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KISS
작곡_조여진 작사_박선주/조여진
전체적인 앨범의 intro정도로 느끼면 될 듯 싶다.
"혀 끝으로 느껴 맛있는 내 음악" 으로 시작되는 가사와 반복되는 기계음은
정말이지 '맛있는 음악'으로 느끼게 한다.
음악을 먹을 수 있다면 먹었을때 오렌지향이 풍기는 달달한 푸딩의 맛이랄까.
#002. YES!
작곡_박선주/심태현 작사_박선주
앨범 발매전 선공개 된 곡으로 꽤나 많은 분들이 뮤직비디오나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어보셨을것이다.
앨범소개에 [미디움 펑키 그리고 단 두 가지의 코드를 사용한 big beat계열의 음악]으로
소개되었듯 리듬이 상당히 강렬하다. 그리고 왠지 모를 중독성이 든다.
그동안 god라는 그룹내에서도 굉장한 위치와 인기를 차지했던, 특히나 그 인기를 차지했던 이미지가
레몬머리의 부드럽고 따뜻한 소년의 이미지, 아기를 잘 돌보던 착한 청년. 의 이미지였던데에서
아주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꽤한것같다.(MBC와 SBS에서 심의논란까지 일어났다고하니)
소위 섹시컨셉의 클럽곡이란 데서 느낄 수 있었던 끈적거림과 천박함(..)이 없는
정말 클럽에서 마음대로 춤추며 들으면 딱 좋을 곡.이라 정리하고싶다.
(여담이지만 손호영 목소리가 섹시한줄 처음 느꼈다- -;)
#003. Call Me 5500
작곡_이현욱 작사_루이
대략 제목의 뜻은 잘 모르겠지만(커피가 5500원인가?..;) 그냥 듣기에 신나는 곡이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일하는 여자한테 마음을 뺏겨서 두달넘게 커피를 마시러 간다는,
우울할때나 심심할때나 Call하라는 내용.
끝부분에 Baby Baby Baby Baby~ 하고 반복되는 부분이 있는데 왠지 그 부분이 마음에 든다.
백보컬이 손호영인데 백보컬도 맘에 든다. 무대에서 한번쯤 보고싶은 곡.
#004. 4U
작곡_이요한 작사_손호영/Alice/John/Young Lee
듣고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만 나오길래 사실 살짝 당황했다.
약 1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손호영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풀어간다.
좀 길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짧은만큼 매력있는 곡이다.
#005.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
작곡_이현욱 작사_손호영
처음에 빗소리와 바람소리로 시작되는, 요즘 가요계의 대세인 미디움템포의 발라드곡.
손호영이 작사가로 참여한 곡이기도 한데 의외로 가사도 마음에 드는 곡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들이 좋아하고 즐겨들을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들고, 언뜻들었을때 이게 god손호영이야? 하는 생각도 들었다.
#006. 운다
작곡_조영화 작사_박선주
손호영 솔로 1집의 타이틀곡.
노래를 들었을때 손호영이 술집에 들어가 앉아 한 여자를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듯한 모습이 신기하게,
정말 신기하게도 머릿속에 영화처럼 촤르륵 떠오른다.
요즘에 보기 힘들었던 정통발라드로 왠지 가을, 겨울에 딱 어울리는 곡같다.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거기에 애절함이 느껴지는 손호영이 목소리가 더해져
들었을때 나도 모르게 찔끔 울었던- -; 그런 곡이다.
(리뷰쓰려고 다시 듣고있는데도 머리속에 촤르륵 떠오르는 영상에 또 슬퍼지고있다)
#007. *23#
YES가 작게 나오다가 손호영이 한 여성과 통화하는, 집앞에서 기다릴테니 나오라는
바로 뒷곡 '집앞이야 나와'의 intro곡이다.
#008. 집앞이야 나와
작곡,작사_박선주 Rap_Ssu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 운다로 왠지 슬퍼지고 있던 마음을 확 밝아지게 하는 그런 곡.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는 남녀의 마음을 손호영과 Ssu가 표현하고있다.
경쾌하고 밝은 느낌의 곡.
