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세월호 사고 원인을 알아내고 원인을 없애고 책임자를 처벌을 해야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아, 세월호
11월은 대단히 뜻 깊은 달이었다.
바로 [흠흠신서]를 읽었기 때문이다. 드뎌 정약용의 3대 저서를 다 읽어치웠다. 정약용 3대 저서 중에 [목민심서]가 제일이지만 [흠흠신서]도 대단하다. 읽기가 [경세유표][목민심서]보다 훨씬 읽어내기 힘들지만 박진감은 제일이다. 이 박진감이란 추리소설 읽는 느낌인데 추리소설은 소설느낌이나지만 [흠흠신서]는 현실내용이래서 더욱더 실감이 난다.
[흠흠신서]는 살인사건같은 강력사건을 판결 내리는 것이 중심 내용이다.
[흠흠신서]를 읽으면 생각하는 힘이 엄청 길러진다.
[로마 제국 쇠망사2]
흠흠신서를 읽기 전에는 이 책 두께에 눌려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흠흠신서를 읽은 후에는 그저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이다.
[모비딕]
이 소설 굉장하다. 이 소설이 유명은 하나 소재가 마음에 안들어서 안읽고 있었다. 포경, 고래잡이 때문에 고래가 멸종 위기를 맞게 되었지 않은가?
이 소설은 제임스 조이스 소설처럼 소설 형식자체가 굉장히 독특하다. 고래잡는 소설 이야기이 속에 고래 생물학이 들어가 있는 것이 독특하다. 이야기가 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하다.
이게 무슨 이야기야면 문신한 식인종이 나온다. [로빈슨 크로스][어둠의 심연]처럼 식인종이 또 나온다 이것만 보면 또 서양놈이 다른인종을 식인종으로 몰아 가는구나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식인종이 주인공과 친한 친구가 되는 장면을 보면 다른 인종과 친하게 지낼수 있다는 것을 또 보여준다.
이 소설 시작부분에 예수교에 대한 이야기가 좀 지겹게 많이 나온다. 성경 내용 모르면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이렇게 보면 예수교 선전하는 소설같다. 그런데 예수교 아닌 사람이 배 일자리 구하러 오니 예수교 사장은 예수교가 아닌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줄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어디 회사원서를 내려고 하는데 원서에 예수교가 아니면 이 회사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이 적혀있으면 황당할 것이다. 이러니 예수교의 편견을 비판하는 소설같다.
[필경사 바틀리] [빌리 버드]
이 두 소설은 다 [모비딕]을 쓴 글쓴이가 쓴 소설이다. [모비딕]이 워낙 좋은 소설이라서 이 소설을 읽었다. 두권 다 굉장히 좋은 소설이다.
[빌리 버드]는 처음에 잘 나가다가 살짝 웃기게 삐익 기울어지는 느낌이 고골 느낌이 나는데, 나중에 심리 묘사로 들어가면 도스또엡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떠오르게 한다. [모비 딕]과 맛이 많이 다르지만 허먼 멜빌이 얼마나 대단한 작가임을 확실히 보여준다.
[필경사 바틀비] -요 소설은 또 [모비 딕][빌리 버드]하고는 또 다른 맛을 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을 들뢰즈, 지젝같은 사람이 좋아했으니 묘한 철학적 냄새가 나는 소설이다. 쥐스킨트 [좀머씨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는 소설이다. 좀머씨는 날 내버려줘라고 하는데 바틀비는 "하지 않는 쪽을 선호하겠습니다"라는 화두를 남긴다. 이 소설은 [좀머씨 이야기]보다 훨 더 좋다.
팁 - [필경사 바틀비]를 사람들이 문학동네에서 나온 것을 많이산다. 이 책의 장점은 좋은 그림이 여러 장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번역은 문학동네에서 나온 것보다 보물창고에서 나온 것이 훨 좋다
[혹성탈출]
SF의 고전이다. 영화가 하도 유명하고 재미있었어 소설이 영화만큼 재미를 줄까 싶어 여태껏 읽지 않고 있었는데 소설이 영화보다 훨씬 낫다. 그리고 영화[혹성탈출]하면 제일 기억에 남고 충격적인 장면이 마지막에 자유여신상을 보는 장면이다. 그런데 소설에는 이 장면이 없다. 영화보다 더 충격적인 장면이 소설에서 기다리고 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영화는 바다 표면이 출렁이는 충격이라면 소설은 바다 표면 뿐만 아니라 바다 아랫부분도 출렁이는 충격입니다.
정약용 선생님의 3대 저서를 완독하셨으니 허리님의 독서 내공은 이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흠흠신서"를 섭렵하셨으니 "로마제국 쇠망사"가 오징어 땅콩으로 보이시겠지만 사실 만만하게 볼 책은 아니지요.^^
"모비딕"은 고래 잡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고래에 관한 백과사전 같아서 왠만한 인내력 없인 끝까지 읽기가
벅차 보입니다. "필경사 바틀리"도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봅니다.
국내 독서가들과 만나면 목에 힘을 좀 줘도 되는데, 김용옥같은 공부 열심히하는 학자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입니다. 서울대 필독서 100권, 시카고 대학 필독서 100권 이런 필독서 목록에 있는책들 줄줄이 읽어둬야하는데 아직 한참입니다.
@허리 답글을 올리시는 덕무조아님의 독서량이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위대해 보이고
정약용의 책을 완독하신 허리님도 위대하게 느껴져 저는 쥐구멍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