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사는 연습
나를 소중히 여기는 방식, 나다움 심리학
지음: 야치모리 구미코| 옮김: 오세웅 | 쪽수 204쪽 | 판형 138*208 mm
발행일 2022년 2월 28일 | 가격 15,800원 | 제본 무선 | 분야 심리학
ISBN 978-89-6513-765-8 (03180)
1.자신감을 갖거나, 편안한 마음으로 매일을 영위하고,
살아있음에 희망을 발견하는 감각은 어디서 비롯될까요?
자기도 모르게 늘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는 당신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NO'라고 말 못하는 당신
‘언젠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 누군가’를 몰래 기다리는 당신
일과 프라이버시가 마구 뒤섞일 만큼 열심히 일하는 당신
‘헤어질 바에야 죽고 말겠어.’라고 위협당하는(위협하는) 당신
아이의 미래를 떠올리면 불안해지는 당신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멋대로 훔쳐보는 당신
스스로 결정 못하는 우유부단한 당신
당신에게는 나답게 살기 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다움은 타인보다 먼저 날 선택하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내가 되기 위해 치러야할 불안을 좀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사고방식입니다.
나다움은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결단하는 토대입니다.
나다움은 자신의 주관대로 살아도 내 삶이 괜찮다는 믿음입니다.
-본문 중에서
나답게 사는 연습은 살아 있음에 희망을 발견하는 감각이자
나를 소중히 여기는 방식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깨달아갈 때
모든 순간들은 이전과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2. 나다움이 허용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타인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존재'인지가 자기 존재가치의 핵심이 된다.
불안정하고 고민되는 대인관계에 엮여서 빠져나올 수 없다.
실제로는 위급한 상황인데도, ‘별 거 아냐’라며 인정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고통과 불쾌감을 무시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각과 감정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상황을 극단적으로 바라보기에 불안이 심하고, 늘 걱정하는 타입이다.
남몰래 상처, 고통, 분노를 안고 있다.
자신과 타인의 경계가 애매모호하다.
나답게 살 때 달라지는 것
혼란한 대인관계가 정리되고,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침착한 마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확실히 알게 된다.
자신감이 생기고,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3.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 나답게 사는 연습
이 책은 심리상담 분야에서 30여 년 동안 활동하며 지금까지 4만 건 이상의 상담 실적을 갖고 있는, 개인을 비롯해 부부, 가족, 커뮤니티 속에서의 심층적 문제를 진단하는데 정평이 나 있는 마음 전문가가 대부분의 우리가 겪고 있는 마음의 괴로움과 삶의 고통에 관한 공감력 있는 여러 상담내용을 소개하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불안, 관계의 고통, 고독, 허무, 무기력, 마음의 위기 등의 본질이 무엇인지 접근해 들어갑니다.
저자는 다양한 상담내용들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문제의 본질은 바로 자기다움, 나다움을 상실해가는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나다움을 잃어갈 때 우리의 마음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마음의 경계선이 모호해져 타인의 고통마저 자신의 것으로 끌어당기거나 자신의 책임과 행복을 타인의 손에 의지하게 되어 삶이 고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저자는 나다움 없이 타인에게 휘둘리는 삶을 살아가다 삶의 위기에 선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우며 내가 되기로 선택하는 용기를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기쁨과 행복,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나답게 사는 연습은 나를 지키는 적절한 거리를 스스로 설정함으로써 자기 삶의 공간을 확보해가는 연습이며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 기쁨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존재자체를 사랑하는 연습입니다.
차례
들어가며
나답다는 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하는 것
1장; 나를 짓누르는 것들의 실체는 뭘까?
마음의 경계선 긋기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짓누를 때…좋은 경계선 나쁜 경계선
●나답게 사는 연습 1: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아이에게 내 과거의 고통이 투영될 때…과거와 현재의 경계 혼란
●나답게 사는 연습 2: 경계선의 적신호 체크
●나답게 사는 연습 3: 어서션 대화법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때…마음의 한계
2장: 불안한 마음을 나는 무엇에 의존하고 있을까?
