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승만·트루먼 동상은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표상" (전문)
尹, 동상 제막식에 강승규 수석 보내 축사
조샛별(조갑제닷컴)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전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식'에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보내 축사했다. 다음은 축사 전문.
이승만, 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인 오늘, 우리는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낸 역사적 현장인 다부동 전적지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뜻깊은 날, 역사적인 이곳에서 이승만, 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 경북 칠곡 다부동은 최초의 한미 연합작전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결전장입니다. 나라의 존망이 걸린 다부동 전투에서 국군과 미군 1만 명이 목숨을 바쳤으며, 한미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은 3년 뒤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6‧25전쟁 당시 한미 두 나라 정상의 동상은 바로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표상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야말로 역사의 원동력이라 확신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초하여 이 나라가 나아갈 비전과 전략을 마련한 선각자였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두 번의 세계사적 전쟁을 이끈 군 통수권자였습니다. 그는 2차 대전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세계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북한군의 남침을 맞아 과감하고 신속하게 미군이 참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트루먼 대통령의 결단으로 가능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트루먼 대통령에게 직접 쓴 편지에서 “위대한 귀국의 병사들은 미국인으로서 살다가 죽었습니다만, 애국심을 뛰어넘어 세계시민으로서 그들의 목숨을 바쳤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두 분의 동상 명문에 새겨진 것과 같이 자유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승만, 트루먼 대통령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전장에서 피로써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동상건립추진모임과 경상북도, 경상북도 의회, 칠곡군 그리고 지역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부동 전적지의 정신이 미래세대로 이어지고, 이곳이 세계시민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이승만, 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을 축하드립니다.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7. 27.
대한민국 대통령
윤 석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