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공원에서 (회춘)
溫州 김익
공원 한구석 꽃동산에
봄에 만발했던 꽃들이
늙어 꼬부라진 검누른 줄기 사이에
시절을 잊었는지 아니면 보내기 싫었는지
귀때기 깨진 종재기처럼
볼품없이 한 송이 두 송이 여기저기 피어
내게 무언의 이야기를 건내는구려
그 말씀 왈
늙은 친구여 부지런히 걷게나
그러다 보면 나 같이 회춘 할 날이 올 테니까
맞는 말 같습니다 그를 보는 내 얼굴의 미소가
꽃 만큼 아름답게 번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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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 서재
고인돌 공원에서(회춘)
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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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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