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Hepatica asiatica ✦꽃말 : 인내(patience) ✦분류 : 쌍떡잎 미나리아재비과 속씨식물 ✦개화시기 : 3월~ 4월 ✦원산지 : 한국(전지역)·중국·헤이룽강 등지 ✦크기 : 2cm ~ 5cm 이른 봄에서 4월까지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꽃이 피는데 잎보다 먼저 긴 꽃대 위에 1개씩 붙는다. 꽃 지름은 약 1.5cm이다. 총포는 3개로 녹색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난다.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6∼8개 있다. 꽃받침은 대부분 연한 자줏빛이며 수술과 암술이 여러 개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나며 6월에 총포에 싸여 익는다.
산지나 들판의 경사진 양지에서 자라는데 큰 나무들이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꽃을 피운다. 뿌리줄기가 비스듬히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검은색의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뭉뚝하며 뒷면에 솜털이 많이 난다. 또한 꽃대에도 솜털이 많이 달린다. 잎몸 길이 5cm 정도, 잎자루 길이 약 25cm이다.
봄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민간에서는 8∼9월에 포기째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약으로 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노루귀 꽃점
당신은 누구보다도 인내심이 강하고 신뢰도도 높은 사람입니다. 아부를 싫어합니다. 연애는 수동적이어서 먼저 프로포즈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성에게 동경의 대상입니다.
✦노루귀 전설
'나무꾼과 선녀'이야기 알고 계시죠? 날개옷을 잃어버리고 나무꾼의 아내가 된 선녀가 두 아이를 데리고 하늘 나라로 올라가 버렸다는 이야기 실의에 빠져있던 나무꾼이 사슴의 도움으로 두레박을 타고 하늘 나라로 올라가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의 이야기로 기억하고 계실텐데요 사실은 그 뒤에 더 기막힌 사연이 있었답니다.
하늘나라로 올라간 나무꾼과 선녀 사이의 둘째딸 이야기인데요 이름이 연이었다지요 이 아이가 금강산에 살때 친하게 지내던 노루가 있었답니다 연이와 같은 해에 태어나서 산에서 같이 뛰어놀며 자란 아기 노루였지요
쫑긋하게 솟사오른 귀에 솜털이 보송보송했지요 야생화 노루귀 처럼요 연이는 하늘 나라에서 살게 된 뒤부터 아기 노루가 보고 싶어서 밤잠을 설쳤어요
연이는 어느 달 밝은 밤에 선녀들이 목욕할 물을 길어올리는 두레박을 타고 자기가 살던 금강산으로 내려갔어요
친구 노루도 연이가 보고 싶어서 달 밝은 밤이면 하늘에서 두레박이 내려오는 계곡을 서성거리고 있었어요
연이와 노루는 반갑게 만나서 서로 코를 마주대고 비비며 기뻐했지요 연이는 열두번째 두레박이 내려오면 그걸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갈 작정이었어요
그런데 그만 노느라고 정신이 팔려서 열두번째 두레박이 내려 왔다가 도로 올라가는걸 모르고 달빛 아래 산속을 노루와 함께 내달리고 있었답니다
어느새 먼동이 훤하게 터오고 연이는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 아빠가 걱정할까봐 속이 탔지 다시 보름달이 떠올라 두레박이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수 밖에 없었어요
연이는 노루와 둘이 산속을 헤매면서 나무 열매를 따먹고 계곡 물을 먹으면서 지낼수 밖에 없었는데요
어느날 노루가 그만 포수가 쏜 총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어요 연이는 노루를 안고 바위 동굴로 도망쳤어요
포수는 노루를 찾아 산속을 헤매다가 내려가고 말았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노루는 죽고 말았답니다
연이는 노루를 자기들이 제일 좋아하던 소나무 밑에 뭍어주고 몇날 며칠을 슬피 울었지요
먹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아서 기진맥진한 연이는 두레박에 내려오기도 전에 노루가 묻힌 나무 아래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어요
연이의 작은 몸 위로 낙엽이 불어와 쌓이고 눈이 내려와 덮였지요 이름해 봄부터 연이와 노루가 묻힌 자리에서 연이와 노루처럼 가냘프고 애처러운 모습을 한 작은 꽃이 피어났어요
사람들은 그 꽃과 잎이 이상하리만큼 노루 귀를 닮았다고 해서 노루귀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첫댓글 아~~내가 좋아하는 노루귀...
꽃말이 인내였네요
꽃점도 어찌 저와 닮았는지 ㅎㅎ
이쁜전설도 잘 들었습니다
소근소근 들려주는듯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속 이야기 같네요
감사해요
덕분에 꽃에 대한 사연들을 접 할 수 있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