고있는지..
근데 그냥 오늘만큼은 이야기하고싶다. 누구에게도 못한 내 이야기..
친구에게도.. 괜찮은척 했어야 하니까..
"그 사람.. 6개월전에 헤어진 제 전 남자친구예요. 교회에서 만났어요.
서로 알게된지는 4년정도 되었고 2년정도 사귀었어요.
정말 좋은사람이예요. 엉뚱하고 늘 장난치지만 속이 참 깊은 사람이죠. 남을 참 잘 배려하는 사람이예요.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맨날 웃고만 다니니까 속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사람만큼 생각이 깊은 사람은
못봤어요. 오랜시간동안 오빠 동생이었고 또 적지 않은 시간동안 연인으로 지냈죠.
저한텐 남자친구 그 이상이였어요. 어릴 때 아빠가 일찍 하늘나라로 갔셨거든요.."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미쳤다. 윤라헬.. 태어나서 오늘이 가장많이 우는 날이다. 이남자..
사람 마음을 열게 만드는 힘이 있는거 같다.
그래서.. 전에 우결에서도 김나영씨가 울고, 박지선씨가 이남자 앞에서 울었던건가..
"계속 이야기해요.. 난 그냥 들어줄께요"
"아빠란 빈자리를 느껴본적은 없어요. 너무 어렸을 때 일이라
난 아빠가 어떤존재인지 생각조차 나질 않았으니까..
항상 엄마한테 든든한 딸이어야 했고 동생한텐 듬직한 누나여야 했어요. 누구한테 어리광을 부린다거나..
그런거... 전 생각조차 할 수 없었죠. 그런데 준희오빠 앞에선 달랐어요.
내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였고 큰 나무같은 사람이였어요.
이사람과 이별이란걸 할 수 있다는 생각 안해봤어요. 오빠도 그랬을 꺼예요. 풋..
사귈때는 아니였지만 오빠랑 같이 워너비 콘서트도 자주갔었어요 석훈씨를 아주 질투했었는데..
자기한테는 하트 뿅뿅 표정 안보여주면서 석훈씨 볼때만 넋을 빼고 본다고 얼마나 공연갈때마다 그러던지
그것도 이제 추억이네요. 이런 이야길 석훈씨랑 하게될줄이야..."
"혼자 오지 왜 같이 왔어요? 와서 나한테만 집중해야지"
" 풋.. 그러게요 오빠가 끝까지 자기랑 가야된다고 항상 고집부렸어요.
언제부턴가 콘서트 갈꺼라고 이야기 하면 이미 오빠손엔 콘서트 표가 들려있었죠.
완전 자동 판매기 같았을 정도로.. 지금 생각해보면 다 작업이였어요.."
"그런사람이랑 왜 헤어진거예요? 함께한 시간 6년 짦은시간도 아닌데.."
"오빠가 4년동안 해외연구원으로 미국을 가게되었거든요.. 오빠는 결혼해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제가 거절했어요. 저 되게 나쁘죠?"
"물어봐도 되요? 왜 거절했는지?"
"아직 준비가 안돼서요.. 집에 사정이 좀 있어서 전 한국에 있어야하거든요..
그냥 우리 서로 상황이 안맞았던 거죠.. 사랑은 타이밍이 중요하잖아요. 그게 안맞았던거죠..
저 되게 나빠요. 그사람 처음으로 내앞에서 울었어요. 제발 이러지말자고..
마음은 오빠 잡고 싶었는데... 그럴수가 없었어요...그래서 힘들다고 말도 못해요..
여러가지 복잡해요.. 그건 이야기 안할래요.."
"그래요.. 하지마요.. 그래서 아직도 많이 사랑해요?"
"6년이란 시간이 쉽게 사라지는거 아니잖아요. 후.. 괜찮아지겠죠..근데 바보같이 그사람이 아직도 날 못놔요.. 그게 너무 아파요. 나때문에 그사람이 힘든게.. 그게 날 너무 힘들게해요. 차라리 날 욕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그런것도 못하는 사람이예요. "
윤라헬..너 지금 뭐하고있니... 어떻게 이사람한테.. 이렇게 다이야기하니..
