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집에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 당일 저녁 11시쯤 위에서 '달달달...달달' 소리가 들렸습니다.
세탁기는 아닌 것 같고 운동기구이거나 안마기 같은 소리로 짐작이 됬습니다.
새벽 2시까지 '삐꺼덕' '쿵쾅'
참자, 참아.
오늘 이사를 한 날이니 정리할려고 하면 저럴수도 있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쿵' '쿵' '쿵' '쿵' ...(빠르게 아무런 생각없이 걷는 걸음)
참다 못 해 올라갔습니다.
"저기 조금만 조용히 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빼꼼히 얼굴을 내민 70살정도 되 보이는 할머니(아줌마?) 왈
"아니? 우리집에서 내는 소리 아닌데요"
이건 또 무슨.
내가 귀신 소리를 들었나.
그리고는 두 번 더 올라가 말했는데 그 집 젊은 가장(놈)이 내게 하는 말이 "그런 말은 보안실을 통해서 해주시죠"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올라오는 것 기분 나쁘니 보안실에 연락해서 전달하랍니다.
불쾌했지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 다음번에도 그러면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고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또 다음, 다음도 어김없이 이른새벽 6시부터 어느 때는 왼종일 쿵쿵 거립니다.
아이들이라면 사리분별을 판단할 수 없어 그러려니 하면서 그래도 참을 수 있겠는데 엄청난 스트레스 입니다.
또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쿵' '쿵' '쿵' '쿵' ...
가만히 들어보니 100kG쯤 되는 사람이 걸을 때 뒷굼치로 내려 찍는 그런 소리입니다.
보안실에 연락을 했습니다.
이렇고 저렇고 하니 조용히 해달라고 전달 부탁합니다.
보안원이 인터폰으로 연락도 하고 바쁜데도 직접 방문 했습니다.
우리집에서도 보안관리자가 띵동 띵동 누르는 벨소리가 들렸고
조금 있다가 뾰쪽한 화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왜 그러세요. 우리집은 시끄럽게 하는 사람이 없다니까요"
.....이게뭐야?
윗 집에 다섯명쯤 사는 것 같은데 유독 한사람 뒷굼치로 내려 찍으면서 걷는 사람.
부지런함이 너무 넘쳐서 새벽부터 "쿵.쿵.콩.콩" 시작을 해서 어느 때는 하루 왼종일 우리에 같힌 늑대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쿵쿵콩콩 왔다 갔다.
이사온지 한달 지났습니다.
아 미칩니다.
지금도 쿵쿵 댑니다.
출력이 큰 중저음 스피커를 구입해서 윗 천장에 매달고 귀신울음 소리를 틀어주면 된다는데 정말 그렇게 할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첫댓글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접수하셔서 정식 절차 밟으시길 바랍니다.
이게 그나마 가장 깔끔합니다.
네...
그 마음 잘 압니다....ㅠㅠ
미칩니다.
심장 벌렁....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죠.
쿵쿵소리에 나중에는 멍해집니다.
다른댓글 말씀처럼 센터에 접수하세요.
말로는 통하지 않는 사람들 같네요.
"월 사운드" 추천드립니다.
일단 이사와서 그래도 아랫집에서 찾아왔는데 그런식으로 대했다는건
경험?이 많으신듯 하네요
할수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해야 될거같습니다
그때마다 수고스럽지만 경비실에 계속 얘기하시고
너무 예민한 아랫집두 위집에 스트레스입니다
조금씩 양보하시길 ᆢ
너무 예민한가 스스로도 생각해봤습니다. 어느 날 딸 남자친구가 우리 집에 왔는데 위에서 쿵쿵쿵쿵 걷는소리가 들리자 하는 말이 "야, 위에 코끼리가 사냐?" . 제가 너무 예민한건 아니겠죠.
저도 경험한 것인데요..
아래집이나 윗 옆집에 소음원인이 있는데 윗집에서 한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한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