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DAUM 영화 열혈회원 공식 카페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뜨거운 리뷰 스크랩 [맛있는 영화] 오 마이 그랜파, 먼지 낀 잔에 마시는 폭탄주
권순재 추천 0 조회 283 16.03.18 23:2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맛있는 영화] 오 마이 그랜파, 먼지 낀 잔에 마시는 폭탄주

 

Good ? 잭 애프론만 봐도 좋아.

Bad - ‘잭 애프론로버트 드 니로를 기다린 사람

평점 - ★★★☆ (7)

 

예고편을 보고 무조건 웃길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오 마이 그랜파]는 원제가 [Dirty Grandpa]인 만큼 그저 더럽기만 한 영화였습니다. 미국의 화장실 개그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행오버]시리즈도 사랑하고,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역시도 흥미롭게 봤으니 말이죠. 하지만 [오 마이 그랜파]는 다릅니다. 우리가 그런 더티 개그를 보고 좋아하는 이유는 그게 웃기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더러워도 거기에서 미친 웃음을 선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 마이 그랜파]는 다릅니다. 이 영화는 그냥 더럽기만 합니다. 뭔가 제대로 웃음을 차리기에는 적당한 선에서 대충 멈추려고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할아버지와 손자라는 관계에서 주는 유머라는 것에 대해서 약간 한계를 생각한 모양입니다. 아무리 미친 코미디를 즐기는 미국이라고 하더라도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관계에 대해서 미친 코미디를 즐길 수 없겠죠. 그러다 보니 참 아쉬운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손자 앞에서 자위를 할 정도의 미친 할아버지가 나오는데 정작 스토리는 너무 얌전합니다. 게다가 뻔한 로맨스를 기본형으로 삼고 있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사랑했던 여자를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붙잡는다는 이야기 너무 심심합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완벽하지만 100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정도로 허술한 스토리는 안타깝습니다. 뭔가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서 끈끈한 관계를 보여줄 수 있었더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영화는 정확히 뭘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족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할아버지의 진실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 목적인 것인지, 아니면 주인공이 진짜 자신의 삶을 찾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그 모든 것을 벗어나서 진짜 사랑을 찾는 것이 포인트인지 말이죠. 영화는 두 가지 길을 모두 가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힘을 잃습니다. 게다가 수많은 미친 캐릭터들이 너무 많이 등장하다 보니까 오히려 집중해야 할 중심 인물들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스토리가 진행이 되어야 할 상황에서도 개그 캐릭터들은 쉬지 않습니다. 게다가 뭔가 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얽히려고 하는 순간에 그냥 뚝 끊어지는 상황도 연달아 벌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느낄 수 없고 그냥 가볍게 킬링 타임 무비를 만나는 것 같습니다. 꽤 괜찮은 두 배우가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그들을 살리지 못합니다. 게다가 잭 애프론이 미친 노출을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 상황을 섹시하게 이어가지도 못합니다. 영화는 배우들만으로 살릴 수 없을 정도로 허술합니다.

    

 

잭 애프론은 꿈을 잃은 채 판에 박힌 삶에 들어가는 남자 제이슨을 맡았습니다. 자신의 꿈을 잃은 채로 그저 안정적인 삶만을 찾는 인물입니다. 아버지가 설계해준 인생을 사는데 사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삶이기는 합니다. 오히려 누군가가 부러워할 수 있는 삶을 살기도 하죠. 로스쿨을 졸업해서 아버지가 있는 로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가 문제가 있을 리가요. 게다가 약간 독선적이기는 하지만 그의 성공 가도에 도움을 주고 안정적인 삶을 꿀 수 있게 도와줄 여자와의 결혼을 앞두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약간 심심한 삶이기는 하지만 제이슨은 그런 삶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도 갖지 않죠. 그가 자신의 삶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은 오로지 할아버지를 만나면서입니다. 할아버지에게 끌려다니면서 자신이 진짜 꿈을 가지던 시절에 여자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조금씩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생각을 한 순간 다시 자신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인물인데, ‘잭 애프론이라는 배우와 이 캐릭터가 잘 어울리기는 합니다. 다만 파격적인 노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섹시하다거나 엄청나게 웃긴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은 아쉽습니다. 잭 애프론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손자의 상황이 안타까워 직접 나서는 조금 더티한 할아버지 을 연기했습니다. 꽤 많이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가 이 정도로 망가질 준비를 했더라면 스토리에서도 받쳐줬더라면 어?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생각보다 위트 있고 그와 동시에 다정한 할아버지였으니 말이죠. ‘역할에 감동적인 스토리를 줄 거였더라면 조금 더 따스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도록 하거나 말이죠. 그러지 못하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분명히 자신은 손자를 위해서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라는 인물이 왜 필요한 것인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굳이 할아버지를 통해서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그냥 친한 친구만 있었어도 되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꼭 할아버지를 써야 하는 이유를 영화가 선명하게 보여주지 않으면서 결국 [오 마이 그랜파]그랜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냥 허술한 코미디 영화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 안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얼마나 능글맞은 연기를 선보이건 결국 그의 연기를 받아줄 수 없는 영화 안에서 그의 연기는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그저 그런 코미디 영화가 되어버린 [오 마이 그랜파]는 제대로 된 19금 개그를 기다린 쪽으로 참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잭 애프론이 이렇게 전면에 나서서 보이는 영화를 쉽게 만날 수 없기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능글맞은 할아버지와 틀을 벗어나지 못한 손자의 이야기가 훨씬 더 풍성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영화가 이렇게 단조로운 무언가를 보이니 배우들이 아무리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더라도 이것이 다른 무언가로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나 잭 애프론로버트 드 니로가 잘 관리된 몸으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 때도 어떤 감탄이 나오지 않습니다. ‘잭 애프론의 안정적인 노래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를 굳이 노출까지 시키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별로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어두운 곳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과한 노출을 하기로 계약을 한 것이 아니었다면 말이죠. 게다가 위에서도 말을 한 것처럼 조연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 보니 주연들이 제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시간도 부족합니다. 주연들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진행이 되려고 하면 금세 조연들이 자신의 캐릭터로 스토리의 중심을 흔들어 버리니까요. 보통 영화라면 대충 결말이 맺어져야 할 마지막까지도 주인공 제이슨은 중심이 아닙니다. 그냥 편하게 즐길 코미디를 찾는다면 만족할 [오 마이 그랜파]입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맛있는 부분

하나 ? 잭 애프론의 완벽한 몸매와 엉덩이

- ‘잭 애프론의 매력적인 노래

 


 
다음검색
댓글
  • 16.03.21 14:34

    첫댓글 예전 페러리 형제의 매리에관한 모든것이 생각났어요...결혼식때 노래부르던 장면... 19금 개그...저는 공짜로 봤으니 망정이지 이게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드니로옹의 인턴이후의 영화 감이 떨어졌나싶어 감 한상자 사드리고 싶었습니다

  • 작성자 16.03.21 14:34

    잭 애프론과 드 니로의 열연도 매우지 못함... 100분인데 20분은 더 덜어도 되겠더라고요 ㅎㅎ

최신목록