#009. 기분 좋은 상상
작곡_임일홍 작사_박선주
제목 그대로 기분좋은 노래.
사랑스러운 가사와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진 이 노래를 듣고있으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속이 보이도록 깨끗한 바다와 눈부신 태양이 있는
깨끗한 어딘가에서 여행을 하고 있는것만 같다.
#010. 친구란 이름으로
작곡_김보민 작사_박선주 Featuring_김태우
7년이상 호흡을 함께 맞춰온 김태우와 듀엣으로 부른 곡.
사실 김태우랑 부른다면 손호영이 묻히지않을까. 그래도 손호영앨범인데..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노래를 듣고나니까 그 생각은 전혀 없어졌다.
김태우와 대등한 실력으로 노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손호영을 볼 수 있어 왠지 놀라운 곡이다.
원래 손호영의 담백한 목소리를 좋아했기때문에
예상외로 김태우보다 손호영목소리가 더 귀에 꽂히는 곡이고,
정말 손호영하고 김태우가 7년이란 시간을 함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두 사람이 호흡이 거의 완벽한 그런 곡이다.
#011. 벌써 123일째
이 곡도 7번트랙의 *23#처럼 뒷노래 '작은가방'과 이어지는 intro곡으로
손호영의 나래이션이 담긴 트랙이다.
#012. 작은가방
작곡,작사_박선주
이 앨범을 들으면서 내내 놀랐지만 이 곡은 정말 손호영맞아?하는 의문이 들었던 곡이다.
가사를 다 써드리고 싶을 정도로 가사도 맘에 들고, 손호영의 보컬은 정말 기대이상이다.
꼭 들어보시라는 말만 해 드리고 싶다. 완전 추천하는 곡.
#013. 소중한 너
작곡_조규찬 작사_조규찬/박선주
박선주씨의 1집 앨범에 실렸던 곡으로 꽤나 오랜시간동안 사랑받았던 곡이다.
손호영이 예상외로 잘 소화했고, 박선주씨의 목소리와도 잘 어울린다.
원곡보다 느낌이 밝고 경쾌하다. 개인적으론 원곡보다 이 곡이 더 마음에 든다.
#014. 해피바이러스
작곡_손호영 작사_손호영/박선주/후니훈 Featuring_옥주현/후니훈
손호영이 작곡, 작사에 모두 참여한 곡으로 앨범 받기전부터 왠지 기대했었다.
옥주현과 후니훈이 참여했다해서 옥주현과 손호영이 주고받듯 노래하고 후니훈의 랩을 생각했었는데
옥주현만 노래하고 후니훈과 손호영은 랩을 한다.
손호영은 이제 랩퍼보다 보컬이 훨씬 잘 어울린다는 걸 확실히 느꼈고(- -;)
옥주현은 사랑~알다가도 모를 이야기 사랑~ 해도해도 모를이야기 라는 부분을 부르는데,
목소리가 매력적이고 이쁘다는 생각을 했다.
뭐, 근데 계속 듣다보니 은근 중독되고 손호영이 랩하는 목소리 또한 괜찮은것 같다.
끝날때 셋이서 수다(?)떠는 것 같은게 옥주현의 목소리 뒤로 살짝 깔리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다.
#015. 선물
작곡_심태현 작사_박선주
크리스마스 느낌이 확~ 다가오는 그런 노래.
손호영이 중간중간 혼자 잘 노는(?)데 그게 왠지 귀엽게 느껴진다.
나와~ 함께해주세요> < 해 줄꺼야 말꺼야? 준비하시고~ <-중간중간 손호영이 혼자 노는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한 여자를 위해 노래하는 느낌의 곡으로,
듣다보면 그냥 웃음이 나고 매년 크리스마스를 함께해 줄 의향 또한 생겨난다- -;(누가 함께해준대;;?)
#017. 고백
작곡_박선주 작사_손호영/박선주
앨범의 마지막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곡.
