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한동희 | 날짜 : 09-09-20 20:54 조회 : 1832 |
| | | 자랑할 게 없어서
한 동 희
로또 복권 1등 당첨 두 번, 그 외 3등에 다섯 번이나 당첨된 적이 있는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왔다. 사회자가 그 비법을 궁금해하며 복권에 당첨되면 대개 종적을 감추는데 무엇 때문에 공개 석상에 나왔느냐고 물으니, 그는 입가에 웃음을 띄며 “자랑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당첨금이 세금을 제하고 8억원 정도였다니 1등 당첨금으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 돈으로 고향에 집 두 채를 사고 한 채는 집 없는 누님에게 빌려줬다고 한다. 도타운 형제지간의 정이 느껴져 흐뭇했다. 로또 당첨자들은 대부분 당첨금을 탕진하거나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는데, 이 분은 하위급 공무원으로 착실히 살아가고 있다.
몇 해 전, 남편이 구입한 로또 복권이 3등에 당첨되어 세금을 제하고 난 나머지 수 십만 원이 내 손에 쥐어졌다. 나는 친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크게 횡재를 한 듯 자랑을 하고, 그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 적이 있다. 공돈은 이렇게 자랑 값으로 나갔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때 나는 엉겁결에 공돈이 생겼지만, 1등에 두 번 당첨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행운을 잡자면 그날의 운수뿐만이 아니라 심도 깊은 연구와 꿈의 예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자기에게 온 행운은 거듭된 실패와 그에 따른 연구결과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사 모은 복권에서 당첨되었던 행운의 숫자만으로 대칭법을 연구하고 수 없는 실전을 거듭한 끝에 얻어낸 결과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 같다. 자랑도 자랑 나름 이라고, 은근한 미소와 말투로 이어가는 그의 로또복권 연구논문(?) 발표는 전문적인 학술논문 발표보다 재미있었다. 며칠 후, 나는 흐느끼며 새벽 잠에서 깨어났다. 꿈을 깨고 나니 가슴이 뻐근하게 아파왔다. 나의 친구들이라는 십 오세 가량의 여학생 세 명이 찾아와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고, 방안에는 어느 여인이 앉아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나는 통곡하듯 흐느끼다 꿈에서 깨어난 것이다. 마음은 개운치 않았지만, 꿈에 죽은 조상이 찾아오면 좋다는 1등 담청자의 말이 생각나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그런데 이건 돌아가신 조상이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돌아가셨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 아닌가. 내 집을 찾아오신 것과 내 집에서 나가셨다는 차이가 있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신 분이니 그게 그것 아닐까, 억지를 부려본다. 그리고 이것도 예사로운 꿈은 아닌 듯 하여 슬며시 로또 복권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복권이라면 재미로 몇 번 사 본 적은 있지만 어느 사이 꿈을 빌미 삼아 요행수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마치 쓰레기통을 뒤지던 노숙자가 우연히 사든 복권이 당첨되어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외국 어느 나라의 행운아처럼, 아침에 눈을 뜨니 스타가 되어있더라는 허황된 잠재의식이 나에게도 있다는 말이 되겠다.
복권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서 사야 당첨될 확률이 높다는데 시내에 나갈 일은 없고, 그렇다고 뭣처럼 조상님 꿈을 꾸었는데 그 기회를 놓쳐버리기도 아쉬웠다. 1등 당첨자가 복권을 샀다는 오후 서너 시쯤 마을 버스를 타고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복권판매점으로 갔다. 그래도 이곳은 제법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니 그런대로 확률은 있을 것 같았다.
노점상 앞에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얼른 점포 안으로 머리를 디밀고 주인 여자에게 로또 복권 숫자 찍는 법을 물었다. 여자는 귀찮다는 듯, 그것도 모르면 복권은 다 산 것이라며 툭박을 주는 것으로 보아 로또 복권은 이미 사회 전반에 퍼진 바이러스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잠시 뜸하다 싶더니 또다시 여러 명이 내 등을 떠밀며 비집고 들어와 복권을 사가는데, 그들이 거의 2,30대의 젊은이들인 것으로 보아 행운을 잡으려는 사행심 이라기 보다는 실업에서 오는 경제적인 고통을 덜어보려는 사회현상을 말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짠했다. 나는 한 쪽으로 물러서서 대칭법은 염두에 두지 않고, 그날의 날짜와 꿈에 나타난 사람들의 숫자와 나이를 찍어나갔다. 여주인은 좁은 진열대 옆에서 숫자 배분을 하느라 쩔쩔매는 나에게 자동선택을 하면 당첨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며, 못마땅한 눈초리를 보내온다. “복권용지에 숫자 찍는 것은 집에 가서 해와도 돼요!” “언제까지 해오면 되나요?” “내일 가져와도 돼요” 마치 숙제는 집에 가서 해오라는 담임선생의 꾸중을 듣는 초등 학생 꼴이다. 나의 답답한 모습을 보다 못한 여주인의 남편인듯한 사람도 한마디 거든다. “복권 당첨되면 뭣에 쓰려고 그러슈?!” “ 글쎄요?!” “당첨되면 좋은 옷도 사 입고, 맛있는 것도 사 먹고, 해외 여행도 가시유! 당첨되길 바랍니다!” “ 나도 동생에게 집 한 채 사서 빌려주고 싶은데…” 목까지 차오르는 말을 삼키며, 얼른 횡단보도를 건너왔다.
