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근석을 품은 제천 동산

[산토끼]

금월봉

동산 가기전 잠시 들른 금월봉휴게소 앞의 금월봉 풍경

동산과 까치산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청풍면 성내리

산행은 입석 뒤 무암사 방향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무암계곡 다리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무암사 방향이다.

아름드리 느티나무를 지나 계속 포장길을 오르게 된다.

무암계곡

얼마나 가문지 계곡에 물 한방울 흐르지 않고 있다.

오늘 꽤나 더운 날씨인데 하산후 알탕은 애시당초 틀린것 같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나 혼자만 오른쪽 산길로 들어간후 암릉능선을 타고 안개봉으로 간다.

같이 온 다른 사람들은 무암사 방향으로 더 진행한후 세번째 갈림길에서 남근석을 보며 오르게 된다.

이 근처에 애기바위가 있다는 안내 입간판이 있던데 애기바위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가 없다.

산비탈길을 오르며 암벽으로 된 배바위와 까치산을 바라보다.

주먹을 쥔 상태에서 새끼손가락만 펴고 있는 기암의 바위가 보이고 있다.

무암사 가는 첫번째 갈림길에서 이곳 능선까지는 20여분 가량을 빡세게 올라야 한다.

능선 암릉을 따라 오르며 뒤를 돌아보니 청풍호가 보이고 있다.

암릉길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가야할 안개봉, 성봉, 중봉을 바라보다.

산 아래 협곡으로 물없는 무암저수지와 캠핑장이 내려다 보이고 있다.

암벽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배바위

안개봉을 향해 오를수록 암릉 좌측 조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까치산 정상을 바라보며

앞쪽 능선에는 장군바위가 솟아 있다.

안개봉(우)과 성봉(좌) 모습

멀리 가운데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월악산 영봉이다.

정면에 보이는 암봉은 참 멋진 산인데 산이름이 없어 아쉽다.

암릉 우측으로는 작은동산 가는 능선 봉우리가 보이고 있다.

능선 우측으로 잠시 멋진 비경이 펼쳐진다.

안개봉

안개봉 정상 자체는 나무로 인해 조망이 없다.

그리고 안개봉을 조금 내려서면 장군바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멋진 조망을 보여 주었던 두 봉우리 뒤로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남근석 가는 갈림길

우선은 동산과 까치산을 다녀온후 맨나중 하산길에 남근석을 둘러볼 예정이다.

안개봉서 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울둥불퉁 돌너덜 길이 많다.

성봉

안개봉서 성봉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올라와야 했다.

능선 조망은 좋았지만 정상은 나무로 인해 조망이 없다.

성봉서 학현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제천 또 하나의 명산  작은동산이다.

그쪽으로 할아버지 남근석이 있다고 하는데,,,

성봉을 지나 또 하나의 이름없는 암봉이 나올때까지는 능선을 따라 거친 돌너덜길을 걸어야 한다.

이름 없는 암봉을 지나며

이름없는 암봉 전망터에서 까치산을 바라보다.

이름없는 암봉 전망터에 올라서자 작은동산과 멀리는 금수산의 숨겨진 미인봉과 학봉이 보이고 있다.

미인봉과 학봉은 작년 이맘때 온라인산악회에서 금수산 종주산행을 하며 가봤던 곳이다.

이름없는 암봉을 내려서자 그늘진 평탄한 흙길이 중봉과 동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중봉

중봉도 나무숲으로 인해 조망은 없다.

안개봉과 성봉을 오르며 능선에서의 조망이 워낙 좋았기에 오히려 시원한 숲이 더 좋다.

동산가는 등산로 주변으로 고사리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

동산과 새목재로 가는 갈림길

동산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으로 와야 까치산으로 가게 된다.

이곳 갈림길서 동산까지는  400m가 채 되지않는 평탄한 길이라 15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동산 정상에서

몇년전부터 학수고대하며 기대하던 동산에 올라서다.

동산 정상도 조망은 없다.

동산 정상서 새목재까지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가게 된다.

새목재 갈림길

까치산을 가기위해서는 또다시 된비알의 오르막을 올라야 하고, 힘들면 무암사로 곧장 내려가도 된다.

새목재에서 까치산 가는 길은 초반만 잠시 힘들고 능선만 올라서면 평탄한 길이다.

