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엔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내가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언제까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시간을 더 가져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리한 장마가 끝나 한시름 놓나 싶었는데, 무더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컴퓨터 키보드에 문제가 생겨 맥북 수리하느라 잠시 손을 놓았더랬습니다.
알고보니 애초에 하자가 있어서 리콜했던 제품인데, 바쁜 사위가 잊고 제게 넘겨준 것이었지요.
AS 센터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후 무상으로 수리받았습니다.
애플제품은 까다로운 점이 많은데, 담당자들이 자세하게 안내하고 방법을 가르쳐 주네요.
키보드와 트랙패드, 배터리까지 통째로 갈았습니다.
아껴서 잘 써야겠지요.
첫댓글 교육자의 권한과 학생인권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교육현장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형님 반갑네요~~!! 컨디션 많이 좋아지셨다지요?? 빠른 완쾌 바랍니다.
하늘은 늘 푸르지요~
철희형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