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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조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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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마음에 닿은 자유시 수건을 접으며/ 최영미
임태진 추천 0 조회 63 20.07.02 15:2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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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07.02 15:28

    첫댓글 저도 엉망인 지금의 세상을 정리할 수 없어서 가끔 수건을 접으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아내와 내가 접는 수건의 방식이 달라 몇번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내가 원하는대로 수건을 접습니다. 싸우기 싫어서~^^

  • 20.07.02 22:09

    쉼표와 마침표의 질서는 어떤 것일까.
    말할 수 없을때는 쉼표처럼 뜸을 들이고 곤란하면 입을 꽉 다물고.
    우리들의 남편 모습이 아닐까.
    서랍장에 차곡차곡 정리된 수건이나, 입을 다문 남편들이나.

  • 20.07.03 11:41

    작은 사각의 마침표를 위해 엉망진창인 세상인 청리되지 않은 수건을 때론 쉼표인 자세로 개고 있는 화자의 모습이 절실해 보이네요.^^

  • 접은 수건은 펴야 쓸 수 있고
    다 쓴 수건은 다시 빨아 접어야 하듯
    사는건
    쉼표와 마침표 사이의 끊임없는 질서를 유지하는 과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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