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질병 못지 않게 마음의 질병은
참 무서운 것 같다.
한 인간의 삶을 원치 않는
파멸로 이끌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괴로움을 겪게 한다.
조울증은 기분의 장애를 겪는 것으로
조증과 울증의 패턴이 일정기간
반복되며 심각한 폐해를 입게 하는데
조증이 있을 경우 과대망상과
성적욕구의 증대로 이성 간에
트러블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비비안 리도 조울증을 앓았으며
그로 인해 그토록 사랑했던
로렌스 올리비에와 헤어지게 되고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다가
결핵에 걸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조선의 왕비 가운데도
이러한 질병을 앓았던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경우가 있어
그녀의 삶을 짧게나마 알아보려고 한다.
역사를 되돌아보는 의미는
과거를 조명하며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교훈을 얻는 것 아닐까?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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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잘 하기도 했었던 과목은
국어, 불어, 역사였다.
당연히 불문과나 사학과를 가고 싶었는데
어찌저찌해서 전혀 다른 길로 들었으니
인생의 길은 참으로 오묘한 것 같다.
한창 때는 역사 관련 책에 꽂혀
조선왕조를 줄줄 꿰다시피 했었다.
각 왕들과 왕비, 후궁들 숫자에
그들의 사연들, 하다못해 왕릉까지
그 스토리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책 속에 파묻혀 살았던 것 같다.
서점에 가면 책들의 향기는
아스라하면서 내 마음을 온통 잡아끌어
갓 지은 밥 냄새를 맡듯 충족감을 주곤 했었다.
지금은 세상의 잡다한 고민거리가 많아져서
독서의 열정과 순수한 집중력은 이미 사라졌지만...
가물거리는 기억으로 왕비와 후궁들의
스토리를 짚어보면 킬링타임으로 좋을 것 같다.
(별다른 자료조사는 없었음 주의~ㅋ)
폐비 윤씨
조선판 신데렐라였지만 결국은 폐위되어
사약을 받은 그녀의 비극적인 삶에는
어떤 사정이 있었던 것일까.
왕의 적장자를 낳았기에 그냥 가만히만 있었어도
평생 영화로운 삶을 보장 받을 수 있었는데
굳이 화를 입을 게 뻔한 언행을 겁없이 일삼아
본인뿐 아니라 훗날 많은 이들의 목숨까지
죽음에 이르게 만들고 나아가 결국 아들의 인생도
망쳐버리게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가난한 집안에서 과부의 딸로 자라난 그녀는
베를 짜서 어머니를 봉양하는 힘겨운 삶을 살다가
성종의 간택 후궁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곧이어 어렵지 않게 모든 후궁들을 제치고
왕의 총애를 독차지했다.
믿거나 말거나 야사에 따르면
그녀는 백옥 같은 피부에 얼굴은 선녀 같고
서늘한 미녀 스타일이었다고 하니
각자 알아서 상상해 보기 바란다.
연산군의 용모가 희고 기생오래비 같이
생겼었다는 걸 감안해 보면
대강의 견적이 나오는 것 같다.
당시 왕실어른으로는 세 명의 대비들이 있었는데
이 대비들은 당연히 몽땅 과부들이었으며
그녀들의 환심을 사는 것은
윤숙의(폐비 윤씨)에게는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잔뼈가 굵은 윤숙의는 어른들 입맛에
쏙 맞게 행동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인생 경험을 통해 이미 터득하였기에
꽃같이 귀히 자라 뭘 모르는 다른 후궁들은
애초에 게임 상대가 되질 않았다.
검소한 옷차림과 겸손한 말씨,
밤낮으로 부지런히 웃어른께 안부인사를 하는
숙의 윤씨.
삼전(3대비)은 조신하고 참한 윤숙의를 귀여워했다.
성종의 사랑은 여전히 지극했으며
게다가 윤숙의는 임신까지 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왕비였던 공혜왕후 한씨가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나
중전의 자리가 공석이 되기까지 했다.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하늘은 윤숙의 편이었는지
삼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져
그녀는 가뿐히 왕비의 자리에 올랐다.
한 마디로 조선판 신데렐라가 된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행운은 독이 되었나 보다.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이후로는 걷잡을 수 없는 내리막길이었다.
아들(연산군)을 낳은 후 그녀는 돌변했다.
출산하고 나서 그녀가 보인 행동들은
비상식적이어서 혹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하는 짐작을 하게 한다.
그러한 정황들은 <성종실록> 곳곳에서 발견된다.