나 이제 이사람 어떻게 봐.ㅠㅠ공연은 어떻게 가고.ㅠㅠㅠㅠㅠㅠ 아 창피해..
너무 창피해서 눈물이 안멈춰.ㅠㅠ엉엉
그남자 이야기
이여자 눈이 너무 슬프다.
아까 내팬 아니라고 딱 잡아땔 때 그 도도함은 어디로 간건지..
도대체 이여자 성격이 파악이 안된다.
자꾸운다. 그남자 때문에 내앞에서 자꾸 운다.
눈물을 멈추질 않는다. 근데 자꾸 화가난다.
내앞에서 다른사람때문에 우는 이 여자때문에 화가난다.
일년에 한두번 화를 낼까말까 한 내가 화가난다.
다른남자때문에 하염없이 울면서 이야기하는 입술이 신경쓰인다.
왜이러지?
"그만울어요. 탈진하겠어요"
계속운다.
나도모르겠다. 미치겠다.
일단 자꾸 다른남자 이야기하는 이 입부터 막아버려야겠다.
"근데요,,막상 그사람이 다른사람 만나면 나 너무 속상.. 읍-- 으--읍 하아.."
정................적..................
혹시 따귀라도 날아오는건가?
후... 맞아도 싸지..이석훈.. 처음보는 여자..그것도 내 팬이란 여자한테
다른사람때문에 힘들어하는 이 여자한테.. 무슨짓을 한거니....
차라리 화라도 내지.. 그런 상처받은 표정 하지말고..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봤네요. 그냥 못들은걸로 해주세요. 조심히 가세요"
싸늘하다.. 아까의 그 귀엽던 표정도, 상처받은 표정도, 도도하던 표정도 그 어느것도 보이지 않는다.
화낼 가치조차 없다는 듯 아무것도 담지 않은 눈을 하고있다. 이석훈.. 제대로 사고쳤다.
탁
"잠깐만요. 내이야기도 좀 들어봐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내가 미안해요. "
"내가 쉬워보였어요? 팬이라니까 석훈씨가 어떻게 해도 좋다고 헤벌쭉 할 줄 알았어요?
석훈씨 앞에서 울고있으니까 불쌍해 보여서 팬서비스라도 날린거예요?
미안하지만 나 그런 팬서비스 사양할께요. 저 먼저 갈께요."
"나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한건 팬서비스도 아니고 쉬워보였던것도 아니예요.
내 사과라도 받고가요. 미안해요"
"받았어요. 그러니까... 저 가볼께요. 공연 준비 잘 하시고 앨범 기대할께요. 안녕히 계세요"
그여자가 점점 멀어진다.
그녀의 연락처도 못받았는데.. 계속 만나면서 알고싶었는데..
망했다. 이석훈.. 후...
너 너무 급했다. 왜그런거야.. 그냥 쫑이다 쫑...
근데.. 오늘 하루가 쉽게 지워질 것 같지 않다.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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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왠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한데로 정해진 틀대로 살꺼 같은 우리 가수님의 다른모습을
그리고 싶었어요. 감정에따라 가끔은 실수도 하는... 가끔 이런 돌발적인 상황 매력적이지 않나요?
그냥 쭉쭉 쓰느라 다음 편도 거의 다 써가는데 오늘 올리고 잘까 말까 고민중이예요..^^
첫댓글 ㅋㅋ
쿤 라헬 앞에서 어쩔줄 몰라 쩔쩔 매내여ㅋ
귀여워여ㅋ
라헬은 맘을 열 수 있을까여?!~~ ㅎ
전 미안해요가 가수님 목소리로 들린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쩔쩔매는모습 너무 귀여울 것 같죠?ㅋㅋㅋ
완죤 내스타일에 팬픽임당♥♥넘넘 재밋어서 짧게만 느껴 지는건 어쩔수 없다는ㅋㅋ 다음편 무지 궁금타요 ㅋㅋ
아우~ 감사드립니다!! 세나님 댓글에 힘입어..ㅋㅋㅋㅋ 다음편 하나 더 올리고 잘께요!