앨범소개에서 [7년 간의 god 활동을 청산하고 솔로로써의 길을 걷게 될 두려움과 불안함 그 안 에서도 마음을 따라 걸어 가겠다는 당당한 손호영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곡이라 했는데
내가 손호영 팬이었다면 정말 감동적이었을것이다.(팬이 아니어도 듣기엔 괜찮다)
날 믿어줄꺼죠 다시 훨훨 날아오르는 날 지켜봐줘요
상처받은 날 위해 기다려준 널 위해
다시 날아오를 꺼예요. 다시
손호영이 그동안 고생했던 것도 생각나고
그걸 끈질기게 기다리고 같이 한 그 유명한(?) 손호영 팬들도 생각나고..
(땡스투옆에 음식을 보고 놀랐었다.)
가을이 와서 그런가 왠지 우울해지고 감상적이 되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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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무리하기전에 총평..을 해볼까한다.
우선 이 앨범은 근래 샀던 앨범중에 가장 맘에 드는 앨범이다.
16곡이라는 알찬 짜임과 곡의 분위기가 수시로 바껴줘서 듣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 운다로 한껏 슬퍼졌을땐 집앞이야 나와, 기분 좋은 상상으로
다시 밝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곡의 성격이 달라지는 지점에 삽입된 인트로곡들 역시 이 앨범의 장점이라 생각된다.
7번 트랙 *23#은 운다의 슬픔에서 집앞이야 나와의 발랄함으로 갑작스럽게 넘어가지않게
앨범의 흐름을 연결해주고 11번 트랙 벌써 123일째 역시
작은가방으로 넘어가는게 어색하지 않게 도와주고 있다.
들으면서 참 신경 많이 썼구나..하는 생각을 계속했었다.
그리고 손호영의 향상된 노래실력은 총평에서 하려고 되도록 곡을 평가하는데선 언급하진 않았다.
그동안 god의 서브보컬로써 그래, 뭐 그냥 괜찮게하지.. 라는 정도의 생각에서
와, 노래 잘한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언젠가 트리플크라운 강명석씨와의 인터뷰에서 김태우가 손호영의 장점으로
순수한 보컬을 꼽았듯이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아 길다;), 운다, 작은가방같은데서 느낄 수 있는 애절함과
집앞이야 나와, 기분좋은 상상에서 느껴지는 그 밝고 경쾌한 목소리는
한사람 맞아? 라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고백에서의 그 담담하고 진실된 목소리 역시 굉장히 가슴에 와 닿는다.
곡도 전체적으로 버릴것 하나 없는 정말 꽉 찬 앨범이다.
평소 손호영에 긍정적이었고 박선주씨 믿고 미리 인터넷에 예약해 둬서 오늘 받았지만
아직 안 사신 분이라면 사셔도 전혀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감히 추천드린다.
손호영의 노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그런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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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ㅠㅠ운다 너무 좋아요ㅠㅠㅠ
리뷰가 정말 심플하고 좋은거같아요 ㅋㅋ 빨리듣고싶네요~ 남은곡들도~
좋은리뷰 잘봤어요^^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를까말까 ㅠㅠ 갈등중..운다는 친구를 통해 어제오늘 들었는데 정말...아 뭐라 표현해야하지; 영화처럼 영상이 샥 스쳐가는게.. 돈생기면 구입해야겠어요~
리뷰 정말 잘쓰신거 같아요 ㅋ 저도 지금 손호영 앨범 듣고 있는데 정말 좋은거 같아요 , 진짜 사계절용 앨범 같은 , ㅋ 크리스마스 노래 까지 있다니;;
와~ 정말 리뷰 훌륭하네요^^ 저도 듣고 있는데 정말 수작입니다...
리뷰 정말 잘쓰셨네요...^^ 정말 많이 발전한것같죠? 완소앨범될듯~
리뷰 잘쓰셨어여~ 사이다 노래 넘 중독 작은가방도 좋구 운다도 좋네요 기분좋은 상상에서 랄랄라 하는거 넘 경쾌함 ㅋㅋㅋ
리뷰 깔끔하게 잘쓰셨네요. 저는 수록곡중 운다의 가사중 마음을 머리로 속여보려한다. 이부분에 공감이 많이 가더라구요.