연구는 커녕, 그럴만한 실전도 없이 로또 복권 1등 당첨자가 되어보려는 이 허황된 꿈. 당장 거쳐 해야 할 집을 구하는 동생에게 좀더 너른 집으로 갈 수 있도록 보탬을 주지도 못하면서, 동생에게 집 한 채를 빌려주었다고 자랑하고 싶은 이 염치없는 발상. 자랑할 게 없으니 별난 꿈을 다 꾸어본다. 지나친 자기자랑도 꼴불견이지만, 자랑할 게 없는 무덤덤한 세상도 앙꼬 없는 찐빵 같다. 어쨋거나,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자랑할 게 풍성한 나날이었으면 좋겠다. (2009. 6) |
| 임재문 | 09-09-21 04:20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재미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호기심으로 읽었는데, 일등 당첨되시기를 빌어봅니다. 하다 못해 점심이라도 한끼 사주시겠지요 내가 이렇게 간절히 바랐는데, 저도 복권이라면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올림픽복권 1회부터 최종회까지 두질을 구입해서 수집해두고 있으니까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좋은 꿈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 | 임병식 | 09-09-21 07:26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한동희부이사장님, 잘 계시는지요. 청주까지 다녀오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꿈은 남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말씀을 해버린 걸 보면, 꼭 당첨되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 봅니다. 그나 저나 부군께서 몇십만원짜리 당첨이 된적이 있었다니 대단한 행운이군요. 저는 옛날 멋모르고 길거리에서 엉털이 카메라를 파는 사람에게 홀려서 나눠주는 번호표를 받았다고 '당첨'이라는 말에 거금 2만원인가 3만원을 냈는데 나중보니 쓸수가 없는 것이어서 속은 일이 씁쓰레하게 떠오릅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
| | 한동희 | 09-09-21 08:02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임재문, 임병식 선생님, 만나뵌지 오래됐습니다. 어느 봄날의 꿈처럼 마음이 싱숭거려 무언가 내게도 행운이 올것같은 예감에 한 번... 그대로 책상 속에서 숨죽이고 있는 게 딱해서 세상 구경 시컸는데, 눈길 주셔서 감가합니다. | |
| | 박영보 | 09-09-22 04:10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심지를 뽑는 일도 그랬고 초등학교때 소풍을 가서 보물 찾기를 할 때도 저에게 그런 요행은 단 한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하다못해 가위 바위 보를 할 때도 이기는 편은 거의 없는 저는 복권같은 것에는 관심을 꺼두고 있었지요. 그런데 몇년전 이곳 캘리포니아 복권이 처음 나왔을 때 몇장을 산 적이 있었습니다. 당첨율이 몇 천만분의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그 몇천만분의 일에 제 이름이 올라온다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는 기대감에 몇 달라를 투자한 셈이지요. 그런대 단지 몇장의 복권을 사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당첨된 후의 기자회견에 수다를 떨 말까지도 준비해 놓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신문이나 방송에서 제 복권 당첨 뉴스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 |
| | 한동희 | 09-09-22 07:13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박영보 선생님, 한 편의 재미있는 수필과같은 선생님의 댓글 읽고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선생님이 사신 캘리포니아 복권이 ' 당첨' 되었는가보다 하는 기대에 긴장된 순간이었습니다. 몇천만분의 일을 기대하며, 그런 재미로 복권을 사는거지요. 어떠셨어요? 복권사고 그 주일은 내내 즐거운 상상을 하지 않으셨나요? | |
| | 최복희 | 09-09-23 08:36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한동희 선생님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글은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서교수님은 늘 강조하셨지요. 저도 은근히 복권을 사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1등 당첨되면 꼭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요. 지금 제 힘으론 그럴 수가 없구요.ㅎ 유리알처럼 맑은 아침 좋은 글 읽으며 하루의 행복을 맛봅니다. 감사합니다. | |
| | 한동희 | 09-09-23 17:58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최복희 선생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저도 재미있어요. 무거운 주제도 좋지만, 가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재미꺼리를 찾는 것도 좋겠지요? 이러다가 복권바이러스가 작가회에 퍼지지 않으려나 모르겠네요. 누군가 1등에 당첨되어 제주도 단체관광이라도 가자고 한다면...? 그날을 꿈꾸며 살자구요. | |
| | 김종선 | 09-09-23 18:13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머금고 읽었습니다. 나는 복권을 지금 껏 한 번도 산적이 없는데,'그 말은 당선 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라는 말이 성립되겠지요. 나도 앞으론 좋은 꿈이라도 꾸면 연구해서, 점 잘 찍어서 당첨 기다려 봐야겠네요. 아무튼 희망을 가져보는 것은 좋은 일이겠지요. 만일 행운이 주어진다면 한동희 님께 바로 연락 할게요. 재미있게 글 잘 읽었습니다. | |