의존의 메커니즘
헤어질 바에야 죽겠다…공의존 관계
●나답게 사는 연습 4: 공의존 알아채기
지나치게 민감한 아이…마음의 안전지대
‘누군가’, ‘언젠가’라는 기대…영원한 소녀, 소년 신드롬
아이에게 ‘안 돼!’라고 해야 할까?…의존의 메커니즘
3장: 선을 넘는 행동에는 어떤 두려움이 숨겨져 있을까?
타인의 경계선
파트너의 스마트폰 엿보기…트라우마의 재현
아이는 왜 아침마다 꾸물댈까?…과제의 분리
●나답게 사는 연습 5: 아이에 다가가는 법
참는 것 외에 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무너진 마음
조부모의 과잉 간섭…세대 간 속박을 끊는 열쇠
왜 그 사람은 나와 거리를 둘까?…친밀감의 벽
●나답게 사는 연습 6: 친밀감의 벽 넘기
사람이 좋아지는 건 왜 그럴까?…내재된 이성
4장: 나다움이 허용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행복을 위한 3가지 존재
가짜 자신으로는 왜 살기가 힘들까?…가짜 자신의 특징
●나답게 사는 연습 7: ‘지금, 바로 여기’를 느끼는 호흡법
‘사랑이라는 이름의 학대’와 고통의 관계…마이크로 트라우마
사랑과 지배의 이중 구속…더블 바인드란?
자신을 사랑하는 힘…하인즈 코헛의 행복의 3가지 열쇠
●나답게 사는 연습 8: 행복한 3가지 존재와 관련 맵
5장: 그렇게 나다운 어른이 된다
나다움을 만드는 것들
35살부터 찾아오는 3가지 위기…아이덴티티의 붕괴
35세부터의 나다움, 그리고 자기실현…위기적 전환
융은 어떻게 중년의 위기를 이겨냈나?…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성
행복은 ‘취약성의 힘’에서 비롯된다…약한 채로 견디는 능력
위기를 통해 무의식이 말하려고 하는 것…마음의 균형
자신을 되찾은 ‘영원한 소년’…‘그’로 변모하는 과정
마치며
저자소개
저자 : 야치모리 구미코
공인심리사. 임상심리사. 일본경제신문 칼럼인 '마음의 영양제' 초대 집필자. 개인을 비롯해 부부, 가족, 커뮤니티 속에서의 심층적 문제를 진단하는데 정평이 나 있는 마음의 전문가로 30여 년 동안 활동하며 지금까지 4만 건 이상의 상담 실적을 갖고 있다. 도쿄가쿠게이대학 대학원 교육심리학을 수료했으며 정신의료. 학교임상, 산업분야 등에서 10년 이상 임상경험을 쌓고 2009년부터 도쿄 시내에서 심리 오피스를 열었다. 현재 공립학교 스쿨 카운슬러, 메이지대 학생 상담원, 가나가와현 교육위원회 소속의 심리 카운슬러로 활동 중이다.
옮긴이 오세웅
일본 유통경제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책으로는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내 인생의 인문학』, 『물리학의 길』, 『만화 양자론』, 『경제는 지리』, 『너무 재밌어서 잠못드는 세계사』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앨런 머스크의 가치 있는 상상』, 『7분간의 기적』, 『두번째 인생』, 『더 서비스』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나다움은 타인보다 먼저 날 선택하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내가 되기 위해 치러야할 불안을 좀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가치 있는 존재로 깨달아가는 과정입니다.
나다움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사고방식입니다.
나다움은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결단하는 토대입니다.
나다움은 자신의 주관대로 살아도 내 삶이 괜찮다는 믿음입니다.
마음의 고통과 위기,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다는 것은 이전처럼 살 수 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나다움은 자신을 이끄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나다움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깊은 수준으로 깨달음으로써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찾습니다.
