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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우체통 스크랩 모기장과 차양막 도착과 전달의 기쁨과 감사
조영석 추천 0 조회 37 12.06.22 08:5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모기장과 차양막 도착과 전달의 기쁨과 감사

 

 

올 봄에 도로가에서 강변으로 텐트를 옮긴 노숙자 집사님을

봄에 방문하니 모기와 더위와의 전쟁이 눈에 선하게 들어 왔다.

 

이 사실을 카페에서 보신 한국에 사시는 집사님이

자기 교회 여선교회와 의논하고 기도하여 모기장과 차양막을 보내주겠다고 하셨다.

 

일본인 노숙자 집사님은 한 분이지만 주변에 네 개의 텐트가 더 있었기에

보내 주실 것 같으면 다섯 개를 보내 주실 수 있으냐고 염치없는 부탁을 하였다.

 

드디어 도착한 모기장과 차양막 다섯 개

그리고 추가로 보내주신 여러 선물들을 보고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였다.

 

교회 자동차는 없으므로 차량 봉사를 하시는 집사님이 

평일이라 일 하신 와중인데도 아라카와(荒川까지 모기장과 차양막을 가져다 주셨다. 

 

어제 지난 간 태풍 4호의 여력은 아직도 남아 있어

강한 바람이 계속하여 반겨주었다.

 

태풍의 비바람으로 걱정이 되어 안전하기를 기도하였던 차에

카가야 집사님을 만나 안부를 확인하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천정이 판자와 갑빠로 덮여 있어서 작은 비는 괜찮은데

어제와 같은 강한 비가 내리면 물이 샌다고 한다.

 

차양막을 펴기 전에 천정 방수 대책을 해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하여

차양막 설치는 비닐을 깐 후에 나중으로 미루게 되었다.

 

모기장도 혼자서 하실 수 있다고 하기에

나는 기도하고 카메라만 들고 전달하는 것과 빈둥빈둥 거리기만 했다.

 

카가야 집사님이 일일이 텐트를 방문하여 전달하고 왔는데 작은 목소리로

<모두 너무 좋아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다.

 

일은 숨어 있는 분들이 하고

소중한 웃음과 감사는 돌목사만 보고, 뭔가 불공평한 생각이 든다.

 

이번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사랑을 보내주시고 전달해 주시고 기뻐하고 감사하게 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한국에서 여러 선물들을 보내 주시고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던 집사님에게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자 날아 온 쪽지의 말씀이 생각난다.

 

<윗 분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으니 그런 것 묻지 마세요! 하하하>

 

[내게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라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것이다.](마태복음7:21)

 

 

 이렇게 도착한 사랑의 선물

 모기장 다섯 개와 차양막 다섯 개.......

모기장은 비교적 적은 부피였지만 차양막은 큰 상자요 재법 무겁기도 하였다.

송료만 해도 ..... 에공...감사합니다.

 여러 과자들....ㅎㅎㅎㅎ...칫솔과 치약, 비누 등도 있었는데..카가야 집사님에게 전해 주었다.

  삼양과 농심의 대결....ㅎㅎㅎ

 이번에도 김연아와 이나영이네...ㅎㅎㅎㅎ....

집사님의 배려가 상품 고르기에도 엿보인다...

 언제나 백만불짜리 웃음으로 달려 오시는 집사님....만세...ㅎㅎㅎ

 고목나무에 부는 바람, 휴식하는 사람

 이 나무도 잘 보면 15정도 구부러져 있다....(각도가 맞는지는 모른다. 내 마음대로 계산법이다)

 바람에 넘어져 가는 나무가 인상적이다...

 정말 장난 아닌 바람이다....돌목사가 돌돌돌 하고 굴러 다닐 뻔 하였다.

이영철 집사님이 일하시는 가운데에서도 가져다 주신 선물을 보고 감사했다.

머리까 빠진 사람은 바람이 강적이다....ㅎㅎㅎㅎ

 스카이 쯔리가 자꾸 눈에 거슬린다....

 십자가 위치를 옮겨 두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십자가인 것 같다.

 방수를 위하야 비닐을 깔고 차양막을 설치해야하는 천정이다.

어제의 강한 태풍에도 끄덕이 없었다는 것을 보면 타이어의 위력은 대단한 모양이다.

 지금부터 전달하러 가겠습니다....그런데 모기장이 아니라 방장이라고 되어있다...ㅎㅎㅎ

 모기장과 차양막을 전달하러 다니시는 카가야 집사님....

 모기장과 파양막을 받으시고 기뻐하신다.

어릴 때 시골에서 사용한 이후로는 처음 본다며, <너무 고맙다>고 하신다...

 텐트 주변을 잘 정리해야 한다면 풀을 깎고 있다. 구청에서 깍아주지 않느냐고 하니

일년에 두 번 깍아 주는데 잔디밭처럼 밑에까지 깍아 주지 않기 때문에 금방 자란다고 한다.

내가 재일 무서워 하는 <뱀은 없느냐?>고 하니,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놓아둔 찍찍이에 붙어서 죽어 있는 것을 보면, 있다고 한다....으흐흐흐

 

 

짧은 다리로 걸어서 돌아오는 길은 바람이 친구였다. 그래서 푸르게 반겨주는 클로바 밭은 지나면서

네 잎 클로바를 찾아 보려고 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일본에는 네 잎 클로바는 없다고, 내 마음대로 결론을 내리고 위로했다...ㅎㅎㅎ 

 잔디씨도 보였다.....방학숙제로 따 오라고 했던 적이 있어서 그리웠다.

 멀리 보이는 스카이 쯔리가 개업한 지 얼마되디 않았는데....텐트와 대조적으로 보여서 씁쓸했다.

 

 한참을 걸었다. 아야세 역까지 걸어니, 뭔가 큰 운동을 한 것 같았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리운 개울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연산 자라들.....

 

 사람을 보자 다가 오는 잉이.....

잉어도 먹이를 달라고 하는데....가능하면 일용할 양식 이상은 나누어 멋으면서 살아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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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22 19:30

    첫댓글 카가야 집사님의 환~ 한 미소가 정말 좋으네요.
    좋은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십자가도 감사하구요
    바람에 기울어지는 나무풍경은 압권이에요..
    무엇보다..
    크지 않은 작은것들이지만 한.일 간에 오가는 마음들이
    정말 좋으네요..
    좋은글 좋은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 ...ㅎ 다가오는 잉어가 꼭 나잡아잡수~ 하고 오는거 같아서리.ㅎㅎㅎ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작성자 12.06.22 23:51

    정말 감사합니다.....ㅎㅎㅎㅎ

  • 12.07.06 10:43

    오늘도 새 힘 받아 나갑니다~~

  • 작성자 12.07.06 15:54

    저도 힘이 납니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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