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분대장일때 29살짜리 사법고시 준비하다가 낙방해서 입대한 후임한테 장문의 편지 받았었음 당시 취침시간 이후 연등실은 말년병장들만의 공간이었는데 전역하고 계속 사법고시 준비할거라길래 내가 아무리 허락했다한들 연등실 쓰다가 다른 내무실애들한테 나 모르게 꼽당할거 걱정되서 그 사람 하루 4시간만 자고 공부하는거 같이 있어주고 그 분 불침번일때도 책볼수 있게 허용해줌 전역하기전에 나 없이는 우리소대에서 공부하긴 어려울거 같아서 중대장한테 건의해서 행정반으로 옮겨주고 갔는데 전역전날 나 잘때 편지 놓고 가심 어딘가 자랑하고 싶었지만 터진 내 인성 아는 내 주변인들은 안 믿을거 같아서 여기에 소소하게 자랑해봄
첫댓글 진짜 감동받은 뭔가가 있었나보다
울컥 ㅜㅜ
소름돋지만 둘다 좋은사람인듯
노트북 받침대인가요? 대단
독서대에 저런 문구라니.. 너무 멋지네
우와.. 좋은 사람이었나봐요 :)
워.. 어떤 사람이길래.. 저정도면 사랑아닌가
..어?....
@너구리 혹은 개구리 어.....?
어..?!
힘든시기 좋은사람만났네...
선물 받으면 일단 놀랄듯 ... 여러의미로 .... 크흠 ..
나중에?
자기가 해줬던게 저걸 받을만하다는걸 알정도면 행복하겠는데
왜 이걸 나한테 주지 이런생각들면 무서울거같은데
와 이건 거의 사랑인데...
이건 사랑인데? 너무 아련해
순애는 이뤄져야 한다
사겨라 짝!
속이 깊고 따뜻했다라니..
탄약고에서 함께했던 날들을 어찌잊으리오
게이야…
고백인줄
게이게이야...
이건 게이게이인데
감동이겠다
이건 존경보다는 사랑이네ㄷㄷ
이거.. 고백이네요 받아줘.
크 멋지다...
ㄱㅇㄱㅇㅇ..
나도 3달 선임 전역할 때 만년필 선물하고 나왔는데... 그 형 덕분에 세상에 대해서 많이 배워서 너무 고마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저도 분대장일때 29살짜리 사법고시 준비하다가 낙방해서 입대한 후임한테 장문의 편지 받았었음
당시 취침시간 이후 연등실은 말년병장들만의 공간이었는데 전역하고 계속 사법고시 준비할거라길래
내가 아무리 허락했다한들 연등실 쓰다가 다른 내무실애들한테 나 모르게 꼽당할거 걱정되서 그 사람
하루 4시간만 자고 공부하는거 같이 있어주고 그 분 불침번일때도 책볼수 있게 허용해줌
전역하기전에 나 없이는 우리소대에서 공부하긴 어려울거 같아서 중대장한테 건의해서 행정반으로 옮겨주고
갔는데 전역전날 나 잘때 편지 놓고 가심
어딘가 자랑하고 싶었지만 터진 내 인성 아는 내 주변인들은 안 믿을거 같아서 여기에 소소하게 자랑해봄
멋진 분대장이셨네요
@니체 그 사람한테 뺴고는 악마...악의적으로 괴롭히거나 그런건 안했는데 빡세게 굴렸음..
난 그냥 좋아보이는데 저게 어딜가서 게이게이지…
이건 뭔가 되게 감동이네
이정도면 사귄거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