| | 한동희 | 09-09-23 18:53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김종선 선생님, 복권기금도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지니 이따금 한 번씩 사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임재문 선생님처럼 수집광은 되지 마세요. 부인이 골 아플 것 같아요. 행운잡고 연락주세요. 여행 스케즐 짜놓을께요. | |
| | 이진화 | 09-09-23 23:05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한동희 선생님, 그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많이 웃었습니다. 누가 당첨 되어도 함께 여행을 가는 거지요? ㅎㅎㅎ | |
| | 한동희 | 09-09-24 08:18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이진화 선생님, 대만 세미나 잘 다녀 오셨나요? 사람의 욕심은 30%의 행운을 기대하며 산다는 군요.아마 30%의 행운을 기대하는 욕심이 없다면 뭔 재미로 살겠어요? 누구든 당첨되면 그냥 있지는 못할거에요. 자랑하고 싶어서... | |
| | 정희승 | 09-09-24 12:45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글을 읽다보니 복권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저는 회사에 다닐 때 복권을 자주 선물받았습니다. 사람들이 영업 차 왔다가 저에게 카탈로그에 복권을 끼워 주곤 하였습니다. 사실 복권은 고작 천원 안팎이라 뇌물이니 선물이니 하고 부정적으로 따질만한 것이 아니지요. 그저 일주일이나마 희망을 품고 사라고 넣어준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묘한 생각이 들더군요. 나라면 복권을 사서 남을 줄 수 있겠는가? 그러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주면 그것이 당첨될 거란 묘한 심리 때문에. 태연하게 나아게 건내는 그들 모습이 사실 부럽기도 했습니다. 물론 받는 기분은 좋았습니다.
꼭 당첨되기를 빌겠습니다. 아무튼 굴러다니는 횡재는 잡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 |
| | 한동희 | 09-09-24 23:19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정희승 선생님, 저도 언젠가 좌석버스를 탔다가 잔돈이 없어서 쩔쩔매는데 어느 아가씨가 오천원권을 바꿔주길래 고마운 생각이 들어서 무언가 주고 싶은 마음에 복권을 답례로 준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복권이 당첨될 것 같아 아까웠지만, 그것도 그여자 복이려니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복권에 당첨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으니, 굴러다니는 횡재라도 잡아볼까 합니다. | |
| | 박원명화 | 09-09-26 11:45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공짜와 횡재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복권담첨3등을 하신적이 있으시다니 놀랍습니다. 좋은 글 속에서 유머와 위트는 한동희 선생님만이 특별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글 읽는 동안 내내 실컷 즐거웠습니다. | |
| | 정진철 | 09-09-28 09:34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ㅎ 한동희 선생님이 1등에 당첨 되셨어야 하는건데~ 아니면 아차상이라도 다음번에는 아마 당첨 되실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즐거운 추석 건강하게 보내 시기를 바랍니다 | |
| | 민문자 | 09-09-28 14:05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좋은일 한 번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사십년 동안 복권 한 장씩 사는 분이 있는데 아직도 좋은 소식이 안오나 봅니다. 그런 분 옆에서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하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고 합니다. 선생님 댁에도 우리집에도 복권 당첨 되는 날 있으면 좋겠어요. | |
| | 한동희 | 09-09-29 16:12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원명화 선생님, 정진철 선생님, 민문자 선생님, 안녕하신가요? 그간 댁내 자랑할 것 있으면 풀어놓으세요.하도 자랑할 게 없어서 봄날의 꽃향기에 취한듯, 복권 판매점을 들여다 봤습니다. 당첨되면 크게 쏠께요. | |
| | 김창식 | 09-10-12 14:41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한동희 선생님. 혹시 잘 되시면 이 후배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 복권 꿈 꾸어번 적은 없고 전에 아이가 '필이 좋다고' 문자를 보내 산 적이 있습니다만 결과는 영 신통찮았답니다.^^ | |
| | 한동희 | 09-10-14 23:30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essay.or.kr%2Fgnu4%2Fskin%2Fboard%2Fbasic_writefree%2Fimg%2Fco_point.gif) | 김창식 선생님, 복권 좀 사보려고 좋은 꿈 꾸기를 기다리는데 영 소식이 없습니다. 복권 당첨되면 쏘고 말고요. 공연히 소문만 퍼지고 좋은 꿈은 안 꿔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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