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소개 | 괴산 산막이 옛길
■ 조선 후기부터 연하구곡(煙霞九曲)으로 불리며 명승지로 이름 높았던 계곡을 따라 오솔길이 있었는데 괴산댐 건설로 이 일대가 수몰되면서 계곡 주변의 산 중턱으로 새로운 오솔길을 내었는데 그 길을 산막이옛길이라고 부른다
산막이는 이름 그대로 ‘산이 막아섰다’는 뜻이다. 산막이옛길은 2011년 11월에 일반에게 개방되었으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 괴산군 최고의 명소가 되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수력발전소에서 시작하며 차돌바위 선착장을 지나 참나무 연리지, 소나무 출렁다리, 정사목, 호랑이굴, 매바위, 앉은뱅이 약수터, 얼음바람골, 호수전망대, 괴산바위, 괴음정, 마흔고개, 다래숲 동굴,진달래동산, 물래방아, 산딸기길을 지나 산막이선착장에서 이른다. 괴산댐에는 유람선이 운행되며 괴산수력발전소가 있다.
■ 산막이 옛길의 매력은 괴산호를 끼고 있는 것이다. 괴산호는 1957년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수력발전소인 괴산댐을 건설하며 생긴 호수다. 수면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수면에 그림자를 드리운 군자산 자락이 멋지다. 소나무들이 숲을 이룬 산길을 걸으면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 동산, 소나무 출렁다리, 정사목을 연달아 만난다.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 남녀 사이의 애정에 비유하는 사랑나무다. 정사목은 남녀가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의 소나무다. 등잔봉, 한반도전망대, 천장봉, 삼성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 오르면 괴산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산막이 옛길은 때 묻지 않은 청정지역이고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쪽빛 호수와 어우러져 산책길이 지루하지 않다. 등산로 입구를 지나 호수전망대로 향하면 연화담, 망세루, 노루샘, 호랑이굴, 매바위, 여우비바위굴, 옷벗은미녀참나무, 풀과나무의사랑, 앉은뱅이약수, 얼음바람골이 차례대로 나타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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