아.. 정말요?? ㅋㅋㅋ 세나 오늘 큰일했다.. 앗싸아~~ ^^
에구구 세나~~ 이런거 좋아하는구나..ㅋㅋㅋ 언니도 이런거 쓸 줄 아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저 잘했죠 ^.~V 경미 언니 이런스타일 로다 부탁혀요 ~ 인순언니 재미잇게 보셨쌔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런 팬서비스 사양안해요..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라헬은 공연준비 잘하고 앨범 기대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고.. 어마어마한 진행에 넋이 나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순님 댓글에 저 빵터져서 3분째 웃고있어요..ㅋㅋㅋㅋㅋ공연준비, 앨범기대.ㅋㅋㅋ그와중에 팬심은 어쩔수 없는거죠....ㅋㅋㅋ 아빨리 러블리 러블리 모드 가서 이쁜내용 쓰고싶어요~!!
이제 석훈이 만나면 앞에서 울면서 옛날 남친 얘기 주저리 주저리 하면 되는거죠??? ㅋㅋㅋ
그럼 시끄럽다고 입으로 막아줄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은 콩닥콩닥 만화같으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입막는다 하니까 우결 생각나요ㅋㅋㅋ쌈을 가득 싸서 계속 나영님 입으로 그냥 가져다 넣던..ㅋㅋㅋ먹여주는게 아니라 정말 그냥 막는거였다는..ㅋㅋ귀여웠어요..ㅋㅋ
우결 땜시 여럿 뒷목잡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에 불가능 하니 꿈에서 라도 쿠니 만나고 싶은데 어제 꿈에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내입술을 딴 연예인이 덮어 주었네요 ㄱㅎㅈ 이요 지후선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다 심장 멎는줄 알았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석훈님이였으면 더더더더더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다른 재산님 꿈으로 가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꿈엔 안오시던데..ㅋㅋㅋㅋㅋㅋㅋ 쫌 오셨으면,,ㅠㅠㅠ
그쵸 꼭!!!!!!!! 쿤몽하시길 ㅋㅋㅋㅋ
아 완전 매력 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돌발 상황...난 환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쿤오빠 앞에서 쉬운팬 되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소설속 주인공이니까 저런 상황이 가능하겠죠??? 그래도 너무 매력넘치는걸 어째..ㅠㅜㅜㅜㅜ
소설은 소설일뿐..ㅠㅠㅠ근데 이거 쓰면서도 여주가 제가 된거같은 느낌으로 쓰게되는거 같아요.. 대사 쓰다가도 이러면 너무 석훈님한테 쉬운여자처럼 보이는거 아니야? 하면서 혼자 밀당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대도 없는데 혼자 밀당함...
어찌 생각하면 참..궁상맞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행복해진다는^-^
호호 이런 돌발적인 행동 좋아요 ㅎ.ㅎ !!
다음화도 열심히 읽으러~
부족한 글을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꾸벅
오옷!! 담편이 궁금궁금해져요~고고!!ㅋ
고고!! 얼른 업데이트 될수있게 분발해야겠어요.ㅋㅋㅋㅋ
팬픽에서 쿠니는 넘 쉬운남자예요~
뽀뽀를 막~~~~해요....
질투나게시리~~~~~ㅋ
현실에서 너무 어려운 사람이라.. 팬픽에서라도 좀 쉬워야죠.. 쿠니도 좀 편해져야죠~ㅋㅋㅋㅋㅋ
진도 너무 빠른거 아니야?? -- 이런식이면곤란해 ㅋㅋㅋㅋ
ㅋㅋ처음만 빨라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