까치산(까치성산)

정상석 뒤는 절벽이고 새목재에서 여기까지는 1.1km 거리다.

까치산은 안개봉과 성봉에서 바라볼 때는 참 멋진 산이지만 막상 그 안에 있을 때는 조망이 없어 별로다.

까치산 정상석 뒤에 서서 바라본 풍경

멀리 황폐해진 석회석 노천 광산이 보이고 있다.

 까치산 정상 아래 풍경

작성(鵲城) 산

좀전에 지나온 까치성산에서 210m 떨어진 곳에 똑같은 뜻을 가진 정상석이 또 있다.

鵲은 까치를 말하는 작, 城은 도성을 가리키니 말이니 결국 똑 같은 뜻인데

주말인데도 까치산에는 등산객이 거의 없다.

사람없는 산길에서는 상세한 이정표가 많은 도움이 된다.

조망없는 산길을 내려오다 무암계곡이 있는 협곡을 내려다 보다.

산비탈길에 바위에 구멍이 뜷린 물웅덩이가 나타난다.

거대한 화강암 암벽을 지나며

까치산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소뿔바위

소뿔바위 가운데로 올라서면 맞은편 산들이 잘 조망된다.

소뿔바위에 올라 바라본 풍경

소뿔바위에 올라 오전에 지나간 맞은편 산능선을 바라보다.

산비탈 길을 내려서자 무암계곡이 나온다.

그러나 얼마나 비가 안왔는지 계곡엔 물이 전혀 없다.

봄 가뭄이 여름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큰일이다.

계곡 옆 넓직한 등산로를 따라 무암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물없는 계곡을 건너지 않고 좌틀하면 남근석 바위가 있다.

이정표에 이곳서 남근석까지는 500m라고 표시되어 있다.

남근석만 보고 다시 이곳으로 내려올 생각이다.

남근석 보러 가는길

계단에 서서 뒤를 돌아보면 병풍처럼 펼쳐진 까치산 일대가 조망된다.

까치산 암벽 아래로 무암사가 보이고 있다.

계곡 갈림길에서 15분 가량 올라오니 남성심벌을 상징하는 남근석이 불쑥 솟아 있다.

토실토실한게 아주 훌륭해 보인다.

앞쪽에는 장군바위가 보이고 있다.

남근석 바위가 있는 암릉

암릉바위 위에 서서 둘러보는 조망은 숨은 비경이었기에 더욱 황홀하다.

앞에서도 멋있었지만 뒤에서 바라본 모습도 힘이 있어 보인다.

같이온 산행회 일행들은 이곳을 들머리로 했지만 나는 반대로 하산길에 올라와서

혼자만의 편안한 여유를 즐기며 주변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암릉 위에 고사한 소나무가 서있다.

까치산

안개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동산 또 하나의 명물인 장군바위(뒤편)

무암계곡이 있는 갈림길로 다시 내려와 늦은 점심을 하고 계곡서 세수하고 발을 씻어줌

무암사를 보기 위해서는 여기서 200m 더 올라가야 한다.

사찰 입구에 조그만 바위동굴이 있다.

안에는 약수터가 있고 옛날에 쓰던 디딜방아도 있다.

무암사 극락보전

무암사 마당에 약수가 있어 시원한 물로 갈증을 해소하니 가슴속이 시원하다.

무암사는 규모가 크지않은 아담한 사찰이다.

무암사를 나와 성내리까지는 포장길을 따라 2.5km 걸어야 한다.

무암사를 내려오며 길 옆으로 잘 익은 산딸기가 보이기에 몇개 따서 먹어 보니 달콤하다.

송어횟집을 지날때는 앵두나무도 있어 앵두까지 실컷 따 먹으며 비타민을 보충하고 내려왔다

[파람]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안개봉도 다녀오셨군요.
산딸기가 먹음직스럽네요.

[산토끼]

이쁘긴 한데 굵은 씨가 씹혀서 맛은 별로 입니다.

[한울타리(lgjfence)]

청풍명월이 잘보이녜요~~
동방사도 조망이 좋은데
사진 즐감했읍니다~~~

[산토끼]

무암사 말고 동방사라는 절도 있었나요?
아무튼 즐감했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