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혁신도시 분양 큰장…연말까지 1만9000가구 봇물

[이화공인]

지방 혁신도시 분양 큰장…연말까지 1만9000가구 봇물

신도시 분양대전④혁신도시

올해 지방 혁신도시에서 분양 큰 장이 열린다. 조인스랜드부동산에 따르면 연내 경북 김천, 강원 원주, 경남 진주, 대구 신서 등 8개 혁신도시에서 총 1만9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형은 모두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나온다. 현대엠코는 다음달 김천혁신도시에서 엠코타운 더 플래닛 1119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5~84형 중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다. 진주혁신도시 A13블록에서는 한림건설이 상반기 중 한림풀에버 1436가구를 내놓는다.

부영은 한국전력이 옮겨갈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 연내 사랑으로 아파트 398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혁신도시는 세종시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방에선 보기 힘든 미니신도시급 계획도시인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의 이전 시작으로 혁신도시 내 주택수요가 늘면서 해당 주택시장이 활기를 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고 기관 이주 일정, 아파트 분양가, 교육시설, 교통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광주·전남 혁신도시
- 위치: 전남 나주시 금천지역 일원 730만㎡.
- 개발계획: 주택 2만 가구에 인구 5만명의 자족형 독립 신도시를 목표로 조성 추진. 15개 이전기관 중 지난 2011년 4월 청사 착공을 개시한 우정사업정보센터를 필두로 총 12개 기관이 청사 신축공사 진행 중으로 우정사업정보센터는 3월 입주 예정.
- 이전기관: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전력거래소, 한전KDN,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전파연구소, 한국전파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연수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 교통여건: 국도 1, 13, 23번 도로에 인접. 4차선 국지도 49번 도로가 호남고속도로, 장성~고창간 고속도로에 직선으로 접속(현재 건설중). 광주~완도간 고속도로에 인접, 전남 중남부와 쉽게 연계
- 주변여건: 전남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위치. 광주 시내와 나주시내 인접해 생활 인프라 공유 가능. 광주시내에 대형 백화점은 물론 대형 병원 위치.
- 주요 분양 물량: 부영주택이 상·하반기에 걸쳐 총 3982가구 분양 예정. B1블록 전용 60~85㎡형 1478가구를 상반기에, 하반기에는 B5·B6블록에서 각각 전용 60~85㎡형 946가구와 1558가구를 분양할 예정.

◆ 대구신서혁신도시
- 위치: 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원 422만m²
- 개발계획: 인구2만2000여명, 주택 8000여가구 규모의 신도시 건설. 국토 동남권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고급인력을 바탕으로 교육ㆍ학술기능군을 이전하여 세계적인 교육과 학술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
- 이전기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장학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교육과학기술연수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중앙신체검사소, 중앙119구조대.
- 교통여건: 대구 4차 순환도로가 혁신도시 관통. 대구지하철 1호선 4개역과 진입도로 연결 등도 예정. - 주변여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2038년까지 4조6000억원 투자), 중소·벤처기업 공동연구센터 등 대규모 산업단지 들어서 개발 호재 풍부.
- 주요 분양 물량: 서한은 3월과 6월에 각각 전용 85m² 이하 479가구를 분양할 예정. 3월에는 B1블록에서 6월에는 B2블록에서 분양 예정. LH가 분양하는 공공분양 물량(B5블록, 487가구)도 눈에 띔. 공공분양 물량은 민간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다소 낮게 책정되는 데다 위치 좋아.

◆ 울산우정혁신도시
- 위치: 울산시 중구 우정동 일원 298만㎡
- 개발계획: 기존 공업도시 기능에 에너지 산업 등을 육성해 첨단 에너지 메카로 육성.
- 이전기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재의료원, 고용노동부고객상담센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방재연구소,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
- 교통여건: 북부순환도로, 보조간선도로 이용.
- 주변여건: 혁신도시 및 대규모 산업단지. 제철업이나 자동차, 조선업종이 몰려 있어 배후 수요 풍부하고 산업단지 인근 중심산업지 개발 등 호재 풍부.
- 주요 분양 물량: 공공임대 및 민간분양 모두 3월에 몰려 있어. A1블록에서는 LH가 전용 60㎡ 이하 국민임대 아파트 736가구를, B2블록에서는 KCC건설이 전용 60~85㎡ 736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  

