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쿨디포 입니다.
이번엔 두성종이에 이어서 삼원특수지 제품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총 7종이구요.
밤부럭스/얼스팩/아레나/아코팩/마쉬맬로우/레세보디자인/위너스 입니다.
조금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 하도록 하겠습니다.
1.밤부럭스
밤부럭스는 기존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대나무로 만든 종이라고 하네요. 비코팅지입니다.
밤부럭스는 크림색 90g/㎡ 종이만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밤부럭스는 일단 필감은 사각거리는 필감입니다.
그리고 잉크를 엄청 빨리 먹고 마르는 시간이 빠릅니다. 지금까지 리뷰한 종이 중에 가장 빠른 것 같네요
미처 선이 완성되기 전에 잉크를 먹어버리는 느낌입니다.
뒷면의 경우 약간의 비침은 있지만 배김은 보이지 않습니다. 딱 90g/㎡ 종이의 비침입니다.
B샷을 보시면 잉크가 퍼지기 전에 먼저 말라서 글씨가 울퉁불퉁 해 보이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2.얼스팩
얼스팩은 사탕수수 부산물로 생산한 비목재 종이 입니다.
코팅유무는 써 있지 않은데 느낌상 비코팅지인 것 같습니다.
얼스팩은 text 72g/㎡, offset 90g/㎡, copy natural 72g/㎡, copy white 75g/㎡ 입니다.
일단 필감은 사각사각 한 느낌이 나구요.
앞선 밤부럭스 보다는 확실히 잉크가 이쁘게 펴지는 느낌입니다. 실번짐도 없구요.
화이트 외에는 재생지 느낌의 색상인데 생각보다 필감은 괜찮았습니다.
뒷면에 경우 화이트가 비침이 있고 나머지는 비침이나 배김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copy natural 72g/㎡의 경우에는 얇은 종이임에도 비침이 보이지 않네요.
B샷의 경우 전체적으로 농담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번짐은 보이지 않고 natural과 text는 또 반짝반짝하게 찍혔는데 이유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마르고 찍었거든요. 종이 특성인 듯 합니다.
3.아레나
아레나는 고급 인쇄용지라고 하구요. 비코팅지 입니다.
종류는 내추럴 90g/㎡과 화이트 90g/㎡ 입니다.
일단 필감은 두종이다 사각거리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아레나화이트 같은 경우에는 헛발질이 2~3번 났네요.
실번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종이 이름을 안썼네요. 좌측이 내추럴 우측이 화이트 입니다.
화이트에 비해서 내추럴이 비침은 좀더 있는 것 같습니다.
배김은 보이지 않습니다.
B샷의 경우 약간의 농담이 보이구요.
글씨 자체는 깨끗하게 써진 느낌입니다.
4. 아코팩
아코팩은 다양한 그래픽 제작물을 만드는 종이라고 하네요. 비코팅지입니다.
평량이 맞는 종이가 하나밖에 없어서 아코팩 웜(warm) 80g/㎡ 만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필감은 약간 사각거리는 느낌이며, 실번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뒷면의 경우 80g/㎡ 종이임에도 비침이 있습니다.
배김은 보이지 않습니다.
B샷은 농담이 약간 있고 깔끔한 글씨를 볼 수 있습니다.
5. 마쉬맬로우
마쉬맬로우 종이는 두성에서 리뷰했던 매쉬멜로우와 같은 종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친환경 비코팅 종이라고 하네요.
일단 필감이 조금 신기합니다. 폭신폭신한 느낌이 나요. 그리고 부드럽게 써집니다.
글씨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써지구요.
화이트와 스노우화이트의 색상 차이는 사실 써 놓지 않으면 거의 구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개인적은 의견입니다.)
비침이 덜 하다면 노트만들때도 괜찮은 종이 일것 같습니다.
뒷면을 보시면 평량이 작은 64g/㎡ 종이는 확실히 비침이 있고
81.4g/㎡ 스노우화이트가 화이트 보다 비침이 적어보입니다.
B샷은 셋이 거의 비슷한 느낌이어서 한장만 올립니다.
약간의 농담이 있고 깔끔한 글씨로 보이네요.
6.레세보디자인
레세보디자인은 고급인쇄지이며 비코팅 입니다.
화이트에 백색도가 좋다고 하네요.
리뷰는 화이트 80g/㎡, 내추럴 80g/㎡ 두가지로 하겠습니다.
일단 필감은 잉크가 콸콸 나오는 느낌입니다.
카페에서 몇몇분들이 잉크가 콸콸 나온다는 표현을 쓰시는걸 봤는데 그땐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 종이를 쓰니 잉크가 콸콸나오네요.
부드럽다기 보다는 약간 사각이는 느낌이며 실번짐은 보이지 않네요.
뒷면에 경우 화이트보다 내추럴이 더 많이 비치고 배김도 보이네요.
내추럴이 더 평량이 높은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ㅠ_ㅠ
B샷을 자세히 보니 내추럴은 실번짐도 약간 보이는듯합니다.
비교적 화이트가 깔끔하게 써지네요.
7. 위너스
삼원특수지 마지막입니다.
위너스는 친환경 러프그로스지라고 고급인쇄종이라고 합니다.
설명에 적혀 있진 않은데 코팅종이로 보입니다.
필감은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가는 필감입니다.
코팅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잉크들이 이쁘게 퍼져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농담이 좋은거 같아요.
비침의 경우는 둘다 많진 않지만 비교적 슈퍼화이트가 비침이 약간 더 있는편이네요.
B샷을 보시면 농담이 많이 나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사실 마르는 속도도 늦진 않았던거 같은데 종이 특성인거 같아 보입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 쓰겠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국산종이들에 대해 써 볼까 합니다.
사실 오늘 큰사장님께 이거 하는걸 걸려서 혼났습니다.
쓸데없는짓이라고요...ㅠ_ㅠ
하지만 쓸데 없는 짓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종이 종류가 많네요
네네 수입지는 일단 여기서 끝내고요 다음주부터는 국산종이로 해볼까 합니다
만년필을 쓸 수 있는 종이 종류가 생각보다 엄청 많군요. 정성스런 리뷰 감사합니다. 국산종이도 기대되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