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나오고 골반이 넓은 건 여자의 자연스러운 신체적 특징이기 때문에 코르셋 없는 옷을 입어도 그런 핏이 나오는 게 당연한 거임
근데 자기 몸이 가진 곡선 자체를 혐오해서 압박패드 같은 걸 차는 건 오히려 다른 강박이라고 생각함
근육보다 지방이 쌓이기 쉽고 생리를 하는 것도 그냥 여자의 특징 중 하나인데 이걸로 나는 왜 이런 몸뚱아리로 태어났을까 하면서 한탄하는 건 아무런 소득 없는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여자의 신체적 장점이 정말 많음
유전정보가 많은 x염색체가 2개라 안정적임 실제로 추위나 무더위 등 극한의 상황에서 근육빵빵마초맨보다 여자가 더 오랫동안 살아남는대 그리고 색맹 비율도 남자보다 훨씬 낮고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색 구분을 더 세밀하게 할 수 있음
여자는 타고난 유연성이 좋아서 남자들은 거의 안되는 근력운동 자세를 잘하고 (나는 여자인데 뻣뻣해 -> 남자도 멸치 많은데 걔네도 근육 키우려면 수월하게 키우잖아 여자도 운동하면 남자보다 유연성 금방 늘어나서 고급동작도 더 빨리 +능숙하게 하게됨 일부 유달리 뻣뻣한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그렇단 얘기임)
생리하면서 한달에 한번씩 피가 나가니까 노폐물이 덜 쌓여 피 정화가 되고 생리주기나 양으로 건강 체크를 자동으로 하게되기도 함
+) 나는 출산이 권력이라는 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고 생각함 과학기술이 어마무시하게 발전된 지금도 안되는 게 사람을 만드는 거잖아 모든 종의 이해할 수 없는 욕구라는 종의 보존이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이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야
와이셔츠에 정장바지 입어도 남자랑 핏 다른 게 당연함 몸이 다르니까 체형이 다르니까
여성성을 긍정하고 그 장점을 살리면 좋겠음 여자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공감능력도 걍 웅웅 맞아용 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다각도로 살펴서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하는 변호사 같은 전문직에 꼭 필요한 능력인데 오용되고 비꼼당하는 거 보면 안타까움
자연스러움, 인간다움의 기준을 남자도 두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반박 받아 유의미한 토론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생리 짜증난다는 여시들 말 진짜진짜 공감해 나도 여름이나 생리통 심할 때는 목까지 쌍욕 차오름 그치만 걍 생리 싫다 내 몸은 왜 생리하지<- 에서 끝나지 말고 체육이나 의료계 쪽 일을 하는 여시라면 관절에 무리가 덜 한 누워서 하는 운동법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식으로 사고하는 게 생산적일 거 같음
달주는 바이오 헬스케어 쪽에서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생리통이 심해지는 주기를 찾아 진통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시간을 알려주는 어플을 개발 중인 생리통이 정말 심한 스타트업 여자 대표님을 만나뵌 적 있음 그때 상황에 대응하는 가치관이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느낌
바꿀 수 없으니까 싫어도 무조건 참아 불평하지마 (×) 바꿀 수 없으면 받아들이고 나은 삶을 위한 방향으로 사고하자 (○)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자 (○)
와 쌉공감... 아는 선배랑 페미니즘 얘기를 자주했는데 그 선배가 자주하던 얘기가 하등 소용도 없는 자궁 떼내고 싶다 지방덩어리일뿐인 가슴 잘라내고 싶다 이랬음 첨에는 얼마나 질렸으면...싶었는데 나중에는 타고난 여성적 특징들을 싹 다 부정하고 격하시키려는게 느껴져서 좀 찜찜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본문의 내용 정말 다 공감해ㅠㅠ
맞아 나도 이렇게 생각해. 난 여자인게 좋아 여성성도 좋고 계속해서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에게 필요한건 여성이 디폴트인 세상과 여성이 타자화, 성적대상화가 안되는 세상인거지 여성성을 없애고 남성과 비슷해져서 사회에서 살아남는건 의미 없다고 생각함. 내가 내 몸을 부정하는 순간 여성적인건 나쁜거고 남성적인게 맞고 옳고 좋은거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다는건데 난 이건 아니라고 봄.
첫댓글 멋진글이다 너무 맞는말 .. 고마워!!
정말 하고팠던 말이야
좋은 말이다!
맞아 여성만이 가진 특징이 있는 건 사실이니까 어쩌다보니 남성들이 하는 것=억압이 없는것=옳은 것 이런 논리가 되는 거같은데 여성의 것들이 긍정하고 높이 살 게 더 많다고 생각해
가슴 뜯어내고 싶다, 엉덩이 잘라내고 싶다, 정장 입으면 남자처럼 핏 내고 싶다 이런 말 되도록 자제했으면...
사회적 여성성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건 알지만 여성성 자체를 부정하고 열등하게 만들진 말았으면 좋겠어...
ㅇㄱㄹㅇ... 결국 자기 몸 혐오라는 점에서 코르셋하고 다를 바 없잖아
와 쌉공감... 아는 선배랑 페미니즘 얘기를 자주했는데 그 선배가 자주하던 얘기가 하등 소용도 없는 자궁 떼내고 싶다 지방덩어리일뿐인 가슴 잘라내고 싶다 이랬음 첨에는 얼마나 질렸으면...싶었는데 나중에는 타고난 여성적 특징들을 싹 다 부정하고 격하시키려는게 느껴져서 좀 찜찜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본문의 내용 정말 다 공감해ㅠㅠ
좋은 글이다 디폴트가 여자가 되면 되는거아녀ㅎ
맞아 자기꺼 다 없애고 싶어하는데
그게 건강해보이진않아..
물론 불편한건 있지만 그거랑 별개로 그 존재자체는 긍정하는게 좋지않나....진심 공감해
맞아 나도 이렇게 생각해. 난 여자인게 좋아 여성성도 좋고 계속해서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에게 필요한건 여성이 디폴트인 세상과 여성이 타자화, 성적대상화가 안되는 세상인거지 여성성을 없애고 남성과 비슷해져서 사회에서 살아남는건 의미 없다고 생각함. 내가 내 몸을 부정하는 순간 여성적인건 나쁜거고 남성적인게 맞고 옳고 좋은거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다는건데 난 이건 아니라고 봄.
진짜공감
맞아 넘 공감해
좋다
나도 사회적인 시선에서 자꾸만 나를 보게되는것 같아..
글 너무 좋다
와 정말 현명하고 어른스럽다! 얕은 관점에 깊이를 더해준 글이야. 이런 글 써준 여시랑 스크랩 해준 여시 모두 고마워~
좋은 글이다
나도 이거 항상 생각해
나도 내 여성성 진짜 좋음 !!
이거 맞아 남자가 되는 게 페미니즘이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