다른 후궁들을 독살하기 위한 비상과
저주굿하는 방법이 적힌 책이 발각되었다.
성종은 뜨악해 했고 대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당장 임금의 음식을 장만하는 수랏간에는
절대 중전은 출입을 못하도록 막았다.
성종이 바람끼가 많은 것은 사실이었고
중전의 지위를 떠나 한 여자로서
도저히 참지 못할 분노와 원망을 가지는 건
이해가 가고도 남음이 있지만 자신을 보호해 줄
그 어떤 든든한 지지 세력도 없었던 처지에서
정말 경솔하고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인데
아마도 자신도 제어하지 못할
무슨 정신적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산후우울증 혹은 조울증
그런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세히 쓰자니 너무 길어져서 생략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오후까지 늘어지게
잠을 잤다는 기록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예민하고 무례한 행동을 하며
거침없이 자기 주장을 했다는 기록도 있어
전형적인 조울증 증상과 비슷하게 보인다.
만일 그러한 거라면 본인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의학적인 치료나 주변의 관심이 전무한 상태에서
증세는 날로 악화되었을 것이다.
초반에는 성종도 그럭저럭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비슷한 일이 반복되며 둘 사이는 갈수록 멀어져
급기야는 건너면 안 되는 강을 넘어가는
지경까지 되어버렸다.
다음은 중전을 폐위하며 밝힌 이유 중
폐비 윤씨가 했다는 말이다.
"그 눈을 빼고, 발자취까지도 없애버리며,
그 팔을 끊어버리고 싶다."
(성종을 향해)
"내가 죽지 않기를 바라니
보여 주기를 원하는 일이 있다."
"지금은 비록 너에게 죄줄 수가 없더라도,
장차는 너를 족멸시킬 것이다."
(시종을 향해) 등
사람을 해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성종의 잠자리에 갑자기 뛰어드는 등의
충동적이고 무례한 행동을 일삼고
감정기복이 심했었음을 알 수가 있는데
이로 인해 주변 인간관계가 파탄이 났고
그 누구보다 성종 자신이 앞장 서서
적극적으로 폐위시키는 것을 밀어부쳤다.
성종으로서는 아마도 자신이 죽고난 후
세력을 얻게 될 폐비 윤씨에 의해
자신이 건설해 놓은 왕국이 균열되는 것을
염려했을 것이고 그것을 막으려 내린
결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결국 폐위 삼 년만에 윤씨는 사약을 받았고
이는 훗날 갑자사화의 원인이 되며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는 불행의 씨앗이 되었다.
폐비 윤씨 개인에게도 그렇지만
조선 역사로 보더라도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 수 없다.
@한동안(고양)369 아니야~
동안이에게 양보할게~
동안이 준비해서 동안이가 완샷~ 투샷~ 쓰리샷~
아니야 완샷만 해봐~~~
@호타루(영등포) ㅁㄷ~~말 꺼낸 사람부터 먼저하는게 순서지 ㅎ
잘가~~멀리 안나간다 ㅋ
역사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비운의 여인~
또 연휴가 3일간 있는
행복한 불금 즐겁게
늦엇군~~마이 바뿐가 보네
언제고?? ㅎ
@한동안(고양)369
쪼메 바빴당 ㅜㅜㅜ
모가??
@성이(마포) 집안 행사 있을때가 된거 같은데~~ㅎ
@한동안(고양)369
ㅋㅋㅋ
담주에 멀리멀리 간다
@성이(마포) 글쿤~~난 못가것네 ㅋㅋ
영애야~~미안ㅜㅜ
생일인데 챙겨주지도 못하고 어쩌냐
지나도 조만간 꼭 생파하자~~
진짜 미안한 만큼 더 많이 축하할께 ~~^♡^
영애 생일이었나 보네~
생파한 거야?
활짝 웃는 영애가 가을 코스모스 같다^^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기쁨 가득한 일이 많길 바래♡
티비로 보던것을
글로 읽으니 안탑깝네^^
쉬어
생파 끝낫나? 서운했겠따~~ㅜㅜ
무심한 날 용서해라
행복한 꿈 꾸는 아름다운 밤^^
@한동안(고양)369 8일 봄날생일
@영애(은평) ♀봄날 : 16일(음10.4) 인데?
@한동안(고양)369 톡에 뜨는데
아닌가
@영애(은평) 음력으로 지내니깐 톡이 틀릴수 있을듯~~
챙겨주지도 못한 영애 친구 생일날 출부 이제 문닫습니다~~출부 올려준 향비친구 고맙고 영애 친구 생일 다시한번 진심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