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63차 구간은 진고개-동대산-두로봉-신배령-응복산-약수산-구룡령 22Km인데,
두로봉-신배령-1210봉 사이가 거리도 멀고,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이라 우리 대간팀들은 진고개-동대산-두로봉에서 대간산행을 접고,
두로령-상원사를 거쳐 적멸보궁을 참견하였다.
곰돌이팀은 이왕이면 대간코스를 완주해 보자는 목표에, 진고개-구룡령 전 구간의 종주를 계획한다.
구간이 너무 길어 힘들면 진고개-두로봉 코스 하루, 구룡령-두로봉 코스 하루, 이렇게 계획도 세워 본다.
2009년 9월 18일 12시에 출발하려고 했으나, 꾸물거리다 13시가 다되어 출발한다.
신대구고속-경부고속-중부내륙고속-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속사IC에서 56번 국도로 접어 든다.
구룡령에 도착하니 휴게소는 폐쇄되어 있고 주변은 벌써 캄캄하다. 서둘러 빨리 출발 했어야 했는데......
잘 곳을 찾는 데, 초록은 '나는 슈퍼나 식당과와 붙어있는 민박집에서는 못 잔다'고 보챈다.
캄캄한 밤길을 헤메다가 다행히 화이트빌이라는 펜션을 찾게 되고, 우리 차는 펜션에 주차해 두고, 주인 아저씨가 내일 구룡령까지 태워 주기로 하고.
계획은 구룡령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불러 진고개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려 햇으나, 내차의 네비게이션으로 진고개를 쳐보니 120km 가까이 된다.
또, 택시도 이곳 홍천군 내면에는 없고 홍천에서 와야하므로 오는 데만 육만원이란다. 진고개까지 가려면 돈도 문제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평소 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지라 현금이 모자랄까 걱정이다.
9월 19일 06시 10분경 구룡령 휴게소에 도착해서 20분 산행을 시작한다.
07시 10분 약수산 정상에 도착
산부추? 잎이 너무 싱싱해서 찍어 본다.
부부 종주의 현수막이기에 우리와 비슷해서 한 캇
10시 응복산 정상
13시 24분 두로봉에 도착
잠시 식사를 하고 여기서 두로령으로 해서 내려갈 것인지, 계속 산행할 것인지 의논한 결과 진고개까지 주파하기로 결정한다.
단장에게 휴대폰 메세지로 두로봉 도착과 계속 산행을 보고 한다.
날씨가 흐리고, 가스가 많아 전망이 전혀 없다.
17시 05분 동대산 도착
두로봉 까진 멀쩡했는 데 여기까지는 상당히 힘들다.
초록도 무릅이 많이 아프다고 한다.
무릅이 아프다고 해서 약국에서 아대를 사서 사용하니, 처음에는 상당히 좋다고 하더니만, 많이 걸으니 소용이 없는 모양이다.
18시 17분 진고개 휴게소 도착 , 산행 완료.
무리한 산행같다. 초록은 내일 산행을 못 하겠다며, 나 혼자 진고개에서 대관령 쪽으로 하란다. 나도 내일 일어나 봐야 알겠다.
택시를 불러 차를 주차해 놓은 펜션으로 향한다. 택시비 구만원 , 그 지방 운전기사만이 안다는 지름길로도 오십분정도 걸린 것 같다.
펜션에 도착해서 진고개 부근의 진부면으로 이동하려다 포기한다.
날도 어두워졌고, 길도 험하다. 1000m의 고개를 넘어야 하는 데 위험할 것 같다.
저녁 식사할 식당을 찾으니, 촌이라 그런지 늦어서 식사가 않된다고 한다. 몇 곳을 헤메다 막국수집을 찾았다.
초록은 저녁 않먹는다고 하다가 두 사람 아니면 못한다고 해서 막국수를 먹더니 정말 맛있다고 한다. 입 짧은 나도 맛있다.
그런데, 심심해서 주문한 동동주가 정말 정말 맛있다. 아무 것도 가미되지 않은 막걸리의 참맛이다.
외촌에겐 미안하지만 그 막걸리보다 훨씬 낫다. 단장, 대장, 총장이 생각난다.
첫댓글 디카가 Ricoh네요 곰돌이 부부 땜방산행
어떻게 알았지? 외촌한테 빌렸는 데.........
디카 사진에는 항상 정보가 포함되어 있슴다. EXIF(Exchangeable Image File)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정지영상 카메라용 정보 교환 체제임다. 검색에서 "exif프로그램"을 쳐서 프로그램을 깔면 됩니다.
축 !!!!!! 뚝심이 대단하다. 다리도 다 좋아 진것 같은데 진즉이 백두대간에 합류할걸 그랬다 . 다시 축 ~~~~~~
구룡령- 두루봉 -진고개를 한다고 할 적에 그 긴 거리며 경사에 은근히 걱정이 되어 두루봉에서 한번 꺽을 줄 알앗는데 그냥 한방에 끝냈구나!!. 굴곡 많은 구간을 12 시간이나 걸었으니 체력이 어제의 곰돌이가 아니다. 우리가 빠뜨린 구룡령에서 두루봉까지의 소식을 전해주니 고맙고!!! 지방마다 막걸리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아, 한잔 생각나네 쩝쩝!!@!@
댓글보이, 상상만해도 째리제??@!@
그쪽 동동주는 직접 집에서 담근것 아니것나.고생후 한잔 들이키는 그맛! 읽고나니 입에 군침이 확돈다.맛있는 집은 잘 표시해놨다가 후제 전국 막걸리 탐방도 한번하자.건투를 빈다.
어이,곰돌씨 부부! 주위에서 응원한다고 이 나이에 절대 무리는 하지 말거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