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소울 김은동 감독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10일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된 트레이드 건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STX 소울이 보유한 선수 전원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힌 이후 20여 일이 지났지만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공군을 제외한 8개 팀과 접촉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다른 팀들의 리빌딩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에이스부터 2군 선수들까지 모든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지만 다른 팀으로부터 콜이 많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팀들과의 트레이드 논의가 적극적으로 개진되지 않는 이유는 프로리그 결승전과 STX컵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기로 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을 치르지 못하면서 결승전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STX컵이 진행되고 있기에 팀들로서는 전력을 갑자기 바꾸는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트레이드에 뜨뜨미지근한 이유로 해석된다.
STX는 트레이드 시한을 늘릴 계획이다. 프로리그 결승전을 일단 치르고 난 뒤 다른 팀들과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는 쪽으로 시간을 미뤘다. STX컵도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1주일에서 10일 가량 시간을 갖고 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TX 김은동 감독은 "예정되어 있던 일정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트레이드와 관련한 논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며 "다른 팀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가지면서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