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의 양두구육 ‘위장술’(?) ⇒ 우리 모두가 ‘속았다’(?)
함세웅 신부가 인터뷰에서
"검사 윤석열은 위장술이 대단했다"면서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 정권 수사 상황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이게 뭐하는 것이냐?', '이게 정치냐?'면서 꾸짖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민주당의 86세대 국회의원들에게는
"후배들에게 과감하게 자리를 물려주라"고 촉구했다.
함세웅 신부는 만 70세가 되어 주임신부에서 은퇴한 지 11년이나 지났지만, 1970~1980년대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시절처럼 바쁘게 살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인권의학연구소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고문이자 전국비상시국회의추진위원회 상임고문으로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거리의 투쟁'에 나서고 있다.
함 신부는 출범한 지 1년 2개월 남짓한 윤석열 정권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분이 늘 말하는 게 법과 상식이었으니까 취임했을 때에는 상식적으로 하리라는 기대는 했었다"면서도
"최근에 제가 평가하면 이분은 인간성을 상실한 분이구나, 깨닫게 됐다"고 답변했다.
1. "인간성 상실한 윤석열 → 무법한 사람"
- 함 신부는 이어 최근 노동자대회 때 자신이 했던 발언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훌륭한 검사들도 계시지만 윤석열과 특수부 검사들에게 '검사이기 전에 사람이 되시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이기 전에 사람이 되시오'라고 말했어요.
인간성이 없는 거예요.
정치가 망가지는 건... 가장 큰 의미는 인간성의 상실입니다.
그건 자기 포기일 뿐 아니라 공동체를 파괴 시키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는 '인간성 상실'의 대표적 예로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안보는 위선"이라고 말했다.
"조국(전 법무부장관) 가족을 파탄 나게 조사했던 거 엄청나지 않습니까?
자기 부인은 조사도 안 해요, 장모 조사도 안 해요."
함 신부는
"그런 위선을 행하는 전형적인 사람들이 오늘의 한국 검찰이고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 얘기를 안 하는 언론이 더 큰 범죄자"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함 신부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첫 번째 만남은 2007년 무렵으로 삼성그룹 구조본부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비자금 사건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할 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고문이었던 함 신부도 함께했다.
당시 김 변호사를 성당에서 보호했던 함 신부는 검찰에 직접 가서 진술을 하자는 의견에 따라 검찰에 연락을 했고,
그때 성당에 와서 김 변호사를 검찰로 안내한 사람 중의 한 명이 '검사 윤석열'이었다.
함 신부는 또
"법대 재학 시절 윤 대통령의 은사였던 양승규 교수님이 좋게 말씀하셨고, 다 아시는 대로 박근혜 특검을 잘했으니까
우리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면서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다"면서
"기대를 가졌는데 너무 다르게 가서 놀라기도 하고 아픔과 상처가 크다"고 말했다.
그럼 '사람을 잘못 봤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함 신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분이 위장을 좀 잘했대요.
원래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찰총장 지명을 받을 때도 정치인들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검찰 개혁하겠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검찰청장 후보자가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약속을 하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믿을 수밖에 없죠.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 당시의 했던 말을 조사를 합니까? 수사를 합니까?
아주 위장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밖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속았고 저희도 속았습니다."
2. "문재인 → 검찰 앞에 가서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꾸짖어야..."
- 최근 윤석열 정부는 감사원과 검찰 등을 동원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면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함 신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전임 대통령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을 꾸짖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기 밑에 있던 분들이 막 수사(선상)에도 올라가고 그러는데 그게 정당한 수사도 아니긴 합니다만 그럴 때에
책임자로서는, '오히려 나를 조사해라', '내가 다 책임진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이게 정치냐?',
'헌법을 유린하면서 지난 정권에서의 정책에 대해 무슨 조사를 해?'라고 꾸짖어야죠.
그런 식의 원로 정치인이자 전임 대통령이었으면 좋겠어요."
함 신부는 작년 12월 자신을 비롯한 5~6명의 원로들이 양산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갔던 것도
같은 취지였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당시
"3시간 동안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민주당이 분열되면 안 된다, 그 안에 '친문', '비문', '비명' 이런 것도 안 된다'는 말도 했지만 시대가 위기인데
한 뜻을 모을 수 있게 '문 대통령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다음에 국회의원이 되려는 목적만 있지, 공동체 의식이 없어서 답답하고 안타깝다.
170여 명 민주당 의원들이 계시는데 죄송한 표현이지만 다 잠자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민주당 혁신위원회를
향해서는
"젊은 인재들을 포용적으로 수용해야 된다".
"목숨을 걸고 혁신을 하라"고 주문했다.
3. "민주당 170 여명 의원들, 잠자고 있다(?) → 86세대는 아름다운 용퇴를..."
- 소위 민주당 '86세대'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그분들도 정치의 꿈은 있겠지만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과감하게 자리를 물려주면서
선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능력도 있고 힘도 있고 경험도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용퇴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정치 문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 신부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민주주의와 인권, 반독재 투쟁에 대한 경험이 좀 없으신 것이 한계로 지적되는 데 '내가 죽어야 산다'는
십자가의 원리를 가지고 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나는 죽겠다.
우리 겨레를 위해서, 또 민주당을 위해서, 또 윤석열 정권을 꾸짖기 위해서 내 몸을 바치겠다는
헌신성이 앞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옮긴 글에서 -
첫댓글 더 열심히 선거운동 안한게 후회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