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의 안개
임 교 순
태백산 천제단에 내려 온
선녀님의 옷자락이
통리마을에 안개로 덮이면
동해의 바닷바람이
뛰어 오르는 고갯길엔
강릉 가는 기차가
헐떡이며 쉬는데
연화산 봉우리는
아침 해 꽃을 피운다.
탄광 가는 버스에
우리 아빠 탔다며
학교 길로 뛰는 아이
눈 섶에 방울방울
눈물처럼 매달린
태백산의 안개는
꿈속이듯 피어난다.
전 통리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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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의 안개 임교순
임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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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7 17:5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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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997년도 통리교장으로 있을 때 지은 시입니다.
태백문협지부장님 문협을 위해 애쓰십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