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 자갈루 브라질 대표팀 임시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설 19명의 해외파 선수 명단을 발표하였다. 아직 해당 선수들의 소속 클럽에서 공식적인 반응과 수락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다소간의 변동이 있을지도 모르나, 오늘 발표된 명단과는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의 호나우두]
자갈로 감독은 2002 월드컵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선수들을 상당수 포함시켰다. 플라비오 콘세이상, 주닝요 페르남부카노, 세르징요, 에메르손이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였고, 스콜라리 감독 체제하에서 우대를 받지 못했던 아모로조, 제 호베르투와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의 선수들이 대거 선발되었다.
또한 히바우두(AC 밀란)가 명단에서 제외된 점도 이채롭다. 팀 매니저인 아메리코 파리아의 말에 따르면, 이는 히바우두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 한다. 히바우두는 자갈로가 임시 감독에 임명된 직후,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는 뜻을 브라질축구협회(CBF)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히바우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가 얽혀 있어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다고 전하면서, 자신을 제외시켜줄 것을 부탁하였다."
자갈로 감독은 해외파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스콜라리의 3-5-2 전형에서 탈피하여 자신이 애용하는 4-4-2 전형을 구사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세계 챔피언이라는 자존심이 손상되지 않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