◆ 경남진주혁신도시
- 위치: 진주시 문산음 소문리 일원 411만4000㎡.
- 개발계획: 남해 관광자원과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기계, 항공 등 국내 주요 기간산업의 핵심인 지능형 로봇산업 클러스터로 개발.
- 이전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간, 한국시설안전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국민연금공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국방품질관리소.
- 교통여건: 남해고속도로(동서간)의 중심부에 위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남북간)와 인접. 사업지구 대상지에서 3.5km 거리에 신진주역이 위치. 공항(사천공항)의 이용도 용이.
- 주변여건: 4개 특목고를 비롯한 6개대학, 22개 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 우수.
- 주요 분양 물량: 한림건설은 상반기 중 A13블록에서 전용 85㎡ 이하 1436가구 분양 예정. LH도 공공임대아파트 600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

◆ 경북김천혁신도시
- 위치: 김천시 남면 및 농소면 일원 385만5000㎡.
- 개발 계획: 인구 2만6000여명 수용, 주택 1만여가구 공급. 김천-구미-칠곡-경산-포항을 연결하는 경북내륙 IT산업벨트 구축 및 경북의 산업네트워크 형성을 촉진시키는 혁신클러스터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 고속철도, 고속도로와 함께 광역교통망의 정비와 산학연간 교류를 통한 첨단과학기술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육성.
- 이전기관: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관리공사, 국립농산물품질관니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립종자원, 한국전력기술, 조달청품질관리단, 우정사업조달사무소,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기상통신소.
- 교통여건: KTX 김천역이 완공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30분, 서울과 부산은 1시간 이내에 도달 가능.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통해 상주, 문경,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과도 연계 가능해 혁신도시 건설의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입지적 장점 가져.
- 주요 분양 물량: 총 3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 현대엠코는 2월에 김천혁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대규모 단지를 분양할 예정. Ab6블록 전용면적 75~84㎡형 1119가구. 3월에는 공공임대 1000여가구가 하반기에도 민간아파트인 영무예다음 2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

◆ 청약자격 및 분양가
- 전용면적 85㎡이하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1,2,3 순위별로 청약.
- 그 외 생애최초, 신혼부부, 3자녀, 노부모 특별공급의 경우도 해당 자격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청약이 가능.
- 분양가는 혁신도시별로 용지조성원가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일률적 표기 불가능. 다만 인근 지역 시세가 3.3㎡당 1000만원을 넘고, 토지조성비가 비쌌던 울산우정혁신도시는 시세가 다소 높게 책정될 가능성 있음.

◆ 청약전략
-혁신도시 분양 물량은 기본적으로 이전기관 종사자 물량이 70% 이상이고, 대부분 단기간에 90% 이상 계약률을 기록(광주전남혁신도시 제외).
-하지만 대부분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전기관 종사자 물량이 미달되기도 하므로 낙첨됐다고 실망하지 말고 기다려보는 것이 좋음.
-전문가들은 혁신도시는 개발 이후 기반시설이나 주거환경 측면에서 해당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므로 적극 노려보는 게 좋다고 조언.
-견본주택이나 LH를 방문해 청약조건이 되는지, 당첨확률은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확인 필요.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주택으로 시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임대조건도 입주자의 자금여건에 맞게 보증금과 월임대료의 비중을 조정할 수도 있어 자격 요건을 갖춘 수요자라면 공공임대를 적극 노려야.
-공공임대주택은 10년간 임대후 분양전환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당장 주택구입자금이 부족하거나 시장전망이 불확실한 경우 일단 임대조건으로 살아보고 분양받을 수 있어 전국적으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특히 최근처럼 주택가격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전세가가 폭증하는 시기에는 공공임대주택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요즘처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때는 무리하게 융자를 안고 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일단 임대조건으로 살다가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바람직.
-공공임대주택은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데 전세가가 크게 올라도 임대료만 주거비 변동률 수준으로 변경계약하기 때문에 폭등하는 전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도 매력.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시스템(myhome.lh.or.kr)내 입주자모집 공고문이나 LH 콜센터(1600-1004)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