-본문 중에서
성장과정에서 어린이는 안심이 드는 환경에서 나다운 자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갑니다. 그런데 부모가 ‘좋다고 생각’ 하는 혹은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말하면서 자각 없이 과잉 간섭하면 부모는 아이의 경계를 위협하고 컨트롤(지배)하려는 상황에 빠지게 되지요.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결단하는 토대가 되는 나다운 자신을 성장시킬 기회를 뺏깁니다. … 부모가 아이의 심정을 경시하거나 무시하고, 아이도 인격을 가진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모르면 사랑은 언제까지고 ‘지배’라는 형태로 변질됩니다. …아이 스스로가 생각해야 할 것을 부모가 무차별로 간섭하면 아이는 늘 ‘잘못해서 혼나지 않을까. 반대하지 않을까’만 걱정합니다. ‘어린이 나름대로 스스로 판단한다’는 가능성을 부모가 믿지 못하고, 아이의 심정이나 생각을 물어보기도 전에 ‘이래야 한다’라고 결론을 짓는 행위는 사실 어린이의 인생과 존엄을 해치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 처한 아이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키울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채 그 후에도 그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뭘 해도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는(승인 받지 못하는) 경험이 쌓이면 그 아이는 ‘나는 늘 불완전한 존재’, ‘나 그대로는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해’라는 생각을 마음 속 깊이 새기게 됩니다. 이 경험은 나중에 어른이 되면 삶의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본문 중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의 학대를 하는 부모가 아이에게 범하기 쉬운 ‘더블 바인드’에 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더블 바인드’는 문화인류학, 정신의학의 연구자인 그레고리 베이트슨이 제창한 어린이 마음을 갉아먹은 커뮤니케이션 패턴의 하나입니다.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메시지를 받아, 행동불능에 내몰린 상태, 이중구속’이라는 의미로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태를 가리킵니다.
∎ 아이에게 이것저것 상세히 요구하면서 ‘그래도 어땠든 네가 결정하는 거야’라고 갑자기 당겼던 줄을 확 놓는다. 거꾸로 ‘네 머리로 생각해’라고 해놓고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면 불만스럽게 ‘왜 그랬는데? 이건 아니지. 잘못됐어’라고 부모의 의견을 강제한다.
∎ ‘노력이 중요’하다고 입이 닳도록 말하면서도 아이가 진지하게 임하면 ‘그건 당연’하다며 그 노력을 치하할 생각도 안한다. 성과를 올려도 ‘조금 더 노력했으면 100점인데 왜 이걸 틀려!’라고 어린이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불평을 털어놓거나, 더 높은 이상이나 완벽함을 요구한다. 어린이 입장에서는 자신이 잘못한 게 있나보다고 느끼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자신은 별 볼일 없는 존재라는 인식만 강해진다.
위의 상태에 처하면 아이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밟습니다.…
- -본문 중에서
나다운 자신을 발휘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사람 중에는 경제적으로 자립해 부모 곁을 떠나도 살아가는 의미, 목표를 찾지 못하고 40대, 50대가 되어도 마음은 늘 공허한 채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화려한 사회적 성공을 거두어도 이들에게 과제는 늘 남습니다. 유소년기부터 보다 높은 이상, 부모가 요구하는 완벽한 세계를 지향한 삶의 방식을 계속 유지했기에 ‘나는 별 거 아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으니까’라고 늘 부족한 부분에 신경을 씁니다. 외부의 화려함이 점점 더해지는 한편 동시에 내부에서는 자존감이나 자기긍정이 낮아지고 마음도 불안정해서 본인의 고독감이 나이와 더불어 점점 짙어지는 수도 있습니다. 어른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부모의 이상을 추구하고, 자신을 혹사시키는 것은 너무 괴롭지요. 아이는 부모나 가정을 고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른인 우리들은 인생의 중요한 대목에서 여러 선택지 중 스스로 결단해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나다운 자신을 확립할 수 있을까요.
-본문 중에서
‘엄마는 이럴 때, 어떤 심정으로 나를 달래줬을까…?’ N은 그 순간을 통해 엄마와의 관계성이 ‘엄마-딸(로서 자신)’에서 ‘아이를 가진 똑같은 입장’으로 바뀌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늘 완벽을 요구하던 엄마가 실은 늘 불안감을 안고 벌벌 떠는 심기가 약한 여성에 불과했다는 것, 당시의 엄마는 그 불안감조차 스스로 직시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려고 아이에게 전환시켰다는 것, 의논할 사람도 없었는데도 필사적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애썼다는 것이 손에 잡힐 듯 이해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삶을 한 발자국 물러서서 바라봄으로써 N의 마음속에는 자신과 엄마를 구별하는 명확한 마음의 경계선이 생겼습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