리뷰 너무 잘쓰셨어요*^^* 와우~~~ 진짜 운다 이 노래 짱좋음ㅋㅋㅋㅋ
리뷰 너무 잘쓰셨네요^^ 저도 얼릉 듣고 싶은데 씨디피가 고장나서 못들어요ㅠㅠ그림의 떡이에;요
와 진짜 리뷰 읽기 좋아요ㅋㅋㅋ 저는 사이다가 뭔지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요ㅜㅋㅋ 저도 내일 가서 질러야겠네요;
리뷰 잘 쓰셨습니다 ! ㅇ_ㅇ 전..친구란 이름으로 듣고 완전.....ㅜ 가사와 목소리가 어찌나 마음에 쿡쿡 파고들던지..무한반복중이랍니다; ㅎㅎㅎ 타이틀곡인 운다보다 오히려 다른 노래들이 더 끌리는듯 ;;
멜론에서 처음들은 운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느낌이 저랑 비슷하신듯...ㅋㅋ
리뷰도 좋고 앨범도 좋고. 이제 손호영은 성장의 단계가 아니라 성숙의 단계 인것 같아요. 이번 앨범만큼은 무조건 강추!!!
리뷰 너무 잘 쓰셨어요~ 공감가는 부분도 너무 많고, 저도 손호영 앨범 강추입니다!!
리뷰 잘쓰셨네용~~ 그나저나 몰랐는데 이번에 손호영씨가 앨범에 참여 꾀 많이 한편이네요
맞아요!!앨범이 꽉 차있다는 느낌 제대로 받았읍니다!! 노력 엄청 많이 한것 같아요!!
*23#이 앞부분에 예스나오는거 컬러링아닌가요?ㅋㅋ 은근컬러링홍보인가;ㅋㅋ 전 작은가방이랑 사랑은이별을데리고오다 빼고 다 좋더라구요ㅎㅎ
저도 몰랐는데....가사가 나와같은 컬러링~ 이래서 알았다는..ㅋㅋㅋㅋㅋ
정말 어느 한 곡 버릴 곡이 없는 마음에 꼭 드는 앨범이예요 이 가을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리뷰진짜잘쓰셨네요. 글실력이있으시군요. 저도 이앨범에서 버릴곡이 없다고생각해요! 정말 별로다..라는노래가하나도없는 명반인듯.
와... 앨범 듣는데 솔직히 그닥 기대는 안 걸고 산 앨범인데, Kiss 딱 듣고 느낌이 바뀐 ㅋㅋㅋㅋㅋ!! 인트로 부터 확 끄네요.. 잘산것 같아요...
낼 사러갈꺼에요 ㅎㅎㅎ
우아.. 리뷰 정말 깔끔하게 잘 쓰셨네요, 제가 앨범 들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그대로 실어주신 것 같아요 ㅜㅜ 저는 call me 5500, 사이다 무한반복중입니다 ㅜㅜ
call me 5500은 들으면 들을수록 끌리는 노래같아요^^ 이것봐 이쁜이~에서 왠지 웃음이나고 시/럽/없/는 커피한잔 할때의 발음도 괜히 한번 따라해보게 되고..^^;
와리뷰잘쓰셨어요^^*곧사야겠어요ㅠㅠ
노래 하나하나 표현하신게 제가 들으면서 느낀것과 너무 같아서 소름돋았어요;ㅋㅋ 정말 잘쓰셨네요 ^^ 잘봤습니다
이번 앨범 정말 좋아요~~~
리뷰 잘 쓰셨네요~ 노래 진짜 좋은거 많아요, 지금 3번째 돌려듣는중...
여러분 믿고 저 삽니다...
한곡 한곡 정말 곡의 느낌을 정말 잘 집어주셨네요. 제가 들은 느낌과도 비슷하구요 잘 봤어요.
리뷰잘쓰셨어요 !!!! 이앨범 진짜 좋더라구요 ㅠㅜㅜ
리뷰 잘 봤습니다~ 사놓고 정말 후회없는 앨범이에요..들을 수록 좋다는..
리뷰 잘 봤습니다.. 객관적인 평이 좋군요.. call me 5500 무대에선 더 멋지답니다.. 예스보다 격렬한 안무를 하면서도 훌륭히 소화하드라구요.. 갠적으로 방송으로 활동했으면 하는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